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부산에서 푹 쉬었습니다.
휴가 겸 고향방문 겸 해서요.
물론 매일 먹방 찍었지요.ㅎㅎ
회랑 해산물 종류를 역시나 많이 먹었지만, 그런 건 바닷가라서 맛있는 거지 특별히 맛집이랄 것까진 아니지 싶어 생략합니다.
이번 먹방 휴가중 인상 깊었던 곳만 간단 소개 드립니다.
부산 여행 하시는 분들 도움 되면 좋겠네요.^^
<통영멸치쌈밥집>
이 집에선 꼭 멸치조림 드시길 강추합니다. 구이 메뉴도 있는데 그런 거 주문하면 이모가 한마디 합니다. "우리집 구이는 별론데ㅋㅋ."
부산이나 남해 통영 등이 아니면 이 맛 보기 힘들죠. 저의 소울푸드라 서울에서 족히 수십군데는 가봤는데 봉천동 장가네와 대치동 할매재첩 정도가 비슷한 맛을 내지만 이 집에는 못미치죠.
(평점 별 4개)
<서울깍두기>
부산에서 설렁탕은 단연 이 집이 최곱니다. 물론 제 입맛에 말이죠.
(평점 별 3.5개)
<거인통닭>
국제시장 골목 교통마비의 주범이죠. 포장은 무조건 4시간, 매장 웨이팅 기본이 1시간입니다. 맛은요... 글쎄요 ㅎㅎ.
(평점 별 2개)
<18번완당집>
썩 맛있다고 하긴 그렇지만 부산에 왔으니 그래도 완당 한그릇 ㅎㅎ.
(평점 별 3개)
<충무김밥>
어디나 있는 충무김밥이지만 어릴적 추억과 전통의 맛이 스며있는 곳.
(평점 별 2.5개)
<중앙모밀>
몇년전까지 중앙손국수였는데 상호가 바뀌었군요.
소바만큼은 정말 예술입니다.
쯔유 안에 와사비 대신 겨자를 고집하는 집이죠.
(평점 별 3.5개)
<서울삼계탕>
부산까지 와서 굳이 삼계탕을 먹었냐구요? 맛있으니까요 ㅎㅎ.
(평점 별 3.5개)
<씨앗호떡>
리어카 아니 부산식으로 구루마에서 파는 별미입니다.
항상 줄이 엄청 긴데 금방 빠집니다.
걍 특이하니깐 한번쯤.
(평점 별 2.5개)
<할매집회국수>
한번쯤 가 볼만한 곳입니다. 회국수란 메뉴도 특이하고 찌그러진 양은냄비도 기억에 남으실 거에요.
(평점 별 3개)
<양푼이국수>
멸치육수가 진국입니다.
가격은 2,000원.
(평점 별 3.5개)
사족 : 꼭 갈려고 했었는데 해운대와 구시가지에서 주로 노느라 이번엔 놓친 곳.
<정원집> 서울에서 소금구이 하면 돼지목살이지만, 부산에선 얇게 썬 쇠고기 꽃등심을 말합니다. 등심 소금구이 최강 맛집입니다.
<오막집> 부산에서 제일 오래된 곱창집이죠.
<남생관 구옥생관> 어릴적 졸업식이나 생일날 가서 먹던 탕수육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초원복집> 부산 특유의 시큼한 복국이 해장으로 최곤데 이번엔 술을 많이 안먹어서리.
그러고 보니 돼지국밥, 밀면, 시락국도 안먹었는데ㅠㅠ 다시 돌아가야 하나요?ㅋㅋ
첫댓글 멸치쌈밥집은 못가봤고 나머지는 남포동이라 가봤는데 완당은 ㅋㅋㅋ 진짜 헛웃음이나왔어요 중앙모밀 한번 가봐야겠네요~~~~^^ 새해복마니받으세용~~~~
완당은 저도 반대했었는데 다수결 원칙에 의해ㅠㅠ
서울에 상륙했다가 처절하게 실패했다지요.
남포동 18번완당집은 원조집이 아닙니다.
원조는 제 친구네집인데 서구 부용동에 있어요 ^-^
발국수도 맛있고 무엇보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완당이란 음식을 전파한곳이지요
직밴님 사진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
바람의 검심님과 그 원조집 딸 사이에 염문이 있었다는 ㅋㅋ
@직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 애 낳았답니다 ㅎㅎ
이제야 서울에 올라오셨군요~ㅎ
다음에 부산 가면 어디서 뭘 먹어야하는 고민없이 활용 하기 딱 좋겠네요~ㅋ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직밴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2박3일 정도면 해운대나 기장에서 해산물 드시면 충분하구요, 그 이상 머물 기회가 되면 이런 곳도 한번 가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서면로타리 부근에 연탄돼지불고기구이집들이 여러곳있었는데, 70년대말 이곳에 자주가서 먹었던 식당들 아직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할매회국수집도 꼭 들린곳이지만,
서면은 이번에 들러보질 못했네요. 저도 그 집들이 아직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난주 혼자 부산 맛집 여행을 했는데 좀 일찍 이런 정보를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방문한 몇몇집 중에 특이했던 곳은 깡통시장에 이가네 떡볶이 집이 였습니다.
떡볶이가 거기서 거기지 라는 생각을 뽀사삐는 무 말랭이가 들어간 떡볶이는 단연 최고!
혼자 맛집 여행을 다니시다니 역시 내공이 대단하십니다.^^
살 좀 쪄 오셨습니까
살 꼭 쪄 와야 됩니까
언제 이렇게 많이 다녀오셨나요 ㅋㅋㅋㅋㅋ 재미있으셨겠어요 ㅋ
부산 항상가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친구들 조카들 따라 다녔습니다. 오랜만에 가니 많이 변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