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편지가족 서울지회 회원님께
회원 여러분 안녕 하세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11월의 끝자락입니다.
코로나 19로, 우리의 만남을 6월에는, 9월에는, 하다가 결국만나지 못하고
오늘까지 왔습니다.
[편지가족 우체통] 제27집을 출간하여 서울청 에서 10층 대 회의실 대관이
어려우면 종로근처 에서 간소하게 라도 자축연을 할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표가 나니 또 다시 주춤하게 됩니다.
어쩌면 2020년을 보내면서 단 한 번도 모임을 가질 엄두를 못 내고 이렇게 한 해를
보낼 것을 생각하니 회장의 무능력인 것 같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3월초부터 집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의 요양병원에 계신
친정어머니를 한 번도 뵙지 못하고 있으니, 2020년은 참 야속한 해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올해 초, 마음속으로 더욱 근사하고 멋진 모임을 만들어 회원님들과 더욱 많은
추억을 만들어 가리라 다짐을 했었지만 제대로 실행도 하지 못 하고 한 해를
보내야 하니 아쉽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일일이 한 분, 한 분 안부를 여쭤야 도리이겠지만 편지 한 통으로 대신함을
너그러이 이해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우리가 비대면 환경 속에서도 [편지] 라는 인연으로 만나 소통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이고 또, 감사한지 모릅니다.
마음 편히 만나, 차 마시며 수다 떨고, 복잡한 전철 속에서 부대끼며 오가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더 늦기 전에 알게 되어 감사하고, 가족의 소중함도
절실하게 와 닿는 요즘입니다.
여기 2020년 회원님들의 소중한 편지가 담긴 [편지가족 우체통] 제 27집을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립니다.
그 어느 해 보다 소중하고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책이라 생각됩니다.
편지를 받는 수신인께도 가슴 따뜻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회원님!
아무쪼록 남은 2020년도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며 건강 잘 챙기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언젠가 만날 그 날까지 가족모두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0년 11월 25일
(사)한국편지가족 서울지회장 손순자 드림
첫댓글 손순자 회장님, 어려운 시기에 <편지가족 우체통> 27집 만드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우리가 만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라도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니 편지가 참 훌륭한 도구입니다. 회원님들이 글 한편 한편 읽으면서 회장님께 고마움을 느낄 겁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네! 고문님
요즘에 와서야 고문님들께서 편지가족 일에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힘들지만 즐겁게, 행복하게
봉사 하셨는지를 조금이나마 알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
손 회장님 수고 많으셨어요.
따듯한 편지에 마음이 행복했어요.
고맙습니다.
최경자 카페지기 님도 한 해 동안 카페를 늘 편안하고 예쁘게 꾸며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