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허물 보기는 쉽지만 제 허물은 보기 어렵다.
남의 허물은 쭉지처럼 까불어 흩어버리면서
제 허물은 투전꾼이 주사위 눈 속이듯 감춘다.
(법구경)
사람들은 남 말 하기를 즐겨합니다.
남 말 가운데는 칭찬하는 말보다 흉보고 비난하는 말들이 많습니다.
출가자의 생활지침서인 사분율(四分律)에
'남의 죄를 드러내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자신의 몸과 입이 깨끗하지 못하면서 남의 죄를 자꾸 들춘다면
상대방이 ‘당신이나 잘하라’고 대꾸할 것이다.
자신이 깨끗하면 상대방이 이렇게 대꾸하지 못할 것이다.
말이 깨끗하지 않거나 생활이 깨끗하지 못한 것도 이와 같다."
사자성어에 조고각하(照顧脚下)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자기 발밑을 잘 보라'는 것입니다
. 때때로 자기를 돌아보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여여한 날 되소서!
오조법연 선사는 노래합니다.
"산비탈에 한 마지기 한가하게 노는 밭이여!
두손 공손하게 모아 먼 친척 어르신께 여쭙나이다.
이 밭은 몇 번이나 팔았다가 다시 샀는지 혹시 아시는지요?
이웃 같은 솔바람 댓잎소리 청풍명월 못내 그리웠습니다."
계룡산인 장곡 합장
첫댓글 장곡 큰스님 감사합니다.
자신을 돌아 보는 시간이게 하겠습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