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마이럽!!! 혜민이올시다 인편을 하도 써서 이 편지가 또 반가울까? ㅎㅎ 언제 봐도 반가웠으면 좋겠네! 왜 종교 활동 한 거 사진이 안 올라 올까 빨리 보고 싶은데.. 근데 호실 사진 보니까 어째 너가 제일 하얀 거 같당?? 방금 못 봤던 호실 사진 한 개 더 발견했는데 무표정 하니까 조교 같긴 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깎은 밤톨 같애 귀여워 어뚝해 만지고 싶다 배경화면으로 뚝딱 해버렸어 ㅎ
그리구 준영이 너가 너무 덥다고 징징 거릴 곳이 또 어딨어 나한테 그냥 징징이 될 때까지 징징거려죠 편지 여러장에 투정 부리는 글만 써도 좋아 너 글씨만 봐도 좋아 너가 틈 내서 편지 쓰고 있는 모습 상상만 해도 난 좋아!! 너가 혜민이라고 계속 편지에 써 주는 것도 좋아.. 내 이름 계속 불러줘 ㅠㅠ
난 요즘 하루종일 휴대폰 붙들고 살고 있어 너에게 모든 말을 해 주고 싶어서 말은 해도 해도 계속 할 수 있으니까 또 그 말들이 내 마음이구 표현이구 그렇자나요? 그리고 바로 옆에서 듣는 말도 아닌 편지로 주고 받는 말이라 더 곰곰이 생각하고, 더 많이 하려고 하게 돼 내 마음을 가장 깊고 구체적인 걸로 표현할 수가 있으니까 그게 분명하게 드러내 보이게 되니까 좋은 것 같앙
새벽이라 생각이 참 많아지는 걸 너도 불침번 하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했는데 ㅠㅠ 좀 미래 지향적인 생각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넹 의지 꺾이지 말고 굳건하게!! 그리고 수료는 올 거야 너랑 내가 만나게 되는 날도 올 거고!! 뭔가 떨어져 있더라도 혼자가 아니라 우리 둘 다 보내는 시간이고 그런 걸 생각하면 힘들지 않고 외롭지 않고 의지가 돼 준영이도 그래? 요것이 너가 자대를 가더라도 다르지 않았으면 좋겠어 우린 그럴 거야
떨어져 있으니 다시 생각나는 게 있어 예전에 나보고 가볍고 빈말이라도 좋으니 공감 좀 해달라고 의지할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해야 하는 일을 못하고 있으니 너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정말 잘해줘야겠다 백만번 생각이 들어 이렇게 열심히 편지 쓰고 꾸미고 해도 우리가 만났을 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지 어떻게 대화하고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이해하고 또 풀어나가고 그게 중요하지 그치 난 그걸 할 줄 알아야해
난 지금 잠자기를 포기했어... 그냥 생각도 많고 이대로 잠을 자기엔 그냥 보내긴 싫고 내일 우표 사러 가야하는데 갈 수 있겠지 사진은 나 예전에 검은 머리일 때 찍은 사진이에여 이번에도 어김없이 보정을 그냥 한 게 아니라 때려 넣었다는.. 꼬깃꼬깃하게 접히더라도 잘 간직해 줘 ㅎㅎ 그리고 우리 사진은 아닌데 우리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곳! 5월에 1주년 기념 부산!! 비가 정말 많이 왔었는데 특히 바람이 진짜 많이 불었잖아.. 우린 진짜 어딜 가든 비가 와 다음에 놀러 갈 땐 날씨가 정말 기막히게 좋았으면 좋겠다 아무튼 숙소에서 귀칼 보며 회를 먹은 기억이 나시나용 히히 너 그때도 브랜드 공부한다고 같이 유튜브 몇 개 봤었잖아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제법 재미있더라구 흥미가 생길만해! 마지막 컷은 낭젊사를 간 우리의 셀카입니따.. 제법 킹받네요! 우리 투샷 인생네컷 말고는 별로 없다는 사실 알고 계신지요? 자주자주 카메라를 들이밀어 주면 좋겠습니다 난 준영이와 더 많은 순간을 남기고 싶으니까.. 남기는 게 중요한 거 같아 이제 와서 느끼는 거지만 ㅠㅠ 준영이 보고 싶다 너랑 있으면 웃을 날도 많을 텐데 너가 웃는 모습도 보고 싶어 화내는 모습이라도 좋으니 보고 싶어 너가 너무 좋아서 견디기 버거운 정도야 나도 이만 자야 하니까 준영이도 좋은 꿈 꾸고 와서 연락하쟈! 많이 많이 사랑해 안녕♥♥♥
첫댓글 금일 인쇄 후 7월 30일 법회 시 배부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