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지질공원 경흥길(포천)
도상 거리 : 10.21km
소요 시간 : 04시간 03분
휴식 식사 : 0시간 45분 포함
춥지도 않고 파란 하늘이 보이는
가을 날씨다. 오늘은 한탄강 따라
포천에 주상절리길을 따라 걸었다.
비둘기낭폭포 주차하고 전망대와
경흥길 제2 출렁다리를 돌아온다.
날씨도 좋고 사방 조망이 참 좋다.
둘레길을 지자체가 잘 관리해서
걷기 좋다. 땅이 질퍽거리긴 해도
뱀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 좋았다.
언제 와도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아름다운 길이다. 깨끗한 공기와
시원하게 흐르는 물이 너무 좋다.
야자 매트를 깔아놓아 걷기 좋다.
평일이라서 사람들이 많지 않다.
어차피 평일에는 혼자서 걸는다.
혼자라고 외롭거나 두렵지 않다.
사람은 이 세상에 올 때도 혼자요,
갈 때도 혼자다. 혼자가 더 편하다.
혼자서 즐길 줄 알아야 행복하다.
고독, 이겨낸 것 아니라 받아들인
것이다. 나 혼자 일때 더 성장한다.
이 세상에 평생 친구란 아예 없다.
마음 약한 자가 사람을 그리워한다.
고독은 부정보다 긍정이 더 많다.
힘들어 아무 생각 없이 걷고 있다.
그때 갑자기 나타나 뛰는 고라니,
등골이 오싹해지고 머리가 쭉 선다.
가을에 떨어진 알밤이 그대로 있다.
여기에 다람쥐 멧돼지도 없나 보다.
오늘도 한탄강을 걸으면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