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용 편집숍 강화
"젊은세대 고객 비중 두배로"
프리미엄 브랜딩 전략으로 3050세대 중심의 고객을 보유한 한섬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 전용 편집숍 강화, 다양한 협업을 통한 '펀(FUN)콘텐츠' 제공 등 젊은 세대 고객 비중을 두 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섬은 온라인 편집숍 '이큐엘(EQL)'을 통해 온라인 전용 캐주얼브랜드 '레어뷰(Rareview)'를 론칭한다고 18일 밝혔다. EQL은 한섬에서 지난달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을 겨냥해 오픈한 모바일 기반의 온라인 편집숍이다.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의류. 잡화. 뷰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130여 개로 구성돼 있다. 레어뷰는 단색, 심플한 로고 중심의 '베이직 라인'과 매달 새 트렌드를 제안하는 '월별 기획라인'으로 구성된다. 이번 여름 시즌 티셔츠, 셔츠, 팬츠 등 총 23개 모델이 출시된다. 한섬 관계자는 "레어뷰 론칭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등 지난해 1월부터 온라인 전용 브랜드 운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섬은 온라인 전용 라인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20% 이상 저렴한 '온라인(더한섬닷컴. H패션몰) 익스클루시브'제품을 두 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스템. SJSJ 등 10개 브랜드의 온라인 전용 제품에 올가을 오브제. 더개시미어. 클럽 모나코 세 개 브랜드를 추가한다. 또 마인. 타임옴므는 재킷. 셔츠. 아우터 등을 추가해 아이템을 대폭 늘인다. 패션 외 다양한 분야와 컬래버레이션도 꾸준히 시도한다. 남녀 캐주얼 브랜드 시스템. 시스템 옴므와 BTS와 협엄 등 올 한 해 10여 개 브랜드와의 협업을 진행한다.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도 늘린다. 작년엔 한혜연의 '슈스스TV', 김나영의 '노필터TV', 장명숙의 '밀라논나' 등 패션 유튜버와 컬렉션을 소개해 젊은 세대의 눈길을 끌었다.
한섬은 'MZ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재 40%대인 1030세대 온라인 고객 비중을 3년 내 두 배 이상인 6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섬 관계자는 "MZ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젊은 패션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섬은 독창적이고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매일경제신문 2020년 6월 19일 금요일 심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