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된 영호남 통해 대한민국도 하나로”… 한마음성시화대회 ‘대성황’
전남 광양서 열려… “저출산·환경파괴 문제도 극복하자”
광역단체장들 영상축사… “대구·광주의 달빛동맹 등 괄목”
기독언론인들 “영호남 지역민들 사이 한층 친숙해져”
“영남과 호남이 손잡으니 정말 좋아요.”
제16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가 4일 전남 광양에서 열렸다.
포항과 대구, 경북, 부산, 경남, 광주, 전남, 전북 등에서 온 8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광양교회 본당에서 열린 대회에서 영호남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킬 것을 다짐했다.
대회는 기수단의 입장으로 시작됐다.
십자가와 태극기를 앞세운 영호남한마음성시화운동본부기와 시도 본부별기가 차례로 입장하자 참석자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대회는 예배, 특별기도, 한마음대회, 성명서 낭독 및 폐회, 오찬과 친교 순으로 이어졌다.
이경은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은 대표기도를 통해 “하나 되지 않음은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것”이라며 “하나 된 영호남으로 대한민국이 하나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광양순천장로합창단은 ‘마라나타’를 불렀다.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모든 열방이 주께로 돌아와 춤추며 경배하게 하소서…”
장로들이 부르는 찬양은 곡조 있는 기도가 됐다.
김병옥 대구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은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란 제목의 설교에서 “우리는 지난 15년 동안 영호남이 하나 되기를 기도해왔다”며 “영호남이 하나 돼 있다는 전제하에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고, 믿는 자 한 사람을 찾기 귀한 시대가 됐다”며 “믿는 사람들이 생육하고 번성해야 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호남에서 이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교인들은 예수 믿고 구원 얻는 데만 관심이 있다”며 “심각한 환경파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가 세상에 도전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준비된 사람이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 대표본부장은 “하나님이 보시기 심히 좋은 대회, 교회, 나라, 민족이 될 줄 믿는다”고 축복했다.
김대원 경북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의 인도로 특별기도도 진행됐다.
이상일 대구성시화 상임본부장은 ‘나라와 대통령, 각계 지도자를 위해’, 김승원 광주성시화 공동회장은 ‘국가발전, 경제부흥, 영호남 발전과 번영을 위해’, 박경림 경남성시화 대표본부장은 ‘동서화합, 국민통합, 복음통일을 위해’, 강희관 전북성시화 대외본부장은 ‘저출산 문제와 교회의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김형진 포항성시화 사무총장은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간구했다.
박경림 경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은 “동서화합을 통해 민족이 하나 되게 하소서, 복음의 진로로 남북이 통일되게 하소서, 온 세계가 하나 되게 하소서”라고 부르짖어 간구했다.
한마음대회도 진행됐다.
최영태 대회장(영남)은 대회사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예수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며 “저출산 문제 극복과 가정 수호, 대한민국 복음화, 남북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기봉 대회장(호남)은 환영사에서 “이번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가 그동안 영호남을 갈등과 반목으로 분열시켰던 지역주의를 몰아내고 동서가 하나 되는, 더 나아가 남북이 하나 되는 교량 역할이 됐으면 좋겠다”며 “하나님의 크신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고 했다.
이종승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과 채영남 광주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의 격려사도 이어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 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영상축사도 진행됐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대회장을 찾아 축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세계 꼴찌고, 자살률은 1등이다. 세대와 이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동서화합으로 지역감정과 갈등을 해소하고 복음사역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 성시화운동본부의 기도로 거룩한 도시, 거룩한 나라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김성은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대외협력단장과 문미식 전남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은 성명서를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학생들을 바르게 지도할 정당한 교권을 무너뜨려 학교현장을 황폐케 하는 학생인권조례폐지와 일부 특정정당과 시민단체에서 국회입법을 추진 중인 학생인권보장특별법제정 시도를 강력 규탄했다.
이기봉 전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은 박성근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에게 대회기를 이양했다.
제16회 호영남한마음성시화대회는 내년 6월 포항에서 열린다.
대회는 이기봉 대회장(호남)의 폐회선언으로 마무리됐다.
대회는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진구 전남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가 주최하고 전남성시화운동협의회가 주관했다.
참석자들은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 이후 영호남 자자체와 사회시민단체, 언론인들의 교류가 한층 강화됐고, 대구·광주의 달빛동맹, 대구~광주 내륙철도(달빛철도) 추진, TK신공항·광주군공한 특별법 통과 등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포항지역 기독언론인들은 “예전과 달이 호남 지역민들이 한층 친숙하게 느껴진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인한 성시화운동본부의 기도와 지자체, 지역 단체들의 헌신과 섬김 등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