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 (2006년식) 로케트 밧데리 장착과정입니다.
로케트 두모델로 작업을 했는데 STX9-BS (12V-8AH)와 STX12-BS (12V-10AH)입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STX12-BS (12V-10AH)는 장착 안됩니다.
STX9-BS (12V-8AH)는 잘 들어갔구요.
*본론 시작전에 '사족'을 달아 보자면
'로케트건전지'는 1998년 질레트사에 7년간 브랜드상표권을 '판매'가 아닌 '임대'를 해 주면서 6000만 달러를 받았었습니다.
즉, 빌려쓰는 '이름값'으로만 6000만불을 질레트가 지불할 만큼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가진 우리 회사인 것입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순정밧데리는 아시다시피 사진에 나와있는 유아사 YTZ10S입니다.
음....고가죠... (장착한 로케트STX9-BS는 3만8천원에 구입)
그래서 성능이 이미 입증된 로케트로 구입해서 장착해 봤습니다.
순정이 용량 8.6AH입니다. 제가 장착한 로케트 STX9-BS는 8.0AH입니다.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전압은 당연히 12V로 같고 용량이 불과 0.6AH 차이)
로케트 STX12-BS (10AH)은 높이 차로 인해 실패하고 한 단계 낮추게 되었네요.
순정이 아닌 밧데리 선택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사이즈 입니다. (뭐 일단 장착이 되야 뭘하죠~ ^^;;)
사이즈를 살펴보면 순정 유아사 YTZ10S 길이:150 폭:87 높이: 93입니다.
처음 시도하다 실패한 STX12-BS (10AH)는 길이:150 폭: 88 높이:130입니다.
실패의 요인은 길이와 폭이 맞으면 케이스에 장착은 되는거고 높이가 높은것은 위로 넘치는 부분이기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물론, 장착 됩니다. 다만.... 시트가 안닫힘.. ㅡ.ㅡ;;
무슨수를 써봐도 몇미리 차이로 도저히 불가능 하더군요.
그럼 성공한 STX9-BS 사이즈는?
아래 판매 자료에서 처럼
길이:152 폭: 88 높이:107 순정대비해서 높이: 2mm, 폭:1mm, 높이:14mm가 큽니다.
얼핏 수치만 보면 안들어 갈 것 같지만, 밧데리 케이스에 들어갑니다. 물론 밧데리 케이스내부에 있는
부직포(밧데리 시트)까지 감싸서 말입니다.
다만 밧데리 밴드가 체결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차는 밴드 제거된 상태)
밴드가 없더라도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밧데리가 흔들릴만한 공간이 전혀 없거든요.
실패한 STX12-BS (10AH)와 작업 방해꾼(?!)
STX9-BS 새 밧데리 구성품입니다. 사진엔 안나왔지만 볼트와 너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황산 주입을 위해 쉴드를 벗겨냅니다.
황산을 거꾸로 주입! (설명서에 나옵니다만 꼭지의 은박뜯지마시고 거꾸로 푹 누름 됩니다.)
주입후 마개를 막습니다.(사진은 STX12-BS 이군요)
황산 주입 후 20여분간 방치 합니다.
황산과 납이 반응하면서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납니다. 이 과정에서 수소가 방출된다고 하니 화기 주의하세요.
기본적으로 이렇게까지 하면 사용준비는 된 것입니다.
황산주입하고 20-30분 후면 바로 사용가능하나, 제가 충전기를 가지고 있는 관계로 저는 충전을 했습니다.
2A짜리 자동충전기 입니다. 3시간 조금넘게 충전하니 완충이 되더군요.
자~~ 다음은 바이크에 장착과정입니다.
사진은 높이가 높아 실패한 경우를 올립니다.
기존 밧데리를 단자를 분리하고 들어 냅니다. 순서는 크게 상관은 없으나 (-)단자 부터 탈거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차대 전체에 (-)가 공급되므로 (-)쪽을 먼저 분리해 버려야
(+)를 분리하면서 공구가 차대에 닿을 시 생기는 스파크를 방지할수 있습니다.
처음시도때는 밧데리 탈거 및 장착할때 탱크피팅브라켓쪽을 분리했으나 일이 많더군요.
그냥 할 수있으면 그냥 작업하심 되겠지만...
사진에서 처럼 커텍터류들이 얻혀있는 플라스틱 판이 있습니다.(파트리스트에는 '밧데리 박스2'로 되어있는) 나사 몇개만 풀면 되니까
정신건강(?)을 위해서.... 그거 풀고 사진처럼 한쪽으로 제치고 작업하심이 좋을듯. 밧데리 꺼내면서 걸리적 거림 엄청 짜증남!!!!
밧데리가 들어간 상태입니다.
커넥터 뭉치 하나가 살짝 들리는거 말고는 이상없이 들어갑니다. '밧데리 박스2' 모든 나사체결에도 문제 없구요.
저상태에서 조립완료하고 시트를 닫으면 미세한간섭이 생겨서 시트가 안닫힙니다. 될듯 될듯 안되서 엄청 약오름!!
윗 사진에 '케이스 턱'이라는 부분에 밧데리가 올라타는 형태라서 그것까지 잘라내 봤지만... 결국 실패!!
그래서 얻은 결론이 STX12-BS (10AH)는 장착 안됨!! 입니다.
R1 04-06 유저님들 중에 로케트 넣을 계획 있으신 분들은 고민하지 말고 STX9-BS (12V-8AH)로 선택하세요~~
뭐 도전정신이 투철하셔서 성공하심 장착기 올려주시구요 ㅋㅋ
STX9-BS (12V-8AH)는 '케이스 턱'선까지 딱 입니다. 저의 경우는 앞선 실패로 턱을 잘라 버렸지만,
턱이 있는 상태에서 딱 들어갈것입니다.
혹시라도 안들어가고 밧데리가 턱에 올라탄다고 해도 시트간섭은 없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사진은 볼트 체결을 위해 너트를 단자에 넣는 모습.
단자를 연결하고 나서 실리콘그리스(우리 용어로 '구리스'ㅋㅋ)를 발라 주는 모습입니다.
안발라도 관계는 없으나 단자 부식방지를 위해 발라 주심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실리콘이 아닌 일반 그리스 도포해도 아무 상관없음)
다 끝나고 나사 빠짐없이 체결하시고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해 주시면 끝입니다.
밧데리 탈거하고 나면 트립미터와 시계가 리셋 됩니다. 시계설정방법은 카페검색해 보시길~~
본 장착기는 06 알원 입니다. (04-06 알원 공통)
타 년식 알원이나 차종도 순정밧데리 사이즈 확인하시고 맞는 밧데리 찾아 작업하심 될 듯.
순정에서 조금의 치수차이가 난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본인차의 밧데리 박스 실측해 보시면 의외로 관용도가 있음을 알게 될 겁니다.
뭐 이래저래 골치아프시다면 깔끔하게 순정으로 지르심이 제일 좋겠죠!!
첫댓글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이 되 있네요. 또 단자에 부식방지용으로 그리스를 바르는 센스도. 어느 정도 전기에 대해 감이 있어 보입니다.
2009년 12월 초에 무보수 밧데리 12V 8A 로 교체했었는 데 높이가 좀 높아서 겨우 넣은 적이 있습니다. 그결과 레귤레이터도 올려서 조립을 했고.
원사양은 6A 였는 데 GV250 이 2000년식이라서 그런지...... 6A 용인 데 8A 로 교체를 하다 보니 몇가지가 염려가 됬었지만 (발전기-알터네이터용량등) 큰 문제는 없다고 하며 또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밧데리는 완충을 해서 교체했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황산도 부어줘야 되남요??? 이거 보통 작업이 아니군요~~!!!
잘못 건딜다가는 배두나 먹어치운 괴물로 변하는건 아닐찌~~!!! 수소가스 마시고 뿅 가는건 아닐찌~~!!
글고 로케트 배터리는 상표도 로케트 인지 알았더니...세방전지 네요^ ^;
위에는 야마하 오토바이라 순정 배터리가 마데인자판, 유아사 군요. 그리고~!! 신품 배터리도....완충해서 교체해줘야 되다니~~!!!
주행전 배터리 충전해서 운행한다는 것은....이글을 읽다보면 아주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의 일인가 봅니다~~~후압~~!!!
밀어줘가 아니고 야마하라... 배터리 교체 대략의 줄거리는 비슷하겠지만, 아까 시트 열어서 잠깐 구경해본 밀어줘와는 일단 구멍 크기부터 달라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의, 앞뒤 시트 모두 열어 제낀것도 그렇고...밀어줘는 시트 밑에 판데기를 열어줘야 교체가 가능하다고 들은것 같은데 그런가요?
일단 한번 작업해 보면 알것 같기도 하지만, 공구 부터 시작해서, 황산에 구리스까지....손수 작업한다는 것이 간단치 만은 않아 보입니다~ 역시 고수의 길은 험난하군요~!!
배터리 장착 전 커넥터 배선정리를 하는 사진을 보아하니...잘못 건딜면 큰일나겠다는 생각도...^ ^;;;
(아~왜일케 소심한지...혹시 가다가 않서는거 아냐 이거~)
황산은 그냥 거꾸로 푹~ 꽂아주면 뽀글뽀글 들어갑니다. 가만히 냅두면 되구요. 세방전지는 회사 이름이고 로케트는 메이커 아닌가 싶네요. 삼성에서 만드는 티비가 파브인것 처럼요.
배터리를 포함한 배선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연결선(connector)을 제대로 작업하는겁니다. 방전이 쉽게되는 건 연결 볼트, 너트가 제대로 잠기지 않아서 그런겁니다. 단 배선이 까진 곳이 없다는 전제하에. 황산넣는 것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처음이라 요령이 없어서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