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웨이 하이威海" 집에서 3분 정도를 걸어가면 산동대학교 위해분교의 동문東門을 지나서 교정으로
들어 서게 된다. 그런데 이 산동대학교의 정문은 남문南門이지만 중국의 대학들이 대개는 그러하듯이 문이 항상
동서남북東西南北으로 나있다.
나는 매일 오후 6시에 집을 나서서 해변로 산책길을 따라서 길을 걷다보면 약 40분 후에 산동대학교 서문西門으로
들어선 후에 산동대학교 교정안의 소나무 숲길을 지나고 한국어대학교를 지나 천문대쪽으로 가다보면 테니스 코트 장이
나온다. 그 테니스 코트장을 내려다 보면 동문 쪽을 향하여 가다 보면 축구장이 나오는데, 오늘은 그 축구장에서 보컬 구룹의
음악 소리가 들려 가 보니 2010년 상학원商學院 신입생을 위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중국은 9월에 새 학기가 시작이 되니까 시기적으로 보면 신입생 환영을 위한 공연이 있을 법도 하다는 생각에 둘러 보았다.
신입생을 환영하는 주제는 绚烂四季.律動靑春 인데 한국어로 환란사계 율동청춘인데 이를 의역해보면 현란한 사계절
고통치는 젊음 이라고 번역을 하여 보고 싶다.
때로는 신나는 음악에 즐거워 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생동감이 있어서 좋다.
또한 노후를 보내는 나의 주변에 숲이 우거진 환경을 가진 아주 아름다운 대학교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나는 늘 시간이 나면 이 교정안을 산책을 한다. 때로는 교정에서 티 없이 맑은 얼굴을 보면 마음이 따사로워 지고,
저녁을 마친 학생들이 도서관을 향하여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탐구열에 찬사를 보내고 싶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새내기 환영식도 덤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중국을 사는 즐거움 중 하나라고 할 수가 있다.
모든 것이 허락한다면 나의 남은 인생 이곳에서 공부를 한번 해보고 싶다는 충동을 늘 느낀다.
생각이 다져지고, 꿈이 자꾸 무르읶어 가다보면 나의 소원도 이루어 지리라고 믿는다.
첫댓글 주변에 대학이 있으면 산책하기도 좋고 볼거리도 자주 열리고 참 좋지예.
저도 바로 곁에 대학이 있어 아주 가끔 운동삼아 산책 나갑니다.^^*
북경에서는 북경대학교 이곳에서는 산동대학교..대학근처에 산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젊음을 느낍니다.. 젊다는 것 좋은거지요,, 산동인님, 만학의 꿈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격려 말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