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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TV가 빛나는 밤에 (연이말2)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이 곳은 무조건적으로 연예인을 비난하는 곳이 아닌 올바른 비판을 지향하는 카페입니다. |
안녕하세요 :) 저는 얼마전 남편과 함께 말레이시아의 섬 코타키나발루에 여행갔다 왔어요
그리 꼼꼼한 성격이 아니라 자세히 기록하지 않았지만 간단한 후기와 팁이나마 알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는 이제 동양권에 알려지기 시작한 관광지라 아직 크게 북적북적한 편이 아니랍니다
동남아 특유의 아름다운 풍경과 저렴한 물가는 물론이구요(밥값이 한국의 1/2~1/3쯤 되는 것 같았어요)
세계 3대 석양으로 유명하다고 해요
급하게 계획짜고 여행갔었는데 남편과 둘이서 이스타항공 왕복 784000을 냈어요
날짜를 여유있게 잡고 특가까지 되서 두명이 왕복 10만원대에 갔다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ㅠㅠㅠㅠ
모든 여행이 다 그렇지만 왠만하면 여유있게 계획잡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은 크게 5가지로 나뉘어요
시내 관광 & 섬 투어(해양 엑티비티) & 반딧불 투어 & 리조트 휴식 & 마사지
이 중에서 저는 반딧불 투어를 가지 않았고, 마사지도 많이 하지 않았기 때문에 ㅠㅠ
세가지만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1. 시내 관광
사실 코타키나발루의 시내는 크게 볼 것이 없어요
현재 네이버에서 돌아다니는 코타키나발루의 시내 지도인데요
이 지도가 시내 관광의 전부라고 보면 되요
쇼핑몰이라 부를 수 있는 건물도 몇 개 있지만
대부분이 낡고 허름하고, 진열된 상품들도 우리나라 90년대st라 쇼핑욕구가 안 생기더라구요
물론 깔끔한 현대식 쇼핑몰도 몇 군데 있었어요(센터 포인트 사바, 수리아 사바 등)
그 외에 야시장이나 필리피노 마켓 등이 있지만 모두 먹거리나 수산물, 청과물 등을 파는 곳이어서
과일이나 야식을 드시고 싶으실때나 그냥 구경해보고 싶으실 때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두리안!
두리안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두리안은 시장 뿐만 아니라 시내에서도 파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어요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지만...
그 냄새가.... 상상 이상입니다 ㅠㅠ
여름날 상온에서 일주일간 숙성된 음식물 쓰레기 냄새였어요..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아서 먹질 못했어요
대신 두리안 과자를 사왔지만.. 무서워서 2주째 개봉을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두리안 반입을 금지하는 호텔이 많으니 참고하세요 ㅋㅋ
우리나라에서 코타키나발루로 왔다갔다하는 비행기는
저녁(밤)출발 - 새벽도착(한국-코타키나발루)
새벽출발 - 새벽도착(코타키나발루-한국) 뿐이예요
인천공항, 김해공항(제가 출발한 곳)을 다 뒤져보았지만 시간이 비슷비슷하더라구요
그래서 도착 당일은 바로 호텔에 가서 자야하고
떠나는 날은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새벽까지 기다려야해요
저는 해양 엑티비티를 하고 돌아온 오후와 마지막 날만 시내관광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ㅠㅠ
하루 날을 내서 시내관광했다가 마지막 날 또 했더니 볼 것도 없고.. 시간이 많이 아까웠어요 ㅠㅠ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면 이슬람 사원이나 코타키나발루 박물관도 있어요
코타키나발루에서 유일하게 관광할만한 건물은 그곳들 뿐 이예요
사람들이 많이 가는 편은 아닌 것 같았어요
그 곳에서 다시 나올 때 택시 잡기도 어려워요
특히 이슬람 사원은 내부에 볼 것이 전혀 없다고 해서 저는 과감히 뺐습니다!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나서 비행기 떠나기 전까지 들고 다녀야 할 짐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거예요
블로그를 뒤져보니 싼 호텔을 하루 잡아서 맡겨두는 분도 계셨는데
저희는 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하고 바로 공항까지 가서 짐 맡기는 곳에 맡겼어요
바로 이곳이예요!
공항 3층(코타키나발루에선 2층)에 있는 곳인데
시간당 짐 하나에 20링깃쯤 해서 밤 9신가 10시까지 운영했어요
공항 3층(2층)에 가면 생선파는 상점이 보이는데 바로 옆에 붙어있어요
그 가게에서 함께 운영하는 곳이니 가게 직원에게 가서 말하면 되요
공항이 시내에서 많이 떨어진 곳이라 택시비가 많이 나왔어요 ㅠㅠ
하지만 낡은 호텔에 맡기는 것보다는 안전할 것 같았어요
2. 섬 투어(해양 엑티비티)
동남아에 가면 빠질 수 없는 것이 해양 엑티비티예요
해양 엑티비티는 코타키나발루의 섬에 가면 할 수 있어요
투어할 수 있는 섬은 크게 사피섬, 마누칸섬, 만따나니섬, 마무틱섬, 가야섬으로 나뉘어요
이 중에서 마무틱섬, 마누칸섬, 사피섬은 비교적 가깝고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인데요
단점은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시끄러운 편이라 하구요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해양 엑티비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짧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만따나니섬은 시내에서 만따나니섬으로 가는 선착장까지 차로 2시간, 선착장에서 섬까지 보트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예요
중국인이 개발한 섬이라 이곳도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시끄럽다고 하더라구요
장점은 반딧불투어하는 곳이 가까워서 패키지로 묶어서 가기에 수월하다고 하네요
가야섬은 시내에서 가장 크고 가까운 섬이고 중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어요
제가 생각하는 가야섬의 가장 큰 장점은 코타키나발루로 이민간 한국인의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에요
저는 가야섬으로 갔어요 :)
보통은 제셀톤 포인트에 가서 그곳에 밀집한 보트회사들을 방문해
자기가 하고 싶은 엑티비티를 이야기하고 예약하는 식으로 진행해요
하지만 인원이 제대로 차지 않으면 찰 때까지 기다려야할 수 있구요 (그런 경우는 대부분 없다 하네요)
흥정이 필수라고 합니다 ㅠㅠ
엑티비티를 신청하면 엑티비티 + 섬까지 가는 보트 + 점심식사가 제공되구요
보통 오전 8시쯤 호텔에서 출발해서 오후 2~3시면 섬 투어가 끝나고 호텔로 돌아올 수 있어요
섬 투어할 때 제가 이용했던 올리비아 하우스를 설명해 드릴게요 :)
네이버에 올리비아 하우스라고 검색하면 카페가 뜨는데요
그곳에 나와 있는 카톡 아이디로 문의해서 원하는 해양 엑티비티와 날짜, 횟수 등을 말해주면 가격을 책정해주시고
묵고있는 호텔이나 리조트로 픽업까지 와준답니다(이것은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
이틀전까지는 이야기해야한다고 해요
이곳에서 엑티비티를 신청하면 가야섬으로 가게되는데요
타 섬들은 짐을 맡기려면 섬 내의 매점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데 이곳은 사무실에 그냥 두면 되니까 좋았어요!
(한인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하신다고 하니까 참고하세요)
제가 영어고자인데다 스쿠버다이빙을 해본 적이 없어서 영어로 하는 설명은 듣기 힘들 것 같았는데
한국인이 설명해주니까 편했어요
다이빙을 도와주는 현지인 다이버들도 한국어가 조금 가능하구요
예약금 5만원을 걸었고, 나머지 돈은 엑티비티가 끝난 후 링깃으로 지불했어요(2인에 1060링깃 : 한화 27만원 정도)
해양엑티비티는 씨워킹, 바나나보트, 패러세일링,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등이 있는데
씨워킹은 바다 아래를 걸으며 물고기 먹이를 주는 체험이구요
패러세일링은 모터보트에 연결된 낙하산을 타는 것이예요
바나나보트나 스쿠터다이빙, 스노클링은 다들 아실거라 생각해요 ㅎㅎ
제가 신청했던 체험은 패러세일링과 스쿠버다이빙 2회였어요
1) 패러세일링
저와 남편이 패러세일링을 할 때 같이 타던 관광객분이 찍어주신 사진이예요 :) 스릴 만점!
보트운전하는 분들이 조절해서 바다에 퐁당퐁당!(한국어로 이렇게 말하심 ㅋㅋㅋ)해주기도 해요
2) 스쿠버다이빙
스쿠버다이빙 시간이되면 우선 관광객 2인에 한 사람의 다이버가 붙어서 수심에 적응하는 것을 도와주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본격적으로 바다 속 구경을 하게 되는데 다이버들이 가이드해주는데로 가야합니다
사진도 찍어줘요!
눈치없는 물고기님 ㅠㅠㅠㅠㅠ
다이버들은 관광객이 좋아할만한 예쁜 물고기들이 있는 곳 위주로 안내해줘요
니모도 많이 보였어요! ㅋㅋ
참고 1
네일을 하고 해양을 즐기고 싶으시면 샵에서 단단하게 젤 네일을 하고 가세요..
전 몇번이나 탑코트를 발랐는데도 하루만에 다 벗겨졌어요 ㅠㅠ 흑흑 위 사진처럼...(제 사진은 아닙니다)
참고 2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하려면 아쿠아슈즈를 착용해야 가능해요
(사진은 네이버 쇼핑 첫번째로 나온 사진 긁어온 것)
이렇게 생긴 슈즈인데요, 섬투어 회사에서 빌려주기도 하지만
2만원 아래로 구입 가능하니까 웬만하면 구입해서 가는걸 추천드려요
바다에서 놀 때 쓸 수도 있으니까요
참고 3
해양 엑티비티하러 호텔에서 출발할 때는 래쉬가드만 입거나, 수영복 위에 가디건을 걸치거나 하세요
작은 보트를 타면 물도 많이 튀고요, 다이버 옷을 착용할 때 수영복 바로 위에 입어야 하거든요
비치타월도 가져가면 좋아요
돌아올 때는 물에 잔뜩 젖은 상태라 조금 춥습니다 ㅠㅠ
초보분들 중 스쿠버다이빙을 제대로 해보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2회는 신청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스쿠버다이빙 1회차에는 배우는 시간, 적응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맛만 볼 수 있는 정도예요
3. 반딧불 투어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반딧불투어는 클리아스 투어와 나나문 투어 두 가지라고 해요
클리아스 투어는 보르네오의 희귀종인 긴코원숭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하구요
나나문 투어는 클리아스 투어보다 방문객이 적어서 더 많은 반딧불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제셀톤포인트에 가서 신청을 하면 식사와 차량까지 묶어서 제공받아요
관광책에는 왕복 3~4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실제 사람들 후기를 보니 왕복 5시간정도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중간에 식사시간까지 합치면 더 많이 걸리겠지요?
저는 여행지에서 오랜 기간 차에 있고싶지 않아서 과감히 포기했어요! 그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없어요
반딧불투어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꼭 참고해야할것은
장소가 정글이다보니 ㅠㅠ 모기가 엄청 많아서 긴 옷과 모기퇴치제, 모기팔찌 등을 완비해야 해요
코타키나발루가 지카바이러스 위험 국가예요..
검사비만 20만원 넘게 소요됩니다ㅠㅠ
저희 남편도 여행 직후에 엄청 앓아서.. 검사하러 갔는데...
지카바이러스는 아니고 댕기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용 ㅠㅠㅠㅠㅠㅠㅠㅠ
19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로 신문에 올라가고 싶지 않으시면 주의하세요!
4. 리조트 휴식
코타키나발루에서는 호화리조트나 호텔을 (한국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어요 :)
저희는 급하게 짜느라 닥쳐서 예약하느라고 좀 더 들긴 했지만요 ㅠㅠ
저희는 1월 29일 저녁에 출발, 1월 30일 새벽에 도착해서
1월 30일~1월 31일까지는 호텔에 묵으며 섬 투어와 시내관광을 했었구요(첫날은 잠만 잠)
2월 1일~2월 3일까지는 리조트에 있었어요
호텔은 3일에 18만4천원쯤 했구요, 리조트는 3박에 80만원 정도였어요
리조트 숙박비만 하루에 26만원 정도 소요된 셈인데요..
몇달 뒤 날짜로 검색해보니..... 제가 묵은 리조트가 10만원대 초반으로 나오더라구요.. 흑흑 ㅠㅠ
코타키나발루의 유명한 리조트는
상그릴라 탄중 아루 리조트, 상그릴라 라사 리아 리조트, 수트라하버 리조트, 가야 아일랜드 리조트 등이 있어요
이런곳들은 하루에 30만원쯤은 줘야하는 것 같아요
제가 묵은 곳은 넥서스 리조트라는 곳인데요
시내에서 차로 40분을 가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ㅠㅠ
다른 리조트에는 없는 리조트 소유의 프라이빗 비치가 있어서 조용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그리고 리조트에 묵으며 굳이 시내 관광을 할 이유가 없으니 시내에서 먼 것이 흠이 되지 않기도 했구요
(물론 택시비는 많이 들지만요....)
일단 택시를 타고 리조트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면
이렇게 차로 짐과 사람을 방에 실어다줘요
제가 묵었던 건물 외부 사진이예요!
단체 관광객들은 주로 WING이라는 건물에 묵는 것 같았는데요
저희는 개인 관광객이라 독채에 ㅎㅎ 조용하고 좋았어요
방은 이렇구요!
욕실과 화장실이예요!
테이블에 놓여있던 과일인데.. 왠지 돈 내야할 것 같아서 손도 안 뎄네요 ㅠㅠ
리조트 내의 연못에는 이렇게 도마뱀과 이름 모르는 새(...)도 살아요 ㅎㅎ
도마뱀에 가까이 가면 물린대요 ㅠㅠ
이렇게 수영장도 있고
프라이빗 비치!!!
넥서스 리조트에서 밥 먹을 수 있는 곳은 노블하우스(중식당), 선셋바(바닷가), 킹피셔, 펜유(조식 식당) 등이 있는데
저희는 주로 선셋바에서 먹었어요
대부분의 식당이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ㅠㅠ 점심 시간은 자세히 모르는데 3시 4시 이런 시간에는 먹지 못해요
그런데 선셋바는 밤 11시까지 언제든지 가능해요
음식도 맛있고 :) 바에서 칵테일도 즐길 수 있고 바다 감상도 가능해서요!
다 좋긴한데 문제는.. 야외라서..... 모기 ㅠㅠㅠㅠㅠ
첫날 밤 먹었던 음식들이예요!
둘째 날 점심에 노블하우스에서 먹었던 음식들인데..
말레이시아 물가치곤 비싸고 양도 적어서 조금 실망했어요 ㅠㅠ
선셋바에서 먹은 디저트♡
선셋바에서 리조트 둘째날 저녁에 먹은 음식들
5. 마사지
동남아하면 역시 마사지죠!
저는 엑티비티 다음날 시내관광을 하다가 워터프론트에 있는 야외 마사지샵에서 처음 마사지를 받아봤어요
그곳에서는 발 마사지만 받았는데
발 마사지 30분짜리는 25링깃, 1시간은 45링깃이었어요
시내 관광하다가 피곤해서 앉고 싶은데 식시시간도 아니라 쉴겸해서 기대도 없이 받은건데 너무 좋더라구요 :)
요런 곳인데 ㅎㅎ 워터프론트를 다니다보면 중간쯤에 보이실거예요
25링깃이면 한화 6000원 정도고, 45링깃이면 한화 11000원 정도니까 부담없는 가격이고
발 마사지만 받았는데 온몸의 피로가 쫙~ 풀리더라구요! 너무너무 좋아서 마지막 날 또 갔어요!
두번째로 리조트 내에 있는 보르네오 스파의 전신 오일마사지를 받았어요!
(사진 흔들림 주의 ㅠㅠ)
저희는 90분짜리 329링깃짜리를 받았는데 투숙객 할인으로 270링깃 정도에 받았어요(한화 7만원 정도)
혹시 여기 마사지샵 갈 생각 있는 분은 20분 일찍 가세요
20분 일찍 가면 사우나를 할 수 있는데 저희는 ㅠㅠ 카드 결제가 잘 안되서 꼬여가지고 시간을 지체했었어요 ㅠㅠ
(리조트 내 모든 곳에서 카드결제 다 되긴 하는데 기계가 제대로 먹히는 곳이 체크인하는 프론트밖에 없더라구요 ㅡㅡ)
일단 들어가면 이런 꽃물에 발을 담그고 있게 되요
내부시설은 이렇게 호화로운 편이구요 +_+
방 안에서 남편이랑 둘이 마사지를 받았는데
중간에 남편이 잠들어서 코고는 바람에 혼자 민망했다는 ㅋㅋㅋㅋㅋㅋ
태국 마사지랑 말레이시아 마사지의 차이점이 있는데
태국 마사지는 혈을 누르는 식으로 마사지하구요, 말레이시아 마사지는 부드럽게 만지는 식으로 한다고 하네요
시원한 걸 기대하신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ㅠㅠ
워터프론트에서 받았던 발마사지에 비해 시원하다고 느끼진 못했던...
참고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자스민이라는 마사지샵이 제일 유명한데요(한국인이 운영해서인듯)
와리산 스퀘어라는 쇼핑몰 내부에 있는데 지나가면서 보니까 간판에 한국어가 써져 있었어요
자스민 마사지에 관한 여러 후기를 보았는데 대체로 만족도가 좋지 않더라구요
주로 단체투어로 가는 마사지샵 같았어요
6. 기타
1) 숙박업소
호텔스닷컴이나 아고라같은 숙박 사이트를 살펴보면 코타키나발루에는 1~2만원대의 저렴한 호텔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오래되서 낡고 허름하고 벌레가 많이 나와요 ㅠ
시내관광을 하면서 호텔들을 살펴봤는데 숙박사이트에서는 그냥 좀 오래됐구나 정도로 생각됐던 호텔 대부분이
90년대 여관느낌이 날 정도로 낡았더라구요
숙박사이트에서는 간판과 내부만 찍기 때문에 그것만 믿고 예약하시면 큰일나요
싸다고 무조건 잡지 마시고 잘 살펴보세요!
2) 택시
코타키나발루의 택시는 모두 정찰제라 사기당할 염려는 안하셔도 되요
시내-시내끼리는 15~20링깃이었고
시내-시외는 30링깃이었어요
물론 더 붙는 것도 있지요
제가 갔던 넥서스 리조트(시내에서 40분 떨어짐)와 공항(시내에서 20분 떨어짐)은 위치가 극과 극이라 120링깃 들었어요 ㅠㅠ
그리고 야간할증(밤 12시 이후)은 15링깃 더 붙어요
일단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내려서
G층(1층)에 내려가면 이런 곳이 있어요
(참고로 코타키나발루는 한국의 1층이 G층, 2층이 1층, 3층이 2층입니다)
여기서 택시타고 갈 장소를 말하면 금액을 책정하고 표를 주는데
공항 건물 밖으로 나가면 줄 서 있는 택시들이 보일거예요 맨 앞의 택시에 가서 표를 보여주면 됩니다
3) 중국인 관광객
코타키나발루는 이전에 많이 오던 서양인 관광객들이 줄어들고 동양인 관광객이 점점 늘어나는 곳인데요
역시나 중국인 관광객이 점령했습니다
자꾸 중국 비하발언하는 것 같지만.. 중국인들 때문에 너무 고생했어요 ㅠㅠㅠㅠㅠ
숙소를 잘못 걸리면.... 새벽 2시가 되도 울리는 고성방가와 층간소음에 시달립니다 ㅠㅠㅠㅠㅠ
제가 그랬어요.......
참고로 TH호텔이라는 무슬림계 호텔은 조용하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관광객은 아닌 것 같지만.. 요즘 축제기간인지 뭔지 몰라도
이런 사람들이 탈을 쓰고 꽹가리같은걸 치며 시내를 돌아다녀요..
쇼핑몰 같은데를 돌아다니면서 가게마다 돈을 요구하는 것 같더라구요
현지인들도 정말 싫어했어요
시내관광 때 시끄러워서 고생했어요ㅠㅠㅠㅠ
4) 환전
시내에 위즈마 메르데카라는 쇼핑몰이 있는데요, 여기서 환전을 하면 가장 싸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당장 쓸 돈만 환전했고, 나머지 돈은 여기가서 환전을 했는데
한국보다 훨씬 싸게 했어요!
위즈마 메르데카 안에는 환전소가 여러군데 있는데 어딜가도 비슷하다고 해요
눈을 크게 뜨고 더 싸게 환전할 곳을 찾으시는 분들이나, 시내관광이 예정에 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사진은 위즈마 메르데카에서 환전중인 제 남편입니다 :)
5) 유심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으면 로밍을 쓰거나 현지 유심을 사야하는데요
코타키나발루에서 유명한 통신사로는 DIGI와 HOTLINK가 있어요
공항 G층(1층)에 내려가면 새벽에도 판매를 하고 있어요
제가 블로그를 뒤지며 얻은 후기로는 HOTLINK가 가장 빠르다고 해서 7일에 5.8기가짜리(25링깃)를 샀는데요
도중에 DIGI도 같이 구입했어요(30일짜린데 가격은 기억이 안나네요 ㅠㅠ)
왜냐하면 HOTLINK는 하루에 1기가가 한정이었거든요 ㅠㅠ 여행중에 폰 게임을 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둘다 써본 개인적인 견해로는요
DIGI가 더 빠른것 같았어요 HOTLINK처럼 하루 용량 제한도 없구요
그리고 HOTLINK는 설명문을 말레이어로 보내줬는데요 ㅡㅡ
DIGI는 영어로 보내줘서 그나마 읽을 수 있었어요
이건 DIGI에서 보내준 설명문과 알림이구요
이게 HOTLINK의 설명문과 알림이예요
하지만 두 유심 다 안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특히 시외곽에서...
그럴때마다 다른 통신사의 유심으로 갈아주면 터졌어요.. 구역이 다른가???
6) 흡연
코타키나발루는 실외는 절대 흡연가능, 실내는 불가능이예요
식당에도 외부에 설치된 테이블에서는 자유로운 흡연이 가능해요
공항 외부에는 금연구역 표시가 곳곳에 있지만
공항직원들이랑 승무원들도 그 표시 아래에서 담배피고 있더라구요
외부기만하면 신경 안 쓰는 것 같아요
물론 건물 내부에서 식사하고 차 마시면 흡연때문에 고생할 일은 많이 없겠지요 :)
그래도 길빵은.... 피할 수 없습니다.....
7) 석양
코타키나발루에서 석양으로 유명한 곳은 딴중아루 비치, 워터프론트 등이 있어요
리조트에서도 감상 가능하고 반딧불이 투어에서도 석양을 볼 수 있어요
관광책자에서 말하기로 딴중아루비치가 코타키나발루의 최고 선셋 포인트고
선셋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비치바들이 많다고 했지만..
제가 갔을 때는 내내 구름이 끼여있어서 제대로 보질 못했구요(ㅠㅠ)
비치바들도 없었어요
투숙객 외에는 출입 안되는 리조트들이랑 군것질거리 파는 시장 밖에 없더라구요
혹시나 하고 딴중아루 비치의 끝에서 끝까지 가봤지만 바나 식당같은 곳은 못봤어요 ㅠㅠ
개인적으로는 워터프론트에서 식사하면서 감상한 석양이 더 좋았어요
리조트에 묵으실 분들은 리조트에서 감상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8) 날씨
코타키나발루의 날씨는 1년 내내 비슷해요
우리나라 초가을쯤의 느낌이예요
하지만 습도가 낮아서 ㅎㅎ 따뜻하다는 느낌정도? 여행하기 참 좋은 날씨예요!
그런데 지금은 우기라서 ㅠㅠ 수시로 비가 오는 바람에 불편했어요 ㅠㅠ
밖에 못 다닐 정도로 비가 오는건 아니었지만 어쨋든 여행하면서 우산 쓰는건 별로잖아요
3대 석양이라는 코타키나발루에서 석양도 못봤구요
웬만하면 우기를 피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제가 볼 수 있었던 건... 이런 구름들 뿐................... ㅠㅠ
그리고 바다를 끼고 있는 섬이지만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요
저는 팔랑팔랑하는 A라인 스커트만 입고 돌아다녔는데도 곤란한 상황은 없었어요!
예쁘게 꾸미고 다니세요!
9) 와이파이
외국은 어느 나라나 그런 것 같지만..
호텔 와이파이는 믿지 않는 것이 좋아요......... ㅜㅜ
그냥 안되요 ㅠㅠ
꼭 인터넷을 써야 할 것 같으면 반드시 유심을 구입하거나 통신사 로밍 상품에 가입하세요
10) 화장실
코타키나발루는 무슬림계, 말레이계, 중국계 사람들이 섞여 살고 있어서 쇼핑몰에 가보면 무슬림계 의상도 많아요
그런데 무슬림 사람들은 큰일(...)을 보고 휴지로 뒤를 닦는 습관이 없어서
깔끔한 화장실에는 변기 옆에 샤워기(...)가 배치되어 있어요
이 사진은 리조트 화장실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그래서 화장실에 가보면 칸 안에 물이 고여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상상하시는 대로(...) 응꼬를 닦은 물이니 왠만하면 밟지 않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렇다고 해도 바닥이 물천지라 안 밟고 지나가기는 불가능하더라구요! 하하 ㅠㅠ
또 코타키나발루의 화장실은 모두 유료예요
워터프론트의 화장실에선 1.5링깃(300원정도)을 냈었고 수리아 사바라는 쇼핑몰에서는 3링깃(800원 정도)를 냈으니
크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식사하거나 카페에 앉아있다가 화장실 가시는 분들은 꼭 돈을 챙겨가세요!
11) 언어
코타키나발루에선 말레이어와 영어를 고루 사용해요
관광객을 상대하는 사람들은 모두 영어가 능숙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고 가셔도 되요
12) 음식
섬 동네답게 해산물 요리가 다양한데요
그리 맛있지 않기로 유명한 동네라고도 한다네요(...)
저랑 남편은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지나가다가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서 먹는 식으로 여행을 진행했어요
또 코타키나발루에는 무슬림계 사람들이 많이 사는 만큼 소나 돼지 요리를 찾기 힘들구요
닭고기 요리가 아주 다양해요!
13) 횡단보도
코타키나발루에는 횡단보도가 거의 없어요
시내에서 딱 한군데 보긴 했는데
도로도 좁고 차들도 거친 편이 아니니까 눈치껏 무단횡단하시면 되요
여기까지가 제가 써본 후기와 팁이에요
많은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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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왕 진짜 재밌게봤어요!! 꿀팁도많구! 해외여행 한번도안가봤는데 이글보니 가고싶은맘이 뿜뿜ㅠㅠ
이글 오래오래 지우지 말아주세요!!! 올 해 코타키나발루 가는게 목표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메일로 스크랩 할게요
우와....진짜 좋은 게시글이네요!!!!!
이거 진짜 유용한 팁이네요 잘 보고갑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