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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처럼™입니다.
먼저 [채용공고]글을 공지글로 지정해주신 운영자님과 카페 관계자분, 회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__)
2주전 폭우로 인해 침수 걱정을 해주신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늦었지만 신경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폭우로 인해 타고 다니던 차가 침수되어서 폐차하고, 정신이 조금 없었습니다.
메일로 채용을 원하시는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야채가게 어떤 곳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이쪽 계통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여 글을 써봅니다.
세이노 선생님의 말씀대로 어쩌다 일하게 된곳이 자기 직업이 될 확률이 크기에 야채가게에서 일하기를
희망하시는분은 아래의 글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사람을 많이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혹시
저와 생각이 같은 분이 있다면 같이 일해보길 희망합니다.
야채가게는 주로 과일,야채,생선,정육,쌀,건어물 등을 판매하는 가게 입니다.
마트의 축소판으로 보시면 되고, 공산품을 제외한 나머지를 파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업무는 사입->포장 작업->진열->판매->배달 순으로 이루어지며 이 모든것을 다른 경쟁상대보다
더 잘할수록 가게 매출이 늘어나게 됩니다.
사입의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입 과일->야채->국산 과일->생선
저는 위와 같은 순으로 사입을 합니다.
수입과일은 여름 비수기를 제외하고는 보시는 바와 같이 한 파렛트 단위로 구매를 합니다.
저렇게 구매하는 이유는 추후 시간이 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수입과일을 구매 후 각종 야채를 구매후 야채가게의 주력상품(매출의 80%)인 국산 과일을 사입하게 됩니다.
저는 현재 가락시장에서 구매를 하며 가락시장의 경매시작 시간은 새벽2시부터 시작하여 수박,사과,배가 끝나는 시간은
대략 아침 9시30분에서 10시 사이가 됩니다.
위의 그림은 가락시장 내 한 청과의 모습이며, 시간은 새벽 12~1시 사이 입니다.
모든 과일들은 오후 4시부터 새벽 12시 이전에 보시는 과일들의 원산지로 부터 도착하게 되며, 이 물건들이 도착하면
경매보조사와 노조들이 물건들을 수량확인과 함께 경매가 원활하게 진행될수 있도록 진열하는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이 작업은 경매 시작 시간인 새벽 2시안에 모두 다 이루어져야 합니다.
새벽 1시이전의 중도매인 가게입니다. 이들의 출근시간은 대략 1시부터 2시 이전이며, 지금은 가게가 텅 비어 있지만
3시부터 낙찰받은 과일들이 노조들에 의하여 배달됩니다.
중도매인들은 위의 응찰기로 자신이 사고자 하는 과일의 금액을 누르고, 높은 금액을 써낸 사람이 낙찰 받게 됩니다.
자신이 사고자 하는 물건 번호가 떴을때 금액을 누르고 응찰 버튼을 누르면 경매사에게 전달됩니다.
응찰기의 기능으로는 자신이 낙찰 받은 물건의 물건번호와 낙찰 가격, 수량등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모든 물건들을 사입후 가락시장에서 출발하여 가게에 도착하면 새벽 5시 정도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물건들을 차에 싣고서 오게 됩니다.
이제 이 물건들을 가게로 옮긴 후 야채와 과일을 포장 작업 한 뒤 진열의 작업의 거치게 됩니다.
야채는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빨리 무르기 때문에 필히 냉장고에 넣어서 판매를 해야 합니다.
사입해 온 야채들을 포장 작업 한 후 진열을 마친 모습입니다.
과일들은 박스 상품은 박스 또는 반박스 단위로 판매를 하며, 벌크 과일들은 바구니 단위로 판매를 하게 됩니다.
진열을 하면서 판매가를 정하게 되는데, 이 작업을 잘할수록 매출을 신장시킬수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진열의 과정이며, 10시부터 손님들이 오면 물건을 판매하게 됩니다.
물건을 판매하고 나면 무거운 과일들 즉, 수박,복숭아,포도들은 들고 가기가 힘들기 때문에 배달을 해주게 됩니다.
배달 직원들은 고객이 구입한 물건들을 배달통에 싣고서 오토바이로 고객의 댁까지 배달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주로 위와 같은 업무를 매일 반복하게 됩니다.
*채용공고후기
이메일을 통해서 자신의 개인정보를 제외한 소개를 받았고, 대략적으로 야채가게에서 하는 일들을 설명후 하루정도 하는일을
보시게 하였습니다. 일의 특성상 보지 않고 자신이 경험해 보지 않고는 알수 없기 때문에 하루의 체험을 통해서 일을 잘할수
있다고 판단되어 지는 분을 현재 확정한 상태이고, 한 분은 8월 15일, 한분은 9월 1일날 출근을 하게 됩니다.
이후로도 본인이 일을 배워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하루 체험을 시켜드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왜 오너가 되지 못하는가?
지금부터 쓰는 글은 20대의 사회초년생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먼저 저는 세이노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심하게 중독되어서 선생님의 글들이 직접 체험하여 보고 느낀 부분이 많다는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고, 그렇게 살고자 노력하지만 저 역시도 한낱 조루증 인간에 불과한지라 빨리 성장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에서는 조금씩 발전을 하고 있는걸 제가 알고 있기에 그 경험을 토대로 조금 조심스럽지만 하고 싶은 말을 할까 합니다.
1.왜 주는만큼만 일하려고 하는가? 보상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돈다고 하지 않았는가?
제가 처음 이 일을 배울때 같이 일하는 직원들이 12명이었습니다.
나이는 제가 4번째로 많았으며, 나이가 많다고 나이어린 직원들에게 "형"소리를 들으며 그들에게 대우받지는 못했습니다.
이 일은 먼저 입사하여 능력이 있어야 대우를 받기 때문에, 특히나 다른일보다 더 그런것 같습니다.
당시 사입하는 직원들은 새벽 3~4시 정도에 가락시장으로 출발하였고, 나머지 직원들은 7시에 출근하여 쌀 씻고 아침 준비하는 직원, 반찬 준비하는 직원, 가게 앞 청소하는 직원, 나머지는 오픈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 과정이 대략 1시간 정도 걸리며, 밥을 다 먹고 8시 정도가 되면 사입하러 간 직원들이 돌아왔고 이 직원들은 아침밥을 먹고
트럭에서 잠을 잤으며 나머지 직원들은 오픈 준비를 하였습니다.
10시가 되면 손님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하루 평균 2000만원 이상의 매출이 나왔기 때문에 정말 바빴습니다.
저는 막내라 배달을 해야 했는데, 아침부터 마감때까지 화장실과 밥 먹을때를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배달만 했습니다.
정말 배달만 해야 했고, 배달이 밀리면 손님들이 가게로 전화를 해서 빨리 갔다 달라고 하기 때문에 더 빨리 움직여야만 했습니다.
당시 오토바이로 2명, 다마스로 1명 이렇게 3명이서 배달을 했는데 배달을 하면서 바쁜 사람은 저 혼자였습니다.
배달을 잘한다는 것은 오토바이로 과속이나 신호위반, 인도를 주행하면서 빨리 갔다 주고 오는것이 잘하는것이 아닙니다.
배달의 특성상 신호를 다 지킬수는 없지만, 최대한 교통법규를 지키면서 안전하게 아파트 입구까지 가는것이 우선 배달하는
사람이 해야될 일입니다. 배달을 잘한다는 것은 오토바이에 내리면서부터 입니다.
신속하게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과일 바구니를 들고 엘리베이터 입구까지 뛰어야 합니다.
1층에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다행이고, 배달할 곳이 4층미만이면 계단으로 들고 뛰어야 합니다.
10층이상이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긴 하지만 물건을 전달하고 나왔을때 엘리베이터가 1층에 있으면 뛰어 내려가는게
더 빠릅니다. 뛰어 내려갈때도 난관 끝을 잡고 보폭을 잘 조절하면 엘리베이터보다 훨씬 빠릅니다.
오토바이 있는곳까지 뛰어 내려와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게로 조심해서 갑니다. 가서 배달나온 물건들을 빠르게 훓어본 다음
먼저 나와 있는 배달바구니와 그 다음 배달바구니가 같은 동이나 근처의 동이면 좋지만 만약 다를 경우 그 다음 바구니를 봅니다.
1번 배달바구니와 3번 배달바구니가 같다면 그걸 들고 나갑니다. 일의 효율상 이게 더 빠르게 배달을 할수 있지만 2번 배달바구니
손님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제가 더 빨리 배달하지 못하면 그 손님은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더 빨리 뛰어다녀야만 합니다.
배달바구니를 확인할때 이미 머리속으로 코스를 그려야 하며, 배달 나온 시간이 언제쯤인지 직감적으로 파악해야 하며, 배달 바구니가 총 몇개인지 확인하며 마지막 배달 바구니 손님이 30분안에 물건을 받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도 배달의 특성상 사고의 위험도 있고, 쉽지 않은데 대부분의 직원들은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제가 배달하면서 느낀 점이나 여러 직원들을 써보면서 느낌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통 사람: 안전하게 아파트 입구까지 간 후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고 내려가고 안전하게 가게로 오는 사람
최악의 사람: 과속해서 아파트 입구까지 간 후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 휴대폰으로 전화하고 오락하고 고객에게 물건 전달할때도 전화할때도 있는 사람. 물건 전달후 한쪽에 숨어서 그늘에서 쉬거나 기다리다가 가게로 오는 사람
제가 직원으로 일을 할때도 마찬가지고, 직원들을 보면서도 저런 최악의 직원들을 한두번 본게 아닙니다.
그 당시 돈만 있으면 가게를 차릴수 있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저는 배달 생활부터 해서 코스를 밟아와서 가게를 차렸기 때문에
배달 들고 나가는 바구니 수와 아파트 동만 보면 배달 직원이 몇분후에 돌아와야 정상적인지 알수 있습니다.
그 직원이 어떻게 하는지는 보지 않고도 그 시간만 체크해보면 알수 있다는 말입니다.
배달이 느리다는 것은 배달 외에 다른 비생산적인 활동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이걸 오너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이 일하는 곳의 오너가 그렇게 멍청한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알면서도 사람이 구하기 힘들어서 모른체 하거나 아니면 그냥 그만한 월급을 주고 쓰기에 당신이 적당해서 일겁니다.
당신은 정말 그냥 그만한 직원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계속 직원일수밖에 없고 매일 똑같은 일에 지루함을 느끼고 다른 일을
찾아보겠지만 옮긴 직장에서도 당신은 얼마 있지 않아 또 똑같은 생각을 할것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주는 만큼만 일하는 그냥 그런 직원이고 당신같은 사람은 주위에 널려 있기 때문입니다.
해결방법:
출근 시간이 7시였지만 저는 7시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새벽 4시면 일어나서 가게에 4시 30분에서 5시에 출근해서 12명이 같이 해야 1시간안에 끝낼수 있는 일을 7시전까지 다 해놓을려고 했습니다. 쌀을 씻어서 밥을 올리고, 간단하게 반찬 준비도 하고, 오토바이도 밖에 내놓고 가게앞도 쓸고 닦고 매장안의 물건을
밖으로 내면서 위치를 잡아갔습니다. 한달 두달 시간이 흐를수록 몸도 지치고 마음도 힘들었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할수록 일이 손에 익어갔고 무엇을 먼저해야 하고 나중에 해야 할 일인지 물건들이 어디에 있는지 정리는 어떤식으로 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들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몇달이 지난 후에는 팀장님과 점장님이 말리기도 했지만 저는 그렇게 남들보다 빨리
성장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보상의 수레바퀴?
이렇게 잠 안자고 일한다고 점장님이 저한테 월급을 더 줄거라고나 나만 인정해줄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만약 그런 부분을 보고 한다면 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세이노 선생님의 말대로 오너는 저같은 직원들도 몇십명씩 봐왔을것이고 그들이 얼마지나지 않아 그저 그런 직원이 된다는걸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몇달이나 몇년했다고 해서 보상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오너를 잘 못 만나서 대우를 못 받는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곳은 안 그럴거라는 생각도 하지 마십시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오너들은 똑같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입니다.
오너가 보상을 해준다면 다행인거고 아니어도 자기가 성장할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그 밑거름이 쌓여서 나중에 본인이 팀장이
되거나 독립할때 상당한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습니다.
2.오너가 당신에게 주어야 할것은 월급뿐이다.
요즘 같이 더울때 배달할때는 당시 배달이 셀수 없을정도로 많았기 때문에 목이 너무 말랐습니다.
정수기가 있었지만 물이 흡수되는 것보다 땀이 더 많이 났기 때문에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포카리 스웨트를 사서 마시기 시작했는데 하루에 2병은 혼자서 꼭 먹었고 다른 직원들 눈치도 보여서 하루에 평균 5병정도는 샀던것 같습니다. 월급은 제일 작았지만(70만원) 돈은 제일 많이 썼습니다.
제가 한번 샀다고 해서 나머지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사지는 않더군요.
물론, 대개 한번 사면 자기도 한번 사고 하지만 끝까지 돈 안쓰는 직원은 안씁니다.
얻어먹기는 하지만 자신은 안씁니다. 참고로 이런 사람이 성공한 경우를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
가게를 차리고 나서 오너가 되고 나니까 지금의 직원들은 자기돈으로 사먹지는 않습니다.
제가 허락한것도 아니였지만 가게 돈으로 사 먹고 지출로 처리합니다.
몇천원하는 그 비용이 아까운게 아니라 오너가 당신에게 대기업처럼 모든것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심지어 식대외에 빵이나 통닭 등 간식을 한번 사주기 시작하면 매주 그렇게 해야 된다고 자기는 직원이니까 당연히 얻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한 두명이 아닙니다.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가짐의 문제입니다.
3.나는 언제 팀장이 되고 오너가 될까?
12명중 저는 막내이고 나이도 많았기 때문에 상당히 불안했습니다. 안짤리기 위해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만 했고 체력적으로 20대초반의 애들을 이길수가 없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강해져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힘들다는 티도 안낼려고 나름 안간힘을
써야만 했습니다.
제 위에 직원이 2년이상이었고, 보통 근무연수가 3~4년이었기 때문에 저에게 그들은 까마득한 선배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나중에 사장님이 가게를 하나 더 오픈하셨는데, 그 오픈 점포의 팀장으로 11명을 다 제치고 제일 막내인 제가 팀장
이 되었습니다. 사장님은 그 후에 신입 직원 3명을 더 뽑아주셨습니다.
자기 위에 아무리 직원이 많다고 한들 포기하지 마십시오.
세이노 선생님의 말씀처럼 직원이 많아도 쓸만한 직원은 없다고 생각하는게 오너입니다.
팀장이 되고 난 후에는 토요일 밤이면 매일 대청소를 했습니다.
일요일이면 장사를 안했기 때문에 토요일 밤부터 가게 안의 물건들을 모두 밖으로 빼고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다 빨아들이고,
밀대걸레로 바닥을 닦지 않고 손걸레로 바닥을 닦았습니다. 과일 담는 바구니부터 장바구니까지 수세미로 빡빡 밀어가면서
새것처럼 만들었습니다. 타고 다니는 트럭과 오토바이도 세차를 했습니다.
그렇게 끝나고 나며 빨리 끝나면 새벽2시~3시, 늦게 끝날때는 7시정도 였는데 이렇게 몇번 하고 나면 도망가는 직원들도 있었습니다. 사장님한테 이야기하면 대충 대충 하라고 하였지만 항상 다른 가게 직원들에게 저처럼 하라고 지시하곤 하였습니다.
청소가 늦게 끝났기 때문에 아침에 들어가면 씻고 잠들지 못할때도 많았고, 한번 잠들면 일요일 오후나 저녁에 일어날때가 많았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일은 할수가 없었고 일하는 기계가 이런거구나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4.나중에 독립해서 내 가게 차리면 잘할거야!
지금은 직원이니까 월급 주는만큼만 일하고 나중에 독립해서 내가 오너가 되면 열심히 할거라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지금 8시간 잠을 자는데 나중에 내가 오너가 되었을때 3시간 자고 일할수 있을것 같습니까?
보통의 사람들은 정말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일찍 나와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빨리 일배우고 독립할수 있다고 이야기하면, "나를 더 부려먹으려고 저러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지 더 열심히 할려고 하지 않습니다.
혹 그렇게 하는 직원들이 있더라도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하거나 다시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정말 그랜저 뒷좌석에 앉아 출근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직원이었을때부터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냥 열심히가 아니라 저나 당신이 생각하는 그 수준 이상일것입니다.
5.출근 시간과 근무 시간은 당신의 개인적인 시간이 아니라 오너의 시간이다.
저는 왜 출근시간이 뻔히 정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늦게 출근하는 직원들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자신이 지각을 할것 같다면 일 끝난후의 여가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각하고 지각한만큼 월급을 적게 준다면 아마 당신은 오너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
근무시간은 당신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이나 하고 친구들과 전화하는 시간이 아니다.
나무 그늘에 앉아 쉬거나 한가하게 담배피고 커피 마시는 시간이 아니다.
근무시간이라는 것은 당신의 개인적인 시간이 아니라 오너에게 월급을 받고서 그 시간만큼은 정말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약속한 시간이다. 하루 8시간을 일한다고 보면 아마 당신은 화장실에서 30분, 커피 마신다고 30분, 인터넷 한다고 1~2시간,
전화한다고 30분 정도의 시간을 쓸것이다. 아니라고???
저는 위와 같은 직원을 한 두명 만나본게 아닙니다. 보통 3달안에 그만두거나 짤리기는 했지만 이런 직원이 되지 마십시오.
저는 이런 직원들을 메뚜기라고 표현합니다. 여기가서 3개월 저기가서 3개월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메뚜기.
6.성공하려면 국경일과 일요일을 평일로 생각하라.
아직 미혼이라면 좋겠다.
8월 15일이 광복절이라 다른 사람들은 다 쉬지만 우리 가게는 장사를 한다. 동종업계 다 그렇다.
장사는 남들이 쉰다고 해서 쉴수 없다. 월요일이기 때문에 다른날보다 더 빨리 일어나야 하고 놀러가는 차량들로 올림픽 대로가
밀릴것이 뻔하기 때문에 더 빨리 움직여야 차가 막히기 전에 가게로 돌아올수 있다.
남들 놀때 쉬려면 직장인이 되거나 공무원이 되기를 바란다. 적어도 장사를 할려면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쉴수 있는 날이 없다.
일요일 마저도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마음대로 쉬지도 못한다. 그게 장사다.
직원이라고 해도 설날,추석,어린이날,크리스마스 챙겨 먹을려고 하지 말아라.
설날과 추석은 야채가게에서 제일 바쁜 한달이며, 어린이날과 크리스마스를 다 챙겨먹을려고 한다면 당신은 평생 월급만 받거나
아마 그 자리도 당신보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짤릴것이다.
하루 최소 8시간, 우리는 14시간 일하는데 한달 내내 일하고 받은 돈으로 당신이 사치하는걸 나는 바라지 않는다.
손님들이 과일 비싸다고 이해시켜가면서 팔아야 하며, 맛있는 수박을 골라서 주었는데도 반이나 먹고 맛없다고 반품해도 우리는
죄송하다고 허리를 숙여야 한다. 반통만 왔지만 손해를 감수하고 한통을 또 줘야 하고, 내 실수가 아니라 동료직원들의 실수에
사장한테 욕도 먹어야 한다.
이상입니다.
새벽에 잠깐 쓴다는게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쓰고보니 욕을 많이 먹기도 할것 같고, 지 자랑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분명히 아셔야 할것은 저도 한낱 조루증 인간에 지나지 않으며 세이노 선생님의 말씀대로 노력하지만 1/1000분도 실천하지 못하는 인간입니다.
다만, 별것도 아닌 글에 댓글 달아주는 고마운 분들에게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여 부족한 것 많은 저이지만 이렇게 써봅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장사를 하고 있지만 내성적인 성격이라 이유없는 악플은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의 특성상 세이노 선생님의 무조건적인 팬으로서 지나치게 선생님의 생각이 글 속에 뭍어있음을 너그럽게 봐주십시오.
살아있는 동안 세이노 선생님을 한번 뵙는것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며, 무엇보다 선생님이 최근에 써주신
'내가 잘못 판단한 부분과 투명에 대하여' 라는 글을 읽고 나 자신도 선생님처럼 투명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상당부분
인생의 계획을 수정할 만큼 선생님의 말씀 하나하나에 모든것이 변하는 사람입니다.
그냥 저런 인간도 있구나 하고 넘겨주시길....
다시 한번 카페 운영자님과 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채용되신 분들이 언제까지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하는 동안 최대한 서로에게 도움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것을 이 자리를 빌어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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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입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조루에 걸려 고민이 많은 요즘에 너무나 힘이 되는 글입니다.
정말 와닿는 글입니다. 항상 하시는일 잘되시길 빌겠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벌레처럼 밥먹고 잠만자는 생활을 두 달 정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집에서 형이 하는 가게를 맡아서 해보라길래 아무 생각없이 그러겠다고 하고 형과 이야기를 다 마쳤는데 일이 틀어졌습니다. 장사가 지긋지긋해서 그만두고 싶다는 형이었지만, 막상 그만두려니 다른 일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았고, 동생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줬을 때 받을 수 있는 보증금이 적지 않았던 것입니다. 장사를 하겠다는 생각에 이것 저것 준비했던 것들이 없던 일이 되니 더 많은 방황을 하게 됐고 그러던 차에 세이노 선생님의 글을 읽게 됐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다 읽고나니 정말 제 자신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형제라는 이유 하나로 형이 5년 동안 고생해서 만들어 놓은 가게를 아무 조건없이 물려 받아서 해도 된다는 생각을 했던 제가 그렇게 한심하고 쓰레기 같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부모형제 도움없이 내 손으로 일어서 보겠다고 생각하고 고향에서 누나가 있는 경기도 지역으로 올라왔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돈을 모으고 싶다는 생각에 바보같이 하루 3시간씩 자며 투잡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성공은 돈이 아닌 경험과 지식이 만들어 준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새겨듣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의 글을 읽고 보니 제가 아주 심각한 환자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일하는 가게에서 일을 시작한지가 2달이 조금 안되는데 사장님과 형들이 일을 잘한다고 잘한다고 하니깐 내가 마치 최고인양 자만심에 가득찼던 제가 한심할 따름입니다. 뭔가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노력하지 않고, 단지 출근시간에 늦지 않고 일할때 시킨것만 묵묵히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졌었던 제 자신이 너무나도 작고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다시 한번 생각을 가다듬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처음처럼님 소중한 시간 쪼개서 귀한 글 올려주신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수해로 인한 피해 잘 수습되길 바라며 하시는 일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 말 몇 마디만 남기기가 죄송할 따름입니다.
가슴속 깊이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하루 일과를 마치며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도전이 되는 글을 읽으면서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반드시 성공하셔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 끼치는 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닉네임 '처음처럼'과 같이 한결같이 사시네요 ! 엄청난 내공이 느껴집니다. 글 감사!
글 하나만 가지고서도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시는 분이라 걸 알 수 있습니다. 새벽에 글 쓰기 시작하셔서 아침에야 끝나셨군요. 글을 이리저리 수정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을 썼다는 확신이 든 후에야 글을 마치셨군요. 게시글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배달하는 사람으로써 어떻게 하면 잘 할까? 매일 고민하는데, 요즘 제가 생각한 거랑 같아서 반갑고 그렇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님의 글.
감사감사..조루증이었다는걸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ㅠ_ㅠ..
많이 배우고 갑니다...건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멋진 글입니다!
우움..이렇게 섬세하고 실생활(?)을 잘 알수 있는 글 처음인듯..좋은글,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바쁘실텐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써주셔서....
고개가 숙여집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저를 돌아보게 되네요,.ㅠㅠ
글 정말 좋네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새로운 힘이........
글 잘읽었어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잘 읽었습니다. 끝까지 집중해서 읽게되는 글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글 올려주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대단하시네요.. 프로의 향기가 납니다^^
좋은글 눈깊숙이 가슴으로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것에 태클 걸 생각은 없습니다. 훌륭한 인내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지만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사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습니다. 인생이란 그 순간에만 가질 수 있는 것들이 있게 마련이구요.
나중에 여유를 누리고 나중에 그 보답을 받겠다는 생각은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생각입니다. 인간의 삶은 매우 한정적이고 당장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위에 부가가치 창출 이란 말도 하셨는데 수없이 많은 일보다는 일을 더 줄일 수 있게 시스템을 정비한다거나 좀 더 창조적인 남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감동은 오는데,,ㅠ치열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게으른 제 자신을 독려해보네요.ㅠㅠ
처처님,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몇번씩 읽었지만 읽을때마다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한번 돌아보며 반성하고 뉘우칩니다.
감사합니다.
내한테 하는 얘기같다...
아~내일 거기로 출근해야 겠구나....
맞다...진짜 지독스럽게도 주는만큼만 일할려고 했지.....
진짜 내가 팀장이 되면 이거보단 더 잘할수 있을거 같았고...되도 않는 실력가지고 팀장이 되기를.매장 책임자가 되기를 항상 생각했지...
변하자..지금 이시간 이후로부터.....
오너가 내 열정을 몰라줘도..
배우고 갑니다.
일에 대한 마인드는 본받을만 합니다만 인색하긴 하네요.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