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글을 마지막으로 당분간은 이제 그만 글 올릴렵니다.
그래도 약속은 했으니 그 의무감으로 몇장 사진 올려봅니다.
9월25일 이사해서 어제까지 2주동안 정말 페인팅할때는 새벽까지 일하고 바닥 원목마루 깔때는
후배한명이 와서 도와줬고 참 많이 고생했네요.
천만원아껴볼려고 이것저것 해본바로는 인터넷으로 보는것과 직접 하는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업자가 아닌이상 완벽한 마감처리하는게 쉽지않다.
가장 중요한건 혼자하는것은 바보짓이다. 꼭 1명 이상의 보조가 필요하다 이겁니다.
가장 어려웠던건 워낙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천장 몰딩대면 높낮이가 안맞고 걸레받이 할때도 마찬가지고
정말 예전에는 발로 건축을 한건지 완전 개판이더라구요 ㅠ.ㅠ 아무리 치수를 맞춰서 주문해도 좀 남거나 모자라고
휘어진 부분도 너무 많고 이게 제일 힘들었네요.
아직 주방쪽은 건들이지도 않았어요ㅠ.ㅠ 이건 다음에 할래요.. 힘들고 지치고 짜증나서 당분간은 그만 접을랍니다.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건 나와 함께 늙어간다. 오래되어도 항상 변함없는 모습으로 남아있을것!!
자재는 왠만하면 친환경으로 모든 재료를 나무로...이게 포인트였어요
혹시라도 제 글을 읽고 아..이거 별거아니네~ 나도 한번 도전해 봐야지 생각하는 여자분이 계신다면
적극만류하고 싶네요. 굳이 한번 해보겠다 하면 페인팅 한번 해보세요. 천장 페인팅하고 마스킹 작업하고
딱 하루만 해보면 이건 미친짓이구나를 뼈져리게 느낄겁니다. 그리고 벤치의자 저 정도 쯤이야 하는분이라면
최소 공구가 직소기, 전기드릴, 전동드릴, 각종 드릴날, 톱, 드라이버 등 공구가 필요하고 어느정도 힘도 필요하며
바닥에는 톱밥으로 햄스터 50마리를 키울 수 있는 양이 떨어진다 각오하셔야 합니다.
대략적인 실 공사 금액 내역
원목강화마루 및 잡자재 => 32만원 내외
페인트 및 잡자재 => 15만원 내외
욕실 관련(해바라기 샤워기, 유리선반,천장 삼나무 루바 등) => 14만원
가구 제작 관련(거실 테이블, 벤치의자, 식탁 등)=> 12만원
인테리어 관련 원목 자재비 => 7만원
그외 걸레받이, 천장 몰딩, 실리콘, 도구 잡자재 => 10만원 내외
장농 13만원(이건 싸구려하나 샀어요)
약 110만원 내외
가전 비용
드럼 세탁기 => 15만원
가스렌지 => 4만원
전자레인지 => 5만원
냉장고 => 무료
가전 구입비용은 24만원이 들었고 이걸 여기저기서 중고로 가져온다고 회사 후배 밥값, 기름값 그리고
허리통증이 수반되었네요 ㅠ.ㅠ
그리고 액자사고 몇가지 인테리어 관련 소품 산다고 20만원쯤 들어간거 같아요
아직 사야하는건 1인용 원목흔들의자, 책장하나, 티비다이 하나를 더 사야하네요 ㅠ.ㅠ
정말 순수하게는 모든 가전,가구,인테리어에 들어간 비용은 140만원 정도 들어갔네요,
자 그럼 사진 나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5BC42543B7C092D)
* 이게 거실에서 바라본 안방 사진이에요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6BF42543B7C0B2C)
거실 벽면이 이랬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B2342543B7C0D24)
* 베란다 창고는 요모양 이었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D9F42543B7C0E1D)
* 베란다는 요랬어요(지금은 더 엉망 ㅠ.ㅠ 톱밥에 페인트 묻어있고 )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EF442543B7C1003)
* 베란다 창고가 이렇게 변신(페인팅하고, 손잡이 바꾸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03042543B7C1101)
* 베란다 안사진(페인팅)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3F842543B7C1331)
* 원목강화마루 시공전(이게 생각보다 엄청무거워요 ㅠ.ㅠ 12층까지 혼자 올리는데 죽을뻔 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77B3D543B7C1624)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5DA3D543B7C1508)
* 현관문은 작업전 사진이 없어서 옆집 현관문 이용(지금은 호수 표시를 화투로 해서 붙여놨어요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61A3D543B7C1827)
욕실 세면대 트랩은 20년넘게 한번도 교체를 않해서 완전 녹슬고 부러져 버렸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1D13D543B7C1A2E)
* 이렇게 새걸로 교체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9273D543B7C1B01)
* 욕실 천장이 이렇게 철재로 녹슬고 너무 칙칙해서 돔형천장으로만 교체할려 했더니 40만원달래서 직접시공
![](https://t1.daumcdn.net/cfile/cafe/241B603D543B7C1D1C)
* 이게 벽면 루바 오동나무 합판이고 화장실 천장에 붙일건 삼나무로 수성 스테인 3회바르고 사포질하고 또 1회 발라주고 있는 작업사진)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17948543B92531E)
* 욕실 천장이 이렇게 변했네요.. 진짜 뜨거운 물로 샤워할때는 삼나무 냄새가 솔솔~~ 욕실 들어갈때도 피톤치드 대 방출이요~ 다만 습기에 약하니 수성 스테인 최소 3회 이상 바르셔야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7B73D543B7C1F23)
* 벤치의자 1,2인용(인터넷으로 주분할려고 했더니 1인용 6만원, 2인용 10만원 가까이 되서 걍 내가 만들자 해서 만든거임)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A0241543B7C1F0C)
* 좌식 테이블(삼나무 상판으로 수성 스테인 3회, 사포질, 다시 1회 지금은 진짜 반들반들 삼나무 냄새 솔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4AB41543B7C2017)
* 이게 벤치의자 흰색 스테인 바르고 상판에 오공본드 떡칠후에 건조하는 중임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57B41543B7C2115)
아 이제 식탁 테이블 1500*500*700짜리네요 상판은 스프러스 원목값만 6만원 주고 수성 스테인 바르고 사포질
다만 각목을 4센치짜리로 했더니 좀 약해서 꺽쇠로 보강을 8개나 해줬네요 ㅠ.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C9F41543B7C2122)
* 이게 전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어요 1미터짜리 액자인데 3만원 안줬는데 후에 벽걸이 스텐드 달고 선반 달아서
여기서 음악들으면서 운치있게 막걸리 한잔 할라구요 ㅎㅎ
개인적으로 전 이런 그림이 너무 맘에 들어요 나중에 꼭 이런곳에 집을 짓고 이쁜 마누라와 인형같은 딸래미랑 같이 살고 싶으나 아직까지도 여자도 없다는거 ㅠ.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A0941543B7C220C)
* 안방 정면 벽에 4000원주고 산 벽시계고 벽이 너무 심심해서 나무 스티커 전면에 다 해줄예정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87541543B7C232F)
* 이건 현관 입구(아직 미완성이고 앞쪽 나무에는 액자를 하나 짜맞추던지 꽃장식을 하던지 좀 고민해볼려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D6E41543B7C2424)
식탁과 벤치의자(정면에 벽선반 달아줘야 합니다. 이젠 이것마져 귀찬네요)
어제 벽선반 디스플레이 하고 제 또 다른 취미인 프라모델 bike 올려놨다 벽선반이 떨어지는 바람에 Bike 두개나 바보되서
진짜 미칠만큼 속상하더라구요 ㅠ.ㅠ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6B841543B7C2512)
정말 이건 잘만든거 같아요. 아직 원목 쇼파와 책장이 안와서 다 걸지 못한 액자 하나
아..아직도 할일이 태산이지만 이젠 좀 쉬렵니다.
첫댓글 이걸로 직업을 바꾸세요^^
진짜 이 모든걸 거의 다 저혼자 했다면 믿으실라나요? 진짜 미친짓이죠 ㅠ.ㅠ 그리고 진짜 다 처음해보는거에요 ㅎㅎ 다만 제 취미 중 하나가 프라모델이라 조립하고 끼워맞추고 색칠하고 머 그런게
익숙해서 잘하는거 같아요..다만 또 다른 끼워맞추기는 왜케 소질이 없는건지 ㅎㅎ(여자가 있어야 맞추죠 ㅎㅎㅎ)
우와~ 완전 잘꾸며놓으셧네요. ^^
정말 멋지세요
우아 ㅋ
멋지셔요
그냥 몰딩이랑 문짝 페인팅 하는것만으로 엄청 힘들던데 ㅠㅠ
왜 다 인건비인지 실감했네요 ㅋㅋ
굿!!
정말 업자한테 맡기면 천만원 왜 들어가는지 어느정도 수긍은 하지만 70%가 인건비와 이윤이라는거 그리고 원목이 아닌 MDF에 시트지로 붙이는거가 너무 싫어서 모든걸 가급적이면 원목으로 다 했고
진짜 집에오면 나무냄새 솔솔, 화장실 샤워할때도 삼나무 냄새 솔솔나고 잠도 잘오고 마감은 조금 깔끔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보람있고 돈이 천만원 굳었자나요..사실 주식에서 몇천 손실이라는거 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 정말 혼자 주말에 죽어라 작업하고 있는데 옆에 살고 있는 아주머니가 인테리어 업자냐고 나도 이케 고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나중에 인테리어 다 되면 집구경 하러 와도 되냐고 해서
아줌마라 안된다 말하고 싶었으나 구경하는데 돈 드는것도 아닌데 맘것 오세요 했네요..전 회사 다녀요. 예전엔 기획일 했어요 ㅎㅎㅎ 그리고 노총각이에요 끝.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전 사실 이거보다 요리를 더 잘해요~ 그럼 또 요리사냐고 하실듯 ㅎㅎ 이게 더 안좋더라구요 ㅠㅠ 그냥 모든걸 혼자 다 할수 있으니 굳이 누구 간섭받으면서 살고 싶단 생각이 없으니 이미 노총각이더라구요 ㅠㅠ
ㅋ 제가 곧 그 미친 처자가
되겠네요
전 다음달이네요
머리속 구상은 다 했는데
벌써부터 한숨만 에휴,.
사서 고생이죠 뭐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ㅎㅎ 저도 사실은 이 액자가 제일 맘에 들어요~ 저하고 취향이 비슷하네요~ 다만 같은 남자면 난감할듯 ㅎ
잘 됐네요~ 밑에 분하고 품앗이를 한번 해보세요~ 여자혼자분이 하기엔 정말 마니 벅찰텐데요 ㅠㅠ머 둘리맘이 완전 제 스탈이라면 주말마다 텐트들고 갈 생각은 좀있어요 ㅎㅎ
@어금니 깨물어라.. 말만으로도 감사하네요
@안녕 둘리맘 진짜 생각은 있는데 고기를 그렇게 마니 먹질 않아서 ㅎㅎ 그리고 막상 갔는데 아무것도 안되어 있으면 진짜 난감할거 같아서 주객전도 되면 안되니까 튼 한번 부딪쳐보세요~ 그리고 도저히 안된다 그땐 헬프를 치세요~ 하루정도는 진짜 재능기부할께요~ 제 일당으로 고아원 라면 한박스 기부하는 조건으로요~ㅎㅎ
@그럼그럼1 어디 사세요?
상부상조해요
정말.....사서 고생은 ㅎㅏ지만서도...보는 입장에선 無에서 有를 창조하시네요. 힘든 게 눈에 보여요. ㅜㅜ 사진 잘 봤습니다. 재작년 페인트 한 번 한 거 이후론 절대 못해먹겠다 했는데 방 한 개도 아니고 집을 싹 뜯어고치다니요. 대단대단!!!!!!!!
당장 돈 천만원이 없었고 이런거에 돈 쓰는게 아까웠던것도 사실이고 그리고 그냥 너무 쉽게보고 덤볐는데 하루 이틀 그리고 일주일 이주을 계속하니까 여기저기 아프고 쑤시고 집은 아무리 해도 끝이없고 ㅠㅠ 아 이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맘같아선 하는김에 주방쪽도 싹 다 해버리고 싶은데 힘들기도 하고 카드 결재 한계선을 넘나들고 있어서 한템포 쉬었다 갈려구요
@어금니 깨물어라.. 한 템포 쉬는 ㄱㅔ 정답. 몸 사리세요. 그 몸이 들어가 사실 거니까요 ㅠ
힘드셨겠지만 엄청 뿌듯하셨을듯....^^
기립박수~! 거실벽면 페이팅, 현관문 시트지 붙이기 정도만 셀프로 해본 아줌마의 진정성 담긴 박수입니다. 알토란 같은 청년입니다~ 욕실 천장이 젤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