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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쬬꼬♡
메일、alicia_lee@hanmail.net
연재시작일、200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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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바라기 악녀¡!※
*제 1장* 해바라기 그녀 [00]
티 하나 없는 깨끗한 우리창을 타고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에
나도 모르게 떠진 눈.
그렇게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된다.
"감사해요..."
요즘에 생긴 버릇 하나,
사소한 일에도 모두 감사 하는것,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다.
버릇이라고는 할수 없지만 나는 다른 눈으로,
이제것 살아왔던것 과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전에는 매일 귀찮은 듯이 맞이했던 아침도,
이제는
매일 하루하루 내게 주어진 나날들이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사람의 목숨보다 소중한 것은 없으니까...
설령 사랑이라고 해도,
내가 이세상을 떠 버리면 그만이니까.
내 이름은 희라이다.
유희라.
지금은,
폐암 말기와 뇌진탕...
이 두가지의 병에 시달리면서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다.
저 맑고 푸른 호수가 훤히 보이는 이 별장에서
나는 하루하루 내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푹신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옆에 위치하고 있는 내 침대 높이의 탁자 위에 굴러다니는 진통제들..
비어버린 통들이 탁자 위에서 마구 어지러져 있다.
한참을 뒤지다 찾아낸 통하나.
다행이도 알약들이 많이 들어있다.
한주먹을 꺼내서 집어 삼켰다.
'이제 한동안을 괞찮겠지...'
힘겁게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 거울앞에 섰다.
생기 없어 보이는 창백한 얼굴,
바싹 말라버린 자두빛 입술,
전에는 앵두 같이 빨갛고 예뻤는데, 지금은 영 핏기가 없어 보인다.
허리까지 오는 지저분한 검은머리,
전에는 웨이브랑 염색도 했었는데...
여기 오기 전까지만 해도...
이제는 너무 말라서 보잘것 없는 내모습.
한참을 멍하니 쳐다보다 책상쪽으로 몸을 옮겼다.
책상위에 유일하게 놓여진 물건.
액자.
처음으로 내가 싫다던 사람...
처음으로 내가 소유할수 없전사람...
또...
처음으로 내게 사랑이란것을 가르쳐준 사람...
너무나 잘난..
지승혁.
얼굴을 한번 쓰다듬어 본다.
너무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가슴이 시린다.
사진의 반쪽을 가리고 있던 손을 치워본다.
"후우...."
옆에 서 있는 여자 아이의 어께를 감싼 다정한 모습.
내겐 한번도 보여주지 않던 그 밝은미소...
아직도..
아직도 질투가 난다.
난 어쩌면 다른 여자와..
그래 다른 여자...
지금은 친구로 지내지만.
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행복해하는 승혁이의 모습이
참을 수가 없어서..
아니..
내가 너무 초라하고 비참해 보일 것 같아서..
그래서 이곳으로 도망쳐 온 것일꺼다.
"너희 둘,
오늘도... 행복하지?
아니... 꼭 행복해야되...
이민경,
승혁이 꼭 사랑해 줘라... 복받은 기집애..."
한참을 망설였다.
다시는 이말 입밖에 꺼내고 싶지 않았다.
나도 안될걸 알기에..
하지만 왠지 오늘은 꼭 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리고.. 승혁아..
있지... 그게...
그러니까...
하... 미치겠다....
그게.. 그러니까..
그리고.... 사랑해...
사랑해 승혁아..."
갑지가 가슴이 조여오는듯 아파온다.
숨도 쉴수 없을만큼.
"하아... 하압.. 후...."
겨우 기어서 탁자로 향하였다.
알약통을 집어서 진통제를 또 한움큼 집어삼켰다.
폐가 썩어가는 느낌.
아니, 그냥 느낌이면 조금 덜하게..
하지만 현실이겠지..
썩어 들어가는 폐...
식은땀이 내 온 몸을 뒤덮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머릴가 찢어질듯 아파온다.
머리도 어질어질하고..
다른날 같았으면 그냥 빨리 죽어버리길 바랬을태지만.
왠지 오늘은 무언가를 꼭 해야 될것만 같았다.
마치 내가 죽기 전에 해야 할일이 있는것처럼...
몇초후에 거짓말처럼 온 아픔이 가셔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짜 결과가 이럴 줄 알았으면..
그랬으면 담배도 좀 덜 필걸...
이제와서 후회해야 아무 소용없지만..
하지만.. 그래도
후회할짓을 만들어 놓고도..
이제야 와서 후회하는 바보같은 나다.
나는 그렇게 바닥에 몇시간동안 아무 생각도 없이 널부러져 있었다.
그냥 그 상태로 눈을 감고 있었다.
특별한 생각 없이.. 그냥..
나도모르게 몸을 일으켰다.
일어서서는 약통을 집어들고 책상으로 향하였다.
퇴원 할때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나에게 두꺼운 공책을 주시며
"아무거나 적고 싶을땐 이 공책을 이용하여라."
그 공책...
펜을 집어들고 페이지를 매꾸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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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또와-유나연재
[연재소설]
※나는¿? 해바라기 악녀¡!※ *제 1장* 해바라기 그녀 [00]
쬬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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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2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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