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표현에 서투른 저는 친구와 말하기 너무 어색해요
Q:저는 현재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무척 어려워하고 있어요.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게 하늘의 별따기예요. 일단 서로 긴밀한 관계가 되려면 대화를 조금씩 나누고, 후에 더 많이 얘길 나누고 서로 편해져야 되는데 저는 대화조차 너무 힘들어요. 사람들이랑 있을 때 무슨 대화를 해야 될지 모르겠어서 저를 포함해 여러 명의 사람이 한 자리에 있을 때 대화에 전~혀 끼지 못해요. 여러 명이 있을 때만 그런 거 아니고 누군가랑 단 둘이 있을 때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예요. 차라리 여러 명이 있는 경우라면 제가 딱히 말을 하지 않아도 대화라는 게 진행되지만 단 둘인 상황에선 상대방의 말에 제가 꼭 적절한 대답을 해야 되니까 솔직히 더 부담 돼요.
감정표현에도 엄청 서투르고.. 제 자신을 겉으로 드러내 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저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사소한 거든 좀 큰 거든 간에) 타인에게 얘기하는 게 엄청 어색해요. 나는 뭘 좋아한다, 뭘 싫어한다, 나 어제 이런 일 있었는데 그래서 기분이 어땠다... 이런 말들을 일체 하는 법이 없는 거 같아요. 해본 적이 거의 없기도 하구요. 물론 아주 조금씩 대화에 익숙해지고 있고 저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제 감정에 대해 타인에게 조금씩 말하게 되긴 했어요.
A: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스트레스가 참 많겠군요. 본인 혼자서 스스로의 의지와 방법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그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닙니다. 지금까지도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여 오지 않았나요? 심리치료를 권유드립니다. 심리치료가 결국 자기표현을 통해서 치유되는 것이지만 언어 상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래놀이치료나 미술 치료등의 매개체를 통하여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것이 정서를 이완시키고 표현하여 발달을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잘 선별하셔서 적절한 치료기관을 찾아서 심리치료 받으시길 권유 드립니다.
나의 감정을 잘 알고 잘 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나의 감정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보세요.
하루 동안의 나의 감정은 어떠했는지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감정을 시각적으로 나타내는 그림을 보면서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고요 감정을 기록하는 앱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나의 감정을 알아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알 수 있거든요.
2.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까운 친구나 가족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감정을 서로 공유해 보는 거예요.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고 말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을 기우려 보세요.
3.다른 사람의 감정에 관심을 기울려 보세요
가족과 친구의 감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인식하고 이해해 보려고 해 보세요. 그들의 표정, 언어, 몸짓 등을 관찰하고 감정을 파악하는데 주의를 기우려 보는 거예요. 그리고 그 감정에 공감을 하고 이해해하며 대화하고 듣는데 집중해 보면 어떨가요?
4.스스로 명상을 합니다.
스스로 자신에 대해서 조절하는 능력은 정서를 알아가는데 매우 중요하죠. 긴장 상황에서 호흡이나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완화해 보세요. 그리고 거울을 보고 자신과 긍정적인 대화를 하며 스스로를 안정시키는 방법은 매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한 가지 물건에 집착/교우 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학생
[상담 후기] >> 초등 고학년 사회성 증진 집단 프로그램 종결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참고문헌
김성수,저소득가정 초기청소년의 정서지능, 사회성 향상을 위한 미술치료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구,Journal of School Social Work, 2013, Vol. 25, 207-232.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