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종사찰순례 남대사[회주큰스님 수요일 낮반 1교시 강의]2012/3/7

[법계월]

◆ [중국 선종사찰- 남대사] 회주큰스님 3월 7일 1교시 강의◆

유인물 다 받으셨습니까?

세월은 퍼뜩퍼뜩^^ 지나갑니다.

벌써 또 새 학기입니다.

공부는 잘 못해도 학기는 바뀌고 또 봄은 오고 있고 머리카락은 더 쇠고 학년은 올라가고

참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새 학기를 맞아서 우리가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이번 학기부터는 수요일반 모든 반이 그렇습니다.

작년에 우리가 중, 고등학교, 병원 이것을 인수하다 보니까 살림이 조금  힘들었어요.

저는 입 밖에 말을 잘 하지 않지만 살림이 힘들다 보니까 제가 절에 남아 있으면 신도가

좀 덜 떨어질까 싶어 작년 일 년은 줄곧 있었는데

그 때문에 전 강의시간에 우리 학생신도들이 많이 유지가 되고 남아있어요.

대구 큰절로 말하면 한 법당씩 늘렸습니다.

수요일반도 이번 학기부터는 대웅전 3층, 대웅전 4층, 옥불보전 세 개 법당을 동시에 가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자축하는 의미에서 박수 한 번 치세요.(다함께 큰 박수)

아주 잘된 겁니다.

공부 인원도 적당한 것 같고 특히 도반들한테 전화를 해서 옛날보다 더 복잡하지 않으니까

공부하러 가자해서 재 포교에 신경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학기의 주 과목은 화엄경입니다.

오늘 구입하신 화엄경 책은 6권인데 불교대학에서 만든 책은 전체 8권으로 되어 있어요.

아직 두 권이 남았는데 8권만 끝내면 이제는 화엄경은 달통한 겁니다.^^

화엄경을 달통하면 공부 끝입니다.

스님들도 화엄경 책을 다 본 사람은 0.1%가 안 돼요.

그 정도로 화엄경 내용이 방대합니다.

80권 본 화엄경은 책을 보따리에 묶어도 한 짐입니다.

책이 80권이에요.

우리가 하도 공부를 잘하다 보니까 10년 세월동안에 화엄경 저 책을 거의 80권 본 화엄경으로

말하면 60번째, 70번째 나가고 있어요.

우리가 공부는 어느 정도 되고 있는데 화엄경 책 8권만 가지고 있어도 대단한 공덕이 돼요.

옛날에는 경전을 부처님 전에 올려놓고 기도를 하고 자기 집에서도 경전 책을 쌓아놓고

부처님 보듯이 기도를 하고 했었습니다.

화엄경 8권을 자기가 본 책은 절대로 버리지 말고 나중에 돌아가실 때 나무가죽 옷을 입을 때

그 안에 품에 좀 넣어 가시기 바랍니다.

화엄경을 전국적으로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스님들도 이렇게 공부를 할 수 없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대경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화엄경 공부에 모든 분들이 나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소개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신학기 개강 특강으로 [선종사찰순례- 남대사]에 대해서 공부를 하겠습니다.

선종사찰순례는 제가 초하룻날마다 법회를 해왔었는데 초하룻날 프로그램이 부처님일대기

및 인도성지순례로 바뀌었어요.

초하룻날은 성지순례를 겸한 부처님일대기를 전달부터 하고 있고 수요일반

은 화엄경반이지만 특강으로서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은 [선종사찰순례]특강을 당분간

이어가겠습니다.

초하룻날은 부처님일대기 및 성지순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고 수요일은 특별히 중국선종사찰

기행을 좀 해보겠습니다.

저는 이론보다는 늘 체험이나 경험을 말하고 싶은데 제가 체험하지 않고 경험하지

않는 것은 별로 재미가 없어요.

제가 직접 경험하고 체험한 것은 말을 해도 자신이 있고 또 신이 나고 보람되고

그렇습니다.

우리는 많은 책을 통해서 중국스님들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선종사찰에 대해서 얘기를 하지만

가보지 않고 얘기를 하는 수가 많아요.

한국스님들 99.9%가 실제로는 선종사찰을 전혀 가보지 않고 절들을 말하고 스님들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많은 오류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많은 만행 중에서 선종사찰을 순례한 것이 아주 보람이 있어요.

전에도 제가 육조단경 강의를 했었는데 육조단경에 보면 오조 홍인대사가 어디에 계셨는가?

장소를 얘기하는데 전에는 가보지 않았을 때는 산인 줄 알았는데 직접 가보니까 ‘황매현’ 이라고

하는 동네였어요.

우리는 황매산에 간다. 이랬거든요.

산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 오류가 많더라고요.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조주스님께서 화두를 내 놓은...

“무엇이 부처입니까?”

‘뜰 앞의 정전 백수자‘니라

그것을 한국스님들은 ‘뜰 앞의 잣나무’니라. 이렇게 알고 있는데 제가 직접 가보니까

잣나무는 전혀 없고 측백나무라 그랬어요.

천년이상 된 측백나무 숲을 이룬 곳이 ‘백림사’

옛날로 말하면 ‘관음원’ 또는 조주스님이 계시던‘조주원’이었지요.

우리가 직접 가서 확인하지 않고 직접 체험하지 않는 것은 얼마나 불완전 한 것인가?

그것을 저는 성지순례를 통해서 자주 느끼고 그런 것을 공부하는 것을 취미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선종사찰순례는 제가 전체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더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고 다른 스님들이 말할 수 없는 것을 제가

말씀드리는 거니까 이시간이 아주 긴요하고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절 이름은 ‘남대사‘입니다.

‘남대선사‘ 라고 되어 있는데 ’남대사’ 또는 ‘남대선사’

‘선종사찰’이라 해서 ‘선사’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남대

선사

남대사

남대선사

까물까물한 글자 있지요.^^

그것이 한문입니다.

남녘 南자는 아시겠고...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남대선사

남대선사의 주인공 되는 스님은 ‘석두희천‘이라고 하는 스님입니다.

[1]번에 석두 희천

육조 혜능 밑에 석두 희천 있지요.

읽어보겠습니다.

石頭希遷석두희천

적어도 한국불교대학 그 잘난 엘리트 불자의 도량 수요일반에 다닐 정도면 석두희천스님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어야 돼요.

육조 혜능스님께서는 다섯 명의 큰 제자를 두셨고 129명이라고 하는 엄청난 印可인가

제자를 두셨는데 그 중에서 다섯 명의 제자...

南嶽懷讓남악회양, 永嘉玄覺영가현각, 荷澤神會하택신회, 南陽慧忠남양혜충,

靑原行思청원행사 이런 스님들을 두셨어요. 다섯 명의 대표적 제자...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남악 회양

영가 현각

하택 신회

남양 혜충

청원 행사

잘 보세요.

이 중에서 육조 혜능스님의 적통, 적자라고 일컬어지는 분이 누구지요?

“남악회양”

‘남악회양스님’의 제자가 ‘마조도일’입니다.

‘마조도일스님’의 제자가 ‘백장회해.’

‘백장회해스님’의 제자가 ‘황벽희운’이라고 하는 스님이오.

‘황벽희운스님’의 제자가 ‘임제의현.’ 이렇게 법맥이 내려가요.

다시 말씀드리면....

육조 혜능스님에게 다섯 명의 제자가 있는데 그 중에서 적통이라고

알려져 있는 남악 회양 , 마조 도일, 백장 회해, 황벽 희운, 임제 의현

법맥을 아시겠지요.

남악회양, 마조도일, 백장회해, 황벽희운, 거기에 황벽희운 법맥이 있는가 하면

위산영우라고 하는 스님으로 법맥으로 떨어져요. 갈래가 생기지요.

백장회해스님 밑에 황벽희운스님이 있고 또 다른 제자 위산영우스님이 있어요.

황벽희운스님은 밑에 임제 의현스님을 두게 되지요.

중국에서는 5가, 5종이 있어요.

[2]번에 거기 봐요.

5家 - 임제종-조동종-운문종-법안종-위앙종

중국에서 가장 대표적 종파가 임제종, 조동종, 운문종, 법안종, 위앙종인데 남악회양스님을

따라 가다 보면 황벽희운, 임제의현 때문에 임제종이나왔어요.

황벽희운스님 대신 위산영우가 들어오면 위산종, 위앙종인데 위산영우스님의 제자

앙산해적이라고 하는 스님이 있는데 바로 위산스님하고 앙산스님을 합쳐서 위앙종이라는

종파가 생겼어요.

임제종, 위앙종이 남악회양스님으로부터 생긴 종파지요.

오늘 공부하고자 하는 석두 희천스님은 누구의 법맥을 잇고 있는가?

청원 행사

집중해서 들으셔야 돼요.

읽어보겠습니다.

청원 행사

청원 행사

극히 상식적입니다.

청원행사의 제자가 석두희천이라는 스님인데 대단한 사람입니다.

700~790년까지 사신 분인데 석두희천이 왜 이렇게 유명한가?

그 제자들을 아주 잘 두셨습니다.

석두희천의 제자에는 천황 도오, 약산 유엄 두 분이 있었는데 천황 도오스님은 용담 숭신,

덕산 선감 과거심 불가득, 현재심 불가득, 미래심 불가득 금강경의 대가였던 덕산스님이

길을 가다가 점심때가 되어서 떡을 하나 먹으려고 하니까

떡을 파는 노파가...

“당신 짊어지고 있는 것이 뭡니까?”

“금강경입니다.”

(그럼 내가 하나 묻겠다.)

“금강경의 한 구절을 물었을 때 말을 잘 하면 떡을 그냥 줄 것이고 말을

못하면 떡을 못 판다.“ 이랬잖아요.

바로 덕산스님이지요.

덕산스님이 말해보라 했더니...

“과거의 마음도 잡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 미래의 마음도 잠을 수 없다는데

스님께서는 어느 마음에 점을 찍고 공양을 하시겠습니까?“

덕산스님이 말을 했습니까? 못했습니까?

답변을 못했지요.

그래서 찾아간 스님이 용담스님이잖아요.

한밤중에 토론을 하는데 용담스님이 토론을 끝내고 돌아가려고 하는 덕산스님 신발 벗어

놓는 축담에 깜깜한 밤인데 불을 꺼버리잖아요.

거기서 덕산스님이 깨친바가 있었다고 해요.

바로 천황 도오, 용담 숭신, 덕산 선감, 설봉 의존 다 유명한 사람들입니다.

설봉 의존 밑에 ‘운문 문언’ 이라고 하는 스님이 생겼어요.

운문 문언스님 때문에 운문종이 생기게 됩니다.

청도에 운문사가 있는데 다 운문 문언 때문에 생긴 이름들입니다.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운문 문언

운문 문언

설봉 의존 밑에 ‘운문 문언’의 제자가 있는가 하면 ‘현사 사비’라고 하는 제자가 또 있어요.

이 분도 아주 유명한 분입니다.

‘현사 사비’ 밑에 ‘나한 계침’ ‘나한 계침’ 밑에 ‘법안 문익’이라는 스님이 또 있어요.

‘법안 문익’ 때문에 ‘법안종’이라고 하는 종파가 생겼어.

‘석두 희천스님’ 아래 ‘천황 도오’ 라는 스님이 있었지만 ‘약산 유엄’이라는 스님이 또 있었어요.

‘약산 유엄’ 밑에 ‘운암 담성’ 다 유명해요.

‘운암 담성’ 밑에 ‘동산 양계’

동산 양계 스님에 대해서는 선종사찰순례 시간에 말씀드린 바가 있고 조산본적스님이 있어요.

제자‘조산 본적’과 ‘동산 양계’이름을 합쳐서 ‘조동종’이라는 종파가 생겼어.

일본의 조동종은 아주 유명합니다.

석두희천스님의 문하, 문하 그 제자, 제자를 따라가다 보면 운문종, 법안종, 조동종 이 세 개의

종파가 석두희천스님으로부터 생겨났어요.

석두희천스님은 남악회양스님, 마조도일 이런 법맥은 아니지만 또 다른 법맥을 연결하는

과정 속에서 5家 가운데서 3家 세 개의 종파의 할아버지, 할아버지, 할아버지 되는 사람이

석두희천스님입니다.

석두희천스님 본인도 훌륭하셨겠지만 저는 특히 조사의 법맥을 보면서

절 집안이든 세속이든 간에 자손이 잘 되어야 조상의 이름도 난다. 이런 생각을 해요.

자손이 번창함으로서 자손이 잘됨으로서 조상의 이름을 날린다 이거지요.

우리는 자손 잘 되고 자식 잘 되라고 여기 와서 기도하고 하는데 그것은 아주 잘하시는 것

같아요.

세속을 살면서 자식대가 끊어진다거나 자손이 잘 안된다거나 하면 죽어서 저 세상에

있으면서도 마음이 불편할 것 아닙니까?

이처럼 잘 되어 봐요.

석두희천 본인의 이름도 나고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이런 경우는 후손 덕에 조상이 잘 되는 거라.

석두희천 본인도 대단한 분이셨지만 그렇기 때문에 복도 있었고 지혜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제자도 많이 두셨겠지요.

석두희천스님의 문하에 세 개의 종파가 생길만큼 석두희천스님이 유명한 분입니다.

석두희천스님이 사셨던 절은 어떻게 생겼는지 [13]번 봐요.

13번 숫자가 보입니까?

이 숫자가 안 보이면 이제 다 되어 가는 거요.^^

거기 보면 바위라. 바위...

여기에 초암을 짓고 살았기 때문에 ‘남대사’라 이름을 얻게 된 거지요.

[14]번 봐요.

石頭和尙曾飮此水석두화상증음차수....증은 일찍 증曾자.

석두화상께서 일찍이 이 물을 마셨다. 했어요.

이 물 석간수 있지요. 물이 똑똑 떨어지더라고요.

그 물을 컵으로 받아먹으라고 놔 둔 것인데 옛날에 부처님 전에 아침 일찍 물을 올릴 때는

산중에서는 석간수를 받아 올렸어요.

석두희천 큰스님께서 마셨다는 물이 아직도 나고 있고 [13]번 여기다가 초암을 지었다 했어요.

초암을 지었는데 ‘草庵歌초암가’라는 노래를 불렀더라 했습니다.

앞쪽에 [3]번 ‘草庵歌초암가 제목이 나와 있지요.

‘초암가’노래 내용을 지면 때문에 다 싣지를 못했습니다.

한글로 뜻풀이 한 것을 조금 깁니다마는 제가 읽어 드릴 테니까 눈감으시고 합장하십시오.

저는 말하고 있고 상대는 말하지 않고 쳐다보고 있으면 부끄러우니까 눈 감고 들으세요.^^

◆草庵歌초암가◆

내가 풀을 엮어 움막을 하나 지었는데 치장 하나 들이지 않았다.

여기에서 밥 먹고 나서는 조용히 잠을 자니 참으로 가뿐하구나.

막 지어놓고 보면 지붕에 얹은 띠풀이 새것처럼 보이지만

사그라들면 다시 그 위에 새로운 띠를 얹는다네.

초암에 깃들어 사는 사람 영원을 딛고 살면서

중간이나 안과 밖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네.

그리하여 세상이 사는 곳에 나는 살지 않고

세상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네.

초암이 비록 좁디좁지만 법계를 다 머금고 있어

방장 큰스님이 거동하기에 불편이 없고

최상승보살도 옹색하지 않음을 믿는다네.

그러나 중하근기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초암이 언제 무너질지 궁금해 묻는다네.

무너지건 무너지지 않건 본래부터 주인은 그 곳에 있으면서

남북이나 동서에 치우쳐 따로 머물지 않는다네.

초막이 자리한 터는 견고함을 최상으로 삼고

푸른 솔 아래엔 밝은 창이 나 있어

궁전과 누각에 비할 바 아니라네.

몸에 걸치고 머리에 두른 것 모두 던져버리니

바로 이때는 내사 모든 것 알 바 아니라네.

이 초암에서는 온갖 알음알이를 내지 않으니

뉘라서 법석을 열어 납자를 제접한다 하리오.

회광반조하여 도리를 깨치고 보면

신령스런 근원에 통달하여 긍정과 부정을 초월한다.

눈 밝은 조사를 만나 친히 가르침을 받아

홀로 암자 지어 퇴굴심을 내지 않으면서

한평생 없는 셈치고 수행하여 뜻을 얻으면

손 놓고 일없어도 어그러지지 않는다네.

천만가지 온갖 알음알이와 분별심은

다만 참 학인을 가르치기 위한 방편임을 몰라서는 안 된다.

초암에 살고 있는 깨친 사람을 알고자 하거든

어찌 지금의 육신을 떠나 다른 곳에서 찾으랴.

이것이 긴 노래인데 석두희천스님께서 지었다 이렇게 전해오고 있습니다.

석두희천스님은 대단히 유명하다.

5家 가운데서 3家의 할아버지에 해당하는 스님이기 때문에 무지 중요하다.

먼저 이 생각을 하셔야지 공부가 돼요.

다시 원점에 돌아가서 말씀을 드리면...

중국에는 5嶽악 다섯 가지 산이 있습니다.

동서남북에 있어요.

동악, 서악, 남악, 북악, 중악

중악이라고 하면 달마대사가 거하셨던 소림사, 숭산을 중악이라고 말해요.

동서남북이 다 산 이름이 있습니다.

이 남악은 형산, 남악형산이라 그래요.

남악이라고도 하고 ‘형산’이라고도 한다 이 말입니다.

형산은 중국정부와 이 형산이 위치하고 곳은 ‘호남성’이라고 하는 성입니다.

우리로 말하면 ‘도’입니다. ‘경상북도’그러잖아요.

호남성이 하나의 도인데 중국은 전부 26개의 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26개의 도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 말이지요.

26개의 도라 하지만 하나의 도가 남한보다 북한보다 더 큰 도가 있어요.

그 정도로 중국은 땅덩어리가 넓다는 거지요.

남악형산은 호남성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호남성의 도와 중국정부에서 남악형산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해서 많은 애를 쓰고 있어요.

남악형산에는 불교사원 말고 도교 사원도 많은데 특히 불교 사원 세 개의 사찰이 아주 유명해요.

마경대 마조암에 대해서 들어보셨지요.

벽돌을 갈아서 또는 기왓장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려고 한다 했더니 제자 마조도일스님이...

“스님, 기왓장을 갈아서 어떻게 거울을 만듭니까?”

“네가 앉아서 앉기만 고집해서 참선해서 깨달음을 얻는다고 말하는데 너도 똑같은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현재 한국불교도 그런 점이 많습니다.

앉는 것에 너무 신경을 쓴다는 거지요.

마조도일스님 스승인 남악 회양스님이 뭐라고 해요.

일부러 작정을 하고 마경대 그 넓은 바윗덩어리에서 벽돌 또는 기왓장을 갈고 있잖아요.

제자 마조도일이 보고는...

“스님, 뭐하십니까?”

“이것을 갈아서 거울을 만들려고 한다.”

“스님, 그걸 갈아서 어떻게 거울이 되겠습니까?”

“이것을 갈아서 거울을 못 만든다면 너는 앉는 것만 고집해서 부처될 수 있다고 말한다면

네가 더 어리석은 사람이다.“그러잖아요.

거기서 깨친바가 있다고 했어요.

마조암, 마경대가 바로 이 근처에 있고 남악회양스님이라고 칠조, 칠조가 계셨던 절 이름이

뭐라고 했지요?

“복엄사”

이것도 제가 초하룻날 말씀을 다 드렸습니다.

복엄사 들어 봤지요.

복으로 장엄되어 있는 절, 복엄사...

또 하나는 오늘 공부하려고 하는 ‘남대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이 세 개의 절이 걸어서 거의 30분 걸으면 절이 나타나고 30분 걸으면 절이 나타나고 그런대

절 구석구석까지 셔틀버스가 다 들어가요.

저는 처음에 셔틀버스가 들어가는 것을 보고 대단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적어도 관광사업을 하려면 이 정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거지요.

우리 한국 절들은 통도사로 말하면 20개 정도의 암자가 있거든요.

물론 승용차가 들어갈 수 있도록 잘 되어 있습니다.

안에 셔틀버스가 돌아다닌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승용차 대려면 주차비 받겠지요.

입장료 끊어서 들어오려면 돈을 또 내야 되지요.

버스도 산 중턱까지 가는 버스가 있고 거기서 또 불교사찰 쪽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고 도교사원으로 가는 버스가 있고 그 안에도 셔틀버스가 여러 가지 나타나요.

중간에도 버스를 타야지요.

마지막으로 절 구석구석까지 가는 버스를 타야지요.

그러면 버스를 두 번 타는데 두 번 타는 그 과정이 절대 불편하지가 않아요.

연결을 아주 잘해 놓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기를 찾게 되는 거지요.

우리 한국사찰들도 서비스를 하려면 그 정도는 해야 되고 그 정도 친밀성이 있어야지

참배객이 많이 오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요즘 중국 사람들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남악형산은 올라가는 길도 험하지만 위에 보이는 봉오리들도 산새가 험하고 산이 높다보니까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는 그런 산인데 우리나라의 토종 소나무, 소나무 수종이 들어차서

아주 정감이 가는 산이 남악형산입니다.

혹시 나중에 중국 이쪽 근처에 가시게 되면 남악형산을 꼭 한 번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남악형산에 불교의 대표적 절이 세 군대라.

세 군대의 절만 돌면 삼사순례가 되는데 세 군대 절을 그런 셔틀버스가 없으면 이틀을

걸려야 하는 과정인데 두, 세 시간 안에 다 돌 수가 있어요.

아주 교통편이 좋지요.

드디어 마경대를 거쳐서 남대사까지 들어가게 되었는데 [5]번 그림 봐요.

[5]번 그림이 남대선사 안에 석두희천스님의 상입니다.

이 분이 석두희천스님입니다.

자꾸 말을 익히셔야 돼요.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석두희천

석두희천

[12]번 그림 있지요.

[14]번 석간수 물이 나오는 물 옆에 누가 코믹하게 스님을 모셔 놓았어요.

우산도 받게 하고 누가 장난삼아 모셔놓았는데 돌로 잘 모셔 놓았어요.

아무튼 이 분이 석두희천스님입니다.

석두희천스님을 얘기하자면 또 다른 스님을 얘기해야 하는데 그 스님 이름이 ‘단하 천연‘이라고

하는 스님입니다.

단하천연스님에 대해서는 이미 제가 단화사를 말씀드릴 때 얘기를 충분히 했습니다.

단하천연스님은 어떤 분이냐 하면 목불木佛, 나무로 된 부처님을 태워서 사리를 찾으려고

했던 스님이지요.

자기 도반과 함께 어느 절에 들어갔는데 절에서 객이라고 해서 아주 푸대접을 했어요.

그런데 자기 도반이 감기, 몸살이 걸려서 죽게 되었어요.

스님은 나가서 법당에 가보니까 그리 크지 않는 목불이었던가 봅니다.

그 목불을 쪼개서 군불을 땠던 모양입니다.

혹시 그런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바로 단하천연스님이 석두희천스님하고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단하천연스님 했을 때 기억이 잘 안되시는 분들은 이것은 다 외워야 되는가보다

하고 자꾸 들으셔야 되고요.

하도 하는 일이 많고 하니까 까먹는 일은 당연해요.

그걸 본인 스스로 합리화하면 안 됩니다.

계속 외우려고 애를 써야 돼요.

지금은 이제 연세가 연세니만큼 치매 끼가 올 때가 되었어.^^

뇌세포도 생겨나는 것 보다는 죽는 세포가 더 많은 세월이 되어 버렸어.^^

큰 문제요. 우리가 언제 무량수전이나 영천병원 가 있을지도 몰라.^^

보통 문제가 아닌 겁니다. 계속 공부를 해야 돼.

공부를 하면 치매가 안 와요.

공부 안 하면 치매 옵니다. 어쩔 수 없는 거라...

단하천연스님이 왜 목불을 태웠는가?

거기에 대해서 [불교인드라망]에 들어 가 보면 초하루 법문이 기자들이 잘 녹취를 해서

올려놓은 것도 있고 그 때 당시에 직접 녹화를 한 방송자체가 올라져 있습니다. 그것을

반드시 좀 보시기 바랍니다.

왜 단하천연스님이 그랬을까?

이것은 제가 금강경 시간에도 말씀드린바가 있어요.

단하천연스님은 출가 전에는 유생이었습니다.

유교공무를 했던 사람이지요.

유교공부를 했으니까 과거시험을 봐야 될 것 아닙니까?

과거시험을 보러 가다가 한 스님을 만났어요.

스님이 물었어요.

“어디 가는 길입니까?”

“과거시험장에 갑니다.” 했더니...

“하나의 관리에 뽑혀서 사는 것 보다는 부처에 뽑혀서 사는 것이 훨씬 더 멋있는

삶이 될 겁니다.“

그 말에 반응이 왔어요.

보통사람 같으면 ‘헛소리 하지마라. 나는 과거시험 보러 가야된다.‘

그렇게 해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단하청년. 청년이지요. 이 단하청년이 마음이 움직인 겁니다.

“어디 가면 부처님을 뽑습니까?”

그렇게 물었어요.

“강서의 마조대사를 찾아가보십시오.

그 곳이 선불장입니다. 그 곳이 부처를 뽑는 도량입니다.“ 그렇게 했어요.

부처 뽑는 과거장이다 이 말이요.

단하청년이 그 길로 발길을 돌려서 장안에서 강서로 와버렸어요.

강서성에는 마조도일스님이 계시는 곳입니다.

저는 언젠가 말씀드렸던 개원사, 또는 지금 가면 우민사라고 하는 절이 있어요. 거기에 계셨던

모양입니다.

저는 이 얘기를 듣고 단하천연스님이 그 한마디를 듣고 과거시험장에 가지 않고 절로 왔다면

부처님하고 대단한 인연이 있는 사람이다. 이런 생각을 해요.

그것을 우리는 불연佛緣이다. 이렇게 말하는데 부처님하고 전생부터 맺어온

인연, 불연이 있었지 않았느냐?

선근공덕이 아니었다면 어떻게 그 말 한마디 듣고 마음이 이끌려서 과거 시험장으로

가지 않고 부처 뽑는 도량이다. 라고 하니까 절로 가겠느냐 이거요.

이렇게 해서 마조대사를 찾아갑니다.

마조대사를 찾아갔는데 이건 무슨 영문인지 마조대사는 이 사람을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했어요.

“나는 너를 제자로 둘 마음이 없다.” 이렇게 해버렸어요.

얼마나 속이 상했겠습니까?

내가 보기에는 아주 꼴통처럼 보였던 것 같아요.

단하천연이 나중에 부처님을 태워서 할 정도면 성질이 내가 보기엔 좀 꼴통이었던 것 같아.

마조대일스님이 보고는 퇴짜를 놨어요.

그렇게 보는 점도 있겠고 서로 인연이 맞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우리가 결혼할 때도 그랬을 겁니다.

다른 사람은 아이고, 그 남자하고 결혼을 하느냐고...^^

자기는 눈이 맞아서 결혼했잖아요.^^

자기하고는 궁합이 맞는 거요.

또 달리 말하면 다른 사람은 다 좋다는데 자기는 그 남자가 별로 마음에

안 들어.

“너 신랑 참 좋다.” 속으로는 내가 이 남자 안 만났으면 더 잘 살낀데...^^

지금 남자가 꼴 보기 싫은 때도 있지요.^^

그게 인연이라는 것이라.

내 생각에는 강서의 마조대사하고 단하천연스님하고는 궁합이 잘 안 맞았던것 같아요.

“그럼 어디 좀 보내주십시오,” 하니까...

“석두 희천스님을 찾아 가보게.” 그랬어요.

오늘의 주인공...석두 희천스님을 그렇게 해서 찾아가는 거요.

석두희천스님은 아까 말씀드렸지요.

호남성에 있다 그랬지요. 호남성...

말이 그렇지. 강서성, 호남성 붙어 있다 하지만 보통 거리가 아닌 겁니다.

석두희천스님한테 가서 꾸벅꾸벅 절을 하니까 받아줬어요.

3년 동안 머리를 깎지 않고 궂은일을 하며 행자생활을 하는 겁니다.

요즘에는 들어오면 머리 깎고 하지만 옛날에는 이 사람이 공부를 할 사람인지, 아닌지 충분히

실험을 했어요.

3년 행자생활을 하는데 한 번은 대중들에게 ...

“내일은 법당 앞에 풀을 좀 뽑으려고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뒷얘기는 2교시 때 말씀을 드리고 석두희천스님의 제자가 되려고 하는 단하천연스님은

행자생활을 3년하고 스님이 되려고 하는 그 즈음이었어요.

요즘은 6개월이라. 6개월 하면 사미계를 받거든요.

6개월만 하고 ‘스님증‘을 주고 스님으로서 가사장삼을 주고 하는데도 요즘은 출가하려고

하는 사람이 잘 없어. 큰 문제예요.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스님이 되려고 계를 받은 사람이 전반기에 94명인가 그랬거든요.

올 봄에 우리 상좌들이 가서 조계종 전체를 모아서 수계를 했는데 64명이라.

1년 만에 30명의 숫자가 줄어들어 버렸어.

내년되면 34명 될 것이고...^^

몇 년 안 가면 조계종 독신 수행 승, 스님들은...

왜 이런 문제가 생겨나는가?

저는 분명히 생각했을 때 불자들이 줄어들어서 그래요. 불자들이...

들어오는 사람도 적지만 나가는 사람은 얼마나 되겠느냐?

나가는 사람도 엄청 많아요.

조계종에서는 10년마다 조계종 승려 분리 신고라 해서 이 사람이 10년 동안 결혼을 해버렸나,

안했나 마누라가 생겼나, 안생겼나 그것을 조사를 해요.

그 조사에 걸리면 만약에 결혼한 흔적이 있다면 조계종에서 퇴출되는 거죠.

그것을 조사하기 위해서 하는데 10년 만에 해요.

제작년에 조사를 했는데 몇 명이 나갔느냐?

삼천 명이 이탈을 했어요.

조계종 스님이 만 삼천 명 정도 되는데 10년 만에 삼천 명이 나가버렸어.

10년을 나눠 봐요.

1년에 삼백 명 이상이 나가버렸다는 거요.

환속하는 숫자는 더 많지. 출가하는 사람은 줄어들지.

앞으로 큰일이요. 큰 걱정이라...

뒷얘기는 시간이 다 되어서 이따가 말씀드리겠습니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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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성(유섭♡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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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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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성(유섭♡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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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연심(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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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자성화)105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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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밭두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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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녹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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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안*주리*(135)]

참회케하시는 부처님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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