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머리는 얼굴을 작고 어려보이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전속 헤어디자이너가 딸린 연예인이 아닌 이상 깔끔하게 유지하기가 무척 어렵다.
뒷머리에 비해 자라는 속도가 무척 빠르게 느껴지고, 조금만 길어져도 얼굴의 인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주 다듬어주어야 스타일이 유지되기 마련.
하지만, 직접 앞머리를 잘라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패를 경험한다. 나의 경우, 7살 때 아버지가 내 앞머리를 잘라주신 적이 있는데, 눈썹에서 무려 5cm나 올라간 앞머리를 보며 좌절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다고 매번 앞머리만 자르러 미용실을 찾기는 비용이 아깝다. 헤어스타일리스트에게 혼자서도 예쁘게 앞머리 자르는 방법을 들어봤다.
1.일단 앞머리만 남기고 뒷머리 전체를 포니테일로 묶고 흘러내리지 않게 핀을 꽂는다. 혼자 자를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뒷머리까지 잘라 앞머리가 늘어난다는 것.
2.자르기 전, 앞머리는 완전히 말려 평소 당신이 하고 다니는 스타일대로 정돈할 것. 머리가 젖은 상태에서 자르면 마른 뒤, 깡총하게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3.촘촘한 빗으로 앞머리가 똑바로 떨어지도록 잘 빗은 다음, 빗을 자를 부위 윗부분에 평행하게 멈추어 든다. 자르는 선의 기준을 정하기에 좋다.
4.앞머리를 숱많게 내렸다면, 두 부분으로 나누어 자르는 편이 낫다. 윗부분을 핀으로 올리고 아래부터 자른 다음, 윗부분을 내려 아래보다 약간 길게 자르면 자연스럽게 덮인다.
5.앞으로 똑바로 내리는 스타일이라면, 앞머리 중간부위가 양 사이드보다 짧아야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진다. 단, 머리가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는 정도로면 길이 차이를 둘 것.
6.옆으로 넘기는 앞머리는 길이를 다소 길게 남겨두어야 한다. 눈썹 아래 눈정도 길이보다 짧아지면 자연스럽게 넘겨지지 않을 수 있다. 빗으로 원하는 각도만큼 머리를 넘긴 상태에서 자를 것.
7.빗이나 손가락으로 원하는 각도로 맞춘 앞머리를 고정시키고 가위를 코와 평행하게 든 상태에서 조금씩 잘라 나간다. 이렇게 자르면 자른 끝부분이 보다 자연스럽게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