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덕장의 고장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 백담사행 뻐스9 대가 5 분간격으로 산객들을 실어 나른다. 아슬아슬 천야만야한 벼랑에 좁은 길을 구비구비돌아 15분만에 백담사주차장에 도착하면...
백담벽수 돌아돌아 내린 수렴동계곡 하얀 여울에 합장소원 자갈돌탑들의 염불소리가 물소리 닮아 맑아라...
아침안개 고요하게 흐르는 수렴동 맑은 여울가에 두연인의 모습이 아름다워 한컷 실례...
천년숲 길에 산객들의 발소리가 신난 듯 가벼워 뒤따르는 산중노객의 발걸음도 괜실히 즐거워라...
뒷모습이 아름다운 산행입니다. 앞모습도 부디 서로가 반려자로서의 따듯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빌어봅니다....
멀리 永矢庵이 새벽안개속에 잠이 덜깬 듯이 아련하다. 조선에 젊은 우국선비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듯...
비로전은 우주의 중심에 있다는 <비로자나불>을 모신 법당으로서, 천개의 잎을 가진 연화좌에 앉아 세상을 굽어 살핀다고 하네요.
산객들이 하룻밤 머물다가는 요사채 툇마루에 오늘을 살고있는 사연들이 질펀하여라.
한젓갈 뜨거운 국수를 호르륵 먹고 돌틈약수 한바가지 마시니 험한 산길나설 새로운 힘이 솟네.
전설의 오세암으로 갈까, 구곡담 벽골거슬러 5층사리탑 소원빌러 봉정암으로 갈까...
수렴동대피소에서 배낭추스려 챙기고 두다리를 잠시 쉬며 한담을 나눈다.
구곡담들어서니 우뚝선 장승이 풍진세파에 시달리다 덧없이 늙어버린 가련한 나를 내려다 보는 듯...
구비구비 청계골 백담벽수내린 물이 어디로나 든단말고, 孤臣去國에 白髮도 하도할샤.
고개들어 산중살피니 먼데 산이 빙그레 웃으며 어서오라 부르네...
깊은 골에 세상일 벗어놓은 산객들의 웃음소리가 산중하늘에 구름도 멈추었다 가네...
남무아미타불이로 소이다. 아...! 극락정토의 빛깔일쎄...
가을햇볕아래 용아장성의 위용이 경외스럽다.
이 폭포는 하나의 폭포가 아니랍니다.부부 쌍룡폭포와 그 아들인 용아폭포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자인 용손폭포... 이렇게 삼대가 한꺼번에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유교적인 집안인지... 남자들로만 대를 잇고 있습니다. 하필이면 정면으로 햇빛이 비쳐진 시간이라서 촬영기술부족으로 사진화면이 역광처리가 시원찮구먼유...
題 : 수 렴 동 別 曲...
산중하늘 맑은날에 청계벽골 구비돌아
산들산들 단내향내
숲속길을 벗어나니
조선시대 선비찾던
갈랫길에 산나그네
옥빛같이 맑은물엔
청명가을 하늘아래
융단같은 단풍밟고
비룡승천 잠룡등천
여기저봉 설악거인
봉정암자 오르목길
허우단심 천근다리
봉정암의 사리탑엔
오늘내려 가시걸랑
혼자나선 山行길에
1 4,또 한번 설악을 넘다... 仁中之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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