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교가 존페위기에 처한 사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2월 14일자 광주일보에 중앙여고가 특목고로의 전환 의사를 밝혀왔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 사정을 알아본 결과 광주시와 교육청에서 특목고인 외국어 고등학교를
설립할 뜻을 밝히자 중앙여고가 전환 의사를 밝혀왔다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여기저기 상황 파악을 한후에 동문들과 함께 이사장님을 찾아뵈었는데
그 뜻이 강력하셨습니다.
광주 전남을 대표할 인재를 키우는 일인데 모교의 존립이라는 좁은 생각을 버리고
큰 뜻을 펼쳐나가자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함께한 동문들이 강력한 반대의 뜻을 전하고 제가 금호그룹 회장실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중략하고-
어찌되었든 지금으로서는 특목고 전환 의사가 없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일이 아직 끝난것은 아닙니다.
아직도 언론에서는 이일이 전파를 타고 있습니다.
한편 특목고는 아닐지라도 중앙여고와 금호고를 통합해서 남녀공학을 만들고 싶은
박상구 그룹 회장님의 뜻이 학교에 전달 되었다고도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교명은 금호고등학교가 될것이 자명한 일입니다.
여러분은 어찌하겠습니까?
물론 특목고로의 전환이나 학교 통합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우리가 이대로 보고만 있을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일을 추진해 가는중에 저나 임원들의 실수가 있어 중앙여고와 우리 동문들의
명예와 위상을 떨어뜨리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어서 교육계에 오랜 경륜을
갖고 계신 어른께 여쭈어도 보았습니다.
동문 모두에게 호소합니다.
오는 4월 18일(화) 재경 총회에 서울에 계신 동믄들 께서는 꼭 참석하시어
동문들과의 교재도 나누시고 서명하는 일에도 적극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9월 23일(토) 모교에서 열리는 총 동창회에 많이 참석하셔서
우리들 중앙여고 동문의 파워를 보여주는 일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평안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첫댓글 오늘 공문이와서 급히 글을 올립니다.
영자야 잘있었냐? 나도 받았다, 모교인 여중이 남녀 공학되어 1기에 나에게는 너무나 영원히 잊지못할 가슴아픈 기억만 남겼는데............여고마저 존페위기라니 어처구니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