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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와 그렇게 전화를 끊고.......
한 오분정도인가??........ 기다렸습니다.
다시 그애가 전화를 하지않을까하는 미련을 갖고말입니다.
전화가없습니다.....
기대는 않했지만.....정말 서글펐습니다.
내가 그애에게 이정도 밖에 안돼나하는 이런저런 생각에...눈물만 흐릅니다.
핸드폰에 전원을껐습니다.
.
..
.
.
하루 이틀 삼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사랑스럽던 그애가 내 생활을 어둡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
.
.
" 야~~~~~~이 개새끼야 "
이런~ 술이 엄청취한 그날....
꺼놨던 핸드폰 켜고 그애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 지혀니?? 야 너지금어디야 ?? "
" 왜~~ 어디면?? 어디면~~~~~~?? 알꺼 없잖아!! 꺼져이~~ 병신아!! "
내가 그날 왜그렇게 욕을 해대는지...민망하지만
그애는 욕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나봅니다. 계속 어디냐고만 물어봅니다.
" 애기야 술먹고 개끼부리지말고....어디니지금?? "
그애는 최대한 부드럽고 자상한 목소리로 말을 합니다.
웬지 그애가 나에게 달려와줄것같은......
영화속 장면이 내머리속에 그려지면서.........
난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나 여기 메카(호프집이름) "
" 그래?? 그럼빨리 택시타고 우리집앞 공원으로와 "
정말 이기적인 놈입니다. 술취한 여자한테 말입니다.
그리고 여자가 오란다고 달려가면 싸구려같습니다.
" 아라써... "
하지만 보고싶은걸 어떡합니까....
그순간에는 그애를 당장 못보면 세상이 끝날것만 같았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안하고 그애에게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그애...보이지않습니다.
그애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 야...너어디야 ?? "
" 너 왔어?? 진짜 왔내.안올줄알았는데......."
"......................"
황당한그애의 말..............
금새 눈에 눈물이 고여 버렸습니다.
이렇게 내자신이 비참할수가 없습니다.
" 야!! 삐졌냐?? 아라써지금갈께"
난 그냥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가슴이 빵꾸가 난것처럼 시원합니다. 이런기분이 뭔지...
갑자기 그애가 너무 미워집니다. 죽이고 싶을정도로 밉습니다.
" 망할자식!! 다시는 흔들리지 않을꺼야!!
나쁜새끼~개새끼.....싸가지 존나게 없는...양아치새끼!!
창녀나 만나서 결혼해라 !! 이~~~~~~~~~~~~~~나쁜노옴아~~~~~~~"
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공원을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비틀비틀.....또 세상이 빙빙 돌고있습니다.
" 이바 아가씨~ "
누가 뒤에서 내어깨에 손을 올립니다.
너무 놀라 비명을 질렀습니다.
" 주글래~~!! 놀랬잖아^^ "
그애였습니다.
참고로 그애집은 공원에서 뛰면 일분도 걸리지않는 아주 가까운 거립니다
아마 내가 욕하는소릴 들었는지도 모릅니다.
" 나. 나도 ....나.난더놀랬어..그지야... "
분명히 화가났는데..... 그애얼굴을 보니 가슴이 뜁니다.
고개를 들수가 없습니다. 가슴이 계속 뜁니다.
" 주글래?? 이게 요즘 너무 까불어
오빠가 나온다고 하면 기다려야지 말이야
주겄어 너 일루와. 저쪽가서 얘기해 "
그애는 내손을 잡고 다시 불빛이거의 없는쪽으로 끌고 갑니다.
어두운곳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애와 벤취에 앉았습니다.
난 청모자를 쓴그애의 옆모습을 훔쳐 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근데..갑자기....
" 야 넌 나 얼마만큼 좋아하냐 ?? "
".................."
그애가 또 이런말을 물어봅니다.
" 맨날 술먹을때만 찾아오구...... 나 별루 안좋아 하나바
난 너 마니 좋아하는데......."
하지만 그말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방금전까지만해도 날 울린 나쁜놈말을 순순히 믿을순 없습니다.
" ............우끼내 "
갑자기 그애 표정이 이상합니다.내말에 기분이 상했나봅니다.
난 민망해서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계속 우린 아무말없이 앉아 있었습니다
.
.
.
.
" 심심하지??...집에가자!! "
그애는 갑자기 벌떡 일어납니다.
" 집에가자 데려다 줄께 "
그애와 헤어지지구....
집에 들어와 잘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 딩동 "
그애에게 문자가왔습니다.
ㅡㅡ 너랑 연락이 안돼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다구
널 다신 못볼줄알았어
그애의 고백 혼란스럽습니다
맨날 이랬다 저랬다 항상 지맘대로인 그애.....
도무지 그애를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정말 그애의 진심일까??
그애고백은 기쁘기보다 혼란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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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소설&소설
도도한남자#13
인천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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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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