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아악...
나는 침대보를 걷어차며 달콤해야만 했을 잠을 깼다.
그리고나서는 언제나처럼의 재빠른 몸놀림.
언제부턴가 몸에 굳어진 습관. 그래. 악몽 후의 습관이었다.
나는 내가 온 힘을 다해 걷어차 공중으로 띄워낸 침대보가 내 몸을 덮어버리기 전에
오른팔이 움직여 어젯밤 꿈이 달콤하기를 바라며 눕기 전에 놓았을 검을 찾으며 몸을 침대 위에서 굴린다.
그 후에는 바닥에 콰당탕.. 내 의지따위는 전혀 반영되지 않은 움직임.
나는 습관으로 굳어진 몸동작을 훌륭히 해내었지만 즐겁지 않다.
즐거운 것이 이상한 것이다. 일단은 아프지 않은가.
게다가..
아.. 이것은 내가 생각해도 너무도 우스운 행동이 아닌가.
그렇지만 아무리 자타가 인정하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이라 해도
본인 앞에서는 비웃음 비슷한 것을 자제해야 하는 법일 것인데.
내 동료라는 녀석들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는 한바탕 웃어젖혀댄다.
나는 저들이 웃는 것에 대해서 생각했다.
내가 바닥에 엎어져 있는 것이 우스운 것일까.
엄청난 속도로 바닥으로 굴러떨어진 것이 우스운 것일까.
하는 몇몇가지의 질문들에 대해서 말이다.
언젠가는 동료 중의 한명에게 물어본 적도 있었는 데.
대답이라는 것은 결국 볼 때마다 항시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결국 실내가 온통 웃음소리로 가득차고 말았다는 것은 낭패였다.
나는 천천히 느그적거리며 엎어진 자세를 바로하며 일어섰다.
내가 일어섰는 데도 이 녀석들은 도무지 예의를 차릴 생각도 않고 웃고만 있다.
이런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나는 잠시 생각했다.
잠시 한놈을 골라서 못 살게 굴까 했다가 생각을 고쳐 잡았다.
생각을 고쳐 잡았으니 남은 것은 표적수색이었다.
가장 가까운 곳의 엘..
엘은 얼마 전에 내게 귀중한 물건을 준 바가 있다...
조금 먼 곳의 홀슈타인...
홀슈타인이라면 오래 된 친구이므로 조금 힘들다...
결론이 나지를 않는다...
실내의 10여명을 모두 둘러봤지만 딱히 해볼만한 녀석이 없다..
이것 또한 낭패가 아닌가 싶은 데. 분명 낭패일 것이다.
아.. 그렇다.
나는 지금 손에 검을 쥐고 있지 않은가.
또 다시 생각을 고쳐 잡아야 하는 것은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나는 또 다시 생각을 고쳐 잡았다.
오른손을 왼쪽 귀 옆까지 올린 후.
재빠르게 오른쪽 허리 아래까지 내리면서 손을 놓는다.
단검은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서 분명 로네골란이 먹으려고 두었을 것이 분명한 잘 익은 사과에 박혔다.
'퍼억..'
잘 익은 사과 한가운데에 단검이 박히며 승리의 소리를 낸다.
나는 속으로 '훗'하고 웃어주었다.
로네골란은 인상을 찌푸리고 고함을 지른다.
엘과 홀슈타인은 웃음을 멈춘다.
보헬과 글란골렌은 로네골란을 바라본다.
벤드스테글과 틀레보와 골로서돈은 표정이 굳는다.
정말이지 멋진 표정들이 아닌가.
로네골란에게는 조금 미안한 일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닌가.
나는 옷걸이에 축 늘어진 채로 걸려 있는 옷의 주머니에 들어있는 수첩에 적었다.
'로네골란에게 잘 익은 사과 2개를 줄 것.'
실내의 상황은 그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로네골란은 고함을 질러댔지만 그것은 된 것이다.
나는 로네골란에게로 유유히 걸어가서 그의 사과에서 단검을 빼냈다.
솔직히 사과가 반쪽이 나버려서 빼냈다기 보다는 그냥 집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었다.
상황이 대충 정리된 듯 동료들은 등을 돌려 각자 자기 일들을 하느라고 바빠져 간다.
좋은 상황이 아닌가.
이것으로 조용하게 일이 처리된 것이다.
나는 내 자리로 돌아가서 험한 기상의식 때문에 미쳐 하지 못한 기지개를 켰다.
아침의 기지개는 언제나 상쾌하지만 오늘따라 더 시원한 것 같다.
힘껏 기지개를 켠 후에 머리맡에 놓아둔 장검을 헝겊으로 몇번 닦아내고 있자니 아침식사를 알리는 종이 울려온다.
그래봐야 모두 우두커니 있을 뿐이었다.
나는 모두 움직이지 않는 모양을 봐서 우리 차례가 아닐 것으로 지례짐작했다.
제때에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기사는 이곳에 없을테니 말이다.
나는 이왕 닦기로 한 장검을 계속 닦기로 결정했다. 솔직히 다른 할 일이 없었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검은 언제나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 놓아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배웠기 때문에 시간을 죽이는 데에 장검을 닦는 것을 고른 것인지도 모른다.
가끔씩은 내가 한 행동이 내가 결정해서 한 일이 아니기도 한 것 같기도 하다.
왜일까.
나는 검을 닦는다. 이런다고 검이 잘 들까.
손질 안한 검으로 싸워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아마도 닦아놓은 검이 더 잘 드니까 닦으라고 가르치는 것이겠지.
얼마나 닦았을까. 본래부터 깨끗하던 검은 더 이상 닦고 말고 할 것 없이 완벽해졌다.
그래.. 실내에 오래 있는다는 것은 그리 좋지 못 하지...
나는 문을 열고 밖에 나가 바람을 쐬기로 결정하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일단은 몇 걸음 옮겨서 문 앞까지 간 다음에 손을 내밀어 손잡이를 잡고 왼쪽으로 돌리면서,
문을 밀면 본래는 밖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면서 상쾌한 바람이 밀려들어야 하는 데.
이런...
나는 쿵소리와 함께 누군가와 충돌했다.
전신의 균형이 일순간에 무너지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몸이 뒤로 밀려난다.
나는 온 힘을 다해서 앞을 향해 몸을 튕겨내려고 했다.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 지 나는 뒤로 몇 걸음을 주춤했을 뿐 넘어지지는 않았다.
나는 잠시 고개를 숙여 내 상태를 확인한 다음에 고개를 들어야 했다.
이 아침부터 도대체가 이런 일들이 여럿 벌어지는 것이냐는 말이다.
어차피 물어봐야 누구도 답해줄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고개를 몇번 좌우로 흔들고 고개를 들었다.
부딪친 상대를 보고나서 사과를 해야 할 것이었다.
밝은 햇살에 상대가 가려 잘 보이질 않는다.
나는 눈살을 찌푸리고서야 간신히 상대를 알아볼 수 있었다.
대장 에듀알트였다.
이거야 원. 하필이면 대장 에듀알트 오스 글람볼렌 경과 부딪치다니...
오늘은 정말로 악재가 여럿 덮어써지는 날이 아닐 수가 없지 않은가.
무슨 체벌을 받게 될 것인지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30마일 밖에서 물 떠오기.. 아니면 3만번 허공베기..
그것도 아니라면 1끼 혹은 2끼니를 거르는 것...
더 이상은 상상하고 싶지 않았기에 어느새 나는 고개를 숙이고야 말았다.
나는 왜 그 순간에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고자 했는 지 후회를 했다.
그러나 이미 지나가버렸고 이제 곧 무슨 일이든지 간에 다가올 것이었다.
나는 지금 이 순간에 할 수 있는 양의 최대한의 후회를 하기로 했다.
어차피 지금이 아니면 후회를 할 만한 여유가 생기지 못할 것이었기 때문에 나는 후회했다.
"흠흠.. 거기서 고개 숙이고서 뭣하고 섯는가. 아일랜스 경."
글람볼렌 경의 목소리다.
왠지 별로 화난 것 같지 않은 목소리인데.
나는 고개를 살짝 들어 그의 표정을 살폈다.
살짝 미소짓고 있다.
이것도 낭패인가.
어쩌면 나 혼자 바보짓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는 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흠. 아일랜스 경. 오늘은 평소보다 더욱 머리가 비어 보이는 군..
새 동료가 왔는 데. 그렇게 멍하게 서 있기만 할 건가."
그러고 보니 글람볼렌 경의 등 뒤로 그림자가 보인다.
밖이 너무 밝아 잘 보이지 않지만 체격이 좋아보인다.
나는 뒤로 물러섰다.
글람볼렌 경이 들어와서 소개를 한다.
소개를 받은 기사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그러고는 글람볼렌 경은 문을 닫고 나간다.
이건 정말이지 어지러운 경우가 아닌가.
덕분에 나는 새로 온 기사의 소개를 듣지 못 했다.
이러면 애써서 자기소개를 한 기사에게 미안하게 되는 데 말이다.
여하튼 그는 여럿 비어 있는 자리 중의 하나에 짐을 풀었다.
그는 그 동작 중에 별다른 소리를 내지 않았다.
잠시간의 침묵이 실내를 감싼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역시 내가 예상했던 대로 날이 매우 좋았다.
상쾌한 바람.
나는 하늘을 올려다 봤다.
흰 구름이 푸른 하늘에 뜨고 새들이 하늘을 가르며 날고 있었다.
나는 문을 닫고서 벽에 기대어 섰다.
그리고는 눈을 감고 그 친구녀석이 던진 영웅에 대해서 생각했다.
도무지가 친구답지 못한 면이 많은 녀석이다.
그를 못 본지는 벌써 10년이 넘어버렸다.
11년에 전장 한복판에서 사라지고나서는 그 후로는 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종종 꿈에 나와 나를 괴롭해 대는 것이 극악무도하다고나 할까.
나는 그가 살아있는 지조차도 알지 못하고 있다.
유능한 기사로 평가받던 그가 왜 모습을 감춰버렸는 지 나는 모르겠다.
분명 왕국기사단의 대십자 기사로까지 오르고도 남을만한 인물이었는 데 말이다.
그것은 분명 자신만이 알거나 또는 그 자신조차도 모를 일이다.
그렇지만 역시 그는 복잡한 녀석이다.
친구라지만 나는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다.
나는 영웅에 대해서 집중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머리가 아픈 문제가 아닐 수가 없었다.
갑자기 문이 벌컥 열렸다.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들의 하는 모양새를 살펴봤다.
문을 거칠게 열어젖힌 자들이 허둥지둥 달려 나간다.
뭣 때문에 그렇게 서두르고 있는 걸까 싶은 데.
허둥지둥 달려대는 꼴이 조금은 우습게 느껴진다.
왠지 머리가 조금 웅웅거리는 것 같아 인상이 절로 써진다.
뭔가 내가 잊어버린 사실이 있는 것만 같다.
이런..
내가 잊어버린 사실이 분명히 있었다.
벌써 동료들이 저만치 사라지려고 하고 있다.
나는 내가 아직 아침식사를 하지 않은 것을 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낭패다..
나는 서둘러서 벽에 기댄 상태에서 급히 자세를 바로하고 달리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그러나 어설프게 잠이 들어 피곤해져버린 머리가 균형을 잡지 못 했다.
몸이 휘청인다..
낭패.. 낭패다....
바로 어제까지 비가 추적추적 내렸던 것이 기억났다.
나는 필사적으로 쓰러지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어지러운 데다가 발까지 꼬여버려 힘을 쓰기가 어려웠다.
바로 눈 앞으로 진창이 되어 있는 바닥이 보인다.
오늘은 정말 낭패...
엇..
누군가 나를 잡았다.
이런. 살았군..
웃음이 새어 나온다.
이런 이런 구해준 사람에게 비식비식 웃으면 비웃는 게 되는 건가..
나는 자세를 바로하고 그를 바라봤다.
푸른 눈. 흡사 저 하늘처럼 맑은 푸른 색의 눈과 갸름한 얼굴.
갸름하고 작은 칼자국이 있는 얼굴. 깔끔하게 다듬은 턱수염. 단정한 옷차림.
그것이 그의 인상이었다.
이곳 기사가 맞는 지 나는 의심이 되었다.
아.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새로 동료와 왔었지..
아무래도 이 사람이 그 사람인 것 같다.
벌써 이곳에 3년간 있었으니 모르는 사람이 있을리 없으니까.
"조심해야겠군요. 아침부터.. 고민이라도 있으십니까?"
걱정해 주는 건가.
나도 뭐라고 답을 해줘야겠는 데.
이름을 모르고 있다..
"아.. 고맙습니다... 저는 딜 오스 아일랜스라고 합니다."
"그러십니까? 저는 고든 오스 글라미에드라고 합니다."
이제야 생각났다.
대장이 뭐라고 소개한 말을.
간신히 이름만 생각해낸 것 뿐이지만 말이다.
그런데 기분이 조금 묘한 것은 왜일까.
순간적으로 내 이름을 들은 그의 눈빛이 예리하게 빛났던 것 같다.
나는 눈을 깜빡이고나서 그의 눈을 다시 봤다.
그저 잘못 본 것이었는 지 그의 눈은 푸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지금 식사시간이 아닙니까?"
뒤통수를 한방 얻어맞은 것 같다.
이런. 늦으면 맛있는 반찬이 모두 없어지고 만다.
나는 그에게 당신도 뛰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고 알려준 다음에 달렸다.
나는 식사라는 것은 맛있는 반찬이 함께 했을 때에서야 비로소 진정한 식사가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달리고 있는 것이다.
글라미에드 경은 별로 생각이 없는 지 슬렁슬렁 어설프게 달려올 뿐이다.
저런 식으로 달려서는 괜찮은 반찬이라는 것은 물 건너 갔다.
하지만 나라고 별로 좋을 것 같지는 않았던 것이 시간이 상당히 흘렀기 때문이었다.
저 어리석은 동료들 때문에 식사시간을 놓쳐버린 것은 정말이지 골치 아픈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날은 하루종일 어떤 훈련이건 어떤 일이건 간에 대충 하게 된다.
나는 그것이 싫었다.
일을 대충하게 되면 당장은 괜찮을 지 모르지만 나중에 가서는 글람볼렌 대장이
꾸중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나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위해서 온갖 짓을 다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것은 분명 중요한 일이다.
여하튼 내가 별별 생각들을 머릿속에 그려넣으며 장차 일어날 일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 중인 동안에 내 몸은 달리고 달려 결국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급식소까지 오게 되었다.
숨이 가빠지니 힘이 쭉 빠져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당연히 이것은 썩 좋은 느낌은 아니다.
나는 힘이 빠져버린 상태는 내가 싫어하는 상태 중의 하나..
오늘은 어디에서부턴 지는 모르겠지만 꼬인 일이 굉장히 많다.
어쩌면 더 많아질 지도 모를 일이라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달가운 일이 아니다.
더 이상은 꼬이는 일들이 없기를..
배급을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이 기분.. 좋지 않다...
왠지 좋지 않다... 분명 이것은..
갑자기 줄이 풀어지며 모두가 흩어져버린다.
예상이 맞아버리고야 말았다.
줄이 끝났다. 그것은 오늘의 아침배급이 모두 끝난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나와 몇명의 불운한 병사들은 아침식사를 못 하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나마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마침 오늘이 비번.
밖에서 경계를 서고 순찰을 도는 남들보다야 견디기가 좋을 것이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점심 때까지는 침대에 누워있거나 책을 읽는다든가 해서 시간을 때워야 한다.
빈둥빈둥 놀아도 괜찮다는 것은 좋지만.. 뱃속이 빈 상태에서 그렇다는 것은.
괴로운 일이 아닐 수가 없는 것이라는 것이 문제다.
뱃속에서 울리는 천둥소리를 무엇으로 막아낼 수 있겠는 가.
무엇으로도 막아낼 수 없을 것이다. 오로지. 식량만이 그것을 막을 수 있다.
글라미에드 경은 조용히 앉아있다. 언제 풀었는 지 그의 짐들은 각기 자리를 잡고 있었다.
조용하고 민첩한 사람이다. 분명 그럴 것이다.
대장이 소개한 말이 무엇이었는 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그렇게 소개했을 것이다.
아니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다.
그나저나 오늘은 지루한 날이 될 것 같다. 거기에 허기까지 덧붙여진..
자자.. 누구도 기다리지 않던 안센대륙전기입니다.
일단은 도대체 몇번의 수정인지 모르겠구요.
열심히 쓴다고 썼는 데 어떨런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쭉 읽어주셨으면 한다는 것을 부탁드리고 싶네요.
재미없으면 돌을 던지시고요.. (흐얍! 매트릭스..)
재미있으면 박수를 쳐주세요..
그럼.. 기약없는 두번째를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