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모 교회 일지]
2023-4-1
* 찬양 : “ 15. 종려 가지 흔들며 ”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에 유대인들은 ‘호산나(우리가 당신께 구하오니 우리를 구원하소서)’를 외치며 종려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요 12:13) 주님의 말씀에 복종하고 따르기 위함이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달라고 종려 가지를 흔들었습니다.
요즘도 사람들은 종려 가지를 흔듭니다.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입니다. 별로 재미난 것 없는 일상에 재밋거리를 던져주고 사람을 만족시켰다는 이유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줍니다. 우리는 우리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누군가를 향해 종려 가지를 흔듭니다. 내가 가지고 싶어 하는 상품, 나의 입맛을 충족시키는 음식점, 나의 성공을 돕는 대상이나 기관, 나의 여가를 채우는 동호회, 같이 만나 수다 떠는 친구들 등 셀 수 없습니다. 그리고 또 종려 가지를 흔들어 댈 새로운 존재를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립니다.
인간의 욕망을 이루어달라고 주님을 향해 끊임없이 흔들어 대는 종려 가지, 그 욕망을 만족시켜 주지 않는다고 사람들은 주님을 처참하게 십자가에 매달았습니다. 나 역시 잘못된 욕망을 위해 주님을 향해 끊임없이 종려 가지를 흔들고 있다면 내가 주님을 십자가에 매달고 있는 장본인입니다. 내가 향하고 있는 주님은 그 말씀에 복종하기 위한 주(主)님인지, 아니면 나의 욕심을 이루어 주는 바알인지 곰곰이 생각해 봅시다.
* 말씀 : 요한복음 3:17-18
" 믿음, 심판 그리고 구원 " (‘믿음’, ‘심판’, ‘구원’ 오류)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요 3:17-18)
오늘의 본문은 요한복음 3장 1절부터 이어지는 주님과 니고데모와의 대화입니다. 주님께서는 성전 부패의 책임이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인 니고데모에게 있다고 계속해서 책망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성전에서 “가져가라!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요 2:16)라고 하시며 환전하는 돈을 쏟으시고 제물 매매하는 상을 엎으셨습니다. 성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행위는 당시 최고 입법 기관인 산헤드린 공회의 허용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었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의 회장이 대제사장인 만큼 제물의 매매와 환전을 허용한 것이 바로 산헤드린 공회였고 그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챙긴 존재들 역시 산헤드린 공회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신의 이름을 이용해 종교 지도자들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것은 명백히 범죄라는 것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성전을 뒤집어엎으신 것, 그리고 니고데모를 책망하신 것은 주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처음 선포하신 말씀도 역시 “회개하라!”였습니다. 주님의 삶은 인간의 잘못을 드러내시는 심판의 삶이었습니다. 인간의 잘못을 드러내심으로 인간이 잘못을 인식하고 그것을 돌이켜 신을 향해 움직여 갈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 3장 17절은 느닷없이 ‘주님께서 이 땅을 심판하지 않으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 구절에서 주님께서 계속 니고데모를 질책하시며 니고데모의 삶이 잘못되었다고 판결하시는데, 갑자기 신께서 주님을 보내신 이유가 이 땅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라고 하면, 이건 앞과 뒤의 말이 완전히 안 맞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심판하지 않으신다고 말한다면 니고데모를 향한 주님의 모든 질책이 무의미해집니다. 나아가 주님께서 왜 성전을 뒤집어엎으셨으며, 왜 이 땅에 오셔서 ‘회개하라’고 하셨는지 아무 의미도, 아무 이유도 없어지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 17절은 주님의 삶을 완전히 뒤집는 주님과는 상관없는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이 땅을 심판하시러 오셨습니다. 인간의 생각과 행동이 맞나, 틀리나를 정확하게 드러내러 오셨습니다. 주님께서 맞다고 하시면 맞는 거고, 틀리다고 하시면 틀린 것입니다. 주님께서 성전이 부패했고, 그 주범 중 한 명인 니고데모가 틀렸다고 하시면 그런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믿고 받아들여야 죄를 돌이킬 기회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것은 주님께서 ‘맞다, 틀리다’ 하시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내 행동이 맞는 것 같고, 내 생각이 맞는 것 같아도, 내 행동과 생각을 부인하며 주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주님의 십자가를 믿는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내 삶이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구원은 주님의 십자가를 통해서가 아니라 주님의 뜻을 따라서, 주님의 명령을 행함으로 각자가 스스로 이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 17절은 주님께서 가신 길을 모욕하고 방해하는 구절입니다. 소위 주님의 제자라는 사람이 이런 구절을 기록했다는 것이 인류의 비극입니다. 주님의 심판을 삭제하고 인간의 욕망을 이루는 대상으로 주님을 이용하는 것, 그것이 곧 멸망입니다. 이제라도 우리는 주님의 심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주님의 심판은 지금도 매 순간 우리에게 임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임하시는 주님의 심판에 귀 기울이며 주님과 상관없이 살았던 삶을 돌이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예식
1. 찬양(입례) - “ 15. 종려 가지 흔들며 ”
2. 묵상
3. 찬양(결단) - “ 15. 종려 가지 흔들며 ”
4. 파송
* 알림
1. 천모 교회 예식에 모든 천모 카페 회원을 초대합니다. 진리의 빛을 함께 나누고 주님의 뜻과 다스림에 복종하는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2021년 9월 3일)
① 천모 예식은 매 주일 10:40 네이버 라이브 밴드를 통해 진행됩니다.
(저장된 예식 영상은 4주간 보관됩니다.)
② 보내드린 링크로 들어가셔서 네이버 밴드에 가입 신청 후 자신의 소개(실명과 소속) 를 해주세요.
③ 가입 완료 후 예식에 참여하실 때 질문사항은 대화창에 바로 입력하실 수 있습니다.
④ 예식 참여 후 천모 카페-천모 교회 참여 후기에 후기를 꼭 남겨주세요.
'천모 교회' 밴드로 초대합니다.
아래 링크를 눌러 들어오세요.
https://band.us/n/acaa9908Ndz2D
From 천모교회
2. 천모 교회는 2021년부터 전교인 성경 읽기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함께 동참해주세요.
매주 천모 카페에 올라가는 ‘성경 문제’는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록된 내용을 단순하게 질문한 것입니다.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거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고 성경에 기록된 순서대로 작성했기 때문에 한 장씩 읽어가면서 문제를 함께 풀면 줄거리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질문의 모든 답은 성경 안에 있으며 천모의 메시지와는 상관없음을 알려드립니다. (텍스트로는 개역 개정판 성경을 사용했습니다.)
한 주간 분량의 성경을 읽은 후에는 ‘나를 바라보는 거울 질문’을 통해 내용을 정리해보고 깊이 묵상하면서 각자 자기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나 질문을 성경 문제나 거울 질문 댓글 난에 올려주시면 함께 생각해 볼 문제를 추려서 주일 집회를 통해 대표님께서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3. 2023년 1월 8일부터 비대면 집회를 마치고 매주 교회에 모여 현장 집회(매 주일 오전 10:40)를 드리고 있습니다. 밴드 영상 송출도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함께 모여 예배드릴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2023.01.01.)
4. “묵상과 찬양 Ⅰ” 구매 후기를 카페에 올려주세요. “묵상과 찬양 Ⅰ”은 가까운 서점과 인터넷 서점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묵상과 찬양 Ⅰ”의 판매 수익금은 앞으로 출간될 저서들의 출판 비용과 미디어센터 건립 기금으로 쓰입니다. 본래의 피조물 다움, 인간다움을 회복하며 신만을 찬양하는 삶을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묵상과 찬양 Ⅰ” 오프라인 구입처 : 교보문고, 영풍문고, 메시아 기독교백화점, 부천 기독서점, 생명의 말씀사(노원점), 두란노 문고, 중랑구 종합 기독교백화점, 부천 백합 기독교 서점
⦁ “묵상과 찬양 Ⅰ” 온라인 구입처 : 천모 카페, YES24, 알라딘, 교보, 영풍, 인터파크 도서, 11번가 도서, 두란노 몰, 라이프북, 갓피플 몰 등
5. 천모의 가치관과 도서 홍보를 위해 SNS에 팔로우, 친구 맺기, 이웃 맺기, 공유해 주시고 ‘좋아요’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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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묵상과 찬양 Ⅰ” 이 비치된 도서관(총 20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널리 홍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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