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하순 쯤 이 전시회 관련 기사를 읽고,
https://news.v.daum.net/v/20210317040403037
불현듯 이건 꼭 봐야 될 것 같은 충동에 관람 예약을 합니다.
3월 20일, 예약일 당일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네요.
두바퀴로 가려던 계획을 접고 네발이로 출발합니다.
오랜만에 고속도로 260km 주행 후 경주박물관 주차장 도착~
10시가 채 안된 시각이라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전 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본관 마당을 지나 10년 만에 다시 보는 에밀레종~
비천상,
오늘 부터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쓸 예정입니다.
흔적 한 장~
비가 꽤 많이 오네요.
본관 뒷마당,
석등을 가운데 두고 1975년에 새로 만든 석가탑과 다보탑이 섰습니다.
제버릇 남 못주니 고선사지탑을 지나칠 수는 없지요.
예전에 왔을 때는 일정에 쫓겨 대충 보고 말았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웅장한 자태가 오늘 날씨와 어울려 시야를 압도합니다.
예약 시간이 되어 전시회가 열리는 특별전시관 입장~
팜플렛~
전시도록이 있으면 구입할 생각이었는데 데스크에 물으니 아직 만들지 않았다네요.
도록이 나와도 인터넷 구입은 안되고 매점에서 판매한다는데 그것 때문에 다시 올 수는 없으니 아쉽습니다.
전시품 구경~
흙으로 구운 토기를 주로 사용하던 시대에 이렇게 무색 투명 반짝거리는 수정과 유리는 그야말로 황홀경 그 자체였겠지요.
유리 전시회에 금귀걸이는 왜 나왔는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유리와 금이 동격이지 않았을까~
자세히 보면 금실로 얽은 안쪽은 유리장신구입니다.
오늘 전시회에서 꼭 보고 싶었던 칠곡 송림사 전탑 출토 사리병과 유리잔입니다.
이건 더 보고 싶었던 국보 제123호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안치 사리병
한참 동안 들여다 봐도 더 보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신라 왕릉 출토 유리잔, 병, 그릇들~
이번 전시회의 메인 유물이라 큰 기대를 했는데 문제는 이게 모조품, 좋게 말해 재현품이랍니다.
재현품이 아무리 정교해도 조각난 진품과 비교할 수는 없는 일,
비 맞으며 먼길 달려 온 입맛이 씁쓸하네요.
한시간여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창 너머 대릉원과 첨성대가 빗방울에 가렸습니다.
2021. 3. 20. 여주 스카우트
첫댓글 좋은데 다녀 오셨네요.
눈이 호강한 날이었습니다.
근데 다녀와서 보니 타이어에 빵꾸가 났네요.
진짜 영롱하네요..
좋은 정보네요. 덕분에 오는 일요일 아내와 함께 바이크타고 가서 경주박물관 전시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감포로 투어 갈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즐거운 라이딩 되시기를 바랍니다.
경주 박물관 언제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감사드립니다
잘보고 있습니다.
가보고 싶어요.
서울에서 당일로 다녀오시기에는 좀 먼거리일 듯 싶네요.
이번 주말에 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니 2주째 염소 발이 묶이게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