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신발을 신고 있는가?

[아침가리(전복현)]

훈련이나 대회참가시 어떤 신발을 신고 있습니까?

10년 전,처음 마라톤에 입문하면서 남들이 가장 많이 신는 신발이 좋은줄 알고 미즈노,아식스 신발을 주로 신었었다.

달리고 나면 발바닥과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고,발톱은 시커멓게 피멍이 들어 죽기 일쑤였다.누구에게 배우고

물어볼 사람도 없어 그냥 당연한 줄로만 알고 계속 그렇게 같은 신발을 신고,똑같은 후유증에 시달렸다.

신발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은 신발무게와 쿠션,발볼 싸이즈를 확인하여 선택을 하지만,과거에는 그냥 남들이 많이 신는 신발로

구매를 했었다.신발 싸이즈도 딱 맞는 정싸이즈로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피멍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지금도 미즈노,아식스 제품의 갑피 재질을 보면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그런데 최근 몇 년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나이키 제품을 보게되면 딱 맞는 정싸이즈 제품을 신어도 발에 큰 무리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발등을 덮고 있는 갑피재질이 합성 플라스틱 폴리에스테르 100%를 적용해 가볍고 무리를 주지 않는다.

또한,자신의 발 생김새에 따라 신발의 선택도 달라지게 된다.나의 발은 일명 칼발로 발폭이 좁고 길다고 보면 된다.

이런 형태라면 발폭이 좁은 제품의 신발을 선택해야 달리면서 발이 신발 안에서 놀지 않는다.

발을 꽉 잡아줄수록 편하게 달릴 수 있는 것이다.이것은 나의 경우를 예를 들어 적는것일 뿐,

개인마다 편차가 다르다.발 볼이 넓은 사람은나이키 제품이 불편해 오히려 타사재팬이나 아디다스 제품을

선호하기도 한다.이렇틋 발 생김새와 자신의 주법 특성에 따라 신발 선택의 기준도 달라지게 된다.

반발력 VS 쿠셔닝 이란 무엇일까?

참 어려운 문제라고 본다. 어쩌면 상대성이 큰 개념이다.사람마다 느끼는 정도나 판단기준이 100% 다를 수

있기에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운 부분이다.서브2 프로젝트에서 킵쵸케 선수가 신었고,서브2 성공을 위해

나이키가 만들어낸 나이키줌 시리즈는 그 동안 러너들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미즈노,재팬시리즈,아디다스 

제품을 제치고 지금은 나이키 신발이 최고의 마라톤 신발로 각광 받게 했다.

세계메이저대회는 물론 각종대회의 우승자나 입상자 다수가 신고 있는 신발이 나이키줌베이퍼 4%와

넥스트 제품이라는 것을 볼 때,지금의 대세는 확실히 나이키 신발이라 할 수 있다. 2년 전만 해도 미즈노,재팬시리즈,

아디다스 제품의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이 최고의 인기였으나 내가 착용해 본 결과로는 반발력이나 쿠셔닝은

전혀 느끼질 못했다.

그렇다면 나이키 제품은 어떠 했을까?

올 해 초부터 베이퍼플라이4%를 착용하고 밀양대회와 서울동아를 달려본 결과로는 확실히 몸에 데미지가

없음을 느꼈고,기록도 단축됐다. 이것이 바로 반발력과 쿠셔닝의 조합으로 몸에 데미지를 적게하고,

기록단축의 가장 큰 요인된것 같다.하지만,국내서 쉽게 구하기 어렵다는 것과 비싸다는 점은 많은 러너들이

착용하고 싶지만 구매를 꺼리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하다.

정가 299,000원으로 서울의 유명매장에서만 간혹 일부 수량만을 판매해 구매하지 못한 사람은 웃돈을 얹어

해외배송을 통해 구매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또한, 신발은 신어보고 구매를 해야 하는데,쉽게 싸이즈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과 진품이 아닌 가품인 제품이 배달되는 사고 등,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마라톤을 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고민은 바로 신발의 선택인것 같다.그냥 평소대로 즐기면 되겠지만,

기록에 욕심을 둔 러너라면 분명 나이키 제품에 대한 구매여부를 고민할 것이기 때문이다.나와 어떤 신발 궁합이

제일 잘 맞는지를 빨리 파악하고, 어떻게 훈련하고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남들이 많이 신는다고 무작정 따라 신어서는 안된다.각 회사의 제품들은 각기 다른 특성들을 갖고 있고,

풀 코스,하프,단축마라톤 등, 코스에 따라서도 신발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조록,추운 동계철 부상없이 달리고, 즐겁게 훈련하려면 신발에 대한 선택과 집중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의 경우를 들어 적어 보았다.아직도 달리고 나면 물집이 잡히고 발가락에 피멍이 든다면 여러 요인도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신발과의 궁합 적합여부를 따져 보는게 좋을듯 싶다. 마라톤이란 운동은 발이 제일 고생인 만큼,

제일 편하고 안정된 여건을 만들어 주는것 또한 주인된 자의 도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것은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소회일 뿐, 대중성은 없다라는 말을 첨언하고 싶다.

발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오래도록 건강하게 달릴 수 있음을 명심하자, 그리고 그런 발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고,족욕과 맛사지 등 피로를 풀어주는 써비스도 아끼지 말자.그러면 발은 결코 주인의 사랑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다. 

[김상구]

신발을 바꿔야 되는데...
6개월 전부터 생각하고 가기 싫어 그냥 신는다.
미련덩어리. 조만간에 후회할줄 알면서도.

[아침가리]

겨울에는 지면도 얼고하니 스노우타이어로 바꿔주는 것도 좋겠지요 ㅎㅎ

[문광휘(울트라누룩이)]

달리미들에게 엔진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신발인것 같습니다.

[아침가리]

아무래도 그럴걸~~~

[anna24]

신발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새삼 느껴봅니다
나도 나이키로 가볼까~?

[아침가리]

본인과 궁합이 잘 맞아야 한다니까요 ㅎㅎ
신발을 궁딩에 대고 맞춰보면 맞는지,안맞는지 알 수 있습니다. 퐈~~~

[빨강머리 앤(조재은)]

정말 어려운 숙제ㅜㅜ
신어봐도 모르겠고....
많은 근육량(절대 지방 아니라 우김ㅋㅋ)
감당 잘해주는 신발 찾고 싶어요~~^^

[아침가리(전복현)]

신발 찾느라 또 시간허비 하는거 아닙니까~~~

[조재은]

딱 걸렸다!!

[황세종]

신발사로 가자~~
나는 엔진이 사륜구동이라 힘은최곤데~~ 자주 미끄러지는걸 보니 타이어가 안좋은가베~~ 이번 기회에 타이어도 바꾸고 네비노 바까야겠다~~ 쩐좀들겠네~~마눌~ 지원좀 해주시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