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교사들은 비명 한 마디 없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는가?
이렇게 될 때까지 학교는 어떻게 이다지도 조용했는가?
학생들 때문인가?
그래서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은 교실에서 쫓아내면 되는가?
진즉부터 이해불능한 일이었다.
사춘기, 성장기에 평범한 학생일지라도 "그냥요~"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수업하기 싫은 날도 있는 것이다.
저마다의 어린 사람들은 당일 상태가 있고, 준비도가 다르고, 몸쓰고, 머리쓰는 재능도 각각이다.
살아 움직이는 어린 학생들이 의자에 앉아 매일매일 짜여진 교과과정을 일사분란 수용하는 것은 소름끼치는 일이다.
어른들이야말로 의자에 앉아 허구헌날 듣는 수업활동을 한 번씩 해봐야 한다.
며칠 몇 시간 버틸 수 있는지 말이다.
어린 사람들에게 타임아웃제, 수업 미참여권은 보장되어야만 한다.
수업에 참여하는 모오든 학생과 교사에게 필요한 규칙이다.
수업 한 시간내내 어떻게 교사가 모오든 학생의 주의집중을 끌어낸다는 것은 인간이 기계적 공학적 존재자의 전제이다.
학생이 이해될만한, 해당 학생도 개선할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세심한 인력 재분배와 예산 투입의 조정이 필요하다.
단순히 교실 밖으로 쫓아내면 해당 학생의 처벌적 낙인감, 남은 학생에겐 우월감을 자극하며 생명공동체를 해치는 일이다.
아이들이 문제가 아니다.
일부 진상 학부모가 문제이다.
그러나 현행 학교장제도 만큼 학교교육을 체계적, 지속적, 강제적으로 휘어지게 하는 하는데 따라갈 만한 것도 없다.
일제 제국주의 시대 감시, 통제의 식민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교장감제도가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
곁의 선배 교사들, 학교장감은 고통을 더하고 이직과 죽음을 부채질하는 존재일 뿐이다.
현행 학교장제도는 학생앞에서 바른 인성의 모범을 보이고 학문의 세계를 펼쳐 내며 사회적 관계의 고양된 기쁨을 맛보게 하는 것이 하잖은 교사 일임을 끊임없이 환기시키는 제도이다.
현행 학교장감 제도는 '학생교육과 학생 곁을 떠나는 것이 교사의 열매이고 꽃이라는 왜곡된 의미를 전시하고 있다.
'학교장감 권력을 가져라',
'학교장감 권력 가까이가 안전하다'
'학교장감이 학교 주인이다'
'학생은 적당히 관리하자' 라며 끊임없이 학교내 배경음악이 울펴퍼지고 있다.
학교장감 중심 제도임을 선언하는 지방의 면단위 학교의 메세지는 선명하고 단순하고 명확하다.
노회한 나이든 교사는 교감 책상앞 발령받아 정말 1년내 숨도 안 쉬고 수학문제풀이하고 담임하더니, 이듬해 나이어린 부장이 맡았던 기숙사감, 담임, 교사연수 등 모든 업무들을 분산, 정리하고 11시간 수업으로 널널한 연구부장중이다.
조손,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관심 없는 특수학급생에게 1도 눈길주지 않고, 특수학급실은 불조차 끄고 교무실로 자리 옮긴 특수교사는 동료교사와 학교장감 일손을 덜어주는 데엔 탁월한 경력과 솜씨를 발휘하게한다.
17명 교사를 감시 업무분장하는 교장실, 교무부장(좌우정), 연구부장(우의정), 교무실무사를 더한 교감은 교무실 주인이다.
교육부의 통제와 감시를 이행하는 교장감부장 제도일 따름이다.
어린 학생에겐 관심 '1'도 없다.
학생교육은 옵션에 불과하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과 어떻게 한 마디를 나눠야 하는지 그 방법도 모르는 학교괴물로 양성되는 학교장감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이는 교육부 행정체계로 일원화, 노예화하는 근거지이자 한국인 정체성 교육을 훼손하는 문제적 이슈의 1번지이다.
교육부는 그러도도 교사를 갑질하며 '개 돼지'라 손가락질 한다. .
취약한 어린 교사, 혼자있는 교사에게 학생교육과 지도는 물론이고, 업무까지 완전 전가하며 교육부에 충성경쟁하게한다.
..................................................................
[주장] 교육부, 교육청 그리고 승진구조... 다 문제다 (msn.com)
김희정별 스토리 2023.09.09.
학교 현장이 난리통이 된 데에 교육부와 교육청의 초법적·위법적인 협박과 불법적 지시가 중요한 원인이 됐다면, 또 다른 중요한 다른 원인은 이와 같은 지시에 자유롭지 못한, 철학도 고민도 없이 오직 자신의 자리만 중요한 교장·교감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승진할 수밖에 없는 인사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장에게 받는 근무평정에서 전체 교사들 중 매년 '1등'의 평가를 받아야 승진 대상이 되는 웃지 못할 원칙이 교육계 승진 구조의 핵심이라면, 과연 누가 믿을 수 있을까. 자기 주관을 똑바로 가지고 교장의 행보에 반대의견을 내면서 승진대상이 된 사람을 나는 23년간 한번도 보지 못했다. 이런 관리자들을 두고 '학교 민주화'는 애초 말도 안 되는 코미디다.
교장·교감들의 정서 인식과 조절 능력, 복잡한 갈등의 해결능력 같은 사회정서지능을 측정했을 때 상위에 기록될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될 것인가. 단언컨대 일반 교사들보다 훨씬 낮은 수준일 것이다.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세상의 변화와 무관한 수직적 복종 구조에 익숙한 사람들이 승진구조를 단단하게 장악하면서 학교의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 교원단체에서 줄곧 문제제기 해왔던 승진구조의 문제는 이제 사회적 이슈로 다뤄져야 한다.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에 공분한 교사들의 문제의 해답을 의논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가 빠져서는 안 될 것이다.
밤낮 없이, 군대서도 시달렸다…“의정부 교사 2명, 순직 인정돼야” (daum.net)
"서이초 교사의 죽음, 미국 사례 참고했더라면..." (daum.net)
이영광입력2023. 8. 28. 오마이뉴스
그 선생님 말씀 들으니까 서이초 선생님이 어떤 감정을 느끼셨을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 중의 제일 인상 깊었던 게 사실 일을 그만둘 수도 있는데 이상한 건 그게 떠오르질 않더래요. 상황이 점점 악화되는 흐름에서 목숨 끊는 게 가장 빠르고 쉽고 모두에게 편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셨던 거 같아요."
“아, 그걸 왜 저한테 얘기하세요!” 교사 2명 죽은 호원초 교감 실제 발언 | 위키트리 (wikitree.co.kr)
교감이 담임교사를 고소한 황당한 사연 / SBS / 일단가봐 / #shorts – YouTube
[스프] ”너 같은 담임 만나서, 너네 반 애들이 불쌍하다“ 16년 차 교사 벼랑 끝으로 내몬 기막힌 교장선생님 / 복면제보 EP.8 / 비디오머그 - YouTube
“교사가 90분간 맞는 걸 방치하고 출근 종용…사과조차 없었던 교감” (msn.com)
송윤경 기자 경향신문 2023.08.27.
“많은 교장·교감이 자신을 일선 교사를 지원하는 존재로 생각하지 않는다. 교사를 소모품으로 알고 감시·통제 대상으로 여기는 이도 많다. 그들의 준거집단은 교사들이 아니라 교육청 관료들이다. 이들은 승진할 생각만 하기 때문에 복잡한 일에 휘말리기 싫어한다. 서이초 사건과 이영승·김은지 선생님의 자살 사건에서 다들 진지하게 묻지 않는 게 있다. ‘그동안 교장·교감은 뭘 했느냐’ 하는 점이다. 저의 법적 대응이 교장·교감들에게 교사 보호 의무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시키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
-서이초 사건을 계기로 나온 교권침해 대책은 어떻게 봤나. 교감,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으로 구성된 민원대응팀을 학교마다 꾸리겠다고 한다.
“‘어이 장 선생, 학부모한테 민원 왔어, 전화해봐’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 그리고 애초 행정사 역할이 왜 생겼는가. 교사들의 수업 외 행정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생겼다. 그런데 실제로는 ‘교감 비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골치 아픈 민원 업무도 행정사 등 공무직들에게 떠넘겨질 것이다. 학생지도에 대한 권한과 책임이 없는 이들이 학부모 민원 업무를 맡는 게 옳은가. 돌이켜보면 행정사님들이 일선 교사의 행정적 업무를 맡아주던 학교에서 그래도 즐겁게 일했다. 교장·교감 중심으로 굴러가는 학교의 비민주성을 해결하지 않으면, 제도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게 뻔하다.”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권침해가 심각해졌다는 식의 인식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오히려 학생인권조례가 없는 지역의 학교에서 교사 인권침해가 더 심각한 것으로 안다. 학교가 폭력에 무감각한 곳이 될수록 교사든 학생이든 인권침해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지난 8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이초 교사 사건과 관련한 교육부·서울시교육청 합동 조사 결과 발표 브리핑을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학교를 둘러싼 모순들에 대해 장씨의 답은 거침이 없었다. 열정이 넘쳤던 24년차 교사다웠다. 10여 년 전 그는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해 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공부한 뒤 〈마음일기〉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졸업 후 연락을 유지하며 지내는 제자도 적지 않다. 공교롭게도 예진이에게 맞은 날 이틀 뒤엔 옛 제자와의 캠핑이 약속돼 있었다. 캠핑을 하던 밤, 복잡한 감정이 밀려와 밤새 울었다고 한다.
이제 장씨는 교사를 그만둘 작정이다. “더는 교단에 설 수 없겠다는 마음만은 확실”하다고 했다. 그는 폭행당하는 자신을 홀로 둔 학교책임자(교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음으로써 계속되는 정신적 고통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
장씨는 현재 한 고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A씨(2021년 당시 장씨 근무 학교의 교감)에 대한 형사 고소와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다. 주간경향은 A씨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현장] 26년차 경력교사의 고발 “가장 견딜 수 없는 건 무책임한 '교장과 교육청'“ - YouTube
첫댓글 밤낮 없이, 군대서도 시달렸다…“의정부 교사 2명, 순직 인정돼야” (daum.net)
"서이초 교사의 죽음, 미국 사례 참고했더라면..." (daum.net)
이영광입력2023. 8. 28. 오마이뉴스
그 선생님 말씀 들으니까 서이초 선생님이 어떤 감정을 느끼셨을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그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 중의 제일 인상 깊었던 게 사실 일을 그만둘 수도 있는데 이상한 건 그게 떠오르질 않더래요. 상황이 점점 악화되는 흐름에서 목숨 끊는 게 가장 빠르고 쉽고 모두에게 편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셨던 거 같아요."
[단독] “교권침해 민원은 교장이 처리” 매뉴얼에 명기한다 (ms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