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양적완화 축소 우려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의 분위기는 매우
나빠진 상황입니다. 외국인의 매도금액은 12월 들어 1조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 물량을 대부분 개인투자자들이 받아내면서 매물 부담이 커지고 있어 비관적인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되는 동안
계속될 것이고 양적완화 축소 결정 이후에도 자금유출이 나올 가능성이 커 부정적인
상황인데, 양적완화 축소가 원화강세에 제동을 걸 것이기 때문에 환율을 보고
구축한 포지션 청산 가능성이 높아져 폭락 가능성마저 있는 상태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상승추세선과 단기 저점이 겹치는 자리에 대한 지지확인을 거칠
것으로 보이는데, 금일 분위기를 고려할때 지지보다는 이탈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물론 만기일 누적 선물매도량이 많아 환매수 성격의 선물매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원화강세가 양적완화 축소로 주춤해질 것이므로 원화강세에 베팅한 포지션 청산으로
주가에 충격을 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상황은 매우 비관적이고,
이전 양적완화 축소 결정 논란으로 떨어졌던 1770선보다는 높은, 그렇지만 지금
설정한 박스권 하단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저점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할 듯 합니다. 단기적으로 저점을 깨고 내려갈 경우 1930선 정도에서
지지를 기대할 수 있으니, 지수 관련주에 대한 접근은 해당 지수 이하로 내려가기
전에는 자제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업종별로는 안정성이 부각되는 내수주가 그나마 양호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원화강세로 부담을 받았던 IT와 자동차는 재료적인 측면에서는 나아지겠지만,
외국인이 코스피를 파는 상황에서 수급적인 부분을 기대하기 어려워 시장을 이기는
흐름을 기대하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양적완화 축소 결정이 원자재 가격
하락을 가져와 마진 개선이 기대되는 철강업종, 전기가스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고, 외부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내수주들 역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부각되어 시장 대비 양호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조정 후 소비 관련주
지수 차원에서 조정이 나오면 시장을 이기는 종목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조정은
다 함께 받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볼 수 있는데, 단순히 손실이 커지는 측면에서
스트레스라고만 생각치 마시고, 조정 이후 저렴해진 주가로 인해 기회가 주어지는
측면도 같이 생각하셔야 합니다. 물론 현금이 없는 경우라면 해당이 안되겠지만,
종목별 자산배분이 적절하게 이루어진 상태에서 10%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충분히 이번 조정을 잘 활용해 시장 대비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가장 큰 이슈인 양적완화 축소는 2월 예정된 예산안 합의 및 부채한도 조정이
신속히 타결되어 버렸기 때문에 3월로 양적완화 축소를 미룰 명분이 사라졌습니다.
그런데다가 경기회복의 징후가 뚜렷하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예방해야 오랫동안
문제없이 성장이 가능하다는 주장 또한 힘을 얻고 있어, 신흥국 충격이나 경제 체력을
고려한 속도조절론은 밀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양적완화 축소가 12월에 단행될
가능성이 3월보다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으며, 앞으로는 양적완화 축소 결정보다는
결정 이후 축소규모가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을 가지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양적완화 축소시 종목별로 그나마 나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환율 영향을
크게 받는 IT와 자동차 정도입니다. 그러나 외국인이 코스피를 매도하면 IT와
자동차를 팔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수급적인 측면이 부정적이고, 연기금 등이
방어해 준다고 하더라도 시세를 끌어올리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수주들은 안정성이 부각되며 시장 대비 양호한
흐름을 기대할 수 있고, 달러 강세로 원자재 하락까지 나와 수혜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시장이 떨어지는데 홀로 오를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덜 내린다는 측면으로
보시면 됩니다. 또한 금융주들은 금리인상으로 인해 예대마진 개선 등으로
영업환경이 나아질 수 있고, 외부 영향을 덜 받는 부분 등으로 내수주보다 더 나은
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간 주가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이 있어 그
부담을 이겨내고 추가상승으로 가기엔 시장분위기가 녹록치 않으니 역시 덜
내린다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듯 합니다.
그래서 조정을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종목은 없다고 볼 수 있는데, 조정을 받은
후에는 소비 관련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중국의 소비는 예상치를
초과한 성장을 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미국 소비를 뛰어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서 장기적 관점에서 수혜주를 찾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특히 임금인상
등 실질소득 상승과 위안화 강세에 따른 구매력 증가, 부동산 거품 등으로 인한
자산효과까지 겹쳐 중국 소비는 빠르게 증가할 것인데, 소득수준으로 볼 때 영향을
크게 받는 분야는 IT와 자동차로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중국 현지업체들의
약진으로 수혜를 고스란히 챙길수는 없겠지만, 일본에 대한 정서적 배척 등으로
한국제품의 수요가 늘 수 있고, 상대적으로 중국제품에 비해 고급이라는 인식과
한국시장에서 까다로운 소비자 성향을 맞춰온 경험으로 인해 기호변화에 따른
적절한 대응력으로 국내 기업들이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소비증가와도 IT와 자동차가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양적완화 축소로
주가가 하락한 후 복원은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양적완화
축소 과정에서 내수주와 저평가된 금융주 비중을 늘려 방어하고, 조정 이후 IT와
자동차를 담는다면 시장대비 양호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을때
지금 주식시장은 고통을 주지만 여전히 희망이 가득차 있습니다. 만약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된다면 떠나는 것이 맞겠지만, 주식시장의 주기나 기업들의 성장성 등을
고려할때 지금 떠나는 것은 분명 후회하는 선택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떠나면서 고객예탁금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양적완화 축소
충격에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은 단기간으로 보면 희망이 없는 상태임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한참 자본주의가 꽃을 피면서 선진국에 진입할 시기에 우리
주식시장은 되려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많은 종목들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낮은 주가를 형성하며 우울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만큼 역사를
되풀이하는 곳도 드물고, 과거에 바닥에서 시장을 떠난 이들이 결코 어리석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 나름대로 그럴 수 밖에 없도록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려울수록 더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인생에 정답이
없는 것처럼 주식에도 정답이 없기 때문에 우리에게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인생에서 억지로 답을 구하려 하지 않고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처럼 주식시장에도 그런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답없는 물음들보다는 흐름에 몸을 맡기고 진지하게 시장과 마주하다보면
근거없는 기대와 당장 해결되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으로 받았던 스트레스는
줄어들면서, 시장이 좋아져 누릴 수 있는 것들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어려운 시장 건투를 빌겠습니다.^^*
첫댓글 감사 성투기원^^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쫄지마 버티자 아
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쓰나미에 쓸려 버리지 말고, 파도를 잘 타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버티고 갑니다
*빛나는 별* 님. 감사합니다. 챙겨읽고 있습니다.
이름이 참 좋네요~~^^
와.. 정말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