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안녕??
참 오랫만이다.
아마 거의 일년만 인 것 같다.
모두들 잘 지내고 있지?
예전에는 내가 없으면 해도 달도 안 뜬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한가위 보름달을 보니 여러가지 추억들이 많이 떠 오르더라.
그래서 큰(!)마음 먹고 글 올린다.
그저 편하게,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읽어 주기 바란다.
내 글을 보며 행복(삶)이란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 해 보는 계기가 되면 더 좋고....
그동안 나를 걱정해주고 궁금해서 메일로, 핸폰으로 연락했던 친구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너희들도 짐작을 했을꺼지만 정말 힘들고 감당하기엔
너무 어려운 일로 본의 아닌 잠수를 타게 되었어.
내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너희들이 여전히 날 친구로 받아 줄 준비가 될 때....
그때 천천히 풀어 놓을께.
내가 잠수(?)를 타고 몇 개월이 지나 아직도 내가 살아 있음을 느꼈을때....
처음 생각난 건 친구들 뿐이었어.
날 이해까지는 않더라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어깨를 두드리며
" 기운내" 란 한 마디만 해 주길 바랬거든....
(이전까지의 나는 다른사람의 고민이나 어려운 문제를 들어주고 해결 해 주곤 했는데...
막상 나 자신의 일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더라.)
아니 그냥 말 없이 들어 주기만 해도 좋았어.
그 만큼 친구가 그리웠거든....
그래서 제일 처음으로 그래도 내가 가장 편하고
내 얘기를 들어줄꺼라고 생각한 친구에게 전화를 했어.
처음엔 그 친구도 안부를 묻더라.
자세한 이야기는 전화상으로는 안 될 거 같고 다음에 시간날 때
만나면 그 때 하자고 하고 일단 전화를 끊었지.
그 당시엔 그 친구가 내가 유일하게 세상과 연결한 끈이었어.
단절된 세상과 다시 연결한다는 두려움 만큼 나에게는 용기가 필요 했었던거구...
그리고 한 달 여가 지난 뒤 다시 전화를 했어.
그랬더니 바뻐서 전화를 못 받는다고 하더라.
아무런 생각없이 그러냐고 하고 나중에 통화하기로 하고 황급히 전화를 끊었어.
그런데 그 이후에도 다음날에도 전화가 안 오는거야.
아마 많이 바빠서 그러나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섭섭함과(자격지심이지....)서운함이 밀려 오더라구.
다시 그 친구에게 전화를 했어.
- 그 친구에게서 전화가 않 오는걸로 미루어 내가 다시 전화하면 않 되는거였는데....
내가 좀 눈치가 없거든....
진실은 그 친구가 무지 바빠서 연락을 못 했을수도 있었던건데....
글쎄 자세한 진실은 본인이 알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마도 내가 부담스러워서 피했던 거지 싶어. 아니었음 다행이구....
전화를 하니까 다른사람이 받아서 통화중이니까 메모를 남기면 연락을 하겠다고 했어.
아무리 연락이 오길 기다려도 전화는 안 오고....
다시 전화를 하니 그땐 아예 받지 않더라.
그제서야 그 친구가 날 피한다고 생각한거야.
-그 친구는 그럴 사정이 있었겠지만 그 당시의 나에겐 섭섭 그 자체였어.
난 얼마나 우둔하고 눈치가 없는지....(혼자 별 생각을 다 했어.ㅎㅎㅎ)
정말 서운하고 자존심(!) 상하고....
난 도움을 받으려고 연락한 거 아니었는데...그냥 친구로서 얘기만 할수 있어도 좋았는데....
물론 그 친구도 사정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이해가 될 것도 같지만....
그 당시의 나(영혼이없는)에겐 배신감(?)에, 내 상황에 대한 자격지심에,
자존심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었어.
거의 일주일을 그 생각하면서 보냈어.
그 일주일의 반은 내가 뭘 잘못해서....
또는 내가 어려운 부탁을 할꺼라고 생각하고 지레 겁을 먹고 피한 건 아닐까라는 분노(?)에....
나머지 반은 그래도 그 친구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보냈구....
항상 사람은 주관적인 입장에서 자신을 옹호하며 생각하잖아.
그리구 다짐을 했지.
다신 그 어떤 친구한테도 내가 다시 일어서기 전 까진 연락 안 하겠다고....
-으이그...이 쓸데없고 가치없는 자존심이여....
그런 이유가 있어서니까 나를 걱정해서 메일을 보낸 친구들... 이해해 주기 바래.
메일 확인도 안 하고 그냥 삭제 해 버렸거든...다시 상처 받기 싫었어. 미안하다...
- 내가 잠수 탄 거를 변명하느라 말이 많았지?
이젠 그 당시에 내가 저질렀던 우습기까지한 내 행동을 얘기할께.
그냥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읽어 주길 바래.
예전에 사춘기때 내가 글을 쓴다고 설칠 때 난 이런 생각을 했거든...
왜 난 사는게 왜 이리도 평범한거야.
좀 삶이 파란만장하면 내가 쓰는 글이 좀 더 깊이가 있을텐데... 라고
내 삶에 대해 투정을 했었거든...
막상 그 소원(?)이 이루어 지니까 오히려 글이 안 써 지더라....우습지...??
(이런 얘기하기엔 너무 날씨가 좋네...)
내 자신도 그 날을 생각하면... 이제는..... 웃음이 나오니까....
다시 일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감당하지 못할 일을 겪고 내가 할수 있는 일은 오직 한 가지였어.
- 감당하지 못할 내용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말 할께....
한가지 분명한 건 내가 도의적이나 사회적으로 잘못한 거는 없다는 것...너무 거창한가????
죽음.....
- 이 단어가 그당시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말이었어.
그리고 해결책이었고.....실패를 몰랐던 나에겐 죽음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었거든...
인테넷을 뒤져 죽음과 관련된 건 모두 찾아봤어.
가장 확실하게 죽을수 있는 방법....아울러 고통없이...
그러다 가장 나 다운(?) 죽음을 한가지 선택을 하고
그걸 실천하기 위해 난 서해안으로 차를 몰았어.
일단 머리속으로 콘티를 짯지....
아버지의 눈을 얻기 위해 몸을 던졌던 심청이처럼, 사랑하던 왕자에게 버림받은 인어공주처럼 ....
멋지게 바다로 다이빙을 해서 바다 깊은 곳에 영원히 잠들다....
아님 수 많은 거품으로 변해 바다위를 떠...돌다..!!
얼마나 드라마틱하고 멋진 죽음일까????
장소는 평소에 내가 가장 좋아하던 바다중에 가장 가까운 곳...
서해안 안면도 ㅇ포 해수욕장...에서 세상과 이별을 하려고....
ㅇ지가 지금처럼 유명 해수욕장이 되기 전엔 좋아했지만 지금은 너무 요란하구 시끄러워서....
상대적으로 아직은 조용하고 쬐끔한 ㅇ포를 좋아했거든....
우선 서울에서 가깝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낙조를 볼 수 있기도 하고...
- 마지막으로 보는게 일출보단 일몰이 더 분위기 있지 않겠어?
내가 목적지로 삼은 서해안 ㅇ포 바닷가에 도착하니 죽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 었어.
-원래 성질이 급해 항상 약속시간보다 일찍 가곤 하는데....
그 날도 너무 일찍 도착을 한 거 였어.
그래도 환한 대낮 보단 분위기있는 석양으로 실루엣이 지는 황혼이 적기라고 생각했지. ㅎㅎㅎ
알다시피 서해안 고속도로로 서울에서 두 시간 여면 도착하니까.....
아직 해가 있을때 먼저 장소를 물색했지...
어~! 그런데 딱 좋은곳이 있더라구.
바다 모퉁이에 비스듬이 기대고 있는 절벽을 발견했어....그 절벽위로 키 작은 소나무....
거기다가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겐 평소엔 못해 볼 더 없이 마지막으로 도전하고픈 높이....
완벽한 죽음에 대한 시믈레이션을 짯어.
우선 바다슈퍼로 가서 소주 3병을 샀지.
소주 한잔이면 오바이트....세 잔이면 치사량....
평소 내 주량을 감안해서 소주 세병이면 충분히.....완벽하게....ㅋㅋㅋ
이제 준비는 퍼팩트하고...
장소도 선정됐고....방법도 알아냈으니까....
이제 해가 지기만 기다라면 되는 거 였어.
그래 기억해 보니 며칠 모자란 일년 전이네...
20065년 10월14일...
서해안의 낙조가 지고...
마지막 일몰은 나한테 신이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이 들더라.
예전에는 힘들때 가끔 같은 장소에 와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그래 내일은 또 다른 해가 뜰테니까 기운내!! "하며
어설픈 스칼렛 오하라 흉내를 내며 가슴 가득히 마지막 햇살까지 가슴에 품고 그랬는데....
이젠 다시는 멋진 석양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
이제 다신 보지 못할 아이들...친정부모...형제....친구...직장동료....
그리고.....그리고.....
내가 애써서 편집을 안 해도 파노라마같이 잘 편집돼어 눈 앞을 지나가더라....
어느덧 해는 지기 시작하고....
난 용감하게(?) 소주 한병을 따서 입안에 털어(!) 넣었어.
마시지는 못하니까 입안으로 한번에 그냥 쏟아버렸지.
이렇게 쓴 독약(?)을 사람들은 왜 그렇게 좋아하는걸까???
이미 소주만으로도 난 독약을 마신거라구 착각을 할 만큼 술은 쓰고 삼키기 거북했어.
그리구 낮에 미리 봐 놓은 절벽으로 향했어.
비틀거리며 마신 술을 연신 토해내며 안간힘을 쓰며 힘겹게 올라가니....
아뿔사.....
바닷물은 이미 저 멀리 도망가고 남은 것은 달빛에 반사되는 부드러운 갯벌과 바위들뿐.....
떨어져봤자 찰과상 정도 입구 말겠더라구....
생각을 해봐.바닷물에 몸을 던져 심청이가 되겠다고 올라 갔는데....
바다는 사라지고 반짝이는 갯벌만이 나체로 누워있으니....황당하지
아찔하대....우습기도하구....
-원래 바닷물은 밤이면 밀고 들어 오는거 아닌가????
어쩌겟어 이젠 계획을 수정해야지....
다시 내려와서 차안에서 제2안을 선택했지.
그래 바닷물이 내가 무서워 도망간다면.... 내가 찾아가면 되는거니까....
남은 소주 두 병 중에 한 병을 털어 넣었어.
그런데 이번에 술이 넘어가지 않고 도로 올라오더라.
이미 마신 소주 한병도 차까지 오는 동안에 마신 한병 이상으로 오바이트를 했는데....
신기한게 오바이트를 하고 속은 뒤집혀 있고 몸은 말을 안 듣는데도 정신은 말짱하더라구.
오기로 나머지 소주도 그냥 입속으로 부어 버렸어.
어제부터 먹은것도 없어 나오는 것이라곤 술과 위액뿐....
이젠 분위기잡고 멋지게(?) 죽는다는 것보다
뒤집혀진 가슴을 부여 잡고 얼른 이 고통을 끊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
어느것이 바다 인지...땅 인지 구별이 되진 않지만
어쨋든 바다에 진입하는데 까지... 성공을 했어.
그 많은 술을 마시고도 목표지점에 온 게 나한테는 인간승리였어.
바닷물에 발을 담그니 시월의 바다는....
내가 좋아하는 따뜻하고 부드럽고 시원하고 날 반기는 그런 다정한 바다가 아니라
살을 에이는것과 같이 뼈속까지 차갑고 냉정하고 살을 할퀴는 그런 성난 바다였어.
성난 바다에게 난 사정을했지.
날 부드럽게 안아 달라고...다시는 돌려 보내지 말라고....
이를 악물고 발목...허리...가슴까지 들어가는데....
눈물인지....바닷물인지....술에 취해 만신창이가 된 내 혀에 짠맛이 느껴지더라.
그 맛이 혀에서 느껴지는 순간....술이 확 깨는건 무슨 이유인지....
그 와중에도 류시화님의 싯귀가 떠 오르더라...
바다(물속)에는 바다만 있는 것이 아니었어....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참 우습기도하지...
평소에 그런 주량이면 지금쯤 인사불성이 되어 응급실에 실려가도 모를텐데...
정신도 말짱하고 몸이 말을 안 들어서 그렇지 그런대로 중심을 잡으며
바다에 빠져 허우적 대지 않으니....
한참을 그렇게 바다 가운데 서 있었어.
이젠 바다도 날 받아 들이지않는구나 생각하니
정말 이젠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만큼 내 마음도 깜깜해서 어떤건 지 분별이 안 가더라구...
바다 가운데 서서 많은 생각을 했어.
내가 죽어야 할 이유...살아야 할 이유....
신기하게 조금전까진 모든게 죽어야 할 이유뿐 이었는데....
이제는 살아야 할 이유도 몇 가지가 떠오르네...ㅎㅎㅎ
솔직히 얘기하면 살아야 할 정당성(?)을 자신에게 마구 소리쳤어.
갯벌에 던져진 바닷물과 갯벌에 신발주인처럼 엉망진창인 구두를 찾아 탈탈 털어 신는
여유(?)까지 부리며 최대한 넘어지지 않으려고 집중을 하며 차안으로 들어왔어.
차 속은 내가 토해 놓은 술과 흘린 술로 온통 소주 냄새로 뒤범벅이가 되어 있었지.
술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건 어느정도 정신이 들었다는 증거고....
시월의 바닷가는 이가 부딪힐 만큼 한기를 느끼게 해줬어.
그 와중에도 춥다고 코를 찌르는 술 냄새를 참으며 문을 닫고 히터를 틀었어.
그 히터가 얼마나 고맙고 따뜻한지....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고 이미 죽기로 작정을 했는데....너무 우습지?
훈기가 돌자 다시 취기가 올라오고 속이 뒤집혀 문을 열고 한참을 토해 냈어.
그렇게 몇 번을 반복하니 술도 깨고 날도 밝아지더라구....
다신 볼 수 없을 것 같던 어제의 태양은 벌써 세상을 밝혀 주고 있었고....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답고 눈물겨운 그런 아침이었어.
술범벅에, 눈물에, 바닷물이 말라 염분이 얼룩진 얼굴과 진흙투성이를 하고 난 한참을 울었어.
그 눈물이 죽지 못해 억울해서 우는건지....
살아있음에 감격해서 흘리는 눈물인지.... 분간이 않 되긴 했지만....
그렇게 미련없이 한 없이 울고 나니 머리도 가슴도 맑아 지고...
-그때 난 알았어 내 몸의 70%가 물 이란걸.....
이렇게 난 만 하루동안 죽음의 문턱과 삶의 문턱을 오가며
생각하니 죽음도 행복한 자(!)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란 생각이 들었어.
그건 내가 아직도 살아가면서 해야할 일이 남아 있다 라는 증거이기도 하고....
그 일을 끊내지 않는 한 하늘도 날 순순히 받아주지 않을꺼라는 걸 안거지.
비겁하게 난 편한 방법으로 도망을 가려고 했던거야.
아주 치사한 방법으로...나 답지 않게.....
결국 나의 헤프닝(?)은 한 명의 관객도 없이 이렇게 허무하게 끊났어.
주연이 몸을 아끼지 않고 혼심을 다해 열연을 했는데도....
취재기자도...카메라도...관객도...어떤 평도 없이 막을 내린거지....
이제 일년이 지나고 나니....
영화 한편을 찍은 거 같아.
제작비도 없고...투자자도 없고...감독도 삼류...배우도 삼류인....
일년후에라도 너희들한테 털어 놓을수 있는 용기(?)를 가진것만으로도
난 많을 걸 얻었다고 생각해.
이 글을 읽는 친구중에 몇 명이 날 이해할 지는모르겠지만
친구들에게 털어 놓는게 아니고 나이만 먹어버린 나에게
좀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충고를 하려고 그 일년이 지난 오늘에 얘기를 꺼냈어..
처음에 말했듯이 너희들이 내 얘기를 들어 줄 준비가 되면 다시 들릴께.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아직까진 까페에 들려 일일이 각자의 소식을 듣기엔 내 자신이 준비가 않 된거 같아.
차츰 나아...지겠지...????
나름대로 나의 이런 아픈 경험이 너희들이 살면서 힘들 때 도움이 되고
현재의 너희들에게 살아야 할 가치,삶의 의미를 잠깐이라도 느낄수 있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
이렇게 좋은 명절에, 계절에 좀 우울한 얘기였나...???
궤변이긴 하지만 왜 카타르시스라는 말이 있잖아....
간접적인 절망과 슬픔을 통해 더욱 더 큰 행복을 느낀다!! ...ㅋㅋ
그 일년이 지나고 가을이 되어 변함없는 푸른하늘을 보니
문득 친구들이 그리워서.... 횡설수설 길게 늘어 놓는거 같다.
모두들 남은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건강해라.....
그리고.....
보고....싶다!!!!
첫댓글 정혜야~~힘내라~~
하두 가을하늘이 좋아서 얼떨결에 글을 올리고 나서 내친김에 친구들 글을 보니..... 그래 이렇게 소설처럼 사는 친구도 한명쯤은 있어야..... 어쨋든 모두 잘지내고 있으니 좋~다^^
니가 본문에서 말했던것 처럼 완전 삼류소설이다... 인명제천 이라는 말 있지... 다 하늘에서 알아서 하실거고.. 니가 견딜만한 시험만 주신다고 했다... 또한 세월이 약이라는말도 있다... 힘내라.. 그런데 ... 우찌 그리 리얼하게 썼냐....
정혜야, 니 닉네임을 보는순간 넘 반가웠다. 네 글을 읽어보니 니가 아주 많이 힘이들었었구나.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힘내!
오랜만에 너를 마주하며 반가웠는데 내가 기억하는 정혜의 모습은 당당하고 씩씩한 여장부다운 모습으로 남아있는데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어 마음이 많이 아팠단다. 내경우에는 살기싫을 정도로 힘들때는 하늘을 바라본단다. 나를 존재케 하시고 나를 살리기 위해 가장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죽음도 마다하지 않으신 지금도 여전히 지극한 사랑으로 날 바라보시며 내가 그분을 믿고 모든것을 맡기기를 원하시는 그분께 나가는거야 그러면 이길 힘이 생기는거야 그리고 그 어느때보다 강해진 나를 볼수 있단다.
정혜도, 이글을 읽는 모든 친구들도 어렸을때 태강학교에서 엄선생님을 비롯한 좋으신 선생님에게 배운 하나님을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정혜야 기도할게 예전 모습 그대로 씩씩한 정혜를 보게 해 달라고....
아~ 명수가~~ 방가! 항상 큰언니같은 명수기, 잘 있지? 자주 좀 놀러 오거라.
정혜야, 사람 사는게 그런 것 같아,,,,, 믿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면서도, 때로는 생각만큼 쉽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고,,,, 그러나 사람에게는 기대치보다 실망이 클수 잇지만, 그렇지 않는 그 누군가에게 의지 해 보렴.... 정혜야 화이티~~~~~~~~~~ㅇ, 머리 식히려 한번 놀려 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