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화장품 시장현황 - 칠레 화장품 시장규모 연 7~8% 성장 중, 2017년 시장규모 약 9억 5,000만 달러 기록 - - 기능성 화장품 및 한국 화장품 인기 상승 중 -

[수봉]

칠레 화장품 시장현황

2019-06-10 김보영 칠레 산티아고무역관

- 칠레 화장품 시장규모 연 7~8% 성장 중, 2017년 시장규모 약 9억 5,000만 달러 기록 -

- 기능성 화장품 및 한국 화장품 인기 상승 중 -

□ 칠레 화장품 시장동향

  ㅇ 칠레 화장품 시장규모는 2014년부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12년 이후 연평균 7~8%대로 성장하였으며 2017년 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함.

    - 화장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상품은 색조 화장품과 선크림이며, 이 상품들의 연간 성장률은 각각 10.7%, 9.3%로 나타남.

칠레 화장품 시장규모

(단위: USD 백만, USD 1 = CLP 650, %)

상품 종류	2012	2014	2016	2017	연 성장률
스킨케어	383.0	444.5	509.4	531.7	6.8
색조 화장품	208.0	266.2	325.8	345.9	10.7
선크림	43.3	51.5	61.8	67.7	9.3

색조 화장품류	2012	2014	2016	2017	연 성장률
눈 화장용	65.3	80.9	99.6	105.8	10.1
- 아이라이너	6.9	8.6	10.6	11.4	10.5
- 아이섀도우	6.9	25.8	31.3	33.4	9.5
- 마스카라	37.2	46.6	57.8	61.0	10.4
얼굴 화장용	54.1	66.5	79.6	85.6	9.6
- BB/CC크림	0.3	0.4	0.4	0.4	7.4
- 볼터치	9.9	12.3	14.7	15.9	10.0
- 파운데이션	23.3	29.1	34.9	37.8	10.2
- 파우더	16.0	18.8	22.7	24.1	8.5
- 기타	4.6	5.9	6.9	7.3	9.8
립스틱	57.2	72.1	90.2	95.9	10.9
네일 화장용	26.4	40.9	49.5	51.4	14.3
색조 화장품 세트	5.0	5.8	6.9	7.3	7.6

자료원: Euromonitor 자료 재구성

  ㅇ 칠레 화장품 시장에서 최근 관찰되는 특징은 기능성 화장품의 시장 진출 확대임. 최근 칠레 내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새로운 구매 성향을 보이고 있음

    - Nu Skin, Vichy 등과 같은 국제 화장품 브랜드들은 안티에이징, 화이트닝, 주름개선 등과 같은 기능성 상품들과 다양해진 색조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음.

  ㅇ 이 외에도 칠레 화장품 시장에는 다수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진출해 있으며 브랜드 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음.

    - NYX, Urban Decay, Kiehl’s, Mac, Bobbi Brown과 같은 브랜드들은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별 지점에서만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 라인을 취급하고 있음. 이런 브랜드들은 홍보를 위해 소비자들에게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종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고 있음.

    - 반면, Sally Beauty, DBS Beauty Store와 같은 멀티 브랜드샵은 매출이 높은 색조 화장품과 헤어용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음.

  ㅇ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화장품 및 헤어용품 전문샵 The Republic of Beauty는 2019년 9월 기업 매각을 결정함.

    - 이 기업은 2011년부터 운영되었으며 현재 칠레 전역에 20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으나, 자금 사정 악화로 기업 매각을 발표함.

  ㅇ 반면, 한국산 화장품은 스킨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칠레의 대형 유통점과 한국산 화장품 전문점을 통해 점점 인기를 얻고 있음. 

    - 2018년 칠레 산티아고의 파트로나토(Patronato) 지역에 처음으로 한국 화장품 전문점이 생김.

    - 이 외에도, 한국의 토니모리, 미샤, 이니스프리 등을 판매하는 한국산 화장품 전문점이 새롭게 등장했으며, Falabella와 같은 칠레의 대형 유통망들은 자사의 온라인 상점에 한국산 화장품 코너를 별도로 개설하여 상품을 판매하고 있음.

    - 이런 유통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주요 상품은 피부 개선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과 마스크, 색조 화장품 등이 있음. 

한국산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사이트 모습

 

자료원: www.arumi.cl, www.falabella.com

□ 수입동향

  ㅇ 칠레의 화장품 수입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18년 수입규모는 2011년 대비 58% 증가한 1억 9,000만 달러에 이름.

    - 수입 시장의 성장 원인으로는 국내 수요 증가에 따른 다국적 기업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칠레 화장품 전문 수입기업의 수입량 증가 등을 꼽을 수 있음.

  ㅇ 주요 수입상품은 스킨케어 상품과 눈 화장 용품, 립스틱, 매니큐어 순이며, 최근 들어 스킨케어 상품의 수입이 큰 폭으로 상승함.  

    - 가장 높은 수입액을 기록하고 있는 스킨케어(HS코드: 3304.99) 제품의 2018년 수입액은 전년대비 10.2% 증가한 1억 1,989만 달러로 나타남.

    - 눈 화장 용품(HS코드: 3304.20)과 매니큐어(HS코드: 3304.30) 제품의 수입액도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두 상품의 2018년 수입액은 전년대비 각각 8.2%, 12.3% 증가함.

  ㅇ 칠레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는 미국과 프랑스가 부동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음.

    - 2018년 기준, 미국과 프랑스산 제품(HS코드: 3304)의 수입은 전년대비 각각 3.2%, 16.6% 상승하였으며, 주요 수입 상품은 스킨케어 제품과 눈 화장 용품과 같은 색조 화장품임.

    - 이 외에도, 콜롬비아(23.3%), 중국(20.6%), 스페인(21.9%) 산 상품의 수입 증가율이 두드러짐.  

  ㅇ 한국산 화장품의 수입시장 점유율은 칠레 전체 수입시장의 1.5%로 아직까지 미비한 수준이지만, 2018년 수입규모가 전년대비 69% 성장함.

    - 한국산 상품의 수입 증가 요인은 칠레 현지의 미용 전문점과 화장품 전문 수입상의 구매 증가로 파악됨.

칠레 화장품(HS코드: 3304) 상위 10개국 및 對한국 수입동향

(단위: USD 만, %)

순위	국가	2016			2017			2018
		수입액	점유율	증가율	수입액	점유율	증가율	수입액	점유율	증가율
세계		15,409	100	1.6	17,786	100	15.4	19,174	100	7.8
1	전미국	2,754	17.9	-1.4	3,057	17.2	11.0	3,156	16.5	3.2
2	프랑스	2,472	16.1	4.2	2,517	14.2	1.8	2,935	15.3	16.6
3	콜롬비아	1,378	8.9	38.1	1,857	10.4	34.8	2,290	12.0	23.3
4	중국	1,499	9.7	9.3	1,661	9.3	10.8	2,004	10.5	20.6
5	브라질	976	6.3	- 10.9	1,478	8.3	51.4	1,474	7.7	- 0.3
6	스페인	876	5.7	3.2	1,088	6.1	24.3	1,326	6.9	21.9
7	아르헨티나	1,291	8.4	4.4	1,227	6.9	-4.9	1,199	6.3	- 2.3
8	멕시코	811	5.3	- 1.6	989	5.6	22.0	944	4.9	- 4.5
9	폴란드	325	2.1	13.5	474	2.7	45.7	600	3.1	26.5
10	독일	557	3.6	- 8.0	602	3.4	7.9	570	3.0	- 5.2
13	한국	86	0.6	- 31.5	167	0.9	93.7	282	1.5	69.3

칠레 화장품(HS코드: 3304.99) 상위 10개국 및 對한국 수입동향
(단위: USD 만, %)

순위	국가	2016			2017			2018
		수입액	점유율	증가율	수입액	점유율	증가율	수입액	점유율	증가율
전세계		9,173	100.00	-0.5	10,883	100.00	18.6	11,989	100.00	10.2
1	프랑스	2,040	22.24	2.3	2,178	20.02	6.8	2,527	21.07	16.0
2	미국	1,365	14.89	3.2	1,542	14.17	13.0	1,640	13.68	6.3
3	스페인	817	8.91	3.6	956	8.79	54.6	1,208	10.07	26.3
4	브라질	646	7.05	-9.0	999	9.18	17.0	1,062	8.85	6.3
5	콜롬비아	583	6.35	14.8	742	6.82	21.3	931	7.77	25.5
6	중국	526	5.74	-6.6	685	6.30	27.4	830	6.93	21.2
7	멕시코	732	7.98	-1.5	888	8.16	30.2	795	6.63	-10.4
8	아르헨티나	702	7.65	4.5	677	6.22	-3.4	697	5.82	2.9
9	폴란드	189	2.06	19.2	307	2.82	4.2	453	3.78	47.5
10	독일	300	3.27	-28.5	313	2.87	62.7	314	2.62	0.6
11	한국	79	0.86	-32.7	133	1.22	68.2	240	2.00	80.4

자료원: Global Trade Atlas 자료 무역관 재구성

□ 유통현황

  ㅇ 칠레 내 화장품은 약국과 화장품 전문매장 등을 통해 주로 유통되고 있으며, 특히 약국의 경우 의약품뿐만 아니라 편의점의 역할까지 대신하고 있는 주요 유통채널로 지난 5년간 꾸준하게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음.

  ㅇ 아울러 칠레 소비자들은 매장 방문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기 때문에 온라인 화장품 시장이 아직 미약한 편이나, 점점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추세임.

칠레 스킨케어 제품 유통망별 점유율 현황

유통라인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상점기반	71.2	72.2	73.3	74.1	74.0	74.3
- 하이퍼마켓	3.0	3.0	3.1	3.4	3.4	3.5
- 슈퍼마켓	3.6	3.6	3.6	3.7	3.7	3.8
- 전통식료품점	1.5	1.4	1.5	1.3	1.2	1.0
-  뷰티전문점	8.8	8.9	9.2	9.4	9.6	9.8
-  전문 약국	6.1	6.6	7.3	7.4	7.6	7.7
-  약국	36.2	37.4	37.6	38.0	37.6	38.0
-  아웃도어 판매점	0.2	0.2	0.2	0.2	0.2	0.2
-  백화점	11.8	11.0	10.8	10.8	10.7	10.3
비 상점기반	28.8	27.8	26.7	25.9	26.0	25.7
- 직접 판매	25.1	23.9	22.4	21.3	21.1	20.8
- 홈쇼핑	1.1	1.1	1.1	1.0	1.0	1.0
- 인터넷 판매	2.6	2.8	3.2	3.5	3.9	3.9

자료: Euromonitor 자료 재구성

□ 경쟁동향

  ㅇ 스킨케어 제품을 기준으로 봤을 때, 칠레의 회사별 시장 점유율은 아래와 같음.

스킨케어 중심 주요 회사별 시장 점유율

순위	회사명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1	L'Oréal Groupe	16.5	16.5	18.8	19.8	19.5	20.0
2	Natura&Co	-	-	-	-	11.3	11.5
3	Beiersdorf AG	8.5	9.1	9.1	9.4	9.5	9.6
4	Durandin SAI, Laboratorios	4.1	4.0	4.0	4.0	3.9	3.9
5	Unilever Group	3.6	3.6	3.5	3.5	3.5	3.5
6	Avon Products Inc	4.6	4.1	3.6	3.2	2.8	3.0
7	Corporación Belcorp	3.9	2.9	2.5	2.7	2.8	2.8
8	Laboratorio Petrizzio SA	2.6	2.6	2.5	2.5	2.5	2.5
9	Estée Lauder Cos Inc	2.3	2.3	2.4	2.4	2.4	2.4
10	Genomma Lab Internacional SAB de CV	1.0	1.3	1.5	1.6	1.6	1.6

자료: Euromonitor 자료 재구성

□ 관세율 및 수입 인증절차

  ㅇ 칠레의 일반 관세율은 6%이나 한국산 화장품(HS코드: 3304)은 한-칠레 FTA에 의해 무관세 혜택이 적용됨.

    - 수입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산 및 프랑스산 제품도 무관세 혜택이 적용됨.

  ㅇ 칠레에서 유통 및 상용화되는 모든 화장품은 반드시 공공보건청(ISP)의 보건등록증(Registro Sanitario)을 취득해야 함.

    - 화장품 원재료 기준은 EU 규정에 따르며, 사용불가 원재료 총 1,378종,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원재료 총 296종을 국립의약품청(ANAMED)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함.

    - 천연·유기농·치료용 화장품에도 일반 화장품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됨.

  ㅇ 제품별 보건등록증 취득은 공공보건청(ISP) 산하 국립의약품청 (GICONA) 홈페이지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보건등록증은 현지법인에 한하여 취득할 수 있음.

□ 전문가 인터뷰

화장품 진출기업 테트라씨 박한일 법인장

Q1. 칠레 화장품 시장에는 언제 진출하셨나요?

A1. 칠레에 진출한 것은 2017년으로, 우리 회사가 칠레에서 사업을 진행한지는 약 2년 4개월 정도 되었다. 진출 이후 첫 해는 회사 설립과 상품 인증 업무를 진행하였고, 상품 판매를 시작한 것은 2018년 1월쯤부터였다.

Q2. 최근 칠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

A2. 한국상품의 색다른 패키지 디자인과 칠레 소비자들이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스킨케어 상품으로 현지 소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 상품의 경우, 칠레 시장에서 중저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유사 가격대 상품 대비 질이 높아 한 번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는 단지 한국 제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칠레 화장품 시장에 판매업체가 늘어나면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 새로운 화장품 판매업체들은 상품 판매를 위해 상품 홍보,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더 많은 화장품을 접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칠레 화장품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칠레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상류층 고객들을 제외한 대부분 소비자들이 크림 하나만 얼굴에 바르거나, 바탕 없이 색조 화장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화장을 한 후에도 클렌징으로 화장을 지우지 않고, 그냥 일반 비누로 지우는 경우가 일반적이였는데, 요즘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피부 관리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단계별 화장품을 사용하거나, 클렌징을 통해 화장품을 지우는 소비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Q3. 칠레 시장에서 화장품 판매를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A3. 칠레 시장 진출을 위해서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고객 교육, 현지 고객의 선호도 이해, 유통라인 단순화’이다. 

칠레 화장품 시장은 아직까지는 성장단계에 있고, 한국과 같이 화장품 관련 정보가 잘 정리된 매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그래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사들은 소비자 교육을 위해 상품 체험 이벤트,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상품 홍보 및 이용자 사용 후기 공유 등의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활동은 상품 판매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아울러, 칠레 현지 소비자의 선호도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의 경우 소녀감성의 자연스럽고, 화사한 화장법이 유행하지만, 칠레의 경우 강한 화장법이 더 선호되고 있다. 그래서 색조 화장품의 경우, 한국과 달리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붉은 계열의 화장품 판매율이 오렌지 계열과 핑크 계열의 판매율보다 훨씬 높다. 따라서 수입을 위한 상품의 색상과 향기, 패키지 선정 과정에서 칠레 소비자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결정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상품의 유통구조이다. 칠레는 유통업체의 파워가 강해서, 유통업체의 마진율이 상당히 높다. 이런 이유로 유통라인이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상품 가격이 오르게 된다. 따라서, 칠레 시장 진출 시 단순한 유통라인은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지키기 위해 필히 고려되어야 한다. 

Q4. 칠레 화장품 수입 인증절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4. 대부분의 사람들이 칠레의 인증절차는 까다롭고, 오래 걸린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지난 1년 동안 경험한 결과, 칠레의 인증 절차에는 분명한 절차와 양식이 있기 때문에 서류만 잘 준비한다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상품 인증 요청 서류에 대해서 정확하게 파악하고, 모든 요청 내용을 제출함으로써 인증 기간이 짧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장품 인증의 경우 상품의 유통기한을 작성해야 하는데, 일부 상품에는 유통기한이 없기 때문에 인증 신청 서류에 이 내용이 누락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 한국 제조사에 연락해 유통기한을 확인하여 인증신청서류에 누락된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그냥 제출한다면 누락된 내용으로 인해 인증 기간이 한 달가량 더 소요될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약 50개의 상품에 인증을 받았는데, 각 상품의 인증을 받기 위해서 길게는 2달에서 짧게는 2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따라서, 칠레의 수입상품 인증 절차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서류를 준비한다면 상품 인증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 화장품 전문 판매사 Zafiro Chile의 LeeLee, Mikkelsen대표

Q1. 현재 Zafiro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국산 화장품을 찾는 주 고객은 누구인가요?

A1. Zafiro의 주 고객은 30~50대의 남여 고객이다. 이 고객들은 한국의 문화나 K-pop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한국 화장품을 직접 테스트해보고,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한국 화장품의 퀄리티에 만족하여, 상품을 구매한다.

Q2. 구매율이 높은 상품은 무엇인가요?

A2. 화장품에 대해서 잘 모르는 고객들이 주로 찾는 상품은 콜라겐이 함유된 크림이나 안티에이징, 수분 공급 크림과 같은 상품이다. 하지만, 우리가 판매하고 있는 세럼과 엠플을 사용해본 고객들은 사용 후 바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고기능성 주름제거, 화이트닝 세럼  상품에 더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우리 고객들의 경우 상품 만족도가 높은 경우 상품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기꺼이 구매한다.

Q3. 추후에 추가적으로 판매하고 싶은 상품은 무엇인가요?

 A3. 최근 고객들 사이에서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얼굴뿐만 아니라 손, 헤어 등 바디제품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추후에는 바디케어 관련 상품 라인을 추가적으로 수입해 판매하고 싶다. 

□ 시사점

  ㅇ 2014년부터 시작된 칠레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칠레 화장품 시장은 연간 7~8%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신규 다국적 브랜드의 칠레 시장 진출과 활발한 신제품 출시로 제품의 다각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음.

  ㅇ 칠레 소비층 내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으며,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수요 또한 점점 증가하고 있음. 

  ㅇ 따라서, 칠레 시장의 새로워지는 구매 행태에 대응하여 한국산 화장품 브랜드의 칠레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단, 칠레 화장품 시장은 소비자의 소득 수준에 따라 상품의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상품과 타깃 고객에 따른 전략적인 포지셔닝이 필수적임.

    - 유럽산 브랜드와 견줄 수 있는 고급 화장품의 경우, 칠레의 상류층 고객을 타깃으로 수도권 내 백화점 또는 주요 쇼핑몰에 입점하는 것이 바람직함. 또한, 현지 고객의 피부 특성에 맞는 화장품 샘플 세트를 활용한 상품 소개와 브랜드 마케팅 활동은 시장 선점을 위한  주요 활동으로 판단됨.

    - 반면,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 주요 현지 유통라인의 온라인 상점 입점, 화장품 수입사, 미용센터, 미용 박람회, 멀티 브랜드샵 등을 통한 진출이 가능함.

  ㅇ 칠레에 수입․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은 반드시 공공보건청(ISP)으로부터 상품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 인증은 칠레 현지법인만 인증을 받을 수 있음. 따라서 칠레 시장에 진출을 위해 코트라가 제공하는 지사화 사업 혹은 사업파트너 연결지원 서비스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현지 바이어를 찾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임.

작성자: KOTRA 산티아고무역관 지윤정

자료원: KOTRA Web DB, Euromonitor International, Global Trade Atlas, Thomson Reuters Checkpoint, 칠레 현지 화장품 유통사 홈페이지, El Mercurio 일간지, La Tercera 일간지 및 산티아고 무역관 자체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