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취학시즌을 앞두고 물티슈와 유아치약·칫솔 등 개인위생용품이 반짝 특수를 맞고 있다.
유아들의 위생을 위한 필수 입학준비물이어서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구입에 나서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 학기를 앞두고 물티슈와 치약·칫솔·양치컵 세트, 낮잠이불, 네임스티커 등 유아들의 입학 필수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물티슈의 경우 3월 판매량이 연간 전체 판매량의 1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형마트에는 관련 상품 코너를 별도로 마련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2월 중순부터 3월 첫주까지는 유·초·중·고등학교 봄방학 기간으로 신학기를 맞아 다양한 준비물을 사는 '신학기 특수일'로 분류할 정도다. 이 기간에는 신학기 용품으로 문구류와 가방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
유아치약과 칫솔, 유아비누, 물티슈 등은 평소 매출보다 최근에 평균 2배 가량, 많게는 4배 이상 올랐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들 사이에 개인별 치약과 칫솔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봄방학 동안 '유아용 치약·칫솔'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물티슈와 네임스티커 등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공동준비물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역시 유아들의 낮잠 이불과 베게 등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매출 또한 소폭 증가했다.
대형마트에 비해 매출 증가 규모는 적지만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온라인마켓 역시 유아들의 유아 젓가락과 칫솔·치약·양치컵 세트, 네임스티커, 등 입학 필수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영록 기자
뜨겁고 순수했던 ··· 당신의 90년대를 돌려드립니다 (금강일보) |
드라마·영화 소재되며 향수 자극 카세트·CD-P 판매량 15% 증가 무스탕·코르덴 의류도 다시 주목 ··· 대전도 8090세대 클럽 인기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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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20일 (수) 09:53:23 |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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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는 꾸준히 인기 있는 키워드이고 기업들도 쉽게 놓지 못하는 마케팅 방법 중 하나이다. 특히 복고는 소비활동의 중심이었던 ‘7080세대’를 중심으로 ‘복고=7080’이라는 공식으로 성립돼 왔으나 최근 이런 공식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통기타와 청바지로 상징되는 1970년대와 1980년대 학번 세대들이 젊은 시절 각종 음악방 등 아지트를 중심으로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 냈고, 이들이 중년 나이로 접어들자 7080이라는 키워드가 생긴 것처럼 자연스레 ‘8090 세대’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80년대 후반과 90년대에 유행했던 가요와 패션들이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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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주인공들의 모습.
| | ◆TV와 영화의 소재가 되다 지난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는 많지만 그중 백미는 단연 ‘응답하라 1997(이하 1997)’. 1997은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20대와 30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케이블채널에서 유례없이 찾아보기 힘든 4.43%의 시청률을 기록해 대중들을 복고의 시대로 빠지게 했다.
동명 드라마를 원작으로 발간된 동명소설 1997도 발간 첫날 초판이 모두 매진되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발간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주요포털사이트에 1997소설이 실시간 급상승검색어 등에 오르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고 이를 증명하듯 출간 첫날부터 최근까지 ‘영화 드라마 원작’ 부문 1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TV에서 1997이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면 영화에서는 ‘건축학개론’이 8090세대에세 복고를 깨우고 있다.
건축학개론은 풋풋한 대학생 시절의 첫사랑에 대한 영화로 개봉 한 달 만에 누적 관객 수 321만 명을 동원해 한국 멜로 영화 역대 흥행 1위를 차지했다.
‘2012년 다시보고 싶은 영화’로 건축학개론이 꼽힐 정도로 아직까지 대중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고 출연했던 배우들은 모두 브라운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건축학개론과 1997에 담긴 당시의 사랑과 꿈, 유행가요, 패션 등은 8090세대 뿐 아니라 현재 10대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됐다.
◆세시봉 다음은 8090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세시봉’이 전파를 타자 ‘7080세대’들은 추억에 잠겼다. 그 이후 세시봉으로 대변되는 7080을 위한 마케팅은 성공을 거두며 우후죽순 너도나도 7080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에 앞장섰다.
시간이 지나자 세시봉의 바람은 잠잠해지면서 ‘8090’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7080을 위한 술집이 생겼던 것처럼 8090을 위한 술집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에 유행했던 가요들이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하자 7080을 위한 클럽처럼 8090세대를 위해 ‘8090클럽’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당시에 큰 인기를 끌었던 ‘서태지’나 ‘H.O.T', '젝스키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어 8090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8090클럽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미리 예약을 해놓지 않으면 몇 시간을 기다려야만 클럽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8090클럽은 엄청난 열풍을 끌고 있다.
실제로 대전에서도 8090클럽이 인기를 끌자 여러 클럽이 한 동네에 생기고 있지만 모든 클럽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제품들도 8090으로 무스탕과 코르덴의류 등이 8090세대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무겁고 투박한 소재로 등한시됐지만 특유의 보온성과 두꺼움이 되레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인터넷 쇼핑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한 달간 무스탕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촌스럽다는 이유로 젊은 세대들에게 기피대상 1호였던 원색의 코르덴바지도 최근 유행의 중심에 서있다.
코르덴소재와 스키니가 혼합된 코르덴스키니는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고 실제로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한 달 간 매출이 전년 동기간보다 30% 증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90년대 고등학생·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CD플레이어 판매도 다시 증가했다. 2000년대 들어서 MP3에 밀리고 최근에는 모바일 음반시장에서 밀려 자취를 감췄던 CD플레이어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된 카세트 및 CD플레이어 판매량은 지난 2011년 대비 지난해 15% 늘었고 휴대용 CD플레이어는 35%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포=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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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세대 '新 소비파워'로 부상
30대, 2011년 백화점 매출 31.2% ··· 40대 제치고 '큰 손' 등극
현재 우리나의 소비경제를 이끌어가는 세대는 바로 8090세대, 즉 X세대이다.
20대 중후반부터 30대 후반으로 구성된 X세대들이 소비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이들이 40대를 제치고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곳은 바로 백화점이다.
지난 2011년 백화점 매출에서 30대가 31.2%의 비중을 차지해 27.6%를 기록한 40대를 제치고 소비시장에서의 큰 손으로 등극했다. 그동안 40대가 줄곧 백화점에서 VIP 대접을 받았지만 X세대의 중심축인 30대가 40대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자동차 시장에서도 X세대의 영향력은 무시 못 할 정도이다. 수입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0%를 돌파한 가운데 주요 소비층이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3대 중 1대는 30대가 산 것이다.
X세대가 소비시장에서 큰 손으로 성장한 것은 이들이 자연스레 경제활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비 유전자’를 지녔기 때문이다.
지난 1989년 해외여행자율화 이후 방학 동안 외국여행을 떠나거나 어학연수를 다녀오기 시작한 첫 세대인 동시에 부모세대가 이뤄낸 경제적 안정에다 선배세대인 ‘486세대(현재 40대이면서 80년대 학번인 동시에 60년대 생인 세대)’가 얻어낸 정치적 자유라는 토양 위에 직접 외국문화를 접하면서 ‘절약보다 소비’라는 유전자를 갖게 된 셈이다.
특히 X세대들은 학력이라는 점에서 486세대와 비교해봤을 때 지금의 30대 중 절반에 가까운 46.2%가 2년제 대학졸업 이상이었다. 직업에서도 전문직이나 사무직 같은 ‘화이트칼라’의 비중이 45.1%로, 이전 세대의 29.4%보다 훌쩍 높아져 소비에 대한 부담감이 486세대보다 덜 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포=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원도심에 활력충전… '사람 모이는 도시 대전' 속도 낸다 (중도일보) |
원도심 이용 캠페인 지역사회 확산…7월 시민대학 개설땐 연 50만명 모여 |
으능정이 LED거리, 중교로 등 연계 문화 네트워크 구축, 시너지 극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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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3-02-20 14:30 [ 김민영 기자 ] |
지면 게재일자 : 2013-02-21 면번호 : 14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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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 활성화 이렇게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dn.joongdo.co.kr%2Fimages%2Farticle%2F2013%2F02%2F20%2F201302200167_01.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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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충남도청사 |
| ▲원도심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2005년 광주 동구의 전남도청 이전 이후 광주시는 이곳에 '국립아시아문화의 전당'건립사업을 추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건 만큼 특별법을 제정해 국가 프로젝트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광주시는 도청이 짐을 싼 이후 3년여만인 2008년 6월 착공을 시작했다. 특별법 제정에 따라 국립아시아문화 전당 건립사업에는 7984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광주시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중이며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가 사업추진을 시작한 이후 착공까지 3년, 공사시작부터 완공까지 7년 등 모두 10여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대전시는 이점에 착안했다. 사후 활용방안이 구체화되기까지 방치되는 시간을 최소화하자는 복안이다. 시는 우선 원도심 음식점과 상가 이용하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도청이전과 함께 지난 15일 현재까지 대전시 공무원들만 원도심의 243개 업소, 4683명이 이용했다.
공공기관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충청사업본부를 비롯한 대전사랑시민협의회, 대전상공회의소 등 기관단체들이 원도심을 이용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사회의 캠페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는 또 각종 위원회와 회의 등을 원도심에서 개최하는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2월까지 1200여명이 옛 도청 회의실을 활용해 회의를 개최하고, 인근 음식점을 이용했다.
시는 또 충남도청사 광장을 활용해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정례화하고, 사회적ㆍ마을기업 생산품을 판매하는 '아트프리마켓'도 분기별 개최할 예정이다. 관련기관 이전 및 프로그램 추진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제2집무실 설치를 비롯해, 3월 대전발전연구원과 도심활성화기획단ㆍ시의회도심활성화특별위원회(4월)가 각각 입주를 앞두고 있다. 평생교육진흥원과 시민대학 등은 오는 7월 이전할 계획이다.
시는 도청사 주변 상가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혜택도 추진한다. 일반과세자는 10%를 부과하지만 간이과세자(4%)로 전환해 6%의 부가가치세를 감면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방침을 3월중 결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dn.joongdo.co.kr%2Fimages%2Farticle%2F2013%2F02%2F20%2F201302200167_02.jpg) | ▲연간 50만명 유동인구 창출하는 시민대학과 박물관=오는 7월1일 대전시는 충남도청사에 시민대학을 운영한다. 무려 320개의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며, 연간 4회 운영하면 1280개의 강좌가 운영될 전망이다. 하루평균 약 91개 강좌가 운영되는 것으로 1개 강좌당 수강인원을 20여명씩만 잡으면 옛 도청사에는 하루평균 1800여명 이상 사람이 모이게 될 전망이다.
시는 강좌와 관련 대상과 수준, 시간대 등 차별화를 통해 기존 평생학습기관과의 중복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타 기관에서 수행이 곤란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ㆍ야간, 주말반 등 특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2월부터 4월30일까지 시민대학 서포터스를 모집해 6월 수강생을 받아 7월부터 본격 시민대학을 가동한다.
시는 시민대학 운영으로 연간 5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유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충남도청사를 평생학습의 전당으로 굳건히 할 계획이다.
근현대사 박물관도 문을 연다. 시는 충남도청사 건축물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어 충남도청사의 디자인적 요소와 역사적 의미 등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근현대사 강좌와 음악회, 투어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전시와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옛 도청사 본관에 4개 전시실을 개관, 운영한다.
제1전시실은 상설전시장으로 대전 근ㆍ현대 역사자료 전시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시는 근현대사 전시를 위해 2011년부터 2년동안 대전지역의 근대 역사자료 기록화 사업을 통해 자료수집을 했으며, 기증자료를 이곳에 전시한다. 제2ㆍ3전시실은 공모전이나 대관 등을 통한 전시시설로 활용되며, 충남도지사실은 충남도 특별역사 전시실로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을 근ㆍ현대 도시로 일컬으면서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이 없었던 만큼 이번 충남도청사를 활용한 근현대사 박물관은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청사 인근 원도심 으능정이 LED거리 조성사업
도청사 인근의 중구 중앙로 으능정이 거리는 오는 8월 LED거리 조성사업이 완료된다. 사업비 165억5000만원(국비 82억원, 시비 83억5000만원)를 투입해 조성하는 LED거리사업은 으능정이 거리 214m에 걸쳐 조성된다
시는 이벤트 및 각종 문화행사 장소로 활용해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이미지가 형성돼 지역문화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문화시설과 문화시설 연계로 하나의 문화적 네트워크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경제적 측면으로는 관광상품과 홍보물을 개발해 음식점과 이벤트 공감, 체험 공간 등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전발전연구원이 2월 발표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으능정이 LED거리의 생산파급효과는 489억800만원, 고용파급효과는 188명, 부가가치 파급효과는 207억95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 사업 연계축 조성 가능=지난해 4월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을 비롯해 오는 8월 LED거리 조성사업, 12월 중교로 조성사업, 우리들 공원주변 재창조 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연계축 조성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중교로 조성사업은 91억원을 투입해 친수공간 확보와 보행공간 확장, 랜드마크, 조형물 등이 조성된다. 우리들공원 주변 재창조 사업역시 19억원을 투입해 광장상징 간판과 분수대, 조각품 등이 설치된다. 내년 12월 마무리 예정인 대흥동 골목조성사업은 50억원을 투입해 공공시설물을 정비하고 안내판 등이 들어선다.
시는 충남도청을 필두로 문화예술의 거리, 대흥동골목길, 우리들 공원, 으능정이거리, 대전역을 연결하는 연계축을 형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대흥동 골목재생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6월에는 그동안 추진됐던 다양한 사업들이 상호 연계돼 시너지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현덕 대전시원도심활성화 기획단장은 “도청이전의 근본적인 활용을 위해 국가가 도청이전 비용을 전부 부담하고 종전 부동산 활용의 국가부담을 의무화하는 특별법 개정안을 관철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며 “무엇보다 오는 7월 시민대학 개강과 4월 박물관 개관 등 사람이 모이는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 도청인근 활성화는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대구동아百 화재,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아찔' (노컷뉴스) |
불 난 8층에 유아/아동복 매장 몰려 있어…직원들도 불 난 줄 몰랐다 |
2013-02-21 07:45 대구CBS 권기수 기자 | |
20일 오후 대구 도심 백화점에 고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전파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초기 대응조치가 미흡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대구 중구 동아쇼핑에서 불이 난 때는 저녁 무렵인 20일 오후 6시 20분 쯤으로 퇴근시간과 맞물려 고객들이 꽤 분빌 때다. 다행히 매장 밖에서 불이 났고 매장 안로 옮겨붙지 않아 10여 분 만에 불길은 잡혔다. 직원 2명과 어린이 고객 3명 등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셨지만 목숨을 다툴 정도의 위급한 상황은 없었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불이 난 장소 등을 고려할때 안전관리 허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기에다 초등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백회점측은 불이나자 곧바로 영업을 중단하고 대피방송을 하는 등 고객 대피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고객은 물론 상당수 직원들도 불이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다보니 고객들과 직원들이 한대 섞여 허둥지둥 밖으로 빠져나왔다. 불이난 8층에는 유아/아동북 전문점이 몰려 있고 바로 위 9층에는 어린이 놀이시설이 위치해 있다. 불길이 제때 잡히지 않았다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21일화재 현장에 대한 정밀 감식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대형마트 매출 25% `뚝`…8년만에 최대폭 (한국경제)
지난달 주요 대형마트의 매출이 8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지난달 매출액 합계가 전년 1월보다 2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05년 1월 매출 동향 조사를 시작한 이후 8년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대형마트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설 연휴가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늦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침체와 대형마트의 자율·의무 휴업도 매출을 끌어내렸다.
상품군별로 매출감소율은 식품이 26.5%로 가장 높았다.
△의류 26.4% △가전문화 24.5% △가정생활 24.1% △잡화 21.9% △스포츠 9.0% 등의 순이었다.
백화점 매출도 역신장했다.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식품, 남성의류, 잡화(가정용품 제외), 여성캐쥬얼, 여성정장의 매출은 같은 기간 각각 22.5%, 15.4%, 11.1%, 5.6%, 0.9% 줄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롯데百, 춘제 이어 명품대전까지…요우커 특수 노린다 (헤럴드경제)
2013-02-21 08:41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백화점이 지난 17일까지 보름여간 누린 춘제 특수에 이어 해외명품대전에서도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 집객을 노리고 있다.
롯데 본점은 오는 22일부터 3일 동안 해외 유명브랜드를 30~80% 할인 판매한다. 에트로, 멀버리 등75개의 유명 브랜드가 참여하며, 행사 물량은 총 4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번 명품 대전에서는 그간 입소문으로 국내 백화점의 명품 할인행사에 익숙한 중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에트로와 멀버리 등 중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행사 물량을 대폭 늘렸고, 발리와 케이트스페이드 등 평소 50% 까지만 할인하는 브랜드는 할인폭을 최대 70%까지 늘렸다.
행사장에는 중국어 통역요원을 지난해 보다 2배 늘려서 운영할 예정이다. 각종 안내문도 중국어 표기를 강화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res.heraldm.com%2Fcontent%2Fimage%2F2013%2F02%2F21%2F20130221000177_1.jpg) 롯데백화점이 발행하는 월간지 에비뉴엘(Avenuel) 2월호는 중국어로 된 특별판을 3000부 제작해 본점 해외명품대전을 자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 알뜰 소비 패턴을 보이는 중국인 고객들이 늘어난 것을 감안해 실속형 사은행사나 경품이벤트로 준비했다. 지방시, 에트로 등 중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에서는 인기 가장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설화수와 오휘 등 중국인 고객들이 좋아하는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샘플을 1만개까지 제공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이 해외 명품 대전에서도 중국인 고객 특수를 기대하는 이유는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고객들의 명품 사랑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까지 진행된 춘제 기간 동안 은련카드 매출액은 전년보다 264%나 올랐다. 이 중 은련카드 매출 상위 50대 브랜드를 살펴보면 해외 유명 브랜드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15%나 증가했다.
1년에 2번씩 진행되는 명품대전에서 중국인 고객들의 매출 구성비도 날로 늘고 있다. 2년전만 해도 명품대전을 이용하는 중국인 고객은 2.7%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8월께에는 15.4%로 늘어났다.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은 “해마다 중국 고객들의 해외명품대전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 중국 고객만 1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알뜰한 소비를 즐기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국내고객에도 좋은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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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패션에 강한 젊은 쇼핑공간 만들기 주력 (중앙일보)
롯데백화점이 지난달 중순 서울역에 문을 연 아웃렛은 개장 1주일 만에 30만 명이 찾아 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올해 10대에서 30대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을 추구한다. 또 새로운 브랜드를 발굴하고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장기화하고 있는 내수침체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연초부터 젊은 쇼핑 공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는 이미 지난 연말 서울 소공동 본점의 영플라자를 10~20대의 눈높이에 맞춰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기존 백화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서울 가로수길이나 홍대 앞에서 히트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대거 영입하고, 신진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모은 편집매장 등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는 젊은 쇼핑공간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아웃렛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서울역점 외에도 충남 부여와 경기 이천 등 2곳에 교외형 아웃렛을 추가할 계획이다. 서울역점은 도심에 자리잡은 국내 유일의 아웃렛으로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롯데백화점이 운영 중인 7개 아웃렛의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고, 고객 중 30대 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젊은 쇼핑공간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롯데는 또 올해 신규 브랜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연초부터 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더 웨이브’를 개장했다. 인기 웹툰인 마조앤새디,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북촌상회, 이탈리아 브랜드 V73 등 새롭고 화제가 된 브랜드들을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와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패션 브랜드 공모전도 연중 내내 실시할 계획이다. 롯데는 미래성장동력인 해외 시장에 대한 진출도 꾸준히 추진한다. 올해 5월 동남아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점포를 연다. 중국도 지역을 다각화해 서부 최대도시인 청두(8월 예정)와 산둥성 웨이하이점(4월 예정)을 열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도 신규점을 열어 글로벌 다점포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롯데백화점 측은 “해외에는 백화점만 단독 진출하기보다 백화점과 쇼핑몰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단지로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해당 국가의 문화와 상권에 종합적인 지식을 갖춘 주재원을 상주시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이렇게 편할수가… 한국인들은 왜 북유럽 스타일에 빠져드나 (동아일보)
곰이 앞발을 번쩍 들고 있는 것 같은 의자는 한스 베그너의 ‘베어 시리즈’의 원형이 된 초기 작품이다. 덴마크 고서가 놓인 나이트스탠드는 아르네 보더의 작품으로 서랍 정면의 곡선이 돋보인다. 왼쪽 사이드 보드는 원래 그릇 수납장으로 쓰이던 것이지만 거실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독특한 패턴의 쿠션은 ‘패브릭길드’, 빨아 쓸 수 있는 카펫은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파는 ‘파펠리나’, 사이드보드 위 캔들홀더는 ‘짐블랑’에서 파는 ‘펌리빙’ 제품. 베어 의자와 나이트스탠드, 사이드보드는 모두 빈티지 가구로 모벨랩에서 판매하고 있다. 김덕창 포토그래퍼(studio DA)
아르네 야콥센의 대표작인 ‘에그 체어’. 달걀처럼 동그란 곡선이 돋보인다. 이른바 ‘짝퉁’이 가장 많은 제품 중 하나다. 형우모드 제공
사람을 따로 불러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조명을 직접 바꾸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섹토디자인의 조명. 이노메싸 제공
1950년대 덴마크 가정에서 쓰이던 ‘소잉 테이블’.모벨랩에서 파는 이 제품의 아래 서랍에는 바구니가 달려 있어 뜨개질 용품을 넣어놓을 수 있다. 김덕창 포토그래퍼(studio DA)
60여 년의 세월을 견딘 덴마크 의자.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패브릭 부분은 원하는 소재로 바꿀 수도 있다. 모벨랩 제품. 김덕창 포토그래퍼(studio DA)
아르네 야콥센의 디자인으로 만든 앤트래디션의 소파.
핀란드 가위 피스카르스
“의자 새로 들어온 게 뭐 있어요?”
봄날처럼 햇볕이 따사롭던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성북동 한적한 주택가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찾아오기 시작했다. 덴마크에서 막 건너온 의자나 소품들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일요일 오전의 여유를 누리는 사람들답게 편한 운동화에 패딩 점퍼 차림이 많다.
이곳은 덴마크를 중심으로 한 북유럽 빈티지 가구만 파는 매장인 ‘모벨랩’이다. 길상사에서 성북동 성당 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보이는 벽돌 건물에 있다. 실제로 1950, 60년대 제작돼 북유럽 가정에서 세월의 손때가 묻은 가구를 판다.
3층에 올라오니 의자에 앉아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난다. 덴마크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거장 한스 베그너가 1950년대에 만든 ‘베어 체어’가 눈에 띄었다. 그가 디자인한 유명한 베어 시리즈(파파 베어, 마마 베어) 의자의 원형이 된 작품이다. 곰이 앞발 두 개를 번쩍 들고 어서 앉으라고 외치는 것 같다. 가구 수집가라면 탐을 낼 만한 작품이다.
가구 수집가가 될 만큼 경제적 여유가 없다고 해도 괜찮다. 베그너나 핀 율, 아르네 야콥센 같은 유명 디자이너들이 북유럽 디자인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제는 거장을 넘어 북유럽 스타일을 제대로 알고 누릴 때다.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 북유럽 디자인의 핵심 철학 아닌가.
2013년 한국과 북유럽
지난해 4∼9월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핀 율 탄생 100주년 북유럽 가구 이야기’ 전시회에는 관람객 13만 명이 찾았다. 대림미술관 전시회 최다 관객 수를 돌파한 수치다. 율의 대표작으로 덴마크 국왕 프레데리크 9세가 앉았던 의자로 유명한 ‘치프테인(Chieftain)’도 전시됐다.
◆보면 앉고 싶은 에그체어 소박-단순-여유가 솔솔
78개만 제작된 이 의자는 세계 각국의 덴마크 대사관에 공급될 정도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의자다. 실제 전시회에서 이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림미술관 관계자는 “12만 명이 찾은 카를 라거펠트(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사진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며 “전시회뿐 아니라 많은 관람객들이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비교적 대중적인 상품을 파는 백화점에서도 북유럽 디자인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갤러리아 서울 명품관은 지난해 가을 겨울 시즌부터 북유럽 가구와 생활 소품을 파는 팝업 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해 왔다. 이달에도 국내 북유럽 디자인 편집매장인 ‘노르딕 디자인 by 이노메싸’에 이어 독특한 디자인 소품을 판매하는 ‘짐블랑’의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갤러리아는 다음 달부터 이노메싸나 짐블랑을 상설 입점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의 건축, 가구, 생활 소품 등을 일컫는 북유럽 디자인은 5, 6년 전부터 한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이제는 대세가 됐다. 유행의 전파 흐름이 그렇듯 일본에서 먼저 인기를 얻었기에 한국에 고스란히 넘어온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북유럽과 우리 고유의 디자인 감각이 통하는 부분도 있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은 조선시대 목공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스웨덴의 디자인 저널리스트 잉그리드 솜마르는 저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에서 “언뜻 보기에 북유럽 스타일은 20세기 중반에 나타난 현상 같지만 북유럽 디자인 특유의 견고함과 단순함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래전 북유럽 문화의 바탕이 된 농경문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재료를 구해 직접 자기가 쓸 것을 만들던 농부와 어부들에게서 디자인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농경사회, 가족 중심, 소박함은 우리의 뿌리와도 묘한 공통점이 있다.
물론 북유럽 디자인 열풍은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덕이 크다. 김은희 짐블랑 대표는 “한국인은 옷이나 가방에, 유럽인은 집 안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집 안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자신이 여기저기서 가구와 소품을 사서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안목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들어와 인기를 얻고 있는 북유럽 디자인 편집 매장들은 대개 유명한 가구상권에서 벗어나 있다. 이노메싸의 쇼룸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골목에, 짐블랑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루밍’은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에 있다. 모벨랩도 성북동 안쪽에 위치해 있다. 이는 보물찾기 하듯 운치 있는 거리에서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찾아내고 싶어 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취향도 반영돼 있다는 게 업체들의 설명이다. 상당수가 인터넷 매장도 운영하고 있어 지방 고객들도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북유럽 가구는 비싸다?
모던하게 꾸민 웬만한 호텔 1층 로비에 가면 옆선과 뒷모양이 계란처럼 동그란 의자를 자주 볼 수 있다. 카피 제품도 너무 많아서 눈에 익은 야콥센의 ‘에그 체어’다. 그는 195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SAS 로열 호텔의 모든 것을 디자인하면서 이 의자를 처음 선보였다. 오리지널 제품은 덴마크 가구회사 ‘리퍼블릭 오브 프리츠 한센’만 만들 수 있다. 한국에서는 가구 수입업체 형우모드가 지난해 8월부터 프리츠 한센 제품을 공식 수입해 팔고 있다.
한국에 온 프리츠 한센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단연 ‘에그 체어’와 ‘스완 체어’다. ‘진짜’의 가격대는? 가죽으로 된 에그 체어가 2450만 원대다. 패브릭 버전은 다음 달 들어올 예정이다. 스완 체어는 1300만 원대. 프리츠 한센 매장 관계자는 “모 그룹 오너가 최근 자택이나 별장을 꾸미기 위해 구입하기도 했다”며 “진짜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진짜 에그 체어의 유려한 곡선과 소재, 편안함, 그리고 고유 번호의 가치는 따라할 수 없다는 게 매장 측의 설명이다.
북유럽 의자는 이렇게 다 비싼 것일까? 사실 북유럽 디자인의 실용성은 ‘디자인 민주주의’에서 비롯됐다. 부유하든 가난하든 누구나 좋은 디자인을 누릴 권리가 있어야 한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9년 동안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유학한 디자인 전문가 안치훈 대신증권 브랜드매니저는 “1930년대 이후 스웨덴 정부는 ‘좋은 디자인이 국민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슬로건을 앞세워 수십 년 동안 끊임없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주요 일간지에서 날마다 디자인 특집을 할 정도였다”라며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공장에서 대량생산해 많은 중산층 노동자들이 그 가치를 누리도록 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모벨랩의 김종원 과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50, 60년대 북유럽에서는 중산층을 위한 소형 아파트가 많이 생겼고, 여기에 맞는 디자인 제품들이 많이 나오게 됐다”며 “우리나라에 먼저 유명 디자이너 작품이 알려지다 보니 합리적인 가격대의 북유럽 가구들이 상대적으로 묻힌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4월과 10월에 진행하는 모벨랩의 세일 기간에는 20만, 30만 원대 제품도 찾아볼 수 있다. 창고 같은 공간인 지하 3층에 가면 유럽의 벼룩시장에 온 것처럼 이리저리 뒤져 볼 수도 있다. 이노메싸에서 판매하는 덴마크 브랜드 ‘헤이(hay)’의 의자는 20만, 30만 원대 제품이 많다.
모벨랩의 김 과장은 넓고 큰 집에만 북유럽 빈티지 가구가 어울릴 거라는 것은 편견이라고 강조한다. 실제 북유럽 가정에서 온 가구들은 소형 공간에서도 요긴하게 쓸 만큼 기능적인 제품이 많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소잉 테이블’. 소파 옆 사이드 테이블같이 생겼지만 바구니가 달려 있다. 뜨개질 거리를 보관하기 위한 것이다. 위 서랍에는 골무 같은 바느질 용품을 넣어 놓으면 된다. ‘네스팅 테이블’은 마치 알을 품고 있듯 하나의 사이드 테이블 속에 2, 3개가 들어 있다. 공간을 절약하면서 깔끔하게 테이블을 쓸 수 있는 아이디어다.
좀더 대중적인 제품은 2014년 스웨덴 가구 이케아가 한국에 들어오면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 과장은 “이케아는 유명 디자이너 제품들과 유사한 디자인들을 선보여 비판과 논란의 축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젊은 디자이너들과 협업해 좋은 제품을 많이 생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교역이 많지 않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한국까지 제품을 배송하는 게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임금이 높은 현지에서도 선적을 위해 많은 자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오리지널 스칸디나비안 가구들을 싸게 살 수 있는 곳은 없다. 덴마크산 빈티지 가구는 수입업체에서 진행하는 정기세일을 이용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유럽 가구 애호가들은 가격 때문에 ‘짝퉁’ 북유럽 가구에 홀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격 때문에 어설프게 따라한 짝퉁 가구는 견고하고 오래 쓰며 기능적인 디자인 철학과 무관하다는 얘기다.
◆피스카르스 가위처럼 생활 속에 디자인이 살아 움직여
빨아 쓰는 카펫과 46년 된 가위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이달 중순까지 운영된 이노메싸의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불티나게 팔린 제품은 무엇일까?
“가위예요. 360년 된 회사인 핀란드의 ‘피스카르스’에서 만든 가위요.”
곽한별 갤러리아백화점 라이프&컬처팀 바이어는 “이미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피스카르스 가위는 유명한 제품이라 반가워하며 사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누구나 한번쯤 봤을 법한 주황색 손잡이 가위가 피스카르스의 대표 제품이다. 1967년 첫선을 보인 이후 46년째 같은 제품이 세계적으로 팔린다. 가격은 3만 원대. 일단 써보면 주부들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편리한 손잡이가 특징이다. 가위 손잡이에 예술작품을 수놓은 듯 다양한 디자인을 골라 쓰는 재미도 있다.
생활 속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북유럽 디자인 제품은 이처럼 싸고 기능적인 제품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제는 기능적이고 아름다운 다양한 제품이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곽 바이어는 “요즘 경기가 안 좋다 보니 이사 수요가 줄어들면서 예전처럼 가구 카탈로그를 보고 풀 세트로 사는 사람이 줄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취향이 편리하지만 디자인이 좋은 생활 소품 위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짐블랑의 김 대표도 “‘엄마’로서 집을 꾸미고 싶고, 편리한 제품을 찾다보니 2010년부터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 김 대표는 “데커레이션 및 파티 스타일링을 하다 유럽에 1년 정도 유학을 갔다. 너무 예쁘고 편리한 게 많고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많은데, 한국에는 없는 게 아쉬워 내가 수입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한국에 처음 소개한 덴마크 브랜드 ‘펌 리빙’은 독특한 패턴과 디자인이 특징이다. 쿠션은 유기농 면으로 만들어졌고, 패턴이 간결하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다. 핀란드 브랜드 ‘바르푸넨’의 PVC 소재로 된 수납 바구니는 물걸레로 닦아 써도 된다.
빨아 쓰는 스웨덴 카펫도 주부들에게 인기다. 갤러리아백화점 기프트샵에 입점한 스웨덴 브랜드 ‘파펠리나’는 PVC 소재로 직조해 만든 카펫이라 세탁기에 넣고 빨아도 된다. 다양한 패턴과 색깔 디자인이 있어 골라 쓸 수 있다.
덴마크 브랜드 ‘루시 카스’의 샐러드 볼과 에그 홀더는 그냥 장식용으로 써도 될 만큼 포인트가 되는 제품들이다. 북유럽인들이 계란 반숙을 얹어 먹기 위해 만든 에그 홀더는 캐릭터별로 모아서 벽에 걸어 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최근 가구, 생활 소품에 이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바로 조명이다. 조명이야말로 집안의 분위기를 좌우한다는 것을 깨달은 이들이 식탁 전등부터 거실 스탠드, 침실 전등까지 바꾸기 시작한다. 이노메싸 오미진 씨는 “노만 코펜하겐의 종이접기 같은 모양의 전등은 직접 조립해야 한다. 불편한 것을 꺼리던 한국 소비자들이 이제는 기꺼이 직접 조립하고, 사람을 불러 천장에 전등을 매단다”며 “이미 아파트에 설치된 조명 대신 집안의 분위기에 맞춘 것으로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글=김현수·문권모 기자 kimhs@donga.com
삼성전자 10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기업’ 1위 (중앙일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선정 KT, 매년 순위 껑충 뛰어 신한카드·GS25 등 뽑혀
삼성전자가 10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20일 ‘2013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위는 포스코, 3위는 현대차, 4위는 유한킴벌리, 5위는 유한양행이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산업계 간부진 5520명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230명, 일반 소비자 4560명 등 총 1만310명을 설문해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전체 산업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올스타(All Star)’ 부문과 산업별 1위 기업을 선정하는 ‘산업별 존경받는 1위 기업’ 두 개로 나눠 뽑았다. 혁신능력·주주가치·직원가치·고객가치·사회가치·이미지가치 등 총 6개 세부 항목을 분석해 선정했다.
삼성전자·포스코·유한킴벌리·유한양행·삼성생명보험·SK텔레콤·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12개 기업은 10년 연속으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올스타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증권과 SK하이닉스·SK에너지는 올해 올스타 기업에 새롭게 포함됐다.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톱10에 선정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고객가치 부문 1위 기업에도 함께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올해 올스타 톱10 기업에 새롭게 진입했다. 경제적 성과와 사회·환경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고 있는 KT는 큰 폭의 순위 상승으로 올해 올스타 기업 15위에 선정됐다.
올해 조사에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사회가치 지수가 지난해에 비해 향상됐다. 총 66개 산업군(제조 부문 24개, 서비스 부문 34개, 공공 부문 8개)을 조사했으며 올해 서비스산업 부문 평균 지수가 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 산업 평균 지수를 앞섰다. 편의점·해운물류서비스·서비스센터·보증보험 등의 산업군이 약진한 가운데 종합병원 및 IT 솔루션 산업군 내 기업들의 평가 개선 폭이 가장 돋보였다.
제조 부문에서는 한솔제지(제지)·유한양행(제약)·한일시멘트(시멘트)·포스코(철강)·삼성전자생활가전사업부(생활가전)·현대자동차(자동차) 등 10개 사가 10년 연속으로 1위 기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삼천리(도시가스)·신세계백화점(백화점)·이마트(할인점)·SK텔레콤(통신서비스)·신한은행(은행)·삼성생명보험(생명보험) 등 9개 사가 10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최지영 기자
산업별 존경받는 1위 기업
서울아산병원=7년 연속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선정됐다. 1989년 개원한 아산병원은 환자들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가장 안전하게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표준모델 ‘아산글로벌스탠더드(AGS)’를 마련, 진료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있다.
신한카드=6년 연속 신용카드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신한카드 임원회의실 최고경영자(CEO) 자리 옆에는 ‘고객의 의자’가 있고, 모든 전자결재 약식에는 ‘최종 결재는 고객님이 하십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모든 목표를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데 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SK텔레콤=2011년 7월 롱텀에볼루션(LTE)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며 이동통신 4G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4G LTE 가입자 750만 명을 넘어섰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초 단위 요금체계’를 도입해 21초를 써도 30초 요금을 물리던 것을 21초 사용료만 내도록 바꿨다.
청호나이스=1993년 설립 이후 연간 매출액의 7%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업계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30여 국에 생활가전 제품들을 수출하고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는 ‘서비스 1등’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AJ렌터카=고객에게 진심 어린 서비스를 다한다는 의미에서 ‘마음까지 렌트합니다’를 광고 카피로 삼았다. 4만7000여 대의 차량을 전국 150여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모든 경영활동의 근간으로 ‘고객’과 ‘서비스’를 삼고 있다. 고객의 건강을 위해 모든 차량을 금연 차량으로 관리하고 있다.
CJ대한통운=업계에서는 유일하게 1만여 대에 달하는 트럭과 중장비 등을 직영하면서 일반화물 2만9000t, 20피트 컨테이너 1000개라는 국내 최대의 일시 수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택배 부문 1위로, 국민 1인당 연간 5회 이상 이용하는 대표 브랜드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한국을 대표하는 물 전문 공기업으로 1967년 창립 이래 16개 다목적댐과 33개 광역상수도를 운영·관리하며 깨끗한 물 공급과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세계 물맛 대회’에서 7위를 차지했다.
GS리테일(GS25)=상품 차별화를 통한 혁신 활동을 펴고 있다. 배우 김혜자씨와 함께 ‘김혜자 도시락’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인기 만화인 ‘식객’을 브랜드화한 ‘식객 시리즈’ 등이 대표 제품이다. 서비스가 우수한 가맹점 파트타이머를 본사에서 포상하는 ‘서비스에이스 제도’를 업계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1972년 서비스센터를 오픈한 이래 업계 최대 규모인 전국 173개 서비스센터와 3개의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상담 서비스 ▶업계 최초 사이버센터 구축 등 끊임없는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왔다. 수리비 상한제 , 기업 고객에 특화된 B2B서비스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STX팬오션=1966년 설립돼 세계 주요 항구를 거점으로 매년 약 1억2000만t에 달하는 화물을 운송하는 대표 해운 선사다. 벌크 화물 부문 국내 1위로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2009년 해운업계 최초로 미국의 번기, 일본의 이토추 상사와 함께 미국의 곡물 터미널 사업에 진출했다.
대교=전국 1만 명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눈높이 사랑봉사단’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재능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 스포츠·미술·음악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멘토링하는 ‘눈높이 드림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영진전문대학=기업맞춤형 주문식 교육으로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금형반· LG디스플레이반·두산그룹반·SK하이닉스반 등 ‘단일 기업협약반’을 운영 중이며, 중견 기업체들과는 ‘공동협약반’ 등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졸업생 가운데 국내 대기업에 782명이 취업했다.
이마트=이마트는 협력회사에 가장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지원이 자금 사정 개선이라고 보고,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오고 있다. 지난해 총 1160억원 규모로 조성된 동반성장펀드는 지난해에만 총 87사가 543억원을 이용했다. 이 밖에도 네트워크론·상생플러스론 등을 운영하고 있 다.
한솔제지=‘2015년 글로벌 톱20 초우량 종합제지그룹’을 회사 비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영업·마케팅·생산·인사관리 등 사업 전 부문에서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인 ‘사랑의 1% 나눔운동’에 더해 ‘일주일에 1번 이상 착한 일 하기 ’를 추진할 계획이다.
린나이코리아=‘스마트’와 ‘그린’을 모두 충족시킨 보일러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린나이 ‘스마트 보일러’는 국내 최초로 ‘자동 모드’를 선택하면 실시간 실내외 온도를 측정해 쾌적한 난방과 온수를 제공해 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일러 전 제품 녹스(NOx·질소산화물) 1등급을 달성했다.
한국남부발전=국내 화력발전사 중 최대설비용량(9240㎿)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전력 생산의 13%를 담당하고 있는 발전회사다. 2011년부터 무고장·무재해·인적실수 제로의 ‘트리플제로’ 운동으로 지난해 고장정지율 0.111%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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