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桂芳山
1. 일시 : 2013. 1. 24. 07:30 ~
3. 참석인원 : 29 명 (새내기 3명)
4. 등산코스 : 운두령 - 전망대 - 정상 - 아래삼거리(계방산주차장)
5. 다녀온 길 : 태백가든 - 중앙고속도로 횡성IC - 영동고속도로 새말IC, 속사IC - 속사삼거리 - 운두령(하차), 계방산주차장(승차)
6. 오늘활동 상황
○ 07:30 --- 태백가든 출발(횡성휴게소 경유) ○ 09:44 --- 운두령 도착 ○ 09:55 --- 단체기념사진 ○ 10:00 --- 들머리진입 ○ 11:23 --- 전망대 ○ 11:45 --- 정상(선두) ○ 12:45 --- 정상(후미) ○ 12:57 --- 주목군락지 ○ 13:16 --- 샘터 ○ 14:00 --- 계룡산주차장 도착(선두) ○ 14:50 --- 제2야영장 ○ 14:56 --- 이승복생가 ○ 15:01 --- 제1야영장 ○ 15:03 --- 계방산오토캠핑장 ○ 15:50 --- 후미도착 ○ 16:04 --- 계방산주차장 출발 ○ 18:35 --- KBS앞 도착(횡성, 홍천강휴게소 경유)
7. 계방산 살펴보기
□ 개관
- 2011. 1 오대산국립공원 (계방분소) 편입
- 산림청선정 100대 명산
-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중 67위
- 계방산은 백두대간 제 26구간 두로봉에서 오대산을 거쳐 한강변까지 뻗어 내린 한강기맥 중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 (1,708m), 덕유산(1,614m)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산이 높고 크면서도 아담한 산세와 능선을 뒤덮은 산죽과 주목군락, 철쭉나무 군락, 계곡 가득히는 원시림이 들어 차 있다.
-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최근 들어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능선 길 주변에는 참나무 일색으로 된 단풍으로 황홀하다. 정상까지 비적설기에는 3시간 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실한 등줄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인근에서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힌다. 북쪽에 있는 홍천군 내면의 넓은 골짜기와 설악산, 점봉산이 가물거린다. 동쪽으로는 노인봉과 대관령, 서쪽으로는 운두령 너머로 회령봉과 태기산이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 계방산에는 방아다리 약수라는 유명 약수터가 있다. 방아다리 약수터 부근의 주목군락과 능선 곳곳에 주목들이 자생하고 있다. 전나무 숲을 비롯한 원시림이 또한 볼 만하다. 오대산자락에 있는 계방산은 겨울이면 많은 눈이 내리며 내린 눈이 매서운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쉽게 녹지 않는다. 태백산, 선자령, 백덕산과 함께 강원지역의 겨울 눈 산행의 대표적인산이다. 1-2월 눈 테마산행으로 집중적으로 찾는다.
- 계방산은 태백산맥의 한 줄기이며, 남한에서 자동차로 넘는 고개 중 함백산 만항재 다음으로 높은 운두령(해발 1,089m)이 산자락을 휘감고 있고 주목, 철쭉이 군락을 이루며 특히 겨울에는 눈 덮인 소나무 숲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최근 들어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능선 길 주변에는 참나무 일색으로 된 단풍으로 황홀하다. 눈이 쌓여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정상까지 3시간이면 오를 수 있으며 산은 높으나 유순한 산세로 산행에 부담이 없고 특히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많아 눈길산행에 등산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산에는 각종 약재, 야생화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으며, 산삼이 자주 발견되어 더욱 유명하다. 평창군 용평면 인근에 이승복 생가와 방아다리 약수가 있어 연계관광이 가능한 곳이다.
- 산행들머리는 자동차로 넘나드는 고개 중 함백산 만항재 다음으로 높다는 1,089m의 운두령에서 시작하게 되므로 높은 산이지만 유순한 산세로 산행 부담이 없고 겨울철에는 적설량이 많아 눈길 산행을 즐기는 등산인 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주변볼거리
○ 이승복기념관
- 이승복은 1959년 12월 9일 계방산 기슭의 목골재 아래에서 화전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1968년 11월 2일 삼척 울진지방에 침투한 무장공비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면서 "나는 공상당이 싫어요"라고 항거한 반공 어린이다. 그 넋을 달래고 반공의 산 교육장이 되도록 그의 모교를 중심으로 성역화 하여 1982. 10. 26 개관하였다.
- 기념관에는 전시관, 일가 묘소, 동상, 살던 집 모형, 6.25 참전 장비 및 자연학습장을 갖추고 있다. 특히 1992년 4월 개관한 자연학습관실은 잼버리 자연학습장을 옮겨다 놓은 것으로, 많은 학생들이 자연학습관의 산실로 이용하고 있어 기념관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8. 등산기행
□ 산행안내준비
<계방산 등산로안내도>
- 계방산은 최근 2011. 6. 2 다녀온 이후 한겨울 심설산행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선정한 산이다. 그 당시에도 입산이 자유롭지 못해 일일 200명 한도로 사전입산신청을 한 다음 현장에서 입산허가증을 발급 받아 탐방 길에 올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금년 역시 1월말 까지 한시적으로 입산이 허용되었기 때문에 2월 예정에서 1월 중 정기산행지로 시기를 앞당겨 선정하였다.
- 백두대간의 생태. 지리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점봉산과 계방산이 설악산 국립공원과 오대산 국립공원에 같은 시기에 각각 편입되었다. 계방산이 오대산국립공원에 편입되면서 계방산지구 내에 2개 코스의 탐방로가 새로 생겼다.
- 계방산 정상부에는 자연성이 매우 높은 신갈나무. 분비나무. 전나무. 주목 등이 혼합림을 이루고, 해발 900m 이하에서는 소나무. 신갈나무가 군락을 이뤄 생태. 지리적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아 계방산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삵말똥가리. 새흘리기. 둑중개. 큰영령초 등 멸종위기 동. 식물 5종도 서식하고 있다. - 해발 1,577m의 계방산은 태백산맥의 한줄기로 동쪽으로 오대산을 바라보고 우뚝 서 있다. 계방산 서쪽에는 운두령, 북쪽에는 수 미상의 반달곰이 서식한다는 깊은 골짜기인 을수골, 남쪽에는 몸에 좋다는 방아다리 약수와 신약수 등 약수가 두 곳이나 있다. 계방산은 각종 약초와 야생화가 자생하는 곳으로, 특히 산삼이 유명하여 사철 심마니들이 모여드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산에는 회귀목인 주목, 철쭉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곳으로 산세가 설악산 대청봉과 비슷하며, 이 일대가 생태계 보호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환경이 잘 보호되어 있는 곳이다.
<계방산 등산지도>
- 계방산은 아래와 같이 두개의 지정탐방로가 운영되고 있다. 오대산국립공원과 평창군청에서 안내하고 있는 아래 1. 2(A,B)코스가 동일한 코스임에도 소요제원은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현장에 설치된 이정표 제원은 (제1코스 : 운두령 - 4,8km - 정상 - 5,4km - 자동차야영장, 제2코스: 운두령 - 4,8km - 정상 - 4,4km - 계방산주차장) 자동차야영장10,2km 계방산주차장 9,2km로 표기되어 있어 어느 제원이 정확하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 이밖에 몇 개의 샛길이 있지만 자연공원법 제28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20조 규정에 의거 국립공원계획상 지정된 아래 탐방로를 제외한 모든 샛길이 2008. 3. 1. ~ 2017. 2. 28.까지 출입금지 되었다.
<등산코스>
▶ 오대산국립공원 안내
- 계방산1코스 : 운두령~계방산정상~노동계곡 (9.8 km / 6 시간)
- 계방산2코스 : 운두령~계방산정상~삼거리 (8.8 km / 6 시간)
▶ 평창군청 안내
- A코스 : 운두령 - 안부(1,126m) - 헬기장(1,492m) - 정상 - 남릉 - 1,210고지 - 아랫삼거리 (8.9km / 4~5 시간)
- B코스 : 운두령 - 안부(1,126m) - 헬기장(1,492m) - 정상 - 옹달샘 - 제2야영장 (생가터) (9.5km / 5시간)
□ 산행안내
<단체기념사진>
- 오늘은 한겨울 심설산행에 적합한 산행환경이 조성되었다. 비록 눈이 내린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예상 적설량이 1㎝로 미미한데다가 기온이 해발고도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10℃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겨울 내린 눈과 월요일 내린 눈이 쌓여 누적적설량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미리 질겁한 분들이 많아 30명을 넘기지 못하고 춘천을 출발하였다.
- 춘천을 출발한 후 버스 내에서 일정안내시간을 통하여 오늘 예정돼있던 계방산2코스 일정을 계방산1코스로 조정 의견을 개진하여 박수갈채로 동의를 얻었다. 이의 없이 동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산행안내준비를 할 때에는 심설산행인 점을 감안하여 소요거리가 짧은 코스를 선정하였었다. 그러나 당일 현장의 누적 적설량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부담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2코스가 거리는 1km정도 짧은 편이지만 난이도 면에서는 1코스에 비하여 다소 높은 편이기 때문에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일정을 조정하여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 금주 목요일 주간날씨예보에 따르면 홍천 내촌, 평창 용평 일원 날씨는 눈이 내리고 -6 ~ 1℃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하였고, 1. 23. 13:00기준 홍천, 평창일원 날씨는 -3 ~ 2℃ 분포를 보이면서 오전 흐리고 한 때 눈, 오후 구름 많고 한 때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였다. 그러나 눈 올 확률 20 ~ 60%였음에도 불구하고 고무적인 것은 예상적설량 1㎝정도 인데다가 매서운 칼바람이나 혹한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 그러나 지난 주말부터 영상을 오르내리는 포근한 날씨로 이어졌지만 기상특보(대설주의보) 발효에 따라 2013. 1. 21. 05:00 ~ 특보 해제 시 까지 오대산국립공원 내 모든(월정지구, 소금강지구, 계방산지구) 탐방로가 꽁꽁 묵이고 말았다. 수요일 오전 내내 기상특보(대설주의보) 발효에 따른 탐방로 통제 상황을 지켜보았지만 오대산국립공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방에 해제 소식이 올라오지 않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 만약 오늘도 입산통제가 풀리지 않을 것이 예상될 경우 일찌감치 계방산 정기산행일정을 접고 번개산행을 준비하여 카페에 공지할 심산이었다. 그런 각오로 오대산국립공원에 전화(033-332-6417)를 걸어 통제 예측 전망을 알아 본 즉 오대산국립공원 내 계방산지구 탐방로는 이미 입산통제가 풀렸다는 답변을 손쉽게 들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대산국립공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방에 해제 상황이 즉시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상황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채 죽어라 하고 마음고생만 했던 것이다. 진즉 전화를 걸어 직접 확인을 해보기를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갖으면서도 그런 상황을 왜 즉시 공지하지 아니하였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공원 당국의 무심한 처사가 야속하기도 하였지만 해제된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였기에 네! 잘 알겠습니다. 란 인사말 대신 네! 감사합니다. 란 말이 먼저 특 튀어나오고 말았다.
- 횡성휴게소를 경유하면서 눈발이 간간히 날렸다. 그러나 일기예보 상황을 믿고 안심하기는 하였지만 2012. 8. 23 지리산 노고단에서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불길한 예감이 드는 바람에 은근히 속을 태우기도 하였다.
- 영동고속도로 평창지역에 접어들면서 버스 차창 밖으로 전개된 휘황찬란한 풍광에 넋을 잃을 정도였다. 송림에 주렁주렁 매달려 얼어붙은 눈꽃덩어리가 주변 풍광과 조화를 이뤄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해 놓았기 때문이다. 눈에 들어오는 소나무마다 낙락장송이 되었고 전체 수형이 A자형으로 변형돼 있어 마치 크리스마스추리를 보는 듯 하였다. 그림을 그릴 줄 알았다면 멋진 소재 하나를 얻었을 터이지만 그 분야에는 문외한이었으므로 그림의 떡일 뿐 마음속에 담는 것으로 만족하고 말았다. 이런 멋진 풍광은 노동리까지 이어졌다.
- 빠른 길 찾기 안내에 의하면 춘천KBS방송총국에서 운두령까지 128,6km/1시간54분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지난 월요일 내린 눈 때문에 다소 걱정은 되었지만 그 지역은 제설작업이 원만히 이뤄지는 구간으로 파악되었기 때문에 늦어도 10:00이전 운두령 들머리 입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었는데 예상시간대에 여유 있게 목적지에 홈인하여 일상을 열었다.
<계방산생태관리센터>
- 홍천군 내면 자운리 산254-5 번지 내 31번 국도변 운두령 정상 공한지에 위치한 계방산생태관리센터는 2010. 11. 10 문을 열었다. 계방산은 희귀식물, 특산식물, 유용식물 등 산림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생태계 종 보존과 학술연구 측면에서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등산객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무단입산자에 의한 야생화 · 희귀수목의 불법 굴 · 채취가 우려됨에 따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산림생태계 보전 · 관리를 위하여 생태관리센터를 신축 · 운영하여 산림 생태계 건강성 확보와 산림유전자원보호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제고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동 지역 내 산림유전자원보로구역의 기능 증진 및 자연 생태계 보전을 위하여 아래와 같이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 1.1 ~ 12.31(연중)
▶ 등산로구간(산불조심기간) : 봄철 → 2.1 ~5.1, 가을철 → 11.1 ~ 12.15 (기상상황에 따라 탄력 운영)
<운두령 정상석>
- 운두령 정상 계방산생태관리센터 앞 주차장은 썰렁하였다. 그 당시 단체손님은 우리 모두산악회 일행 분들이 유일하였기 때문이다. 2011. 6. 2 탐방 당시에는 생태관리센터를 방문하여 입산허가절차를 받느라 분주했었는데 오늘은 한가롭게 심설산행에 대비한 입산준비에 몰두할 수 있었다. 운두령 정상 주변 상황은 2011. 6. 2 당시와 변화된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그 당시와 비교되는 점은 봄과 겨울이라는 계절 특성상 대조를 이룬 모습이었다. 계방산생태관리센터를 비롯하여 운두령 정상석, 홍천군. 평창군관광안내도, 오대산국립공원안내도, 계방산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안내도를 비롯한 각종 안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홍천군과 평창군의 경계다운 모습을 보였다.
- 雲頭嶺은 계방산자락에 있는 고개로 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평창군 용평면의 경계에 위치한다. 해발 1,089m로 남한에서 자동차로 넘나드는 고개 중 함백산 만항재(해발 1,330m) 다음으로 높다. 항상 운무(雲霧)가 넘나든다는 뜻에서 운두령이란 지명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 구름도 쉬어간다는 운두령 접근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영동고속도로 속사IC에서 진출하여 31번 국도를 따라 속사리에서 진입하거나, 홍천군 내면 창촌리에서 진입하면 된다. 속사리에서 진입할 경우 창촌리에서 진입하는 것 보다 거리는 멀지만 운행시간 단축과 더불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될 듯 싶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속사IC에서 진출하여 진입하였다. 운두령 위치는 홍천군 내면 자운리이다. 이 지점이 오늘 일정상 들머리였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평창군 용평면, 북쪽으로 홍천군 내면, 서쪽으로 회령봉(會靈峰)일원을 조망할 수 있지만 박무가 짙게 깔리고 눈발이 날리는 바람에 시원한 조망은 일찌감치 접어야만 했다..
- 운두령은 계방산을 오르는 등산기점의 하나로 해발고도가 높아 이 지점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계방산을 쉽게 오를 수 있다. 해발 1,089m 높이로 평창과 홍천을 이어주는 능선마루에서 약 488m 고도만 올라가면 큰 부담 없이 누구나 정상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 들머리 산행이 일반적이다.
- 운두령 들머리 나무계단 첫걸음부터 눈 나라 눈 세상이 열렸다. 지난해부터 내린 눈이 탐방로 양안으로 수북이 쌓여 눈으로 된 자연성이 생긴 듯 하였다. 하늘에서는 가랑눈이 끊임없이 휘날려 시야를 어지럽혔고 주변은 박무가 짙어 시계 제로 상황이었다. 10여m 전방 상황 관측이 어려울 정도였다. 입산통제가 해제된 지 겨우 이틀이 경과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탐방로는 선명하게 잘 다져져 있어 진로식별이 용이하였다. 그만큼 눈 산행을 즐기려는 분들이 수 없이 많이 다녀갔다는 사실을 현장에 남은 발도장들이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었다.
- 오늘은 현장의 상황으로 봐서 진로선도나 진로개척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당초일정을 제2코스에서 제1코스로 조정한 점이 마음에 걸렸다. 정상에서 진행방향을 제1코스인 자동차야영장방향으로 안내만 하면 오늘 진로선도는 땡하고 종칠 수 있지만 혹시라도 제2코스인 계룡산주차장방향으로 진로를 잡는 일행 분들이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상까지 선두 유지를 염두에 두고 앞서 올라갔다. 정상 2,6km 지점을 지나면서 원주에서 오신 단체손님 중 후미 팀을 만나는 바람에 피아식별이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였다. 바로 10여m 앞서 올라가는 분을 우리 일행 분으로 알고 따라 잡고 나니 그 분 역시 남이었다. 그런 시행착오를 몇 번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전망대에 이르렀다.
<백두대간 전망대>
- 운두령 들머리에서 전망대까지 1시간20여분 남짓 소요되었다. 이지점까지 올라오는 구간은 전형적인 육산에서 느끼는 편안함을 맛 볼 수 있는 구간이지만 오늘은 아니올시다. 였다. 흙을 밟지 못하고 뽀드득 뽀드득 소리를 내면서 눈만 죽어라 하고 밟고 왔기 때문에 눈에 홀리다시피 하였다. 정상 2.6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진 안부에서 전망대까지 올라오는 구간의 상고대가 절정을 이뤘다. 아마도 오름 구간의 백미로 보였다. 시계 제로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관엽수림에 주렁주령 열린 상고대 세상에 눈길이 사로잡히면서 보는 눈이 즐겁다 못해 황홀경에 빠지곤 하였다. 지난주 속리산 문수봉에서 신선대 구간의 상고대와 너무나도 비교되었다. 우선 날씨는 차치하더라도 나뭇가지에 붙은 상고대 생성 상태가 속리산은 나뭇가지 끝부분과 삭풍이 부는 방향으로만 엉성하게 형성된 반면 이곳 상고대는 나무 밑동에서 나뭇가지에 이르기 까지 바람의 방향과 관계없이 사방으로 빈틈없이 형성되어 얼어붙은 점이 비교되었다. 지척을 분간하기 어려운 운무 속에서 수려한 상고대와 마주함이 있었기에 보는 즐거움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승화되는 순간순간의 연속이었다.
- 전망대에 오르면서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과 한판 씨름을 벌려야만 했다. 전망대 주변으로 조망에 지장을 주는 나무들을 제거해서인지 여민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의 강도가 소백산 칼바람이 연상될 정도였다. 날씨만 좋았다면 전망대에서 설악산, 가칠봉, 소계방산, 비로봉, 호령봉 등을 조망할 수 있었겠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전망대에 더 이상 머물 건더기가 없었기에 서둘러 정상으로 향했다.
- 들머리에서 30여분 쯤 오르면서 웃지 못 할 꼴불견 현장을 목격하였기에 한마디 짚고 넘어간다. 어디서 오신 선녀님들인지는 알 수 없으나 심설산행 필수 기본 장비인 아이젠이나 스패츠를 착용하지 아니한 채 계방산 등정 길에 오르신 3명 한 조를 이룬 용감무쌍한 여전사님들의 행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등산화로 눈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검은 비닐봉지로 응급조치를 취하는 기지를 발휘하는데 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어제의 상황으로는 가당치도 않은 천만의 만만의 말씀이다. 일찌감치 발길을 되돌리지 않으면 119신세를 져야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 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지만 한겨울 심설산행은 장비와의 전쟁이란 사실을 몸소 체험한 걸로 만족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상기해 보았다.
<계방산 정상석>
- 11:45 정상도착(선두)
- 들머리에서 선두기준 1시간45분 걸렸다. 눈길이 아니었다면 1시간30분대면 충분히 올라올 수 있는 코스로 보였다. 오름 구간 전방 진로 상황판단과 정상에서 조정된 진행방향 안내를 염두에 두고 쉬지 않고 서둘러 올라온 탓에 진행속도 유지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 바람에 뒤에 따라 올라오는 분들과의 시차를 조절하지 못한 만큼의 대가를 톡톡히 치루고 말았다. 빨리 올라온 만큼 바람과의 격렬한 몸싸움이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섰던 것이다.
- 들머리에 들면서 배낭에 수납했던 방풍재킷을 꺼내 중무장을 하였다. 마스크나 두건을 겉들일까도 망설여 보았지만 그냥 버텨보기로 하였다. 앞으로 남은 심설산행지인 태백산, 오대산, 고루포기산, 치악산, 계방산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내한 훈련차원에서 극복해 보기로 하였다. 산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떨 수밖에 없는 악명 높은 산에 대한 공포심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훈련으로 접수하고 나니 마음이 안정되면서 평온을 찾을 수 있었다.
- 해발 1,577m 정점을 스치는 칼바람 역시 만만치 않았다. 잠시 후 연이어 도착하는 일행 분들 정상 인증 샷을 남기는 데에도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휘청대야만 했다. 웬만하면 정상 전후 안부에서의 점심식사를 염두에 두었었지만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정상에 올라오시는 대로 진로를 안내하여 하산시키고 점심은 하산 길 상황에 맞춰 팀별로 해결할 것을 권고하였다.
- 이제 남은 과제는 후미 팀과의 합류 문제였다. 후미는 후미 팀장에게 맡기고 하산할까? 말까?를 놓고 고민하다가 기왕 마음먹은 것 끝까지 간다는 심정으로 은폐 엄폐할 수 있는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삭풍을 피해 보았지만 이미 손가락과 발가락에 느껴지는 감촉이 무뎌짐을 느꼈다. 그럴 즈음 후미 팀 중 선발 팀이 도착하였다. 그 시각이 12:35이었다. 정상에서 50분을 머물렀던 것이다. 이미 디카는 동상에 걸려 작동을 통제하면서 관리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겨우 인증 삿만 남길 수 있었다. 마지막 남은 후미 팀에 팀장과 오늘 처음 나오신 한 분이 남아 있었지만 눈썹에 산신령처럼 하얗게 성에가 끼고 동태 된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이쯤에서 그만 동행하자는 권유에 못이기는 척하고 몇 걸음 따라 나섰다가 아니야! 이건 아니지! 기왕이면 우리 모두에 처음 나오신 분에 대한 예의가 결코 아니지? 란 생각에 이르면서 발길을 돌렸다. 정상 돌탑 뒤에 몸을 숨기고 10여분 남짓 발을 동동거리다 보니 마지막 남은 두 분이 도착하였다. 그 시각이 12:45이었다. 정확히 1시간을 정상에서 버텼던 것이다. 아무도 기다리는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지 본인이 나타나자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비록 마스크를 쓰고 계셨지만 눈빛에서 충분히 읽고도 남음이 있었다. 추운데 후미는 저에게 맡기고 먼저 내려가시지 지금껏 기다리셨느냐? 는 후미 팀장님의 위로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속으로 기다리기를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 어느 산을 막론하고 정상에 서면 정상에서 느끼는 각별함이 있었기에 정상에 대한 향수가 그리워졌다. 날씨만 좋았다면 정상에서 설악산, 점봉산, 방태산, 오대산, 가리왕산, 태기산 등 백두대간 줄기의 고봉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었겠지만 조망에 대한 아쉬움은 이미 접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미련 없이 발길을 돌렸다.
<주목군락지>
- 앞서 내려가신 고문님과 총무님 일행 분들을 따라잡기 위해 후미 팀과 이별을 고하면서 발길을 서둘렀다. 주목군락지에 이르면서 아름드리 주목나무 밑 밥자리로 이미 반질반질하게 터 다져진 곳에 자리 잡고 점심 먹을 채비를 하고 계셨다. 그럴 즈음 앞서 내려가신 일행 중 한 분으로부터 손소리통이 요란하게 울렸다. 내려오면서 밥자리 깔판을 찾아가지고 오라는 다급한 전갈이었다. 밥자리 깔판을 찾을 요량이면 점심식사를 뒤로 미루고 하산을 서둘러야만 했다. 왜냐하면 다른 지역에서 오신 산객 몇 분이 우리 일행 보다 이미 앞서 내려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일행 분들을 뒤로하고 주목군락지를 벗어나면서까지 밥자리가 될 만한 곳을 살펴보았지만 허사였다. 워낙 많은 산객들이 앞서 내려간 상황이기 때문에 찾을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 정상에서 0,6km 지점을 경유하면서 주목군락지가 시작되었다. 태백산이나 함백산 주목군락지 버금갈 정도의 군락이었다. 朱木은 붉을 朱주 나무 木목 자를 쓴다. 주목과에 속한 상록 침엽 교목이다. 큰 주목은 높이 22미터, 지름 2미터에 달한다. 가지가 사방으로 퍼지고 큰 가지와 원대는 적갈색이며 껍질이 얕게 갈라진다. 잎은 나선 모양으로 달리는데 옆으로 벋은 가지에는 깃처럼 두 줄로 배열되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4월에 핀다. 기구, 조각, 건축재 또는 붉은빛의 염료로 쓰고, 정원수로 재배한다. 고산 지대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 일본, 사할린, 대만,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Taxus cuspidata이다.
- 주목군락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명당을 선점하고 점심을 먹는 다른 지역에서 오신 산객의 뒤를 이어 밥자리를 펴고 후미일행 분들과 합류하여 조촐하게 점심을 마쳤다. 눈밭에서 펑펑 내리는 눈을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허기를 때우는 처량한 모습일망정 지나치는 산객들의 부러운 눈총과 환호 속에 여유를 부려보았지만 이미 하산예정시간에 쫒기고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마치고 하산길에 올랐다.
<샘터>
- 어느 산이든 샘터가 있는 곳은 명당으로 보였다. 이곳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마실 수 있는 물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산객들에게는 기쁨이 넘치는 곳이다. 한겨울 눈 세상이 아니었다면 시원한 물 한 모금으로 갈증을 풀었을 것이다. 물맛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다음을 기약해 보았다. 눈 속에 묻혀 빠끔히 구멍만 난 샘터였지만 눈 속에서는 물 흐름소리가 요란하게 감지되었다.
<노동계곡>
- 노동계곡은 산 좋고 물 좋은 자연휴양림지역으로서 생체리듬에 가장 좋은 700∼800m고지에 자리하고 있다. 상류에 오염원이 없는 청정한 환경과 맑은 물, 맑은 공기로 인하여 행락객들이 즐겨 찾는 고원 휴양지이기도 하다. 이 계곡 제1야영장과 연이어 노동계곡오토캠핑장이 문을 열었다. 이 지역은 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릴 정도로 고봉들이 즐비하게 연이어진다. 계방산 자락에서 발원한 노동계곡은 자연친화적인 캠핑장이다. 한여름에도 밤에는 한기를 느낄 정도이기에 피서객이 줄을 잇는다. 이런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도시를 벗어나 자연을 벗 삼고 혹서를 피해 한여름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이승복 생가>
- 이승복생가를 사이에 두고 아래쪽에 제1야영장, 위쪽에 제2야영장이 자리한다. 1959. 12. 9 (음력 10월 3일) 평창군 진부면 도사리에서 출생한 이승복은 초등학교 2학년 재학 중이던 1968. 12. 9 (음 10. 3) 생일날 저녁 무장공비에 의해 피살당했으며 그의 어머니도 칼에 찔려 숨졌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를 외치며 죽어간 이승복군의 반공정신을 이어받기 위하여 노동리에 이승복기념관을 건립하여 반공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무장공비가 저지른 만행은 형 이학관에 의해 증언되었으며 이승복의 어머니와 동생 승수와 승자의 죽음에 관한 증언은 당시 예비군 분대장이던 노동리 유재근씨에 의해 확인되었다.
<계방산주차장 전경>
- 운두령 들머리 도착당시에는 우리 일행 분들을 실고 온 버스가 유일하였는데 계방산 주차장에는 주차장이 모자라 혼잡한 상황이었다. 대형버스 5대가 좁은 지역에 주차해 있다 보니 산객들 역시 혼잡을 이뤄 부산한 모습이었다. 간이화장실을 남녀 구분 없이 부분 개방해 놓았기 때문에 더욱 혼잡을 부채질하고 있었다. 국립공원 주차장이면 국립공원주차장 다운 면모를 갖춘 편의시설 확보가 당면 현안으로 조속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아쉬움을 남겼다.
- 오늘 하산행사는 주차장 현장 상황을 감안하여 산발적으로 자유분방하게 치러졌다. 김현자기사님께서 하산예정시간에 맞춰 준비해 주신 덕분에 도착되는 대로 펑펑 내리는 눈을 벗 삼아 간소하게 치루고 서둘러 귀로에 올랐다.
- 오늘 날머리가 소재한 용평지명유래를 살펴본다. 용평은 고종 10년(1906) 고려 때 교주, 강릉군에 속하여 있던 지역인 대화면, 봉평면, 진부면이 평창군으로 이관될 때 이곳 용평도 함께 포함되어 이관되었다. 그 후 83, 2. 15 대통령령11027호에 의거 용평면이 신설될 때 진부에서 5개리 봉평면에서 2개리 대화면에서 1개리 도합 8개리를 분할하여 용평면에 포함시켜 신설 면으로 설정하여 8개 법정리와 14개의 행정리, 53개의 생활반을 편성하여 오늘에 이른다. 용평지역특성은 평균고도 590m의 고랭지대이며 영동고속도로가 용평면 관내인 백옥포1리에서 속사리 1리까지 150㎞를 통과하고 있는 제천, 강릉, 서울, 춘천, 원주 등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인 장평터미널이 있어 이 고장 발전의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좌우로는 높은 산이 자리 잡고 있고 산협을 따라 조그마한 평원이 있는 것이 마치 용이 승천하는 모양의 형국을 이루고 있어 이곳을 용두 형이라고 한다.
□ 산행을 마치고
<계방산 상고대>
- 지금까지 정기산행일정을 운영하면서 우리 모두산악회에서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 산이 몇 곳 있다. 인제에 있는 점봉산과 삼척. 동해에 걸쳐 있는 두타산이 그렇고 오늘 다녀온 계방산이 그렇다. 이중 계방산이 가장 접근하기 어려운 산으로 기억된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겨울 심설산행을 염두에 두고 정기산행일정에 반영하였다가 번번이 일정을 취소하고 순연하는 번거로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또한 폭설로 인한 기상특보로 입산통제의 벽에 부딪치는가 하면 도로사정이 여의치 않아 나들목 접근이 어렵거나 사전입산허가 절차를 거쳐야하는 번거로움이 접근을 자유롭지 못하게 하였던 것이다. 오늘 역시 만만찮은 시련을 겪었다. 2013. 1. 21.05:00부로 기상특보(대설주의보)에 따라 오대산국립공원 내 모든(월정지구, 소금강지구,계방산지구)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었던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어제 오전에 전면 해제되는 바람에 의도했던 금년 첫 심설산행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었다. 하마터면 대룡산 번개산행으로 그 시름을 달랠 뻔 했던 일상이었기에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 - 2011. 6. 2 탐방당시 제1코스로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당일 정상에서 자동차야영장방향 하산 길을 통제하는 바람에 현장에서 하산 길을 제2코스인 계방산주차장 방향으로 조정하여 운영한 바 있다. 그리고 오늘일정을 제2코스에서 제1코스로 조정하여 운영함으로 인하여 계방산 내 지정탐방로 두 코스를 모두 섭렵한 결과를 얻은 셈이다. 아무튼 그 결과에 모두가 만족한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위안을 삼았다.
- 오늘은 운두령 들머리 첫걸음부터 계방산주차장 날머리 마지막 발걸음까지 흙을 밟아보지 못한 날 중 하루로 기억될 것이다. 오늘을 시작으로 태백산, 오대산, 고루포기산, 치악산, 계룡산 심설산행으로 이어진다. 이름만으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산들이기에 오늘은 이제 시작에 불과할 따름이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님들은 한다면 반드시 해 내는 우리 모두만의 스타일이 있기에 오늘을 계기로 모두님들 파이팅! 을 힘차게 외쳐 본다.
- 그렇게 마음을 다져 먹으면서도 남은 정기산행 일정 운영에 부담감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엄연한 현실로 받아들여야만 했다. 귀가 후 뉴스시간을 통하여 흘러나오는 다음과 같은 어이없는 조난 소식을 접하고 나니 자신감 보다는 두려움이 앞섰다. 언제 어디서나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가 도사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면서도 결코 남의 나라 남의 얘기가 아니라는 점과 안전 불감증에 대한 오늘의 현실이 더욱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 같은 세대를 살면서 산을 좋아하고 산을 즐기는 동반자 입장에서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사고 내용이 시사 하는바 너무나 크기에 도보내용 원문을 올린다.
☞ 강원도 대관령 선자령 정상 부근에서 등반 중이던 70대 부부가 강풍과 한파로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어제(24일) 오후 2시 20분쯤 강원도 평창군 선자령 정상 부근에서 등반하던 72살 정 모 씨가 탈진해 저체온증으로 숨지고 남편 75살 홍 모 씨는 실종됐습니다. 홍 씨 부부는 산악회 회원 36명과 함께 선자령을 등반하다가 갑작스런 눈보라와 한파 등으로 조난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산악회원 3명도 강풍과 한파를 피해 대피했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안전지대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또 선자령 인근 대관령 능경봉과 오대산에서도 산악회원들이 길을 잃었다가 구조되는 등 악천후에 산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 오늘은 등. 하산 전 구간에 걸쳐 나 홀로 산행을 하다 시피 하였다. 정상에 머물면서 일행 분들을 상봉하고, 하산하면서 점심식사시간에 후미 팀을 상봉한 다음 계룡산주차장에서 모두님들을 상봉한 결과를 남긴데다 가 정상에서 디카 마저 동상에 걸리는 바람에 아름다운 추억을 일일이 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심설산행, 안전산생, 줄거운 산행 해 주시고 일정운영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계방산에서의 일상정리를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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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르지 모한 날씨와 산행환경이 여의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심설 안전산행 즐건산행 해 주신 모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주 즐겁고 멋진 산행하고 왔어요 내려오다가 엉덩 방아 몆번 찌었고
찬이 언니랑 미끄럼 타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행복했습니다^^
대장님 고생많으셨구요~~ 사랑합니다^^
좋은 산행되셨다니 좋습니다.
후미에서 고생많으셨구요
담 주 태백에서 뵈요 ~~~
후기에서 접해보니 그날의 일상이 떠올라 엷은 미소에 웃음을 띄고 있습니다
허지만 대장님 심한 고초를 겪으셨네요 가슴아팠던 노인 내외의 주검도 마음이 아파오는데??
언제나 그러하듯 대장님의 노고를 나누지 못해 못내 아쉬움만 쌓입니다.
회장님 이른 새벽 방문해 주셨네요 ~~~
계방산은 개인적으로 겨울산행 경험이 몇 번 있었습니다만
그 중 젤루 기억에 남을 듯 싶습니다.
하루종일 눈발이 날린데다가
일정 내내 운무속에서 헤멘 듯 싶었기 때문입니다.
정상 칼바람은 그렇다 치더라도
날씨가 춥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담 주 태백에서 뵙겠습니다.
심설산행의 진수를 만끽하였습니다,,,,,,
정상에서 칼바람과 싸우며 후미팀까지챙기신 대장님의 정성에 감사를 드립니다,,,^0^
고문님!
후미팀과 함께하시면서 고생많으셨습니다.
심설산행의 진수르 만끽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담 주 태백에서 뵙겠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항상감사합니다
메아리님 방금 들려가셨네요?
이 방을 다 들려주시고 ~~~
댓글 까지 남겨 주심에 감동먹었습니다.
내용이 고객의 흥미를 끌지 못하여 분위기가 항상 썰렁하여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관심 갖으시고 들려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나마 문을 열고 있답니다.
주말이 저물어 갑니다.
담 주도 즐겁고 보람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