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은 있지만 스승은 없다고 한다. 순 우리말 스승이란 본래 중을 높혀 부르는 師僧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가르처 올바르게 인도하는 사람, 지금의 의미다. 그러나 나는 스승의 의미를 더 높은 신성한 곳에 두고자 한다. 어쨌던 스승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이정식 원로 목사님! 이곳 화순에 있는 교회로 옮겨 다니기 시작했을 때 부터 서로 말 벗이 되어주신 분이고,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존경 받는 목사님이시고 깊은 학문의 성취를 이루신 신학자이시며, 다른 한편 엄청난 독서량을 가지신 이 목사님을 통해서 나는 기독교의 진정한 오의를 이해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나에겐 축복과 같은 행운이다. 목사님은 오랜 당뇨와 90세의 고령으로 따님이 계시는 전주의 한 요양병원에 계신다. 몇번의 방문계획을 세웠지만 게으른 탓으로 차일피일 미루다 이년이 지난 이번에야 그것도 다정한 친구의 도움을 받아 이루게 되었다. 목사님과의 행복하고 즐거웠던 이야기들은 언잰가 서투른 문재지만 글로 한번 정리해 볼 생각이다.
다녀 오는 길에 가보고 싶었던 영광, 법성포에 들렸다. 굴비거리, 불교 도래지, 불갑사, 해안 도로길 등을 둘러보며 조기의 생태, 굴비의 역사, 불교의 전래에 관한 설화, 이곳에 귀양 왔던 이자겸 등등 떠들며 유쾌하게 동행해준 고마운 친구에게, '친구, 고맙네! '
첫댓글 산행이사님의 답글을 쓰다가 잘못되어 전체가 다 지워져 다시 쓰는 우를 저질렀습니다. ㅎ 산행이사님 죄송합니다. 그리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좋은 작품 올려 주셔서 즐감하고 갑니다..
일전에도 많은 도움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갚아야 할텐데요..
항상 도움만 받아서 죄송한 마음뿐이고요...
항상 건강 하시고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ㅎ
짜임새있는 여행이셨네요. 스승이든 누구든지간에 맘먹고 찾아 뵙는다는 게 여간 어려운 현실인데 사실은 맘먹기 나름이
고 게으름 탓이겠죠. 저도 가끔
찾아뵙고 싶은 분이 계시지만, 넘 오랜만이라서 용기가 나지 않는답니다.😭
여러가지로 보람있는 여행이였습니다. 언제 또 뵈올 수 있을까 생각이 됩니다만 다음번에 가능하면 벚꽃구경이라도 해 드리고 싶습니다. 항시 관심 가져주시고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