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table-wrap"><table data-ke-type="table" data-ke-align="alignLeft" style="width: 100%;" border="1"><tbody><tr><td><b><span data-ke-size="size23">눈먼 길에서 만난 사람/ </span>惠庵 박 상 국</b><br><br><br>옥잠화 꽃 대궁날개를 접고 앉은 학(鶴) 비상(飛上)하는<br>꿈을 꾸려나 보다<br>7월의 열기로 후끈 달구어진 인간세상에선 목마른 나무<br>물을 찾아 나서고, 유희(遊戲)에 미친 넋들은<br>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정강이 골수(骨髓) 말리는 춤을<br>선무당 칼 춤추듯 한다.<br>애욕의 덤불속이더냐! 투전판이더냐!<br>바다에 앉아 뭍으로 하염없이 올라서려는 파도를 보듯<br>눈먼 길에서 만난 너를 생각한다.<br>그 길은 동반(同伴)을 했던, 동행(同行)을 했던 하여간<br>함께한 길이라, 이미 가슴은 젖을 때로 젖고<br>매마를 때로 매 말라, 홀로 외롭고<br>홀로 고독하다<br>한번은 꼭 한번은 용서해야 할 사람이다<br>내가 선택한 것에 오류(誤謬) 내가 믿음 가지지 못한<br>부정적(否定的) 기류가 나를 아프게 한다.<br>나를 내려놓지 못하고, 나를 다독거리지 못한 것들이<br>걸림돌처럼 발에 걸린다.<br>그래 바람이었다. 눈먼 길을 가는 바람이었다. 그 때<br>그 사랑은,<br><span data-ke-size="size14"> </span><br><span data-ke-size="size18"> </span><br><b><span data-ke-size="size18">[</span><span data-ke-size="size18">블로그</span><span data-ke-size="size18">] </span><span data-ke-size="size18">혜암의 시 향기</span></b><br><b><span data-ke-size="size14">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반추라고 생각한다</span><span data-ke-size="size14">.</span></b></td></tr></tbody></table></div><div class="table-wrap"><table data-ke-type="table" data-ke-align="alignLeft" style="width: 100%;" border="1"><tbody><tr><td></td></tr></tbody></table></div><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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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눈먼 사랑이라도 있었기에 외로움도 느끼는것 아닐까요?
때때로 심심치 않게 꺼내볼수있는 가슴저림
그런 추억이라도 있는게 행복입니다
그럼요, 그렇구 말구요
홀로서서 외로움에 떠는 나무보단 , 울울 창창한 숲이 훨 아름답죠
찾아주신 걸음 고이 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