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날에 이제는 그만와도 좋을것 같은 봄비가 지겹게 오는 날 성당 주차장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아침을 안먹어서 뱃속이 요동쳐서인지 눈앞에 자꾸 맛난 것들이 어른거리네요.
어저께 엄마가 해주신 제육볶음도 생각나고
지난주 비오는 날 만들어주신호박죽도 생각나고
미사가 끝나려면 십분 남았는데
집에가서 먹을까?
밖에서 먹고갈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집근처 장부다리에 있는 장부식육식당은 유명한 맛집이라
시골에서 번호표 뽑아들고 먹는데
이제 그 집 돈 다 벌었습니다.
소리도 지글지글 맛있는데
진짜로 맛있어서 "엄마 인자 맛집 다 죽었부렀당게" 입니다.
1.놀짱놀짱 잘 익은 호박을 잘게 썰어서 물넣고 끓이다가
2. 여름내 농사지어서 잘 보관해둔 새파아란 완두콩을 듬뿍 넣어서
샛노랗고
새파랗고 색감도 이쁜 호박죽에 소금과 단것을 적당히 넣고
사랑과 정성을 가득 담은 마음으로 잘 저어주면 맛있는 차길동여사표 호박죽완성
큰통은 난타팀에 들고가서 바닥이 보이도록 싹싹 맛나게 먹고
작은통은 영암친구네 갖다줬더니
아픈곳이 다 나을정도로 맛나게 먹었답니다.
통영이 친정인 작은올케가 보내준 비단가리비 알이 어찌나 크고 싱싱해서인지 더 달착지근하니 맛나네요.
첫댓글 나도
아프고싶다이
먹고 싶네요~너무 맛있겠어요
가리비 먹고 싶네요 ㅎ
바케서 기다리지 말고 같이 미사드리심 좋을건디 그라요
놀짝놀짝하니
맛도 좋다니 꿀꺽
가라비에 눈이가서 입맛다셔요
솜씨 좋은 엄마에 그딸..
드시고 힘내세요~
언니 목포도 비와요?
ㅋ 맛집 다죽었다고 하여 눈길고정,,,ㅎ
역시 엄마표 호박죽이 최고라는것을,,,
먓난가리비 도 먹고잡네요~ㅋ
오래 저어가며 정성을 들여야. 눌지 않고 놀놀한 호박죽이 되지요.
화근내 나는 호박죽 쑤어주었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증말 맛집 다 죽었쓰에요
아예 목포댁이 맛집을 하나 차려부쑈!!ㅎ
크게 성공할 거 같으요..ㅎ
나도 엄마표 호박죽에 입맛 댕긴다요.
가리비도 당근 먹고 싶고~~~
진짜.맛집.다죽었네요
엄니음식이.최고지용
차길동 여사님께서 뜩딱 만들어 내시는 호박죽 맛나 보입니다.
게다가 가리비찜 까지 ~. ^^♡
루시아엄마가
끓여준 팥죽도 겁나
맛나다요.
닭발조림도 생각나고,
통영 사돈집 가서 먹었던
그 머시냐 쫄깃한 해삼
닮은 회도 ㅎㅎㅎㅎㅎ
추억은 좋은 것이랑게~~
언능 냉담 풀고
엄니 손 잡고 ᆢ성당
가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