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친이 모처럼 휴방 날에 10cm 콘서트 다녀왔어요 !
예전부터 노래 자주 듣긴 했는데 마침 콘서트 티켓이 생기기도 했고 마침 휴방이라서 여유롭게 놀아보려고 왔답니다
콘서트 입장 전에 시간도 많이 남고 옆에 재밌는 부스들이 많아서 이것저것 다 이용해봤는데
부스에서 이런 작고 귀여운 타투도 할 수 있고 (비누로 씻으면 지워진다고 함)
가서 무슨 태블릿으로 연애 심리테스트? 같은 거 하니까 테스트 결과에 맞춰서 카드를 나눠주는데
저는 그라데이션 카드 받았어요 ! 앞에는 10cm 사진이 있었고, 뒷장에는 이렇게 가사가 적혀있는데
손글씨처럼 한줄한줄 정성스럽게 적혀있어서 괜히 감성 돋아서 공연 시작도 전에 괜히 두근두근했네요 ㅎㅎ
영상편지 같은 거 남기는 부스도 있었는데 이건 왠지 부끄러워서 패스..
10cm 테마 포토이즘 부스도 있던데 콘서트장 입장 전까지 줄이 넘 길었어서 그것도 패스..
공연 시작 1시간 반 전부터 입장을 시작했는데 대기 중에 같은 소속 아티스트 분들에 대한 공연 홍보 영상(치즈, 박문치, 옥상달빛, 실리카겔 등등)이나 10cm 뮤비 같은 거 다양하게 틀어주더라구요 그리고 생각보다 무대랑 엄청 가까워서 놀랐음..
곡 라인업은..
Nothing Without You
부동의 첫사랑
Pet
길어야 5분
매트리스
고백
그라데이션
소년
<피쳐링 메들리>
TV를 껐네..
굿모닝
이러면 안 될 거 아는데 너 앞에만 서면 나락
정이라고 하자
너를 보네
<OST 메들리>
서랍 (그 해 우리는 OST)
나의 어깨에 기대어요 (호텔 델루나 OST)
딱 10cm만
안아줘요
별자리
Kingstar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스토커
폰서트
애상
아메리카노
쓰담쓰담
이정도였는데 하나같이 너무도 잘 아는 노래들이고 유명한 곡들이라서 왠지 모르게 반갑기도 하고 각각의 무대 연출이나 사이사이의 구성도 너무 좋았어서 무대마다 신나게 즐긴 거 같음 !
이거는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무대인데 이 곡 부를 때만 따로 촬영 가능하다고 해서 잠깐 찍었어요..!
그리고 이 무대 시작할 때 빌드업이 진짜 웃겼는데 갑자기 본인이 커피가 너무 땡긴다 하다가
"아 근데 여러분들은 생수 빼고는 못마시죠 ㅋㅋㅋ 그래도 저라도 마실게요 꼭 마시고 싶어요 근데 여기 커피차 들어올 수 있나? 커피차 좀 들여주세요 이쪽으로.. 여러분도 알다시피 저는 커피를 한군데서밖에 안마시는데 거기서 마시면서 이야기 나눠볼게요"
이러면서 무대 뒤에서 저런 카트가 등장하더니 무대 가까이까지 와서 저렇게 공연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이렇게 빌드업하는 거 보고 역시 베테랑은 베테랑이구나 싶었음
그리고 좌석 옆쪽에는 이런 팬라이트도 있었는데 중앙에서 무선으로 제어되면서 원격으로 색이 변하는 시스템이어서
공연할 때 휙휙 흔들어주면 대충 이런 느낌나서 뭔가 영롱하고 멋있고 좋았어요..! 특히 무대마다 색이 디테일하게 바뀌어서 그것도 되게 신선했고 10cm 특유의 그런 감성돋는 노래 들을 때 더욱 분위기 있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공연 때만 쓰고 반납해야 되는 줄 알았는데 공연 끝나고 가져가도 문제 없다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들고 왔음 헤헤
그리고 대망의 앵콜 공연.. 이었는데
죽겠네
Perfect
이 밤을 빌려 말해요
Fine Thank You And You?
여기서 마이크 없이 생목소리로 무대 채우던 곡이 있었는데 그거 듣고 진짜 소름이었음 역시 가수는 가수구나 싶고 특히 개인적으로 자주 듣던 노래들이 앵콜곡 리스트에 있어서 너무 좋았던..
앵콜 공연도 사진 촬영 가능하다고 해서 한 컷 땄음
앵콜 막곡까지 끝나면서 스크린에 영화 엔딩 크레딧 마냥 자막이 올라가는데, 이거 보면서 뭔가 구성이 알찬 명작 영화 한 편을 본 느낌이 들어서 뭉클하기도 했고 행복하기도 했고 그러면서 아쉽기도 했고 참 많은 감정이 들게 했던 공연이었음
총평
처음 가보는 콘서트가 이번 10cm 콘서트였는데 무대 구성도 너무 알차고 연출도 너무 좋았음..! 중간중간에 친한 아티스트 분들(소란, 빅나티 등등) 도 종종 등장하시고 곡에서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영상들도 너무 재밌었고 잘 모르는 노래들도 제법 나올 줄 알았는데 그것보다 아는 곡들이 훨씬 많이 나왔어서 괜히 반가워서 따라 부르고.. 암튼 들으면서 진심 황홀했음! 팬라이트 흔들면서 떼창하고 소리 지르고 일어나서 방방 뛰고 웃고 울고 다 하니까 어느새 끝나버린 공연.. 이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공연이었음 다음주에 윤하 콘서트도 보러 가기로 했는데 이 공연 덕분에 그것도 괜히 벌써부터 기대됨.. 헤헤 암튼 너무 알차고 좋은 휴방날이었다!
첫댓글
캬 휴방날 알차게 즐겼네!
진짜 잊지 못할 정도로 좋은 시간이었어 ㅎㅎ
유명한곡 진짜 많네 ㅋㅋ
센치형님 페스티벌에서 한 번 본 적 있었는데
무대압도하는게 걍 개멋있더라
나도 윤하눈나 콘서트도 가보고는싶은데
유명한 노래만 알아서 온전히 못즐길까봐 못가는중ㅋㅋ
혼자서 그렇게 큰 무대를 장악하는게 진짜 멋있더라고..!
캬 공연 잘 즐기고 왔네 윤하 콘서트도 후기 꼭 써주라
응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