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신규환자가 6만 명을 넘어 54일 만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화요일에 발표된 신규환자를 봐도 한 주 지날 때마다 앞자리 수를 갈아치우며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재유행을 앞두고 정부는 개량백신 추가접종을 강조하고 있지만 접종률이 3%대에 머물러 비상입니다.
●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던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통령실 수석들이 '웃기고 있네'라는 내용의 메모를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야당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고 결국 당사자인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국감장에서 퇴장당했습니다.
● 참사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경찰청장실을 비롯해 5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 지휘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경찰이 경찰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태원 참사 당시 면피성 발언 등의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로부터 사의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장관 경질 시 임명까지 두 달 넘게 공백이 생긴다며 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 검토해 보겠다고 여당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위해 오늘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에 국정조사를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는 만큼 여야의 대치전선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 이태원 참사 때 손을 덜덜 떨며 언론 브리핑을 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특수본 입건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소방 내부에선 참사의 책임을 소방으로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사상자 현황을 발표하면서 마이크를 든 왼쪽 손을 덜덜 떠는 모습이 포착되며, 당시 SNS를 중심으로 최 서장을 향한 격려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 검찰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재판에 넘기고 공범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 공여자인 남욱 변호사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김 부원장의 공소장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름이 10여 차례 나오고, 공범으로는 적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인도했습니다. 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사육 예산을 위한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대통령실에 불만을 표시했고, 대통령실은 시행령 개정을 위한 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반환 결정은 대통령실과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 바이든 행정부 2년에 대한 평가이자 2024년 대선의 향방을 가를 미국의 중간선거가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치러지고 있습니다. 주요 여론 조사에서는 하원은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하고 상원은 초박빙 판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후보는 모두 네 명입니다. 3선에 도전하는 앤디 김 민주당 의원과 재선을 노리는 매릴린 스트리클런드 민주당 의원, 공화당의 영 김 의원과 미셸 박 스틸 의원입니다. 선거분석 매체 파이브서티에잇은 이들 네 의원의 무난한 당선을 예측했습니다.
● 미국 중간선거가 공화당 우세로 흐르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일 자신의 대선 출마를 예고해왔습니다. 급기야 다음주 화요일인 15일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앞다퉈 대권 재도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 2억9천220만 분의 1, 미국 파워볼 당첨자가 40번이나 나오지 않아 당첨자가 나올 확률도 점점 희박해졌었는데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앨터디너의 한 자동차 수리점에서 드디어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현지시간 8일 미국 복권협회가 밝혔습니다. 우리돈 '2조8천억 원'의 천문학적인 돈을 받게 됐습니다.
● 철도노조가 반복되는 철도노동자 사망 사고는 인력 부족과 위험한 작업 환경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5일 오봉역에서 시멘트 운송 열차를 연결하고 분리하는 입환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정해진 선로를 이탈한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입환 작업은 열차가 운행되는 가운데 노동자가 선로를 오가면서 열차를 연결하는 위험한 작업이어서 노조가 '3인1조' 근무 방식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고 합니다.
● 태국이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면서 한국인들이 대마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태국에서 대마가 합법화된지 약 5개월이 지나면서 자판기나 편의점 등 일상에서 쉽게 대마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태국의 한 대마초 판매 상점에는 '유기농 대마초'라고 적힌 한글 간판이 걸려 있기도 하다고 합니다.
● 올해 하반기 들어 중소, 중견 기업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등 대기업 그룹까지 경영에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통상 '10대 그룹'으로 꼽히는 대기업들은 투자와 생산을 축소하는 등 내부적으로 이미 비상경영을 선포했고요. 건설업계는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자금난을 겪는 회사가 많아지면서 '연쇄 도산'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가 120만 명으로 추산됐습니다. 2017년 33만 명에서 2019년 50만 명을 넘어, 지난해에는 93만 명까지 급증해 올해 사상 처음으로 백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부동산 공시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세금 부담을 결정하는 종부세율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오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 일주일간 총 근무시간이 15시간이 안 되는 '초단시간 근로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초단시간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이 규정한 연차휴가, 주휴수당, 퇴직금 지급을 보장받지 못해 상대적으로 질 낮은 일자리로 분류되는데요. 지난 9월 기준 초단시간 근로자는 작년보다 17% 급증한 179만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부동산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가운데 아파트 경매시장의 거래절벽 현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36.5%로 두 달 연속 30%대 수준에 머물렀는데요. 특히 서울 아파트의 낙찰률은 전월보다 5%p 가까이 하락한 17.8%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2.6명으로 집계돼 낙찰률과 평균 응찰자 수가 나란히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최근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5%대로 오른 것과는 대조적으로 주택청약저축 금리는 6년째 그대로였는데요. 이 주택청약저축 금리도 이달 중 인상될 전망입니다. 청약 저축 금리는 6년여 만에 기존 1.8%에서 2.1%로 오르고,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는 1%에서 1.3%로 인상됩니다.
● 국민의힘이 2023년 예산안 심사에서 2조 원 규모로 예산을 증액하면서 연말정산 장바구니 소득공제를 통해 가구당 100만 원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안심전환대출 주택가격 요건을 9억 원으로 확대하고 대출 한도도 최대 5억 원으로 늘리는 등의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SSG가 키움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개막일부터 한 번도 1위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2018년 전신 SK의 우승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정상 등극입니다. SSG의 정상 등극으로 2022년을 마감한 한국 야구는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세계를 향한 도전으로 다시 찾아옵니다.
● 어젯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이 진행됐습니다. 여기에 천왕성이 달 뒤에 가려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매우 희귀한 현상까지 더해졌습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11월 9일)
LG디스플레이가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는 것은 물론 자유롭게 접고 비틀 수 있는 ‘스트레쳐블(stretchable)’ 디스플레이를 8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1. 플랫폼과 스타트업 호황, 사모펀드(PEF) 번성 등 코로나 특수를 타고 몸값이 크게 올랐던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의 스카우트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음.
신규 수요 폭발로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면서 이직 시장에서 대접을 받던 회계사 변호사 정보기술(IT) 개발자 등의 퇴직률이 올 하반기 들어 눈에 띄게 줄었음.
‘직장 엑소더스(대탈출)’ 현상이 빚어졌던 2020~2021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이란 분석이 나옴.
♢모셔가던 회계사·IT개발자들....경기 침체에 옮겨갈곳 사라져
2. 국민의힘이 8일 경기 침체를 감안해 1조 7000억 원 규모의 서민 지원 대책을 제시했음.
‘13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신용카드·현금 소득공제 한도를 100만 원 늘리고, 실수요자 약 22만 명에게 안심전환대출 한도를 최대 5억 원까지 확대하자는 것임.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규 의원은 “‘민생·약자·미래’라는 3축 아래 분야별로 20대 주요 증액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음.
증액분을 모두 더하면 1조 7000억 원으로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639조 원의 0.3% 수준임.
♢與 "소득공제 100만원 확대 … 안심대출 한도 5억까지"
♢내년 서민 예산 1.7조 증액
♢취약계층 생활안정에 투입
3. 사상 최악 경영난을 겪는 한국전력이 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 대출까지 두드리고 있음.
한전은 이달 초 주요 은행을 상대로 운영자금 차입금융기관 선정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음.
그동안 회사채(한전채)를 발행해 전력구매대금 등으로 사용해왔지만 채권시장이 경색되면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은행으로 눈을 돌린 것임.
정부도 한전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내년 전기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음.
♢“돈 다 빨아들이면 어쩌려고”…한전채 발행 10배 확대 추진 논란
♢한전채發 시장교란 우려에도…여당, 발행한도 10배 확대 추진
4. 신한은행이 호주달러 표시 채권(캥거루본드) 4억 호주달러(약 3600억 원) 발행에 성공했음.
흥국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해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전액 상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 기업 발행 외화채권(한국물)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모습임.
8일 신한은행은 당초 3억 호주달러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을 목표로 했지만 수요예측 결과 예정 발행 규모 대비 2.17배인 6억5000만 호주달러 투자수요가 들어옴에 따라 발행 규모를 1억 호주달러 증액했음.
♢캥거루본드 4억호주달러 발행
♢목표치 2배 몰려 규모 늘리기도
5.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8일 경찰청 등 55곳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에 나섰음.
지난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구청 등 8곳을 압수수색한 뒤 6일 만임.
이날 압수수색에서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 집무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집무실 등도 포함됐음.
♢용산서장, 용산구청장, 용산소방서장 등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
6. 국제 밀가격 급등으로 라면 가격이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각각 10% 가량 상승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온라인에서 라면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
농심의 라면 온라인 판매(매출액 기준) 비중이 지난 2020년 6.2%에서 지난해 8.3%, 올해 상반기 10.3%로 해마다 2%포인트씩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음.
오뚜기도 올해 9월 말 기준 라면 매출 가운데 온라인 비중이 약 10%라고 밝혔음.
라면 제조사들도 유통 비용을 줄여 고객에게 직접 제품을 팔 수 있는 직영 온라인몰 운영에 점점 공을 들이는 모양새임.
♢2년 새 가격 20%나 오르자...온라인 마켓으로 대거 이동
♢매장보다 10% 가까이 저렴
♢온라인 비중 해마다 늘어나
♢제조사도 자체 쇼핑몰 구축
♢소비자 구매행태 변화 주시
7. 정부가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 금리를 연 1.8%에서 연 2.1%로 0.3% 포인트 올렸음.
금리 급등으로 인한 시중금리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임.
청약저축 금리가 오르는 것은 2016년 8월 이후 6년여 만임.
청약저축 납입액이 1000만 원인 가입자는 현재 연 이자 18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3만 원을 추가로 받게 됨.
인상 시기는 관련 절차를 거쳐 이달 중 적용될 예정임.
♢주택청약저축 금리 1.8→2.1% 인상...6년 3개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