아 울고싶다 집나오면 개고생이라는데 실감 멜갑시 사서 고생 고흥에서 하루 밤을 보냈다 원래는 완도를 거쳐 제주도 가기로 교회행사땜 여수를 오다보니 여수에서도 제주가는 편이 있다 구태여 완도까지 갈 필요가 없다 근디 4월 초순까지 수리중 바로 옆이 고흥이라 물어보니 가는 배가 있다 녹동항이라고 항 가까운데 숙소를 잡았다 모텔 들어가본지가 기억도 안난다 모텔은 늘지저분하고 거시기한 이미지라 차라리 사우나 가서 잔다 막상 들어가려니 주저해진다 혹시나 그렇고 그런 사이로 오해할까 싶어 카운터 있는 아가씨에게 서울서 왔네요 제주 어쩌고 저쩌고 뭔 씨나락 같은 소리하는가 싶다 빨리 돈이나 계산하라는 투 더블베드는 6만원 트윈베드는 7만원 다시한번 그렇고 그런사이 아니란거 확실하기 위해 트윈베드로 마누라가 자꾸 카드로 계산하란다 이건 좀 그렇다 현금주라고 방이 어제보다도 더 좋다 가성비가 좋다 비데도 있고 기본 비치물 서비스도 굿 일단 기분 굿 숙소 잘 잡았다하는 찰라 천장에서 소리가 요란하다 마누라 말이 팬이돌아가는 소리란다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다 카운터에 말했더니 그전날도 잤는데 암말이 없었단다 와서 들어보라고 지가 뭘 안다요하며 방을 바꿔주겠단다 그러면서 또 암시랑토 않는디 그런다 방을 바꿨는데도 또 마찬가지 앞전 방이 더 나을뻔 했다 혹시나 뭘 잘못만져 그런가 싶어 카운터에 전화를 했더니 지가 뭘안다요 어제도 암시랑토 안했어라 톤이 서울사람이 밸라도 투깔시럽다하는 소리 같이 들린다 어제이어 오늘도 거의 뜬눈 마누라는 눕자마자 코를 곤다 9000보를 걸었다나 피곤하다며 모텔 이미지 그렇고 그런사이 들락거리는 곳 ㅎ 불이 붙었는디 뭔소리가 들리겄는가 ㅎ 이왕 여행 시작한거 다운 안될라고 일부러 마인드 컨트롤 하고 있다
첫댓글 ㅎㅎ
지금은 안 그래요. ㅎㅎ
얼레리 꼴레리..그렇고 그런사이..푸하하하
잘 해 보세유. ㅎㅎ
ㅎㅎ 그마음 알아요. 우리도 멀쓱해서 애들 얘기
하고 그랬던 적이 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