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옷(팬티)의 역사 ◈
우리 인류가 살아오면서 언제부터 속옷을 입었을까요?
처음에는 겉옷도 없어서 짐승의 가죽이나 털로 명맥을 유지 하였지요
그러다 식물의 섬유를 발견하여 점차 획기적인 의복이 만들어지게 되었지만
겉옷에만 치중하였지 속옷에는 별 관심이 없었어요
인간의 오욕(五慾)중 가장 큰 욕심이 식욕(食慾)이라 하는데
경제가 발전하고 먹을것이 풍부해 지면서 식욕보다 성욕(性慾)이
더 강해지게 되었지요
그러다 보니 가림의 미학이 생겨나고 속옷을 중시하게 되었나 봐요
우리나라 말로는 속옷이지만 영어로는 팬티(panty)라 했는데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팬티를 빤쓰라 했지요
빤쓰의 어원은 바로 이 팬츠(pants)로 이는 바지를 뜻하는 말인데
아래속옷을 팬티라고 정식으로 부르게 된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하지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과거에는 모두가 빤쓰라고 불렀으니까요
또 일제의 잔재로 어릴때 마가린을 "빠다" 라고 부른적도 있었지요
버터를 빠다라고 발음 한것도 우스운 일인데
거의 빨래비누 수준의 그 마가린을 버터로 알고 먹었던 때도 있었지요
마가린의 원래 발음은 "마저린(margarine)" 이지요
일본인들이 우리 언어 생활에 끼친 영향은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샐러드"가 "사라다"로 변하고 "커리라이스"가 "카레라이스"로 변했으며
아직도 "텔레비젼"을 "테레비"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지요
아무튼 팬티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아요
팬티는 남녀 모두 사용하였지만
특히 여성의 팬티가 에로티즘의 상징으로 부각되면서 여성의 팬티속을
상상하는 환상에 빠져드는 것이 에로틱 그 자체가 되기도 한 것이지요
그러나 이렇게 환상적인 에로티즘의 상징인 팬티의 역사보다
우리 인류는 노팬티의 역사가 더 길었다 하지요
현재 세계인들이 상용하는 삼각팬티의 역사는
1930년대 일본인들이 전쟁으로 물자가 부족해지자 천을 아끼기 위한 골육책으로
아주 작은 팬티를 만든 것이 삼각팬티의 효시라 하는군요
원래 일본의 전통의상인 기모노는 노팬티로 입어야
옷의 미와 선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의상이지만
이제 일본 여자들도 기모노에 반드시 팬티를 입는다고 하지요
노 팬티의 왕국 일본 여인들이 팬티를 입게된 동기는
1925년 일본의 제국 백화점에서 황족여인들이 전원 사망하는 큰 화재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황족의 여인들이 전원 사망한 이유는
기모노 차림의 그녀들이 모두 노팬티였으므로
구조용 사다리를 타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구조용 사다리를 탈 경우 자신들의 생식기가 밑에서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민들에게
적나라 하게 드러나게 될것이고 그런 수모를 겪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이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인 물의(物議)가 일게 되었고
국가에서는 팬티를 입는 것을 권장하게 되었으며
그리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속옷메이커 ‘와코루’가 탄생하게 되었지요
이것이 유럽보다 동양인 일본에서 삼각팬티가 먼저 개발된 이유라 하네요
그뒤 일본에서 불기 시작한 속옷 열풍을 타고
우리나라 에서도 속옷패션을 주름잡는“비너스와 비비안”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뒤이어 "쌍방울"이 가세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삼각팬티 발명의 주인공은 따로 있다 하는데
이는 누가 뭐래도 맨먼저 특허를 등록한 일본의 "사쿠라이" 여사라 하는군요
사쿠라이 여사가 나이가 들어 집에서 손자들을 돌보던 어느 여름날
아이들이 무릎까지 닿는 긴 속옷을 입고 땀을 흘리며 불편해 하는것을 발견했어요
당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반바지에 가까운 속옷밖에 없었기 때문에
겉옷을 입기에도 불편했으며 특히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지요
그래서 데드론이라는 천으로 만든 헌자루를 아주 작게 싹둑 잘라 다리가 들어갈수있는
구멍을 내고 봉제한 것이 바로 삼각팬티 였지요
할머니는 새로만든 삼각팬티를 손주들에게 입혀주니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해서
이를 발명특허로 등록하게 되었다 하네요
이것이 황족여인들 사망사건과 물자절약의 정부시책이 맞아 떨어져
일본이 세계적으로 속옷의 선두주자로 크게 부각될수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팬티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아요
약 7~80년전에 만들어진 팬티사업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발전 하였지요
허지만 우리의 전통 한복을 보면
여성의 속옷으로 단속곳, 고쟁이, 속속곳, 다리속곳 등으로
한복은 속옷을 잘 입어야 맵시가 나는 의상이기에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나라 여인들은 속옷을 반드시 입었다고 할수 있어요
그러나 현재의 팬티와는 기능면이나 편리성에서 많은 차이가 나고 있지요
현대 팬티의 일반적인 기능은 하체 언더웨이가 기본이며
피부 오염방지와 보온 보습 효과를 제공하여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키는데 있다 하지요
그리고 여성들의 팬티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여 가장 기본적인 삼각팬티를 시작으로
사각팬티,위생팬티,티팬티 등 나열할수 없을정도로 많이 있다 하지요
팬티종류에 가장 기본이되는 삼각팬티는 헤아릴수 없이 많은 종류가 있으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능면이나 편리성 그리고 대중성으로 볼때
삼각팬티가 선호도가 가장높은 팬티이지요
사각팬티는 주로 남자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여성들도 많이 입는다고 하는데
우선적으로 면으로 된 사각팬티는 실용적이고 편리성이 뛰어나다 하는군요
그런데 남성용 팬티를 개발한 사람은 공교롭게도 수줍음 많은 '새색시'였다 하지요
여성용 팬티와 달리 남성용 팬티의 가장 큰 차이는 구조의 차이지요
팬티에는 천이 두 겹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여성용은 팬티의 밑 쪽이, 남성용은 팬티의 앞 쪽이 두 겹으로 되어 있어요
천이 두겹으로 되어 있는 팬티를 '이중 팬티'라고 부르는데
이중 팬티는 성기를 보호해주며 소변의 흔적이 팬티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만들어 주지요
하지만 과거에는 이러한 이중 팬티가 존재하지 않았어요
과거 남성용 팬티의 앞 부분에는 '단추'가 달려 있었지요
남성들은 소변을 볼때 단추를 풀고 그 사이로 성기를 꺼내 소변을 보곤 했는데
이는 매우 불편하였어요
소변이 급할때는 단추를 하나하나 푸르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었으며
소변을 본 후 깜빡 잊고 단추를 채우지 않으면 성기가 그 사이로 빠져 나오기도 했지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나온것이 '이중 팬티'였어요
이중 팬티를 발명한 이는 일본의 한 여성으로 팬티를 발명할 당시 이 여성은 새색시였지요
약 50년 전 일본의 한 새색시는
남편이 입고 있는 팬티의 소변구가 단추로 되어있는것이 몹시 불편해 보였어요
고민하던 새색시는 남편의 팬티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지요
새색시가 남자의 팬티를 가지고 연구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어요
남자 팬티를 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새색시라 구조가 익숙치 않았고
새색시가 남편 팬티를 만지작거릴 때마다 시댁 식구들은 이상한 시선을 보내곤 했지요
그렇게 6개월의 시간이 흐른 어느날
새색시는 우연히 남편이 이중으로 된 양복 깃 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안 주머니 속에서 지갑을 꺼내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새색시는 그 장면을 보는 순간
"두 겹으로 만들어 포개지도록 하면 되겠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지요
새색시는 즉시 시제품을 만들어 남편에게 보여줬어요
세상에 처음 등장한 이중 팬티를 본 남편은 "특허를 받아 대량으로 생산합시다"라며
이중 팬티에 대해 극찬을 보냈지요
이후 이 새색시의 남편은 직장을 그만두고 생산 시설을 갖춰 이중 팬티를 만들기
시작하였고 이중 팬티는 불티나게 팔려 큰 성공을 거두었지요
새색시의 이름은 본인의 뜻대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남편은 이중 팬티의 인기에 힙입어 2년만에 일본 남자팬티 시장을 완전히 석권하며
2,000만엔의 순수익을 올리는 의류업체로 부상했다고 하네요
아무튼 우리가 당연하게 입는 팬티의 '이중 구조'는 남편을 생각하는
아내의 따뜻한 마음으로 만들어진 것이었지요
오늘날의 남성팬티는 처음부터 사각팬티 였으며 별로 달라진것이 없어요
그러나 여성 팬티는 수많은 변화를 가져 왔지요
그래서 뭐니뭐니 해도 여성 팬티의 하이라이트는 티팬티인데
서양에서는 대중화가 된것과 달리 보수적인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소수의 멋쟁이 젊은여성들만이 사용하고 있지요
티팬티는 일단 천의 면적이 적음으로
팬티의 일반적인 기능인 보온, 보습, 땀 분비물 흡수 등을 전혀 해줄수 없어
비위생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큰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옷위로 팬티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 하지요
또한 스키니나 딱 붙는 스커트 등을 입었을때 힙라인에 팬티자국을 남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섹시한 힙라인을 만들어주어 연예인이나 멋쟁이 젊은 처녀들이 많이
선호한다 하네요
그외 속옷에는 거들(girdle),코르셋(corset),브래지어(brassiere),올인원(all in on-e)
쇼츠(shorts),슬립(slip),테디(Teddy), 윈텀(Wintum=WT),홈 란제리(Hom lingeri)
란쥬(Linge) 등등이 있지요
사실 남자들의 심리는 아무것도 입지 않는 나체의 여성보다 나체의 마지막 단계인
팬티를 입고있는 모습이 더욱 에로틱하다 하지요
남자들의 경우 대부분이 야릇한 속옷을 입은 여자의 모습에서
성적 자극을 더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지금의 팬티는 신체의 중요한 부분인 생식기를 보호하는 반면
성적인 매력을 발산할수 있는 최상의 속옷 의상이기도 하지요
누가 그랬어요
“속옷을 잘 입는 여자가 진짜 멋쟁이고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여자이다.”
원래 속옷은 남에게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관계에서의 속옷은 중요한 성적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지요
이런 관점에서 볼때 속옷을 잘 챙겨입는 사람이
자신을 잘 챙기고 돌보는 사람이란 말도 결코 틀린말은 아닌것 같아요
어때요?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속옷은 멋지고 아름다운 팬티인가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일송) *-
▲ 삶의 질을 높여주는 비너스 속옷
▲ 비비안 속옷
▲ 쌍방울 트라이 속옷
▲ 일본 와코루 속옷
▲ 남성용 팬티
가져온 글 https://cafe.daum.net/isbobyb/JK3y/20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