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284장 ( 구 206장 ) / 마태복음 21 : 33 - 46
● 다함께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겠습니다.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 찬송가 284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마태복음 21장 33절 – 46절 말씀입니다.
33 다른 한 비유를 들으라.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34 열매 거둘 때가 가까우매 그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35 농부들이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거늘,
36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많이 보내니 그들에게도 그렇게 하였는지라.
37 후에 자기 아들을 보내며 이르되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38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 하고,
39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40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들이 말하되 그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지니이다.
4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44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의 비유를 듣고,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46 잡고자 하나 무리를 무서워하니 이는 그들이 예수를 선지자로 앎이었더라. 아멘!
먼저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을 보십시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사회적인 모든 여건이나 통신시설은 물론 교통의 상황이 너무나도 열악했기 때문에 서신의 연락이나 왕래하기가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업이나 직장관계로 살던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 자기들이 가진 농토를 다른 사람들에게 소작을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당 시대에는 외지에 거하는 부유한 유대인들과 로마인들이 이스라엘의 경작지를 많이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작지 주인들과 소작인간의 문제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법적으로 지주가 없는 땅은 경작하는 사람의 소유가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간들의 삶의 현장은 어디나 비슷합니다. 타락한 우리 인간들이 사는 것을 보면 옛날이나 오늘이나, 여기서나 저기서나 다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두가 다 물질에 눈이 어두워서 서로가 더 많이 갖기 위해 사기를 치고 다투며 심지어는 살인까지도 서슴치 않는 안타까운 일들이 시간과 장소, 상황을 초월하여 너무나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과 명령을 져버리고 범죄한 우리 인간들의 어쩔 수 없는 실존이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인간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 자신들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들 속에 숨어 있는 이러한 못된 자아를 생명의 말씀으로 다스리고, 불같은 성령으로 태우십시다. 그리하여 불쌍한 물질의 종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서의 하늘의 아름다운 삶으로 가꾸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포도원 주인을 보십시다. 먼저 포도원을 잘 꾸몄습니다. 본문에 보면 한 집주인이 포도원을 만들고 산울 - 들짐승이나 도둑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가시와 같은 것이나 돌로 두른 담으로 두르고, 즙 짜는 구유 - 포도를 짜 즙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한 쌍의 웅덩이를 파고, 망대 - 침입자를 감시하기 위해 세워 놓은 일종의 원두막를 세웠습니다. 여기에서 포도원 주인은 하나님을 의미하고 포도원은 이스라엘을 비유하며 포도원에 설치한 산울이나 즙 짜는 구유, 망대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신 율법과 언약, 신령한 은혜를 말합니다. 불편 없이 잘 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완전하게 다 구비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많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특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선민으로서 신령한 삶을 살지 못하고 이방나라들의 온갖 악습과 우상들을 받아들여 하나님을 거역하고 나라를 망쳤습니다.
포도원 주인은 농부들을 신뢰했습니다. 때문에 당시에는 지주와 소작인들 간의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여 아무나 신뢰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잘 가꾼 포도원을 농부들에게 맡기고 멀리 타국으로 떠난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을 사랑하시고 신뢰하신다는 것을 친히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완전하게 갖춘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만드시고 우리들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들은 부족한 우리들을 신뢰하시고 맡기신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조상인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불순종하여 범죄함으로 에덴의 행복을 잃어버리고 죄와 저주로 인하여 이렇게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인내했습니다. 주인은 자신이 정성 들여 가꾸어서 농부들에게 맡긴 포도원의 실과 때가 되어 실과를 받으려고 자기의 종들을 보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종들을 심히 때리고, 죽이고, 돌로 쳤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다시 더 많은 종들을 보내었는데 그들에게도 똑같이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주인은 이번에는 자기 아들은 농부들이 공경할 줄 알고 그들에게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웬일입니까? 농부들은 그 아들을 보고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업을 차지하자..." 하고 포도원 밖에 쫓아내어 죽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여 선민을 삼으시고 여러 선지자들을 세워 말씀을 증거함으로 열매 맺기를 원하셨으나 그들은 오히려 선지자들을 핍박하고 죽였으며 하나님의 외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까지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오랫동안 참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만약에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이 죄를 짓고 악을 행할 때마다 심판하셨다면 우리 인간들은 이 세상에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지를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어떤 이유로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 주신 복을 져버리지 마십시다. 하나님께서 믿고 맡기신 거룩한 사역을 최선을 다해 감당합시다. 그리고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기까지 길이 참으신 하나님 앞에 어서 빨리 회개하고 돌아와야 합니다.
사악한 농부들을 보십시다. 주인의 사랑을 저버렸습니다. 당시의 농부들은 대부분이 일정한 자기들의 농토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하루하루 품을 팔아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주인이 이들을 불쌍히 여겨 귀중한 자기의 포도원을 맡긴 것입니다. 그들은 바로 하루아침에 갑자기 부자가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종들과 아들까지 죽였습니다.
사람이 돈을 쓸 때에는 사랑이 있고 은혜가 있으며 의지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어지면 사랑과 은혜는 물론 윤리와 도덕도 없고 인정도, 의리도 완전히 메말라 버리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양심은 화인을 맞아 마비되고 피도 눈물도 없어 사람을 속이고 죽이는 일까지도 서슴치 않습니다. 때문에 당시의 유대지도자들이 물질 때문에 타락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물질 때문에 하나님을 배신하고 주일을 범합니다. 부모와 자식, 형제지간에 원수가 됩니다. 부정과 부패 타락이 있고 온갖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착각 속에 사는 인간들입니다. 그들은 분명히 주인이 따로 있는 포도원의 소작 농부들입니다. 그런데 그 포도원을 자기들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착각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종들은 죽이고 주인의 아들까지도 죽였습니다. 바로 우리 인간들의 죄의 시작이 이 착각에서 옵니다. 분명한 것은 이 세상에서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세상도, 부모와 자식도, 남편과 아내도, 명예와 권세도, 부귀영화도 내 것이 아닙니다. 때문에 내 맘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합니다. 이 착각으로 인한 일의 시도가 죄를 발생시킵니다. 아담과 하와의 착각으로 인해 인류의 비극이 왔고, 농부들의 착각으로 많은 종과 주인의 아들이 희생되고 자신들도 망했습니다. 나 자신의 잘못된 착각이 자신과 가정을 망치고 교회와 사회를 어지럽힙니다.
우리는 지금 전능하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만 사랑합시다. 물질 때문에 하나님을 거역하거나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말고 물질의 지배자들이 됩시다.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인정하고 그 뜻대로만 삽시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복 있는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해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