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피지 = [일산] 이양애 기자]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독신천하>에 출연하는 유선이 9월 21일(수) 오후 2시 일산 탄현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사랑관에 대한 솔직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드라마 <독신천하> 속 유선은 교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요리사가 되겠다는 자신만의 꿈을 쫓는 현직 백수 '영은'으로 분한다.
말 한 마디에 일희일비하는 '영은'은 현대를 살아가지만, 순수한 캐릭터의 소유자로 일과 결혼 사이에서 늘 갈등한다.
극중 '은영'처럼 유선 역시 실제 사랑에 있어서는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말한다.
"저는 항상 불 같은 사랑을 꿈꿔요. 현실적인 것을 전혀 못 보는 스타일이다. 가끔 결혼에 있어 현실적인 사람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안 되는 걸 어떡해요?"라고 푸념한다.
"제가 좋아한 사람의 인간적인 매력에 끌려서 연애를 했고, 굵고 짧았던 인연도 있고. 현실적인 부분이 안 맞는다고 이것 저것 따져서 사람을 만나 본 적은 없다. 내가 경제적으로 더 벌어도 상관 없고 그 사람이 현 위치보다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끔 서포트하면서 경제력을 맞춰가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사람은 좋은 데 뭐가 걸려서 안돼라고 해본 적은 없었따. 정말 중요한 건 됨됨이다. 평생 동안 얼마 만큼 나와 친구처럼 잘 지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리와 신뢰감이 중요하겠죠?"라고 연애관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늘어 놓았다.
유선은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는 상황에 따라 독신과 결혼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등장하는데, 저는 절대 독신주의자는 아닙니다"고 강조해 말한다.
극중 '은영' 역시 절대 결혼을 안하겠다는 철저한 '독신주의'를 고집하는 여성상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과정에서 실패하고 결혼이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 순탄치 않은 인생을 살아간다.
유선의 쿨한 실제 성격과 너무나도 유사한 극중 캐릭터 '은영', 그녀를 투영하는 드라마 속 인물이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세 여자가 좌충우돌 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여자들의 일, 사랑, 결혼에 대한 꿈과 현실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 <독신천하>는 오는 9월 25일 SBS 전파를 통해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