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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복장 자유화 바람… 세미정장 인기
출근길 복장에 대한 직장남녀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SK 등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중심으로 자율복장 바람이 불면서부터다. 당연히 단정하면서도 편안한 비즈니스 캐주얼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하지만 익숙지 않은 비즈니스 캐주얼에 도전했다가 자칫 ‘워스트 패션’으로 꼽힐 수 있다. G마켓이 최근 네티즌 2711명(여성 1634명, 남성 10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캐주얼 복장’ 관련 설문을 참조해 볼만하다.
◆몸매 드러내는 복장 ‘워스트’
우선 직장인 선호 복장으로 절반이 넘는 52%가 세트 정장보다 세미 정장 또는 세미 캐주얼을 선호했다. 다만 연령에 따른 차이가 있었다. 20∼40대 응답자는 압도적으로 ‘세미 정장과 세미 캐주얼’(55%)을 꼽았다. 다음으로 ‘세트 정장’(18%), ‘캐주얼’(15%) 순이었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세트 정장’(32%)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아무리 자율이라 해도 참아줘야 할 스타일도 있게 마련. 오피스룩으로 이것만은 참아줬으면 하는 복장으로 남녀 모두 ‘노출형 복장’은 부적합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여성복의 경우엔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미니스커트’(29%)와 ‘반바지’(19%)를 꼽았고, 남성복으로는 상의에 꼭 끼는 ‘쫄티’(44%)를 피해야 할 의상으로 지적했다. 하지만 남녀 비율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 응답자는 ‘미니스커트’에, 여성 응답자는 ‘반바지’에 상대적으로 관대했다.
복장과 업무 성과에도 관계가 있을까. 응답자의 51%는 ‘편한 복장으로 근무하는 것이 업무 성과에도 좋다’고 생각했다. 반면 ‘정장을 입으면 타이트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다’(23%)는 응답은 낮았다.
◆김명민·김소연룩 도전 하고파
올 가을 도전 스타일로 남성 응답자 중 31%는 인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마에스트로 ‘김명민룩’을 꼽았다. 정갈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슬림한 라인을 잘 살려주기 때문에 남성 비즈니스룩으로 적당하다고 보았다. 여성 응답자는 26%가 최근 종영된 드라마 ‘식객’에서 전형적인 레이디 라이크 룩을 선보인 ‘김소연룩’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