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굴암 내부에 습기가 차서 이슬이 맺히는 문제는 지금껏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책 속 사진 촬영. |
ⓒ 고래실 |
우리나라는 1960년대에 석굴암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석굴암 내부의 결로현상(結露, 습기가 차서 이슬이 맺히는 것) 문제는 지금껏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이성규 인하대 교수는 "일제의 1910년대 대공사는 실패작이다"면서도 "그러나 우리의 보수공사는 필자가 보기에는 더욱 치명적인 타격을 석굴암에 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석굴의 외벽에 쌓여있는 돌들(자갈층)의 과학적 기능에도 주목하며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자갈층 밖에서 들어가는 공기는(특히 장마철에는) 습기 차고 더운 상태이다. 이것이 차가운 자갈층 내부를 통과하면서 수증기는 응축하여 자갈층에 남고 공기는 차가워진다. 이렇게 차갑고 건조해진 공기만이 석굴암 내부를 향하여 흘러 들어간다. 자갈층 내부에서 차가와진 공기는 밀도가 높으니까 자연히 아래쪽으로 흐르는 것으로 달리 송풍기가 없어도 이런 방식으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주실 내부를 꾸준히 채우게 되고, 석실 내부는 언제나 뽀송뽀송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다."
(이렇게나 과학적인 유물을...ㅠㅠ)
1200여 년을 이어온 석굴암의 비밀은 결국 석굴 밑으로 물을 흐르게 하고 석굴 바깥에 자갈층을 두르는 등 자연원리를 이용해 습기를 제거한 조상들의 슬기로움에 있었다. 하지만 현대과학은 물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석굴 바깥에 시멘트를 바른 뒤 문제가 생기자 송풍기와 제습기 등 기계장치를 동원해 석굴암을 관리하고 있다. 놀라운 자연과학원리가 적용됐던 석굴암에게 치욕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석굴암은 기계가 만들어 내는 진동때문에 수난을 겪고 있죠..ㅠㅠ)
750년 보존돼 온 팔만대장경판
조상들의 놀라운 과학사고 능력은 750년 동안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팔만대장경판'과 이를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1995년 세계문화유산)'에서도 돋보인다.
법보전·수다라장·동사간전·서사간전 등 총 4동의 건물로 구성된 장경판전은 건물의 앞뒤와 위아래에 있는 붙박이살 환기창이 중요하다. 내부로 들어온 공기가 아래위로 돌아나가도록 하고 동시에 공기 유입량과 유출량을 조절함으로써 적정 습도를 유지하도록 절묘하게 창의 크기를 모두 다르게 고안했다는 것.
"일제강점기 때 관람 편의를 위해 중앙 통로를 설치한 수다라장의 경우 통로 벽이 통풍을 방해한 데다 온·습도를 변화시켜 보존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동사간전 역시, 습기로부터 경판을 보호하기 위해 창밖에 설치한 비막이 판자가 오히려 통풍 장애만 유발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옥외나 다름없이 허술하게 보이는 환경이 대장경판을 7백년 이상 보존해온 비결임이 입증된 셈이었다."
(우리 조상님들..ㅠㅠ)
▲ 750년 동안 보존돼 온 팔만대장경판. 책 속 사진 촬영. | |
|
팔만대장경과 장경판전이 있는 해인사는 습도가 높은 지역이다. 목판의 경우 적정한 습도는 60~70% 정도로 너무 높으면 썩기 쉽고 너무 낮아도 뒤틀리는 특성이 있어 적정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해인사 주변의 습도는 인근지역에 비해 연중 6~10% 가량이 높다. 경판표면의 습도까지 쟀던 조사 결과를 보면 조상들의 슬기로움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평판 한 장당 하루에 최고 60까지 습도량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판고 전체에 하루 5톤가량의 물이 경판에 뿌려졌다가 마르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작용은 한 여름철 수분증발 때 열을 빼앗는 온도조절기능까지 해 곰팡이나 썩음, 균 등의 서식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판고 전체의 온도를 잰 결과 1.5도의 차이밖에 나지 않아 최신 건축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비결이라는 것이 조사팀의 한결같은 지적이었다."
더 이상은 이 땅의 문화재가 상처받는 일이 없길 바라며.
제.대.로.복원해 주길 바랍니다.ㅠㅠㅠ
뒤틀림 한번 없던 팔만대장경도 정부에서 보관장소를 옮기면서
옻칠이 벗겨지고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군요..ㅠㅠ
첫댓글 쪽바리놈들이 문제..
훌륭한 조상님들, 그리고 이 분들이 남겨놓은 우리 민족의 얼을 제대로 이어가지도 못하는 못난 후손을 용서하세요......
쪽바리는 정말 ........에혀.......
일본놈들 지네들꺼는 존니스트 아끼면서 제일 싫어
저런 거 보면 아무리 현대 과학의 발달이니 뭐니 해도 과거의 인간들이 지금의 우리보다 똑똑한 것 같아요. 불도 없는 세상에 지금 사람들 던져두면 아무것도 발견 못 할듯..
석굴암만 생각하면.. 아오 진짜 쪽바리새끼들!! 팔만대장경은 지금 어떻게 됬나요??
동생한테 듣기로는 관광객들한테 공개한다고 유리통속에 넣어놔서 삭아가고 있다는데, 어찌되고 있는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어요,..ㅜㅜㅜㅠ
전 기독교인데 석굴암갔다가 진짜 혈압으로 쓰러지는 줄 알았긔..진짜 일본개새끼들 죽여버리고 싶었긔!!!!
박정희였나? 맞을거예요 아마. 외국에서 손님들 오는데 한국의 발달된 첨단기술을 알리겠다고 콘크리트 건물 지어서 거기 대장경판 다 옮겼었는데 그때부터 습기 슬고 판 뒤틀리기 시작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돌려놓은 거라고.(그래도 박정희는 누구보단 낫네요, 후회는 하고 돌려는 놓으니) 아 그리고 에밀레종-이거 정식 명칭이 성덕대왕신종이었나-하여튼, 요것도 종 이음새 포철에서 똑같이 만들려다 한 번 실패했었잖아요.
요즘 석굴암은 저 사진처럼 안해놨어요. 유리문 설치해서 그 안에 시주한 사람들 들어가 예불보고 부처님 옆에 쌀가져다 두고 사람들이 미어터지게 부처님 둘러싸고 만지고 난리도 아님 ..그것도 하루에 3번씩 예불타임 정해져있다는거 -_- 게다 유리문 바로 앞에는 관광객들 미어터지는데 조그만 절같이 입구를 만들어놔서 안전장치 하나도 안되있고 히터도 코앞에 갖다놔서 진짜 데일지도 모르고.. 심하게 어이없었음.
그대로 뒀다간 정말...석굴암 어떻게 될지 눈에 보인다 ㅅㅂ...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