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
진유의 선언포고가 끝나고 방과후,
우리는 지누에 말대로 노래방을 가기로 결정했다.
민령은 바쁘다며 혼자 쏙 빠졌다.
그래서 가는 사람은 나와 하이율 그리고 진유와 반지하, 경표와 지누였다.
진유는 반지하 옆에 붙어서 떨어질 기세가 보이지 않았고,
반지하는 욕을 씨부렁 거렸다.
지누그 그옆에서 진유한테 시비걸다가 울상이 되서 막울고..-_-;;;;
경표는 내옆에 딱 붙어 하이율을 경계중이다.
하이율은 경표가 경계하는걸 모르는지 무시하는건지...
팔자걸음으로 그냥 걷고만 있을뿐이다.
"우어어어엉ㅠ0ㅠ!!!!!!!!!!! 시러시러 지하는 내꺼야!!!!!!!!!!"
뒤에서는 반지하와 유지누 , 그리고 진유가 꽥꽥거리며
잘 놀고 있을때,
밝은 목소리로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왔다.
"누나!, 왜이렇게 늦게 나와요!?"
"어,엉?ㅇ_ㅇ..... 니가 왜 여기...."
"어제 전화했었잖아요! 오늘 이앞에서 기다린다고요^-^"
교복을 쫙 빼어 입은 지우현은 교문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교복을 입으니 이미지가 왠지 달라보였다.
뭐, 아직도 그 노랑머리는 튀긴튀지만 말이다.-_-
"누나가요^-^ 오늘은 더 재밌게 해드릴께요!"
내손목을 잡고 끄는 지우현.
나는 맥없이 끌려갈때, 반대쪽 손을 누군가가잡았다.
"씨발, 너누군데 이 새끼 데려가?!"
나를 고개를 돌렸고 뜻밖이게 내 반대쪽손을 잡은건 경표가 아니라 바로 하이율이였다.
인상을 팍 쓰며 지우현은 야렸고,
지우현은 웃고 있을 뿐이였다.
"전 장차 누나애인이 될 사람이예요.^-^"
애인이란 말에 나와 하이율,경표 그리고 뒤에있던 진유와 유지누,반지하는 모두들
정색을 하며 지우현을 쳐다봤다.
인상을 쓰고 있는 하이율은 지우현에 말에 대답했다.
"이새끼는 내 마누라 걸랑?"
비꼬는 말투로 지우현에게 말했다.
지우현은 픽, 하며 짧은 웃음을 뱉으며 말했다.
"아, 그러세요? 누나 애인있으셨군요^-^ 애인이 있을꺼라곤 생각은 좀 했었는데
그게 도원고대가리 하이율인줄 몰랐는데요?"
"씨발 알면 그손놓고 가지?"
"미안하지만요 선배, 누난 저랑 먼저 만나자는 약속을 했었거든요?^-^"
"씨발, 오늘은 안되니까 좀 가.줄.래?"
"싫.은.데.요?^-^"
팽팽한 하이율과 지우현이였다-_-
교문앞을 기다가던 울학교 애들은 모두들 우리는 웅성거리며 쳐다봤고,
그런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손을 잡곤 팽팽하게 서로를 야리고 있을 뿐이였다.
나는 가운데 끼어서 붉어진 얼굴을 푹 숙이며 가만히 잠자코 있었다.ㅠ////ㅠ
내가 할수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내가 지우현의 손을 잡으면 하이율이 정색할테고..
하이율의 손을 잡자니.. 지우현의 웃고 있던 표정이 굳어지며 일이 왠지 꼬 일꺼 같고..
하, 이상황을 누가 도와 줬음 좋겠다 ㅠ_ㅠ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경표는 이러다가 학주껏 같에서 우리를 보고있던 울학교애들에게 빨리 가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가만히 무표정으로 보고있던 지누가 지우현 앞에 섰다.
"존말할때 꺼져."
처음으로 들어보는 지누의 저음톤.
그리고는 자기보다 큰 지우현을 위로 쳐다봤다.
지우현은 픽, 웃으며 지누에게 말했다.
"싫은데요?^-^"
"경고한다. 존말할때꺼져. 안그럼 나 어떻게 할지 몰라."
"싫은데요?"
퍽!!!!!!!!!!!!!!
지우현에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지누는 지우현에 뺨을 주먹으로 강타했다.
지우현이 잡고 있던 나의 손이 풀렸고 지누는 씩씩거리며 말했다.
지누의 주먹, 참..-0-.. 무섭다.
"난 , 분명 존말할때 꺼지라고 했어. 지원인 내 영원한 친구 이율이 꺼니깐 건들면 나한테 죽어!"
"참, 웃긴 우정이네요?^-^ 지누선배도 맘 숨기지 마시고 말하시죠?"
"닥쳐라 개새끼.."
"하, 그럼 오늘은 소란만 피웠네요^-^ 누나, 나중에 다시 뵈요!"
지우현은 손을 흔들며 교문을 빠져나갔고
하이율이 꽉 잡고 있던 나의손을 놓았다.
지누의 굳어져있던 표정이 지우현이 가니 조금씩 풀리며 말했다.
"에이씨! 저새낀 뭐야! 재수없게 쓰리! 애들아! 빨랑가자>_< 나 노래 부르고 싶엉!"
"그래그랭~>_< 가자가자 지하야 노래방가서 내 노래 솜씨를 보여줄께!"
지누의 말에 진유가 맞장구를 치며 반지하에게 달라 붙었다.
진유야.. -_- 니가 노래부르면 반지하는 널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을꺼다.
하긴, 지금도 널 거들떠 보지도 않긴 하지만 말이다-_-...
그렇게 여러 일이 있었는데도 지누가 분위기를 띄어주어서 모두들
인상을 폈다. 하지만 하이율을 아직도 불쾌했는지 인상을 찌그리고 있었다.
하깐 놀래서 아무생각도 못했지만.. 지금보니.. 아까 하이율이 내손 잡아줄때,
조금.. 아주 쪼오!!금..-_-........... 좋았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회원소설방
[자작이요♡]
●달이 있는 곳엔 별이 있다● #010
★아이
추천 0
조회 25
04.11.25 15:34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ㅋ 열심히 쓰세욧^^*
네 감사해요 달빛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