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모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안에 있는 우리나라로 치자면
'무슨 무슨 군' (이탈리아어로는 Provincia) 쯤 되는 한 지역의 이름 이며, 인구 약 8만 6천 정도인 이 지역의 중심도시 이름입니다. 또한 이탈리아 북부 스위스와의 국경지대의 알프스 산맥 줄기에서 발원하여
이 도시로 흘러들어오는 'Y'를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긴 호수 이름이기도 합니다.
꼬모 호수는 표면적 146㎡,
길이 46km, 최대 폭 4.3km,
가장 깊은 곳은 414m나 되는 유럽에서 가장 깊은 호수입니다. 이 호수는 시저나 아우구스투스 같은 황제의 사랑을 받았고, 18~19세기에는 왕실과 부호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롱펠로우나
스탕달 같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또 현재에도 실버스타 스텔론 같은 유명인들이 별장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독재자 뭇솔리니는 그의 애인이 꼬모 호수의
Dongo라는 마을에 살았기 때문에 애인을 만나기 위해 일찌감치 꼬모로 오는 큰 도로를 뚫었다고 하며 오페라 '노르마'를 작곡한 벨리니는 호수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한
소프라노의 노랫소리를 듣고 감동을 받아 그녀를 위해 오페라를 작곡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탈리아의 위대한 소설가 만조니의 '약혼자들'이라는 소설에도 꼬모호가 등장합니다.
이탈리아는 유럽의 제일 남쪽 그리고 지중해에 위치하여 날씨가
온화하였기 때문에, 옛부터 추운
중유럽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Como는 그런 이탈리아로 오는
길목에 있는 도시입니다.도시 꼬모는 알프스의 산자락 제일 아랫
부분에 자리잡고 있으며 꼬모 호수의 왼쪽 가장 남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여기서 차로 약 15분이면 스위스 국경이기 때문에 이
도시는 이탈리아라기 보다는 스위스의 한 도시같은 느낌을 줍니다. 혹시 유럽을 기차로 여행하신 분들은 스위스로부터 이탈리아로 오셨을 때 국경을 지나자마자 산자락에 자리잡은 호수를 낀, 작고 이쁜
도시를 보셨을 겁니다.
꼬모가 지도상에서 어디 있냐 하면요..
아래 왼쪽 지도를 보시면 장화처럼 생긴 이탈리아를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맥아래에 보면 밀라노라는 지명이 보이시죠?
이제 오른쪽 지도를 보세요. 밀라노 근처의 더 자세한 지도가 나와 있습니다. 밀라노로부터 1인치쯤 위에 꼬모라는 지명과 Y자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듯한 호수가 보이실
꺼예요. 바로 이 호수가 꼬모 호수입니다. 꼬모 호수 왼쪽 끝에 있는 도시는 같은 이름을 가진 꼬모 이며 다른 오른쪽 긑에 위치한 도시는 레코 입니다.
지도에서 위쪽의 분홍색 부분은 스위스입니다. 보시다 시피 아주 가까워서 도시 꼬모에서 스위스 국경까지는 차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꼬모 호수 말고도 주위에 호수가 많이 있죠? 이탈리아 북부에는 꼬모 호수 뿐만 아니라 루가노 호수 마죠레 호수 가르다 호수등 크고 아름다운 호수가 많습니다. 가르다 호수는 얼마나 큰지 수평선이 다 보이는 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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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Volta) 기념관의 야경과 호수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 기념관은 신 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 입니다
꼬모의 중앙 성당(두오모)의 정면 모습입니다.
정면은 1455년 완성되었고
과도기의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꼬모의 중앙 성당(두오모)의 뒷 모습입니다.
돔은 1731-44년에 걸쳐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꼬모의 중앙 성당(두오모)의 내부입니다.
내부는 후기 고딕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Palazzo del popolo(1934~36)
1900년대의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빌라 올모(Villa dell' Olmo)
1700년대 지어진 건물로 신고전주의 양식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딱딱한 앞 정원에 반해 뒷 정원은 낭만적인 소나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성 아본디오 성당(La Basilica di Sant'Abbondio)(1095)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교회입니다.
꼬모 호수의 Y자 중심에 있는 벨라죠(Bellagio)의 빌라 멜찌(Villa Melzi) 입니다.
17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신 고전주의 양식의 건물입니다.
꼬모 호수의 Y자 중심에 있는 벨라죠(Bellagio)의 빌라 세르벨로니(Villa Serbelloni)의 정원입니다.
꼬모 호수의 중간쯤에 있는 트레메죠(Tremezzo)의 빌라 카를롯타(Villa Carlotta)의
정문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이 곳은 지금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으며 정말 한 번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