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체를 보다 크게 필름에 담으려면 카메라를 물체에 가까이 가져가야 한다.
그런데 렌즈는 상을 필름에 맺히게 하는 최소 초점거리를 갖고 있어서 이보다
가깝게 물체에 접근하면 초점이 맞지 않게 된다.
또, 일반렌즈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을 찍으면 사진의 바깥 쪽은 약간 왜곡이 생기게 된다.
Macro렌즈가 일반렌즈와 다른 점은 사용상에 있어서
피사체와 아주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하여 왜곡이 없는 큰 상을 얻을 수 있다는데 있다.
보통렌즈로는 1/5 정도 크기의 상을 얻는데 비해서 이 렌즈로는
최대 1/2 또는 1/1 크기의 상을 얻을 수 있다.
마크로렌즈는 이렇게 근접촬영이 가능하도록 광학적으로 설계된 것이기 때문에
원거리 피사체를 촬영 시에 선예도가 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일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프로급 사진을 찍는데 별 차이가 없다. 또, 어떤 마크로렌즈는
같은 초점거리를 갖는 웬만한 일반 렌즈보다 원거리 성능이 더 우수한 것도 있다.
따라서 일반 렌즈로도 사용할 수 있고 접사도 가능한 것이다.
접사에 약간의 흥미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기왕이면 같은 초점거리의
Macro렌즈를 구비하는 것이 훨씬 다양한 사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접사를 자주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접사링(Extension Ring 또는 Extention Tube)만 구비해도 된다.
50mm표준 렌즈만 갖고 있다면 25mm 길이 정도의 접사링만 갖추면 1/2까지의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크로렌즈가 일반렌즈와 다른 또 하나의 특성이 있다면 일반렌즈의 경우
피사계 심도의 1/3은 초점면의 앞쪽에 그리고 2/3는 뒤쪽에 위치하지만
마크로렌즈의 경우에는 피사계 심도가 초점면을 기준으로 하여 앞뒤로 1/2씩 위치하게 된다.
어느 렌즈메이커를 불문하고 마크로렌즈는
그 제조회사에서 만드는 제품 중에 가장 선예도가 우수한 제품의 반열 위에 놓인다.
접사의 생명은 선예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제조회사에 따라 성능의 차이가 현저하게 다르지도 않다고 한다.
단지 여기서는 내가 경험한 니콘 기종을 중심으로 Macro렌즈의 종류와 그 특성에 대해 기술하기로 한다.
니콘에서는 Macro렌즈를 Micro렌즈라고 명칭하고 있다.
이것은 엄밀히 말해서 잘못된 표현이지만 명칭상 여기서는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음을 미리 알려 둔다.
니콘의 Macro렌즈는 수동초점 렌즈로서 MF 55mm/f2.8, 105mm/f2.8 그리고 200mm/f4가 있다.
자동초점식으로는 AF60mm/f2.8, 105mm/f2.8, 200mm/f4
그리고 최근에 나온 AF70-180mm /f4.5-5.6 micro Zoom이 있다.
이들 마크로렌즈에는 니콘의 근거리 보정(Close Range Correction) 시스템이
채택되어 근접 촬영에서의 왜곡현상을 최소화하고 있다.
실제 접사를 하다보면 AF기능이 거의 필요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AF의 경우 렌즈에서 가장 가까운 피사체의 한 부분에 초점이 맞게 되어 있지만
접사 시에는 심도가 너무 얕아서 표현하고자 하는 부분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AF가 MF보다 낫다고 하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대부분의 렌즈메이커에는 같은 초점거리와 조리개치를 갖는 MF식과 AF식 렌즈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두 가지 방식의 렌즈는 같은 광학계를 사용하면서
단순한 초점조정 기능의 변화만을 갖는 것도 있지만 전혀 다른 광학계를 갖는 경우도 많다.
니콘이나 캐논의 Macro렌즈에 있어서는 후자의 경우에 해당된다.
MF micro렌즈와 AF micro렌즈의 가장 큰 차이는
초점조절의 수동/자동을 떠나서 최대 접사배율에 있다.
MF Macro렌즈의 경우 최대 배율은 1/2 이고 AF는 1:1이다.
단, Af 70-180mm Micro Zoom경우는 1/1.3이다.
MF식 Macro렌즈로는 등배율의 촬영을 위해서 접사링을 많이 활용했으나
AF식에서는 접사링이 필요한 경우가 별로 흔치 않다.
이것은 야외에서의 접사시 AF 마크로렌즈가 갖는 편리한 점의 하나이다.
니콘의 MF식 Macro렌즈는 근거리에서보다는 원거리의 피사체 촬영 시 성능이 더 좋다.
그렇다고 접사시의 성능이 다른 렌즈에 비해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지만
Macro렌즈의 본래의 기능에 비해서 보면 아이러니칼하다.
접사를 주로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접사도 가끔은 해보고 싶은 사람의 경우에는
아주 훌륭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Match가 잘되는 텔레콘버터가 있어 초점거리를 확장해서 사용할 때 유리한 점이 있다.
한편 AF Macro렌즈는 본래의 Macro기능에 훨씬 충실하다.
근접촬영의 경우 MF 렌즈보다 탁월한 성능을 나타내며 원거리 촬영 시에는
같은 초점거리를 갖는 니콘의 프로용 렌즈보다는 다소 성능이 떨어진다.
200mm AF Macro의 경우는 근접촬영 뿐만 아니라 원거리에서도
일반 여느 프로급 렌즈에 못지 않는 우수한 성능을 나타낸다.
단지 Match가 잘되는 텔리콘버터가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Macro렌즈에는 초점거리에 따른 배율(reproduction ratio)이 눈금마다 표시 되어 있어 도움이 된다.
또 AF Macro렌즈에는 AF와 MF mode를 선택하는 button이 달려있다.
일반렌즈 사용 시에는 카메라에서 이를 조절하는데 Macro렌즈에서는
카메라에서 AF 모드로 세팅 되어 있어도 렌즈 자체에서 MF방식의 전환이 가능하다.
AF 기능에 관련된 또 하나의 스위치로 Full/Limit 스위치가 있는데 근접한 거리에서 사용 시에는
이 스위치를 Limit의 위치에 놓으면 자동초점이 수행되는
구간이 근거리에 한정되는데 이 때는 자동초점조절이 빠르게 수행된다.
Macro렌즈를 사용 시 최소초점거리와 작업 공간 (working distance)이라는
용어의 정의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않으면 안되겠다.
최소초점거리는 피사체에 초점이 맞추어질 수 있는 최단거리로서
이 때의 거리는 “필름면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이다.
작업 공간이란 필름면에서부터가 아니라 렌즈의 앞면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를 말한다.
후드를 끼운다면 후드의 앞 면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된다.
예를 들어 AF60mm Macro렌즈의 경우 등배율(1:1) 접사가 되는 최소초점거리는 22 Cm로 되어 있는데
이 때 렌즈의 앞면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 (작업 공간)는 불과 7.3Cm에 지나지 않는다.
전용렌즈 후드를 사용하면 5Cm도 안 되는 거리이다.
아래 AF식 Macro렌즈의 최소초점거리와 그 때의 작업 공간에 대해 표시해보았다.
Macro렌즈----- 최소초점거리(Cm)----- 작업 공간 (Cm)
AF60 mm ----------- 22 -----------------7.3
AF105 mm ---------- 31 ----------------13.6
AF200 mm ---------- 50 ---------------- 24.5
AF70-180mm---------37 ----Zoom의 위치에 따라 다르나 AF60과 비슷
또 하나의 중요한 사항은 유효 조리개 수치(Effective Aperture)이다.
예를 들어 조리개를 f8에 설정해 놓았다고 하자.
필름면에서 피사체까지의 거리가 50cm 이상인 경우에는 이 조리개가 유효하지만
거리가 그보다 가까워 지면 더 이상 조리개값 f8이 유효하지 않다.
즉 거리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유효조리개 수치는 커져서 25.5Cm의 거리에 이르면
유효조리개 값은 f11이되고 최소거리인 21.9cm가 되면 f16에 가까운 값이 된다.
실제로 렌즈를 카메라에서 분리시켜 뒷면을 들여다보면서
초점거리링을 조절해보면 조리개가 좁혀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노출의 측정을 카메라에 맡겨버리는 경우라면 자동적으로 노출이 결정되므로
이에 대한 보정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된다.
조리개 우선 모드로 했을 때 주위의 밝기와 카메라 앵글이 변하지 않아도
거리가 달라짐에 따라 셔터스피드가 조정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따라서 노출측정에 있어서 카메라에 내장된 센서의 측광에 의존하는 사람은 이
유효조리개의 개념에 대해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카메라에서 이에 대응하는 셔터스피드 값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대용 노출계를 활용하여 수동식으로 셔터스피드를 설정하는 경우라면
이러한 유효 조리개에 대한 고려 없이는 노출부족의 결과를 얻는다.
일반적으로 접사 시에는 휴대용 노출계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한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예외이다.
이렇게 근접할 경우에는 반드시 보정을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보정치는 렌즈 구입시 동봉되는 Instruction manual에 있다.
일반렌즈의 매뉴얼들은 거의 들여다보지 않고 그럴 필요도 별로 없다.
하지만 Macro렌즈의 매뉴얼은 한번 정도는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노출보정에 대한 데이타 뿐만 아니라 접사 시에 필요한 여러가지 악세사리들 중에서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접사링이나 Teleconverter등은 그 렌즈에 맞지 않는 것을 선택하여
렌즈를 상하게 하거나 성능에 제한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니콘의 F90x와 F5에서는 이렇게 거리에 따라 변하는 유효조리개 값을
카메라 윗면의 display와 Finder내부에 전시해준다.
F4의 경우에는 MF-23이나 MF-24 back의 LCD display에 이 값이 전시된다.
다른 카메라 기종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니콘의 장점이다.
1. AF 60mm/F2.8 D Micro Nikkor 렌즈
내가 처음 사용했던 마크로 렌즈이다.
렌즈 평가에서 니콘의 렌즈로는 근거리 성능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던 렌즈이다.
나는 이것을 접사겸용 표준렌즈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렇게 하기로 하면서도 웬지 찝찝한 것은 원거리 촬영시의 성능이었다.
이 렌즈가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은 근접촬영시에 한정된다.
피사체와의 거리가 멀어지는 Infinity에서는 조리개 2.8~ 5.6까지는 선예도가 확 떨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이 Macro렌즈의 경우 거리표시가 되어 있는 것을 보면 2m가 고작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infinity라고 하는 것이 불과 2m를 조금 넘어선 거리에 해당된다.
즉 2m 이상의 거리에 피사체가 있을 경우에는
f8이상의 조리개 값을 취해야 선예도가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에 배경을 흐리게 하는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 어쩐지 석연치 않은 느낌이 남아있었다.
내가 50mm표준렌즈를 포기한 데는 웬만한 프로들이
니콘의 AF 50mm/f1.4나 50mm/1.2를 평가절하 하고 있는 탓도 컸다.
니콘의 50mm를 사려면 MF50/f1.8E나 AF50/1.8을 권하는데 국내에서
이 50/1.8짜리 신품을 구할 수가 없었다.
AF 50/1.8은 니콘이 대중화시키기 위해 만든 것으로 가격도 불과 90$ 정도로
저렴하다.
값싸고 좋은 이런 제품이 국내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그런데 AF 50mm/f1.8은 불행히 D type이 아니다.
또, 품질의 불균일성도 조금 걱정이 되었다. 이 제품은 유난히 품질이 들쭉날쭉하다고 한다.
국내에는 중고들이 조금 돌아다니는데 중고 가격이 13만원 정도이다.
터무니 없는 가격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니콘의 50mm는 접어두기로 했다.
제원을 살펴보면,
크기는 직경 70mm, 길이 83mm, 중량 455g 로 AF50mm/f1.4와 비교해 렌즈 구경도 크고 묵직하다.
조리개 최소값 f32. 화각 39도40분, 최소초점거리 21.9Cm에서
1:1 배율의 촬영이 가능하다. 전용hood는 HN-22, 필터는 62mm짜리를 사용한다.
60mm는 105mm나 200mm에 비해 화각이 커서 피사체만 부각시켜 촬영하기는 조금 어렵다.
또 같은 조리개 값에서 배경을 흐리게 하기에도 조금 벅차다.
단, 등배율 촬영시는 렌즈의 초점거리에 관계없이 심도는 모두 같다.
하지만 접사링을 이용하여 1:1 이상의 고배율를 요구하는 촬영에서는 60mm 가 유리하다.
105mm나 200mm로 2:1의 배율의 접사를 하려면
그 초점거리에 해당하는 길이를 가진 접사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60mm AF에 사용가능한 Nikon의 접사링은 PK-11A, 12, 13과 PN-11이다.
또 사용 가능한 Teleconverter는 1.4배율의 TC-14A와 2배율의 TC-201이다.
렌즈 매뉴얼의 노출보정치표를 살펴보면
최소초점 거리에서 최대 광량 손실이 있으며 이 때 손실량은 1 2/3 stop이 된다.
카메라 기종에 따라서 자동초점조절 속도가 다르지만 같은 카메라에서도 렌즈에 따라 속도가 다르다.
이 60mm의 경우 F90x와 사용 시 자동초점조절 기능과 그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수동으로 초점조절 시 조절링의 마찰력이 적당해서
backlash가 별로 느껴지지 않아 안정감이 있고 정밀한 초점조절이 용이하다.
니콘의 AF 85/1.8렌즈를 사용해본 사람은 이 초점조절링이 너무 헐거워서
도무지 수동으로 초점조절하는 맛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또, 이 렌즈의 해상력은 소문대로 대단하다.
접사를 해 본 결과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렌즈가 가볍고 길이가 짧아서 같은 삼각대를 사용 시 진동도 최소화할 수 있는 점도 있다.
내가 얻은 사진으로만 볼 때도 105mm나 200mm보다 더 섬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작업 공간 문제 때문에 야외 접사에 이 렌즈를 갖고 다니는 일은 별로 없다.
1:1촬영 시 피사체와의 거리가 매우 가까워야 하므로
재빠른 곤충의 경우 모두 달아나버리기 쉽상이다.
또, 그만큼 거리를 좁혀야 하기 때문에
렌즈나 필터의 보호목적으로라도 렌즈후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내 경우에 이 렌즈의 주 사용도는 집에서 촬영이 가능한 것일 때,
또는 Extension Tube를 사용해서 등배율 이상의 접사가 필요할 때이다.
105mm나 200mm렌즈로 고배율의 접사를 하려면 상당히 긴 접사링이 필요한데
비해서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일수록 접사링의 길이는 짧아도 되는 잇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책의 내용이나 그림 등을 슬라이드로 만들고 싶을 때 이 렌즈는 그 탁월한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나는 한번은 잡지에 나온 다이아반지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보는 사람마다 진짜인 줄로 모두 속아 넘어갈 정도였다.
또 한가지 짚어두고 싶은 것은 근접 촬영시의 플래시 문제이다.
피사체와 플래시와의 거리가 50Cm 정도 이하가 되면
플래시의 각도상 빛이 피사체에 충분히 다다르지 못하게 되므로
플래시를 카메라에서 떼어내어 적절한 위치에서 사용하여야 한다.
이 때 TTL기능이 유지되는 Cable을 사용하면 편리하다. 이 때 주의할 것은
플래시와 피사체 사이의 거리와 필름면과 피사체와의 거리가 달라지게 되므로
렌즈의 D-기능을 이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때는 Auto TTL 기능을 사용하지 말고 Standard TTL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당초에 걱정한 표준 렌즈로서의 원거리 촬영 시 성능에도 별로 아쉬운 점이 없다.
Nikon 카메라를 처음 장만하는 분에게는 50mm표준렌즈보다는
돈을 조금만 더 보태서 60mm Af 렌즈를 사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표준렌즈로서 또 Macro렌즈로서 투자한 금액 이상의 충분한 보상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표준렌즈를 이미 갖고 있고 Macro렌즈를 구입한다면 단연 105mm macro 렌즈를 권하고 싶다.
2. MF 55mm/f2.8 Micro Nikkor 렌즈
현재 생산되고 있는 AF60mm/f2.8D micro렌즈의 舊 version으로 1982년에 등장하여
현재는 생산이 중단되었지만 니콘의 렌즈중 명품의 하나로 꼽힌다.
이 렌즈의 명성에 대해서는 프로들 사이에는 많이 알려져 있다.
근거리에서의 접사 시 뿐만 아니라 원거리에서의 성능이 탁월하여 all round lens로
알려져 있으며 Galen Lowell같은 풍경사진의 대가가 즐겨 사용하던 명품의 하나이다.
화각은 43도이며 직경 63.5mm, 길이 62mm로 중량은 290g이고 52mm필터 구경을 갖고 있으며
조리개 범위는 f2.8 ~ f32이다. 전용후드는 HN-3이다.
최대 접사배율은 1: 2이고 이 때의 최소초점거리는 25Cm이다. 1:1접사를 하기 위해서는
27.5mm길이의 PK-13 접사링을 사용하면 된다.
2:1의 접사를 하려면 PK-13을 두개 더 연결하거나 2배율의 텔리콘버터를 같이 사용하면 된다.
사용가능한 Nikon의 접사링은 PK-11A, 12, 13과 PN-11이다.
또 사용 가능한 Teleconverter는
1.4배율의 TC-14A와 2배율의 TC-201이며 비네팅 현상도 없어 잘 어울린다.
AF60mm 마크로렌즈와 비교할 때 근거리 촬영시의 성능은 다소 떨어지나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는데다가 마크로렌즈 답지 않게
원거리 촬영시의 성능은 훨씬 탁월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수동식 니콘 카메라 사용자로서 접사를 그리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MF 55mm /f2.8은 표준렌즈로 사용하기는 그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생산이 중단되어 있기는 하지만 국내에서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아 구하는데 그리 어렵지는 않다.
3. AF 105mm / f2.8 D Micro Nikkor
105mm마크로렌즈는 마크로렌즈의 Standard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접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또 인기 있는 렌즈이다.
일반렌즈에 있어서 105mm의 초점을 갖는 렌즈는 Portrait 용의 렌즈이다.
접사에 있어서도 피사체에 대한 Portrait렌즈라고 불리울 수 있는 대표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단지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닌 꽃이나 곤충일 뿐이다.
적절한 화각을 갖고 있어서 표준렌즈에서 피할 수 없는
주위의 잡다한 배경을 배제시켜 피사체를 부각시키기 좋다.
작업 공간도 어느 정도 확보가 되어 잠자리 정도면 날려 버리지 않고 크게 찍을 수 있다.
자동초점성능이나 속도면에서도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중량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제원을 한번 살펴보자. 크기는 직경 75mm, 최대길이는 113mm이다.
중량은 555g으로 60mm와 100g의 차이 뿐이 없다.
조리개 최소값 f32. 화각 23도20분, 최소초점거리 31Cm 에서
1:1 배율의 촬영이 가능하다. 전용hood는 HS-7, 필터는 52mm짜리를 사용한다.
니콘의 MF micro렌즈는 55, 105, 200mm모두 52mm필터를 사용하게 되어 있다.
이것은 필터 사용 시 대단히 편리하고 경제적인 배려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AF로 오면서 60mm와 200mm 마크로렌즈는 62mm필터를 사용하고
유독 105mm만 52mm필터를 사용해야 한다. 니콘사의 실수라고 생각하고 싶다.
나는 105mm 마크로렌즈 전용 52mm UV 필터 하나 외에는 모두 62mm짜리 필터만 구입했다.
105mm렌즈에 62mm필터를 사용할 때에는 52-62mm Step-up Ring을 어탭터로 사용한다.
사용 가능한 접사링은 PK-11A,12,13과 PN-11이다.
이중 PN-11은 52.5mm의 길이를 갖고 있으며 105mm에 가장 어울리는 접사링이다.
텔리콘버터는 TC-201을 사용할 수 있으나 아주 근접한 거리에서는
약간의 비네팅(vignetting) 이 발생할 수도 있다.
수동으로 초점조절시 AF60mm에 비해 조절링이 조금 헐겁다는 느낌이 든다.
Backlash가 느껴진다. 하지만 AF의 속도나 성능은 만족스럽다.
이 렌즈는 특히 나비나 벌 또는 박각시등과 같이 쉴새 없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피사체를 플래시를 사용하여 손으로 들고 쫓아다니며 찍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이다.
적당한 작업 공간도 유지할 수 있고 또 이 경우에 AF기능이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순간이 많다.
200mm 렌즈는 손으로 들고 다니며 찍기에는 너무 중량이 버겁고 60mm로는 작업 공간 확보 문제가 걸린다.
이 마크로렌즈로 portrait를 찍어 본 적이 있다.
어린아이와 같이 매끄러운 피부인 경우는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년의 경우 얼굴의 잡티까지 선명하게 나와 별로 바람직하지 않았다.
Tiffen사에서 나오는 Soft/Fx #1 필터를 사용할 경우 샤프니스를 별로 떨어뜨리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원거리의 초점 맞추기는 쉽지 않다.
portrait와 접사 겸용이라면 수동 105mm micro렌즈가 더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루 일정이 넘는 여행을 갈 경우 접사용으로 하나의 렌즈만 갖고 가야 할 때라면
나는 주저 없이 105mm를 선택한다. 200mm는 무겁고
또 그만큼 무거운 삼각대를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거추장스럽고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4. MF 105mm / f2.8 Micro Nikkor
MF 105mm / f2.8 Micro Nikkor는 AF105mm/f2.8D IF가 나오기 이전의 수동식 105mm마크로 렌즈이다.
제원을 보면, 크기는 직경 66.5mm, 길이는 85mm이다.
중량은 515g으로 중량이나 크기에 있어서 AF105 micro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필터도 52mm로 같다. 조리개 최소값 f32. 화각 23도20분,
최소초점거리 41Cm 에서 1:2 배율의 촬영이 가능하다. 전용hood는 HS-14이다.
사용 가능한 접사링은 PK-11A,12,13과 PN-11이다. PN-11은 52.5mm의 길이를 갖고 있으며
이 렌즈에 사용하여 1:1 배율의 촬영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사용 가능한텔리콘버터는 1.4배율의 TC-14A와 2배율의TC-201이 있으며
비네팅(vignetting) 없이 잘 어울린다.
불행히도 접사용으로 이 렌즈에 대한 미련을 갖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MF55mm 마크로렌즈와 마찬가지로 MF105mm 마크로렌즈는
원거리 촬영시의 성능이 탁월하며Portrait촬영용으로도 우수한 렌즈로 꼽힌다.
근거리에서의 성능은 AF보다 떨어진다. 이 렌즈는 마크로렌즈로서 보다는
일반 105mm렌즈에 보조 기능으로 마크로기능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렌즈이다.
5. AF 200mm / f4 D ED-IF Micro Nikkor
105mm를 사용하면서 60mm에 비해 여러가지로 만족스러웠지만 작업 공간 문제는 여전히 나를 괴롭혔다.
그래서200mm 매크로렌즈를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60mm와 105mm에서의 작업 공간 차이는 불과 10Cm이지만
105mm와 200mmm의 차이는 20Cm나 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105mm와 200mm 마크로 렌즈의 가격차는 굉장히 크다.
특히 200mm에 있어서는 MF식과 AF식의 가격차도 심했다.
또, MF 200mm는 중고라도 간간히 눈에 띄었지만 AF 200mm 매크로렌즈는
신품이나 중고를 떠나 구경조차 하기 힘들었다.
특별히 주문해서 일본으로 들어가는 인편에 미리 주문을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보장하긴 어렵다고 했다.
중고를 사보려고 여기저기 광고도 내고 카메라 상점을 훑었지만 일절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MF중고를 살 것인가 AF신형을 구입할 것이냐를 두고 오랜 시간을 갈등했다.
AF 200mm/f4 마크로렌즈를 구하는 데는 아주 많은 시간이 걸렸다.
결국에는 거금을 주고 새것을 샀다. 이 렌즈의 첫 느낌을 이야기하자면
외관의 모양이나 크기 그리고 무게가 니콘의 AF80-200/F2.8 D 렌즈의
최신 버전인 Tripod Collar가 있는 모델과 흡사하다.
값에 걸맞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제원을 살펴보면, 직경 76mm, 길이는 193mm이다.
IF type이므로 초점조절 링을 조정하여도 길이의 변화는 없다.
중량은 1200g으로 무거운 편이다. MF 200mm에서는 채택하지 않았던
ED(Extra Low Dispersion)렌즈로 색수차를 줄이기 위해 고급 재질을 사용했다.
조리개 최소값 f32. 화각 12도20분, 최소초점거리 50Cm로 1:1배율이 가능하다.
전용hood는 HN-30, 필터는 62mm짜리를 사용한다.
사용 가능한 접사링은 PK-11A,12,13과 PN-11이다.
니콘사에서는 공식적으로 이 렌즈에 맞는 텔리콘버터를 추천하지 않는다.
이 렌즈의 제일 큰 결함이다. 어떤 사용자는 TC-201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나
vignetting 현상 또는 화질의 손상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리 match가 잘 되지는 않지만 6T의 접사렌즈를 이용하여 1.6.배율의 촬영이 가능하다.
광학적인 성능평가에서는 근거리나
원거리에서 AF200mm micro가 구 모델인 MF 200mm micro보다 우수하다.
200mm 마크로렌즈를 삼각대에 장착할 때는 Rotating Tripod Collar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중심이 제대로 잡히고 안정감이 있으며 세로로 촬영 시에도 편리하다.
이 Rotating Tripod Collar는 PN-11접사링에 있는 것과 거의 유사하다.
카메라를 90도로 회전시켜도 피사체의 중앙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정말 잘 고안된 기구라는 생각이 든다.
PN-11의 collar는 카메라가 90도씩 회전될 때마다
그것을 느끼게 하는 감촉이 있는데 여기에는 그러한 느낌이 전혀 없어
처음에는 좀 불편하다고 느꼈는데 구도를 잡다 보면 그런대로의 장점이 있다.
정확하게 90도의 세로보다는 때에 따라 임의의 각도가 더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것은 조리개 최대개방치가 f4이다. 같은 초점거리를 갖는 일반렌즈에 비해서는
조금 어두운 편이다.
하지만 접사 시에는 이 최대개방치를 사용하는 일은 흔치 않다.
접사에 최대개방치 f4이면 아주 만족스러운 수치라고 생각된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조리개 수치는 5.6~11이다. 플래시를 사용할 때면 f11~f22의 값을 사용한다.
나는 200mm를 구입한 후로는 거의 모든 촬영에 200mm를 사용했다.
크고 무겁긴 해도 이 렌즈를 놓을 수가 없었다.
200mm의 장점은 역시 작업 공간의 여유에 있다.
곤충 촬영 시에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아도 되므로 피사체를 놓쳐버릴 염려가 적다.
또 촬영자나 삼각대가 그림자를 드리울 염려도 없다.
또 아주 낮은 위치에 있는 피사체의 촬영 시에도 땅바닥에 엎드리듯이 하는 자세를 취하지 않아도 된다.
또, 하나의 매력은 화각이 좁아 주위의 잡다한 사물로부터 분리시켜 피사체만을 잡을 수 있고
장초점의 효과의 하나인 얕은 심도로 배경을 흐리게 하기 용이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 공간의 확보는 플래시의 사용 시 대단히 도움이 된다.
60mm의 경우에서는 근접 촬영 시 플래시와 피사체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와
노출오버가 되거나 아니면 조리개를 극도로 조여 화질을 떨어뜨리게 되기 때문이다.
105mm 에서는 어느 정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200mm에서는
최소 초점거리에서도 flash TTL이 지원되는 플래시를
사용할 경우에는 f11~f16사이의 값을 사용할 수 있다.
200mm 마크로렌즈는 정말 마음에 든다.
그래서 야외 접사에 나갈 때면 다른 렌즈들은 제쳐 두고 이 200mm 마크로렌즈를 갖고 다닌다.
그렇다고 200mm에 100%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이 렌즈는 정말 무겁다.
삼각대에서 떼어내어 신속한 촬영이 요구되는 경우에는 아예 포기를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벌이나 나비 종류가 특히 그렇다.
이 경우에는 플래시를 같이 사용해야 하는데 카메라+200mm렌즈+플래시 이 무게는 2.4Kg정도 된다.
이것을 들고 수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일을 생각해보라.
이럴 때 자동초점이라도 확확 작동해 주면 좋을텐데
아무래도 200mm의 자동초점기능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소리도 크고 한참을 기다려야 된다. 또 초점을 잡았다 놓쳤다 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이것은 그 이름있는 USM렌즈를 채택한 캐논의 180mm 마크로렌즈도 마찬가지란다.
f4의 조리개 수치로서는 자동초점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접사에서는 Limit스위치를 이용하면 그런대로 쓸만하긴 하다.
Limit영역은 70Cm이내의 거리로 한정되는데 이 거리 안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 시 초점조절이 빠르게 수행된다.
나는 바닷가에서 아주 조그만 게를 발견하고 쫓아다녔는데
이렇게 배경(모래)과 피사체가 붙어 있는 경우는 자동초점조절 기능이 절대적으로 편리하다.
수동으로 초점조절시의 느낌은 60mm와 105mm의 중간정도의 마찰력이 느껴진다. 비교적 안정적이다.
200mm를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작업 공간이 긴 것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야외 촬영을 하다 보면 피사체가 놓여있는 형태나 주위 장소에 따라서
아주 좁은 공간의 여유 밖에 없을 때가 있다.
또 위에서 아래로 수직으로 보고 촬영해야 할 때도 있다.
이 때는 오히려 작업 공간이 짧은 것이 촬영이 용이하다.
이런 때면 기동성과 신속함 그리고 작업의 용이성 측면에서
105mm 마크로렌즈의 독특한 존재가치를 새삼 느끼게 된다.
6. MF 200mm / f4 IF Micro Nikkor
MF 200mm/F4 IF micro렌즈는 AF200mm micro렌즈가 나오기 이전의
구 모델로서 대단한 인기를 얻은 렌즈이며
아직도 AF보다는 이 수동식 렌즈를 선호하는 사용자를 많이 갖고 있다.
렌즈의 성능면에 있어서는 근거리나 원거리 모두 AF보다 떨어지지만
AF와 비교해서 그냥 넘기지 못할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다.
제원을 살펴보면, 직경 66mm, 길이는 172mm이다. IF type이므로
초점조절 링을 조정하여도 길이의 변화는 없다.
중량은 800으로 이 정도의 크기와 중량이라면 손에 들고 다니기에도 큰 부담은 없다.
조리개 최소값 f32. 화각 12도20분, 최소초점거리 71Cm로 1:2배율이 가능하다.
Built-in hood를 갖고 있으며 필터는 52mm짜리를 사용한다.
또 tripod collar는 탈착이 가능하여 손에 들고 다닐 때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또, 초점 영역이 넓어 마치 줌렌즈를 사용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접사링은 PK-11A,12,13과 PN-11이다. 접사링을 조합하여 100mm길이를
만든다면 1:1의 배율이 가능하지만 이보다는 텔리콘버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1.4배율인 TC-14B나 2배율인 TC-301과 잘 어울리며 이를 사용하면
등배율의 접사가 가능하고 장초점의 망원렌즈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접사링과 텔리콘버터를 같이 사용하여 등배율 이상의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도 텔레콘버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렌즈의 최대 장점이며
이 경우 접사만이 아니라 새나 풍경사진을 찍는데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AF200mm 마크로렌즈를 구입하기에 좀 벅차다면 MF200mm의 사용을 적극 권하고 싶다.
가격도 AF200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7. AF70-180mm /f4.5-5.6 ED D micro Zoom
1997년 가을에 출시된 것으로 니콘의 가장 최신 마크로렌즈이다.
마크로렌즈로서 Zoom기능을 갖는 렌즈는 최초가 아닌가 싶다.
흔히 줌렌즈에 마크로 기능이 있는 것은 진정한 마크로렌즈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여느 Zoom렌즈와 마찬가지로 구도를 잡기에 용이해서
접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매크로 줌렌즈라는 용어는 이상적인 단어가 아닐 수 없다.
이 렌즈는 아직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다.
먼저 사양을 살펴보자. 크기는 직경 75mm 길이 167mm이고 중량은 990g이다.
크기나 무게는 105mm와 200mm AF의 중간 정도이다. ED glass를 채용했으며
최소조리개 f/32 화각은 34°20'~ 13°40' , 62mm필터를 사용하며 전용후드는 HB14이다.
70mm로 사용 시에는 0.3배 180mm 로 사용 시에는 0.75배율로 촬영이 가능하다.
최소초점거리는 Zoom range에 관계없이 37Cm이다.
이것은 카메라를 이 거리에 세팅해 놓고 초점조절을 다시 할 필요 없이
배율을 0.3배에서 0.75로 조정할 수 있는 편리한 점이다.
그런데 IF식이 아니므로 초점조절시 렌즈의 길이가 변하며 180mm로 사용하여
최대배율인 0.75배율로 촬영시 작업 공간은 12Cm이다.
IF식인 200mmAFmicro에 비하면 1/2정도 밖에 안 된다.
따라서 작업 공간 측면에서는 여전히 제약이 있다. 등배율의 접사를 하려면
180mm의 초점거리로 세팅하여 6T 의 접사렌즈를 사용하면 된다.
Rotating tripod collar가 장착되어 있다.
이 렌즈의 장점이라면 전 영역에 걸쳐 유효조리개 값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휴대용 노출계를 사용 시 매우 편리한 기능의 하나이다.
TC14A와 조합하면 샤프니스는 감소하지만 조리개를 조여 사용 시 그런대로 성능이 좋다.
TC201과 조합 시에도 조리개를 조여 사용하면 선예도는 매우 좋은 편이다.
이 렌즈를 Nikon F4에 사용하여 매트릭스 측광이나 중심측광을 할 때는
finder를 제거하여 focusing screen의 보정다이얼을 -1/2stop 보정해야 한다.
이 때 카메라본체의 보정다이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Spot 측광시에는 이렇게 보정할 필요가 없다. 다른 렌즈를 사용시는
focusing screen의 보정치를 원래대로 원위치 시켜야 한다.
이 렌즈는 Zoom렌즈가 갖는 다양성과 유연성이 돋보이는 렌즈이다.
일반촬영과 접사를 같이 할 수 있는 다목적 줌렌즈로서 활용한다면
아주 구미에 맞는 제품이랄 수 있다.
특히 접사의 대상이 꽃이나 나비와 같이 그리 높은 배율이 필요 없는 피사체를 대상으로 하거나
플래시를 이용하여 손으로 들고 다니며 움직임이 빠른 피사체를 촬영하기에 좋다.
마크로렌즈로서의 측면에서 보자면 70-180mm라고는 하지만 작업 공간이
105mm micro에 가까와 유연성을 갖는 105mm 마이크로 렌즈로 생각하는 편이 좋겠다.
* 광각 렌즈는 풍경사진을 위한 렌즈?
교환렌즈가 만들어 내는 효과를 적절히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순히 멀리 있는 사물을 크게 확대하기 위해 망원 렌즈를 사용하거나
넓은 범위를 촬영하기 위해 광각 렌즈를 사용하는 것은
그 렌즈가 갖고 있는 특성의 극히 일부분 밖에 활용하자 못하는 것이다.
용도가 특별히 정해져 있는것은 아니지만 풍경사진에는 망원 랜즈 보다는
광각 렌즈의 활용도가 높다생태 사진이나 일출 등 부득이하게 망원 렌즈를
사용해야 할 경우도 있지만 전반적인 활용도 측면에서 광각 렌즈를 더 권하고 싶다.
광각 렌즈의 장점은 먼저 넓은 화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화각이 넓어지다 보면 대상의 크기가 작아지게 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대상에 가까이 접근해야 한다.
이와 같이 넓은 화각으로 대상에 근접하게 되면 근경과 원경의 거리차가 벌어져
원근감이 강조되고 화면에서 넓은 공간감과 함께 다이나믹한 힘을 느낄 수 가
있게 된다.
망원 렌즈는 반대로 화면 내에서 대상을 크게 나타낼 수 있지만 근경과
원경의 거리차가 줄어들어 원근감이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풍경사진에서 광각 렌즈를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 렌즈가 갖고 있는 넓은 피사계 심도에 있다.
선택적 초점에 의해 화면의 일부분만을 선명하게 묘사하고 뒷 배경을 생략시킬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풍경사진에서 피사계심도의 범위는 깊을 수록 좋다.
더군다나 태양이 기울어져 있거나 악천후속에서
드라마틱한 상황이 더 많이 연출되기 때문에 조리개에 의한 심도 조절이 어려울 수도 있다.
삼각대는 풍경사진에서 카메라 만큼 중요하다.
똑같은 카메라를 가지고 촬영을 했는데도 내가 찍은 사진보다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이 더 선명하고 좋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우리가 쉽게 중요성을 망각하는 것 중 하나가 카메라 삼각대다.
삼각대는 렌즈 사용시 조리개를 원하는 만큼 조일 수 있으므로
심도를 깊게 하여 사진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
들고 다니기가 불편하고 무겁더라도 삼각대가 있으면 든든하다.
어떤 광선의 조건에서도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일출, 일몰사진이 아니더라도
흐린 날의 풍경사진은 삼각대 없이는 촬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우리가 통상 삼각대 없이 촬영할 수 있는 셔터속도는 숙련된 사람이라도
렌즈의 초점 거리분의 1초 정도라고 한다.
200mm렌즈로 촬영할 시 1/250초 이하로 들고 찍을 수 없다는 얘기다.
삼각대를 사용하면 컴팩트 자동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라도 전지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 가로 프레임과 세로 프레임을 적절히 활용하자
풍경사진의 프레이밍은 주로 가로 사진을 대부분 선호한다.
사람의 시각도 가로에 대해 잘 적응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화나 텔레비젼의 호면도 가로 사진에 맟추어 진 것이다.
그러나 사진은 이와 같은 화면에서 탈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 장점을 살리는 세로화면도 구사해 보면 어떨까?
세로화면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평소에 풍경사진에서
잘 보기 어려운 화면이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게 특이한 효과를 줄 수 있다.
* 수평선이나 지평선의 위치를 변화 시켜보자
풍경사진에서 고민하게 되는 부분 중 하나는 수평선과 지평선의 처리에서 오는 공간 분활이다.
화면 내에 포함된 지평선이나 수평선은 그 위치에 따라 화면에 많은 변화를 갖여 온다.
대개의 경우 화면의 중심에서 약간 아래쪽으로 치우쳐 1/3 지점에서
안정감을 주는 것이 보통이지만 극단적으로 치우친 공간 분활이 효과적인 경우도 많다.
예로
하늘에 멋진 구름을 주제로 촬영을 하고 싶을 때는 지평선을 아래에서
1/5 정도 까지도 낯추어 보면 좋을 것이고 하늘이 변화가 없는 일출에서는
하늘 부분을 줄이기 위해 위로 1/5 정도에 수평선을 두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화면에 차지하는 주제를 강조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정리 방법이다.
* 광선 상태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결정한다.
화면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가 바로 광선 상태이다.
태양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변화가 심하다.
먼저 광원의 방향을 고려 해야 한다.
태양광은 하루중 시간대에 따라 방향이 변하면서 피사체 묘사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한다.
광원과 촬영자의 위치에 따라 순광, 측면광, 여광으로 변하면서 피사체의 형태묘사 질감,
콘트라스터,입체감 등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순광의 경우 다소 평면적이 묘사가 되고 역광은 가장 드라마틱한 장점이 많이 연출 되며,
측광은 화면에 입체감을 불어 넣어 주고 피사체 표면의 질감 묘사에 효과적인 광선이다.
광원의 방향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직사광과 확산광이다.
구름 한점 없는 직사광에는 콘트라스터가 강해지고 선명도가 뛰어나 강렬한 느낌을 주지만,
어두운 부분의 세부 묘사가 어렵다.
또한 전반적으로 딱딱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반면에 구름이 많은 흐린 날의 확산광은 콘트라스터가 약해지고 선명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렇지만 부드러운 확산광으로 인해 그림자가 사라져 세부 묘사가 가능해 지고
차분하고 온화한 분이기를 연출하기에 효과적이다.
사진속에서 보여지는 모습들과 실제 우리가 경험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색 재현의 문제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태양광의 색의 온도는 심하면 화면의 전반적인 새강을 결정 짓기도 한다.
더군다나 우리의 눈은 색에 대한 순응성이 칼라필름(특히 리버설필름)의 경우,
색 변화에 그대로 반응하여 재현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관찰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도 기상상태나 계절, 장소 등에따라 태양광은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 원근감의 강조
사진의 화면은 비록 평면이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깊이를 느낄 수 있다.
풍경사진에서 원근감이 강조는 자칫 단조로워지기 쉬운 사진에 생동감과 힘을 불어 넣어 주기도 한다.
또한 넓은 공간감을 표현하기 해서도 어느 정도의 원근감의 묘사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깊이를 만들어 주는 요소로는, 먼저 크기의 변화에 의한 방법이 있다.
화면내에 사물들이 다양한 크기로 그리고 거리가 주어지면 원근감이 나타나고
화면에 깊이를 더해 준다.
그리고 명암의 차이 또한 깊이를 인식 시켜주는 단서중 하나이다.
밝은 부분은 가까이 드러나 보이고 어두운 부분은 자연스럽게 들어가 보이게 된다.
소실점에 의한 원근감의 묘사도 빼놓을 수 없다.
기차길의 평행한 두 레일은 한 점에서 만나는 것처럼 보이고 건물의 윗부분은 자연스럽게 좁아진다.
이러한 소실점에 의한 원근감은 카메라가 피사체의 한족 방향에서 접근랄 대 더욱
강조된다.
그리고 한 화면에 근경과 중경, 원경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도 원근감
묘사를 위한 좋은 방법이다.
* 풍경사진의 매력
모든사진이 그렇듯 풍경사진 역시 그만의 매력을 갖고 있다.
우선 그 대상이 대부분 정적이라는 점 때문에 여유를 갖고 피사체에
접근하여 음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항에서 순간적인 판단으로 최상의 장면을 기록해야 하는 보도사진이나
모델의 표정, 감정등을 끌어내야 하는 인물사진 분야와는
대상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다른 것이다.
물론 풍경사진이라고 해서 셔터 찬스가 무시되는 것은 아니다.
계절이나 기상상태, 또 시간대에 따라 시시각각 그 표정을 달리하는 것이 자연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 변화가 눈에 거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촬영 시점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이 만들어지는 것은 선택의 과정이다.
특히 풍경사진의 경우 적절한 시점과 공간을 어떻게 선택하느냐 따라
많은 요소들이 결정된다.
인물사진이나 광고사진 보도사진 등 다른 분야보다 그와 같은 선택의 폭이 매우 넓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독 풍경사진에서는 구도나 화면구성 등과 같은 요소들이 비중있게 다루어 진다.
물론, 풍경사진을 위한 화면구성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또 풍경화의 구도가 그대로 적용되지도 않는다.
다만 보다 효과적인 화면구성을 위해 시각적인 요소들을
선택하고 배치하는 기본적인 몇 가지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을 뿐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풍경사진은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동일한 상황에서 촬영하더라도 큰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듯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상황에 접하더라도
자신의 관점에서 각기 다른 것을 보고 기록하게 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원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가는
것이다.
* 복잡한 화면을 정리하자
초보자의 경우, 풍경사진을 포함해 모든 사진에서 공통적으로 보여지는 문제점 중에
하나는 나타내고자 하는 대상이 강조되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분명 무언가를 보고 촬영했는데 사진으로 나온 결과물을 보면
도대체 무엇을 찍었는지 알 수 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 대상이 인물이나 조형물인 경우,
그나마 주변환경과 분리되어 나타나지만 넓게 펼쳐진 풍경 속에서는
자칫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대상을 강조 시키고 주변을 정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대상에 접근 하는 것이다.
간단하고 당연한 말로 들릴지 모르나
실제 초보자에게 가장 자주하게 되는 주문이 바로 "접근하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상 자체에 주목하면서 촬영거리에 변화를 주는 것과
함께 뷰 화인더의 구석구석을 관찰하며 불필요한 피사체를 제거해야 한다.
이때 줌렌즈를 이용하여대상의 그키를 변화 시키는 것보다는
촬영거리를 조절하며 관찰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촬영거리를 변화시키게 되면 대상의 크기 뿐만 아니라
포함되는 배경의 범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접근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욕심을 너무 많이 부려도 복잡한 화면이 만들어지기 쉽다.
처음에는 피사체의 형태나 색상, 질감 등 한두 가지 요소만을 확실하게
강조하여 표현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다음 주변 피사체를 점차 더해 나가고 배경과의 관계도 고려해 보도록 하자.
때로는 하늘이나 바다와 같이 단순한 배경을
넓은 면적으로 과감하게 배치해 보는 것도 화면 정리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