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와 비논리성에 대한 반박

[크레파스(107)]

윗 글에 대하여 몇가지 반론을 제기하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윗글은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리모델링의 경우에는 매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수 있을지언정, 우리 아파트의 경우에는 적용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일반인들이 자세히 알지 못했던 리모델링 관련 비용에 대해서는 아주 자세히 언급되어 있으나, 그 비용이 투자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환경개선 효과와 이에 따른 자산 증가 효과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오류는 윗글이 다음과 같은 전제하에서만 유용한 정보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1.리모델링 소요기간인 4~5년 동안 해당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전혀 변동하지 않는다.

2.주거환경 개선과 아파트 가격과는 무관하다.

즉, 화장실 개수, 주차공간 확보율, 난방방식, 엘리베이터의 안전성, 보안시스템의 유무 생활편의시설의 확충등과 아파트 가격은 무관하다.

3.해당 리모델링 아파트의 인근지역 생활환경이 향후 전혀 발전될 가능성이 없다.

4.리모델링 전 아파트와 리모델링 후의 아파트의 가격에는 변화가 없다.

이러한 경우에는 윗글에서 언급한대로 고액을 들여가며 리모델링을 추진할 이유가 전혀 없을 것입니다. 차라리 그 비용을 들여 인근의 다른 아파트 큰 평형으로 이사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일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의 조건이 위의 전제조건에 해당할까요? 여기가 지방 중소도시입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윗글을 구태여 비유하자면 마치 손수레에 물건을 싣고 다내며 장사를 하던 사람이 화물차를 할부로 구입하려고 하자 이를 막기 위하여 그 사람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비용들, 즉 자동차 구입비용 이외에 유류대, 자동차 보험료, 할부수수료, 자동차세, 또 자동차가 생김으로 인해 올라가는 의료보험료와 나중에 그 자동차를 다시 팔 경우에 발생하는 시세차손 등만을 언급하며 자동차를 사면 망할 수 있다고 경고함으로써, 상대방이 자동차를 구입함으로 발생하는 긍정의 효과들, 노동경감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 여유로움이나 영업효율성 확보에 따른 매출의 증가와 이로 인한 경제적 이익의 기회를 상실하게 유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생각하는 리모델링의 긍정적인 면,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관악현대 아파트 리모델링의 투자가치를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우리가 리모델링을 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그 중 첫째는 아파트 환경개선효과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아파트의 주거환경은 그 아파트의 가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화장실이 두 개인 30평대 아파트와 한 개인 아파트의 값이 결코 같을 수 없으며, 저녁마다 다음날 아침 차를 빨리 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아파트와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된 아파트의 값이 같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일반 아파트와 TV광고가 되고 있는,브랜드 네임이 걸려있는 아파트의 값이 같을 수 없으며, 덜컹거리는 엘리베이터에 아무나 수시로 들락거릴 수 있는 아파트와 첨단 보안시설이 완비된 아파트의 가격은 결코 같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일년에 몇 번 정도는 실수로 녹물에 샤워를 해야 하고 겨울철에는 나의 몸에 온도를 맞추기보다는 공급되는 열의 양에 따라 나의 몸을 적응시켜야 하는 아파트와 그럴 필요가 없는 아파트의 값이 결코 같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상식이고 그것이 냉정한 시장의 평가입니다. 하물며, 이 모든 것을 갖춘 아파트와 이 모든 것을 하나도 갖추지 못한 아파트의 가격차이가 5천만원이 난들 이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 보다 위치적으로 결코 나아 보이지 않는 인근 프르지오 아파트가 우리보다 1억 이상 비쌀 이유가 없으며, 불과 1키로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는, 그래서 감히(?) 동일 생활권,적어도 유사생활권 이라고 생각하는 숭실대 옆 상도 래미안이 우리보다 2억~3억 이상 비싸야 할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식을 기르고 싶은 마음이 어찌 “안달”이라고 표현되어야 하며, 자산의 증식활동이 어떻게 비아냥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까? 우리가 그토록 신봉하는 자본주의가 개인 이기심의 합법적 조율을 근간으로 하는 제도가 아니였던가요?

우리가 리모델링을 추진해야 하는 두번째 이유는 자산가치의 극대화입니다.

윗글에서는 주로 융자를 통한 리모델링의 금융부담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리모델링 후의 가격상승을 배제하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돈을 투자하지 못하고 융자를 통해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경우에 경제적 부담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러나 리모델링 후 가치상승이 금융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을 때, 우리는 그것을 지렛대 효과라 부르지 않던가요? 최소한의 자기자본을 바탕으로 타인의 자본을 융통하여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행위 일명 레버리지 효과입니다. 그것이 무모한 이기심에 의한 실수였는지 현명한 재테크였는지는 비용과 효과 모두를 비교해야지 어떻게 비용만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 이제 관악현대 리모델링의 경제적 효과를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관악현대의 리모델링 효과는 2012년 정도의 우리 아파트 모습을 예측해 보면 그 답이 나올 것입니다.

아마도 가장 커다란 변화는 주변환경의 변화일 것입니다.

우선, 최근에 우리 아파트와 푸르지오 사이에 위치한 봉천3동 재건축이 확정되었습니다. 그 규모면에서 우리 단지를 크게 초과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을 것입니다. 또한 아파트 건설과 함께 교통망의 정비도 이루어질 것이며, 우성,푸르지오,재건축아파트와 관악현대를 연결하는 거대한 아파트벨트에 어울리는 상업시설도 들어서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봉천고개를 넘으며 보여지는 노후한 주변환경에 커다란 개선이 이루어 질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그 때 즈음이면, 서초동 정보사의 이전과 함게 2012년이 완공목표로 되어있는 장재터널이 완공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강남과 동작구를 완벽하게 분리시켰던 정보사의 이전과 장재터널의 완공은 우리 아파트의 강남접근성 향상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입니다. 관악현대 주민은 직진으로 교차로 3개만 통과하면 강남역 4거리까지 10~20분 사이에 도착하게 됩니다. 신림역보다 강남역이 가까워진다는 겁니다. 이렇게되면, 최고의 사무실 밀집지역인 강남에 직장이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악현대 아파트는 매력적인 주거지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전된 정보사터에 들어설 복합문화클러스터 개발계획도 우리가 주시해야할 사안입니다. 현재 서울시와 서초구간에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사업은 단순한 지역개발의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강남권역의 서진을 의미합니다. 복합문화 클러스터는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서울의 새로운 문화 상징공간이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그것은 강남역에서 멈추었던 테헤란로가 이수역까지 확장된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다른 동네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아파트에서 불과 1~2km 옆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현재 검토중인 이수역~숭실대 구간의 도로 확장공사도 이러한 환경변화속에서 검토되고 있음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리고 숭실대 삼거리 정문에 새롭게 들어설 교육문화복지센타도 우리 아파트의 가치를 높여 줄 것입니다.

대지면적 4,000평 / 연면적 2만평에 달하는 초대형 시설로 시행사가 20년동안 관리.운영하게 되는 이 시설물에는 교육시설과 함께 대규모의 상업시설이 유치될 예정입니다. 시행사가 20년 안에 투자원금과 이윤을 창출해야 하므로 효과적인 상업시설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현재 시행사 선정작업에 들어 가 있는 상태이며, 시행사 선정 후 3년 내에 완공예정으로 되어 있어 2011년경에 완공예정인 이 사업이 완성되면, 대규모 쇼핑센타와 생활편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때 즈음에는 더 이상 쇼핑을 위해 용산이나 구로 방면으로 갈 필요가 없어질 것이며, 더불어 지역가치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그 동안 소외되었던 관악구의 전체적인 가치상승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강남권 부동산의 침체와 함께 지난해부터 서울지역 부동산 가격의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북권에서 시작된 현상이 지금은 강서권으로 이동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진행중인 강서권 전체에 대한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이라는 정책적 뒷받침을 배경으로한 강서권의 재평가과정은 상계동으로 대표되는 강북지역의 순환매적 상승과는 성격이 다른 것입니다. 그것은 부동산의 영원한 테마인 강남 및 여의도 용산과의 지리적 인접성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며, 관악구 자체적으로 예정하고 있는 각종 개발호재(모두 열거하기 힘듦)와의 상승효과가 더 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남불패의 한 축이 되었던 학군제의 변화입니다. 2010년부터 시행되는 개정학군제는 강남인접지역의 아파트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아무리 선택에 의해 강남학군에 진학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해도 강남 인접구가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강남학군 지원은 불가능합니다. 이수역~숭실대 구간의 차로확대와 장재터널의 완공 이후에는 필연적으로 버스노선의 신설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관악현대 아파트에서 강남지역 고등학교로의 진학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리모델링의 시행 여부는 주민의 동의 하에 이루어 지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며, 동시에 어쩔 수 없는 투자행위 입니다. 모든 투자행위가 그러하듯이 리모델링 또한 치밀한 분석과 그를 바탕으로 한 미래 예측에 따라 그 성패가 갈릴 것입니다. 이제 발족한 리모델링 추진 위원회에서 그 일을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제가 감히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일견 타당성 있어 보이는 글속에 숨겨져 있는 지나친 비약과 균형을 잃어버린 논리를 지적하고자 함입니다. 투자비용만 있고 투자의 결실에는 눈을 감아버린, 그래서 마치 까딱 잘못하다가는 빚더미에 올라 길로 내몰릴 것 같은, 온갖 부조리의 결정판이 되어버린 것 같은 리모델링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이제 막 첫걸음을 시작하려고 하는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의 행보에 힘을 빼 놓을 것 같은 우려 때문 입니다. 또한 10년동안 가격이 변동하지 않는 아파트가 있고, 2~3년 사이에 2배가 상승하는 아파트가 있듯이, 리모델링에 따른 가치 상승을 기대하기 힘든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에나 적용될 법한 내용이 서울 한복판의 아파트단지에는 적용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저는 바랍니다. 이제 시작된 리모델링 사업이 관악현대의 가치상승으로 이어지기를.....

그래서 치솟는 대출이자에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그 분들이 이번 기회에 보다 높은 가격에 부동산을 처분하시고 보다 홀가분한 상태에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또 리모델링을 기대하는 입주민들과 새롭게 우리 아파트를 구입하시는 분들께는 4~5년 후 앞에 언급한 모든 예정사업들이 착실히 진행되어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명품아파트에서 현명한 투자의 대가를 듬뿍 누리시기를...

마지막으로 윗글에서 언급된 내용 중 지나치게 비약되었거나, 숫자가 의도적으로 조작되어진 부분에 대한 지적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아울러 앞서 언급한 각종 호재성 환경변화를 관악현대의 가치상승으로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 성공적인 리모델링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 이주 후 입주시까지 최대 4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주 후 2년 정도면 입주가 완료됩니다.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달리 내력벽 해체 불가 등 법적ㆍ물리적 제약이 많기 때문에 리모델링 후의 내부구조는 방만 하나 늘었다 뿐이지 기형적 구조(ex. 동굴형)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앙일보 2008.5월7일 기사

◇기술 ‘사각지대’ 사라진다=리모델링 기술의 진화속도가 빠르다. 기존 리모델링은 아파트 앞뒤로 확장하기 쉬운 ‘ㅡ’자형 아파트에서 주로 진행됐다. 하지만 요즘에는 ‘ㄱ’ ‘ㄷ’ ‘ㅁ’자형 아파트도 얼마든지 리모델링할 수 있다. ‘전후면+측면 증축’ ‘측면 증축’ ‘중정형 설계’ ‘구조기둥 위치 변경 공법’ 등 최신 설계와 첨단 공법이 개발돼서다.

건설산업연구원 윤영선 박사는 “늘어난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데 걸림돌이 됐던 내력벽이나 기둥을 옮길 수 있는 기술까지 나와 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자유자재로 내부 공간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리모델링에 건설사업관리(CM) 방식도 등장했다. 1월 한미파슨스가 부천시 상동 반달마을 리모델링 사업의 CM사로 선정됐고, 쌍용건설도 지난달 수원 정자동 동신 1, 2, 3차 아파트 리모델링의 CM을 맡기로 했다. CM은 발주자인 입주민들이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업체에 공사 기획 및 감독을 맡기는 것이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재건축에 대한 미련이 사라지고 기술 개발로 리모델링 품질에 대한 불안감도 씻겨지고 있어 리모델링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 이라고 말했다

◈ 예컨대 리모델링하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착각 속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집을 사게 되면, 그것도 대출 1억원을 껴서 무리하게 사게 되면 아까 말한 대로 5억 5천만원의 대출을 얻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집을 5억 주고 산 것이라면 실제 투자비용은 9억 5천만원이 되는 셈이죠.따라서 금융비용 등을 감안한다면 집이 7억 5천만원이 된다고 하더라도 손해인 셈입니다. 쉽게 말해 리모델링 추진 중인 집을 사는 것은 폭약을 안고 불 속에 뛰어드는 행동입니다.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위에 언급된 실제 투자비용 9억 5천만원은 아파트 매수가격 5억 + 리모델링 비용1.65억 +이주비 2억 +조합비 취등록세 3~4천만원 +추가비용 3천만원의 단순 누계치입니다. 이중 이주비는 버리는 돈이 아닙니다. 2억짜리 전세 살다가 2억받고 나오면 되는 돈이므로 실제 투자액은 7억 5천만원입니다. 또한 조합비와 취등록세로 3~4천만원을 언급하고 있으나, 리모델링에 따른 취등록세는 증축부분에 대하여만 부과되며(평형에 따라 300~700만원정도), 이 또한 취등록세 인하정책과 맞물려 더욱 줄어들 수 있습니다.

윗글에서는 최소5년에서 최대7년까지의 조합운영에 필요한 운영비를 산정하고 있으나, 빠를 경우 조합인가에서 리모델링 후 입주까지 3년 전후의 기간에 가능하며, 여기에 관악현대 같은 대단지라면 세대당 부담금은 더욱 줄어듭니다. (ex.우리는 세대당 월5만원만 내도 월 1억원이 넘는 조합비가 적립됩니다.)

그러므로 조합비와 취등록세로 언급한 최대 4천만원중 취등록세 300~700만원 정도를 빼면 조합비로

가구당 3천만원 이상 지출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전체 세대에서 부담해야 할 조합운영비가 무려

650억 이라는 말이 됩니다. 리모델링 조합 사무실 비용과 인건비로 650억을 부담해야 한다?

할말 없습니다.참고로 대한민국 최고 부자동네인 강남구 1년 예산이 3,800억 정도이고 일반 자치구의

경우 1,500억~2,000억 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 운영비가 자치구 1년 예산의 40%를 넘어선다는 논리는 또 어디에서 나왔는지요.

(갑자기 스치는 생각...리모델링 하게 되면, 그동안 적립해 놓은 장기수선 충당금등 리모델링으로 인해 사용목적이 없어지는 자체기금등을 활용한다면 조합비 부담은 더욱 줄어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추가비용 3천만원은 현실적으로 발생여부조차 불투명한 비용이지, 리모델링시 언제나 발생하는

비용 항목이 될 수 없으며, 만약 발생한다면 추가적인 시설투자에 사용될 것이므로 아파트 가치상승과 직결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리모델링을 추진중인 32평 아파트를 5억원에 매수하였다면 2억 미만의 비용(리모델링 비용 1.65억 + 조합비 취등록세 약500~1,000만원 + 추가비용 /경우에 따라 발생)이 추가되며 이 아파트가 7억5천만원이 된다고 한다면 5천만원의 이익이 발생합니다. 물론 그동안의 이자비용등을 감안 한다면, 이익의 규모가 줄어들 것이지만,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익의 규모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그러나 리모델링 전 32평 아파트가 5억원에 거래되는 입지라면, 리모델링이 완성된 45평 새 아파트가  7억5천만원밖에 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리모델링만 성공적으로 된다면 리모델링 후 32평 아파트가 7억은 되어 있어야 하며. 45평이라면 당연히 8억5천~9억이상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리모델링 전 32평이 5억이라면, 리모델링 전 45평도 이미 7억 이상이 될 터인데, 어떻게 주거환경의 획기적인 개선과 함께 새롭게 단장된 45평의 가격이 예전 헌집 가격과 차이가

없단 말입니까?)

윗 글은 "5억짜리 헌 아파트에 4억5천 더 해서 총 9억5천 투자했는데, 7억5천만원이 된들 2억을 날리는 것이니 리모델링은 미친짓이다" 가 아닌 "5억짜리 헌 아파트에 2억정도 대출받아 리모델링 했더니

8억 5천이 되었으니, 5억 투자해서 3억5천을 벌었다"로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기존에 주택을 보유하고 계신 입주자분들은 5억을 투자할 필요도 없으므로 별도의 2억미만의 이자비용만 부담하면,별도의 투자금없이 아파트 가치 상승분을 이익으로 실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집값이 얼마 오르건 간에 집을 살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집을 팔 수 있겠습니까?
집을 팔지 못하는 이상, 죽으나 사나 리모델링을 쫓아갈 수밖에 없다.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가 매매가 안 된다는 주장은 무엇에 근거하는지 알 수 없네요. 비판을 위한 비판이고 반대를 위한 반대입니다. 오히려 리모델링 시기가 다가올수록 투자가치는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일 것입니다. 리모델링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현재 시점보다는 이주시가가 다가오는 시점이 투자자에게는 훨씬 매력적인 투자시점이 될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투자기간이 단축됨을 의미하며, 동시에 대출비용의 절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이익이 있는 곳에 돈이 몰려드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며, 이익실현 시점이 다가올수록 투자가치가 상승한다는 것도 상식일 것입니다.”

제가 아는 상식에서 리모델링 진행중인 아파트의 매매가 활발하지 않은 이유는 매수자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매도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리모델링 아파트는 매수자가 없어 거래가 되지 않는다는 말은 리모델링만 하면 모든 아파트는 무조건 대박난다는 말 만큼이나 구체적이지도 못할뿐더러 무책임한 논리입니다.

◈ 유감스럽게도 이런 얄팍한 생각을 가진 주민들의 말로는 비참합니다. 시공사나 금융기관은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이들 주민의 집을 경매에 넘길 수밖에 없는데,현재 시세의 반값이나 받으면 다행이고 그나마 반값 받은 돈도 공사비용 정산하고 나면 몇 천만원 남기 어려울 것입니다.어설프게 리모델링에 찬성했다가 쪽박차고 자기 집에서 쫓겨나는 셈이 되는 것이죠

정말 이런 경우가 있다면 좋겠습니다(ㅎㅎㅎ). 지난주 현재 관악구 지역 경매 낙찰가율이 96.3% 입니다. 제가 아는 한 서울 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90%를 밑도는 경우는 드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돈 있는 분들이라면 시세의 반값도 안 되는 아파트 받으셔서, 바로 재 경매에 내 놓으셔도 약 100 % 의 차익이 발생하겠네요.ㅎㅎㅎㅎㅎ

또한 급매물로 조금 서둘러 싸게 매매하면 될 일을 반값도 못 받고 경매로 처분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는 도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리모델링은 소중한 우리의 자산을 그 대상으로 합니다. 윗글은 얼핏 보면 타당성이 있어보이나, 그 내용을 차분히 뜯어보면, 전혀 현실적이지도 못하고, 숫자 계산 또한 엄청난 액수의 오류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단, 많은 분들이 몰랐던 비용의 세부항목을 알려준다는 점에서는 참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리모델링에 대한 찬반의견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터무니 없는 논리의 비약이나 현실속에서 발생할 수 없는 억지 주장으로 현실을 왜곡시키는 일은 자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 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심홍석(119)]

좋은 내용 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추진위원회에서 보다 주민의 환경개선은 물론 자산가치 극대화를 위한 여러 방안이 마련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아무런 결과물도 없는 상황입니다 입주민을 위한 최적의(안)이 나올 수 있도록 협조합시다 꾸벅

[모현중117(tenguri)]

처음부터 `전문가'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관심을 갖고 공부하다 보면 남보다 더 많은 경험과 지식이 쌓이게 되는데 이를 두고 우리들은 '전문가'라고 칭하죠. 크레파스님의 글을 보니 결코 얕은 지식으로는 반론을 제기하기 조차 힘들 정도의 '전문성'이 엿보이네요.앞으로도 리모델링과 관련된 좋은 의견 지속적으로 올리시길 기대합니다...

[조은선]

먼저 앞글 올린 사람입니다. 윗 글저럼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대응글을 기대하면서 글을 퍼온것입니다. 앞의 주장에 대해 오류를 정확히 지적하여 반대하는 사람들의 우려나 걱정을 말끔히 씻어 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현대아파트 만세!

[어여~리모델링합시다]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걱정했는데, 속 시원해졌습니다. 그리고 울아파트에 이런호재가 있는줄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좋은하루(107)]

리모델링의 효과는 이런 거지요..^^ 수고!!!

[myokjang(104)]

문제는 지금의 집값으로 보건데 현대 아파트를 매도한 금액에 추가로 드는 비용을 합쳐도 첨단 시설을 갖춘(경비, 승강기,주차등) 같은 평수의 아파트를 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결론하에서는 모두 합심하여 리모델링의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사료됩니다

[이창현(101)]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김태완(114)]

우리 아파트 리모델링 전후가 비교되고 주변 여건이 개선되는 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결정판이네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불가리스]

저도 찬성쪽인데요, 서비스면적을 많이 주는 시공사가 선정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한가지 알려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상도래미안이 비싼 이유는 단순히 브랜드 가치만은 아닙니다.(전 래미안 사람 아니고요 117동 주민입니다) 평면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32평형의 서비스 면적이 10평입니다. 관악현대는 3평 약간 넘었고요. 배란다 폭이 2~3미터 였던걸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