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요약정리<325편>■
병을 살피는 방법[審病]
審病(심병) : 변증진찰
12.기, 혈, 담, 화를 갈라보는 것[辨氣血痰火]
1.기병[氣證] 때에는 물을 마시나 혈병[血證] 때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해장].
2.○ 열이 상초(上焦)의 기분(氣分)에 있으면 갈증이 난다. 열이 하초(下焦)의 혈분(血分)에 있으면 갈증이 없는데 그것은 혈 가운데 수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갈증이 나지 않는다. 하초에 열이 있을 때에는 갈증이 생기지 않는다[동원].
3.○ 혈병 때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늘 끓인 물로 양치하는 것이다[직지].
4.○ 기병(氣病) 때에는 감각이 둔해지고 혈병(血病) 때에는 아픔이 있다[해장].
5.○ 혈병 때 상초에 어혈(瘀血)이 있으면 오줌이 반드시 잘 나오지 못하고 하초에 어혈이 있으면 오줌이 잘 나온다[직지].
6.○ 일체(一切) 혈병이 낮에는 경(輕)해지고 밤에는 중(重)해진다. 일체 담병 때에는 음식을 적게 먹는다. 그러나 살빛은 정상이다. 일체 화병[火證] 때에는 성질이 급해지고 조열[潮]이 심하다. 일체 수병[水] 때에는 옆구리가 뜬뜬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입문].
7.○ 양(陽)이 없으면 팔다리가 싸늘하고 음(陰)이 없으면 구역이 난다[직지].
13.밤과 낮에 따라 병이 경해지거나 중해지는 것[凡病晝夜輕重]
1.병이 낮에 중해졌다가 밤에 안정되는 것은 심한 양병(陽病)이다. 이것은 기(氣)가 병든 것이지 혈(血)이 병든 것은 아니다. 밤에 중해졌다가 낮에 안정되는 것은 심한 음병(陰病)이다. 이것은 혈이 병든 것이지 기가 병든 것은 아니다[동원].
2.○ 낮에 열이 나다가 밤이 되면 안정되는 것은 양기(陽氣)가 양분(陽分)에서 성해진[旺] 것이다. 밤에 오한이 나다가 낮에 안정되는 것은 음혈(陰血)이 음분(陰分)에서 성해진 것이다[동원].
3.○ 낮에는 안정되었다가 밤에 열이 나면서 답답해 날치는 것은[煩躁] 양기가 아래로 내려가서 음부분에 들어간 것이다. 이런 것을 보고 열이 혈실(血室)에 들어갔다고 한다. 밤에 안정되었다가 낮에 오한이 나는 것은 양부분에 음기가 들어간 것이다[동원].
4.○ 낮에도 열이 나면서 번조(煩躁)하고 밤에도 열이 나면서 번조한 것은 양이 극성해지고 음이 없어진 것이다. 이때에는 빨리 양을 사(瀉)하고 음을 보[峻補]해야 한다. 밤에도 오한이 나고 낮에도 오한이 나는 것은 음이 극성해지고 양이 없어진 것이다. 이때에는 빨리 음을 사하고 양을 보해야 한다[동원].
5.○ 낮에는 오한(惡寒)이 나고 밤에는 번조하면서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을 음양교착(陰陽交錯)이라고 하는데 위험한 것이다[동원].
14.병이 낫는 날짜와 시간[病愈日時]
병이 언제 생긴 것은 어느 때 낫는가 하고 물었다. 이에 대답하기를 가령 밤중에 생긴 병은 다음날 한낮이 되어야 낫고 한낮에 생긴 것은 밤중에 가서 낫는다. 한낮에 생긴 병이 밤중에 낫는 이유는 양이 음을 만나면 풀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밤중에 생긴 병이 한낮에 낫는 것은 음이 양을 만나면 풀리기 때문이다[중경].
15.7진 때의 죽을 수 있는 증상[七診死候]
1.9후(九候)의 맥이 다 침세(沈細)하면서 끊어지는 것은 음증(陰證)인데 이것은 겨울이 주관하기 때문에 밤중에 죽을 수 있다.
2.○ 맥이 성(盛), 조(躁), 천(喘), 삭(數)한 것은 양증(陽證)인데 이것은 여름이 주관하기 때문에 죽을 수 있다.
3.○ 한열병(寒熱病)으로는 아침에 죽을 수 있다.
4.○ 열중(熱中)과 열병(熱病)으로는 한낮에 죽을 수 있다.
5.○ 풍병(風病)으로는 해질 무렵에 죽을 수 있다.
6.○ 수병(水病)으로는 밤중에 죽을 수 있다.
7.○ 맥이 드문드문 뛰다가 잠깐동안 삭(數)해지거나 더디게 뛰다가 잠깐 동안 빨라지는 것은 진, 술, 축, 미[四季], 시간에 죽을 수 있다[내경].
8.○ 음기가 성(盛)한 것, 양기가 성한 것, 춥다가 열이 나는 것, 속이 열한 것, 풍병(風病), 수병(水病), 맥이 더디다 빨랐다 하는 것을 7진(診)이라고 한다[내경].
16.5장이나 음양의 기가 끊어진 증상[五臟及陰陽絶候]
1.맥이 부(浮)하면서 홍(洪)하고 몸에 기름 같은 땀이 나며 계속 숨이 차면서 음식을 넘기지 못하고 몸이 뻣뻣해지며 잠깐 동안 안정되었다가 잠깐 동안 날치는 것[亂]은 죽을 수 있다.
2.○ 어느 장기[藏]가 먼저 해를 입었는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땀이 나고 머리털이 축축하며 계속 숨이 찬 것은 폐기[肺]가 먼저 끊어진 것이다.
3.○ 양기(陽氣)만 홀로 남아 있어서 몸이 연기에 그슬린 것같이 되고 눈을 곧추 뜨며 머리를 흔드는 것은 심기[心]가 끊어진 것이다.
4.○ 입술이 파랗게 되고 팔다리가 침습[ 習]하며 땀이 나는 것은 간기[肝]가 끊어진 것이다(칩습[ 習]이라는 것은 진동한다는 것인데 휵닉[ ]과 같이 팔다리가 때때로 켕기며 가드라드는 것[引縮]을 말한다).
5.○ 입술 둘레가 거멓게 되고 유한(柔汗)이 나며 몸이 노랗게 되는 것은 비기[脾]가 끊어진 것이다(유한(油汗)이란 끈적끈적한 땀을 말한다. 서늘한 땀을 유한이라고도 한다).
6.○ 대소변이 나가는 줄 모르고 미친 소리를 하며 눈을 치뜨고 곧추 보는 것은 신기[腎]가 끊어진 것이다.
7.○ 5장의 음기(陰氣)와 양기(陽氣)에서 어느 것이 먼저 끊어진 것인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만일 양기가 먼저 끊어지고 음기가 후에 없어졌을 때에는 몸이 반드시 벌겋게 되면서 겨드랑이와 명치가 따뜻해진다. 이렇게 되면 다 죽을 수 있다[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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