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휘찬아.
휘찬이에게 글 쓰는 것이 조금은 오랜만이라 어색할 수 있지만, 벌써 시간이 된 만큼 편지를 써야 할 거 같아.
시간이 벌써 흘러서 이렇게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 무섭기도 하다.
덕질을 하며 군대를 보내는 게 처음이라서. 이게 원래 이렇게 떨리고 무서운 건지 모르겠지만..
오늘 하루를 잘 보냈을까? 오늘이라는 시간이 남긴 했지만 물어봐.
친오빠를 군대에 보낼 때에도 이렇게 떨리지도 않았는데. 이게 뭐라고 참.. 1년을 넘는 시간이라 4주년을 맞이할 땐 11명이서 보낼 수 없다는 게 아쉽다.
무슨 얘길 하는지도 모르겠고, 무슨 소리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이상하게 보일 수 있겠다...
건강하게!! 항상 멋진 모습으로 안 보여도 되니까 부당한 일 당하지 말고, 사랑해❤️
이쁜 휘찬이 근육 키우고 해서 오면 나 죽어버릴지도 몰라..🫠😏
건강하개만 다녀와줘. 다치지 말고.. 요즘 또 군대 얘기가 있어서 불안하지만 보내줘야 하니, 믿어볼게.
진짜 사랑하고 얼마가 되어도 기다려 줄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