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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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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³о 차향 ♡ 나누기 악보가 점프하다
동행. 추천 0 조회 15 23.04.17 06:2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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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4.17 06:23

    첫댓글
    악보가 점프하다
    향린 박미리


    창가엔 햇살이 피고
    커피 향은 그윽이 나를 감싸고
    어디선가 잔잔히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도 흐른다
    아, 좋다. 행복이 넝쿨째 배달된 이 느낌

    그리고는 제2장을 넘기려는데
    갑자기 악보가 껑충 뛴다
    일순간 창가의 햇살도 삭제되고
    빚 받으러 온 듯 쾅쾅쾅, 문 두들기는 소리

    악보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으로 바뀌었다
    하기사 저는 아무 짓 않았다는 바다도
    밥 먹듯 파도를 타 대는데 악보의 점프쯤이야...

    너무 평정되어도 싱거울까 봐 마음의 간,
    자주자주 맞추라는 듯
    일순간 뒤바뀌는 삶의 페이지
    한 치 앞 알 수 없는 생의 악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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