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오늘은 조금 일찌감치 준비를 했다. 넘넘 배가 고파 화장만 대충 하고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잠시 고민을 했다…팁을 미리 놓구 나가야 하나? 아님…밥먹구 다시 올라올꺼니까..그때와서 팁을 둘것인가… 밥 먹구 와두 청소가 안되있을거라는 생각에…그냥 내려갔었는데… 아뿔싸…다시 돌아온 방은…깨끗하게 청소가 되어 있었다.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일은 꼭 4달러를 놓구 나가야 겠군…ㅋㅋㅋ 대충 정리를 끝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호텔을 나섰다. 오늘은 날씨가 겁나게 좋다. 하늘도 파란게 비는 올거 같지가 않다. 어제 우산 한 개로 고생을 한걸 생각해 친구를 설득해 우산 두개를 들고 나갔다. 오늘의 일정!! 보타닉가든 -> 오차드로드(얼리체크인) -> 점심(딘타이펑) -> 차이나타운 -> 센토사 -> 보트키에서 사테먹기
좀 무리가 될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래두 한번 일정대로 움직여 보기로 했다. 오늘은 MRT보다는 SIA 홉온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지도를 보며 버스정류장을 찾았다. 호텔에서 정류장이 무쟈게 가깝다. 교통편이 넘넘 좋다. 5분정도 기다리니 버스가 온다. 공항에서 받은 무료이용권을 보여주니 기사아저씨께서 도장을 찍어주신다. 버스 안을 살펴보니 죄다 외국인이다..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사진찍으며 보타닉가든으로 향했다. 친절하게 안내방송두 해준다. ㅋㅋㅋ 보타닉 가든 도착!! 입장료가 없다. 맘에 든다..ㅋㅋ 산책나온 사람들도 많고…관광온 사람들도 많다. 오키드가든까지 올라가는 길이 너무너무 예쁘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조금만 걸어도 땀이 삐질삐질…ㅠ.ㅠ 손수건 챙겨가지고 오길 잘했다. 오키드가든 입장권을 사서 들어갔다. 여기도 단체 여행객이 많은거 같다. 사진 찍을 때마다 걸리적 거린다..ㅠ.ㅠ 한참을 올라가니 무슨 레스토랑 같은데서 결혼식을 하나보다. 신부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손님들한테 인사를 한다. 안 이쁘다. --;; 첨 알았다. 신부화장을 해도 이쁘지 않은 신부도 있구나….ㅋㅋㅋㅋㅋ 공기도 좋구 날씨도 맑고 사진 찍을 곳두 많다… 헌데 너무너무 힘들다…ㅠ.ㅠ 더 돌아볼까 하다가 다음 일정을 위해 발길을 돌렸다. 오키드가든을 나와 출구쪽으로 나가는데 어떤 한국분(haru님이 시네여..ㅋㅋ)이 오셔서 나가는 출구를 물어보신다. 아…이 정겨운 우리말…어찌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길을 알려드리고 우리두 천천히 이동을 했다. 흠…아까 길 물어보시던 분…다시 올라오구 계신다. 출구를 못 찾으신거 같다…내가 잘 못 갈켜드린게 아닌가 싶다…ㅠ.ㅠ 같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내려왔다. 혹시나 하는 맘에 토니카페 보구 오신거예요? 하고 여쭤보니..그렇다고 하신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꼭 먼 이국땅에서...가족을 만난 느낌이다..(아..이국땅 맞지..--;;;) MRT 역을 찾으시기에…그냥 홉온버스 타고 이동하는게 낫겠다 싶어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흠…버스 탈 때 문제가 생겼다. 기사아저씨가 항공권이 없는 관계로 8달러짜리 표를 사라고 하신다. 얼리체크인을 하기위해 들고 나왔던 티켓을 보여드렸다.. 친구표를 보여주면서 우리둘이 일행이라고 했더니 다행히 3달라짜리 표를 주신다…에효…한숨 돌렸다. 우리는 오차드에서 내리고 haru님은 호텔로 돌아가신다고 하여 대충 어디쯤에서 내리면 될꺼라 알려드리고 헤어졌다… 내리려고 문 앞에 서 있으니 기사아저씨가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본인이 속은 걸 아신걸까??? 눈치가 이상하다…우리 내리고 haru님한테 헤꼬지 하는게 아닐지 걱정스럽다..ㅋㅋㅋ 우선 얼리체크인을 위해 파라곤 센터로 갔다. 간단하다. 2층 싱가폴 항공 안내에 가서 체크인 하러 왔다고 하니 번호표를 준다. 왼쪽 방으로 가서 여권과 e-ticket을 보여주니 좌석을 배정해준다. 창가쪽, 복도쪽 물어본다. 창가쪽 달라구 하니 날개 옆 괜찮겠냐고 한다. 그냥 괜찮으니까 달라구 했다. ㅋㅋㅋ 간단하게 체크인을 마치고 나와 기념이니 파라곤 앞에서 사진한방 찍었다. 머천코트 호텔 앞과는 틀리게 사람이 굉장히 많다. 오차드 로드를 다니면서 느낀거지만 전단지 나눠주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더라… 이것저것 다 받아 들구 부채 대용으로 쓰니 좋다..ㅋㅋㅋ 법이 강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길거리에서 담배피는 사람도 많고, 무단횡단 하는 사람도 많다. 그냥 한번 따라 해봤는데 무쟈게 겁났다....차들이 속도를 안 줄인다..ㅠ.ㅠ 딘타이펑에 가서 점심을 먹으려 했다. 사람이 많다. 아무래도 시간을 잘못 택한거 같다. 기다리기 지친다. 그냥 나왔다. 커피빈에서 조각케익과 커피를 마시면서 땀을 식히고 내일 다시 오차드에 오기로 하고 다시 버스를 탔다. 다음 행선지를 위해 차이나타운으로 출발~~~ 차이나타운에 내리니 바로 앞에 사원이 보인다. 스리 머시기…사원… 앞에서 사진 한방 찍으니 80번 2층 버스가 지나간다…ㅋㅋ 친구에게 우리가 이따 저 버스를 타고 하버프론트로 갈거라구 했더니 무쟈게 좋아한다. 나두 좋다…드뎌 2층 버스를 탈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다.. 차이나타운을 여기저기 둘러봤다. 역시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조잡스런 기념품들 투성이다. 사무실 동생들에게 줄 기념품 몇가지를 샀다. 여직원들은 손거울, 남직원들은 젓가락세트(상당히 반응 좋다.ㅋㅋ 마땅히 살거 없을 때 젓가락 세트 사다주니 겁나게 좋아한다.), 울 엄마가 좋아라 하시는 호랭이 연고를 사갖구 80번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를 기다리는데…큭…이 차이나타운에서 기념품 담아주는 봉다리에 기막힌 문구가 써있다. “3 for 10 daller” 헉…그렇다…나 3개에 10달러 하는 물건만 골라서 샀다…민망하다… 봉다리에 정말 큼지막하게 써있는 이 글씨들…어디가서 지울 수만 있음 지워버리고 싶다. 한참 버스를 기다렸다. 드디어 왔다…이런…1층버스다. 조금만 더 기다리자..2층버스는 기필코 타야한다… 흠..세대가 지나갔다…그래두 안온다…ㅠ.ㅠ 결국 눈물을 머금고 그냥 1층버스 탔다. 괜히 버스 기다린다고 시간만 낭비하는 바람에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다. 또 열씸히 걸어 월드트레이드센터 케이블카 매표소로 갔다. 뭘 사야할지 모르겠다.ㅠ.ㅠ 앞에서 잠시동안 헤매다 무작정 매표소로 갔더니 앞에 친절하게도 안내서가 보였다. 그냥 손가락으로 이거 달라고 했더니 준다…--;; 괜히 쫄았다..ㅠ.ㅠ 케이블카 표에 1~4번까지 숫자가 써있다 그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 탑승장으로 이동하는 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야한다. 훼이버산을 먼저 갈 경우에는 왼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센토사를 들어갈 경우에는 오른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야한다. 첨에 케이블카 개념이 전혀 없을때는 어떻게 가는지 잘 몰랐는데 직접 보니까 이해가 됐다..--;; 쉽게 말해 센토사-월드트레이드센터-훼이버산 으로 탑승장은 되어있고 월드트레이드센터를 기준으로 훼이버산->월드트레이드센터->센토사->월드트레이드센터…이렇게 네번 탑승을 하게 되니 표에 1~4번의 숫자가 써있는 것이었다. 물론 훼이버산과 센토사 둘중에 어디를 먼저 들어갈 것인지는 자기 맘대로다~ 우린 시간이 늦은 관계로 훼이버산에를 먼저 가기로 했다. 어짜피 시간을 보아하니 센토사 관광은 그른거 같다. 그냥 액기스인 분수쇼나 볼 맘에 센토사를 들어가기로 했다. 훼이버산에서 내려서 싱가폴 시내를 바라보니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들었다. 헌데 볼건 없다. 그냥 사진 몇장 찍고 다시 케이블카를 탔다. 센토사를 향해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사진을 마구마구 찍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내 친구는 얼굴이 흙빛이 되어간다…캬캬 나중에 놀려먹기 좋게 사진이나 찍어야 겠다..ㅋㅋㅋ 센토사에 내려 음악분수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여기저기 공사를 많이 하고 있어서 그런지 느낌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일까…뭘해도 다 귀찮다. 몰골두 말이 아니다..ㅠ.ㅠ 거기다 거추장스런 비닐봉다리까지 날 귀찮게 만든다…ㅠ.ㅠ 분수쇼장에 도착했을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은 후였다. 대충 자리잡고 앉아서 땀을 식혔다. 한 40분 기다리니 요상하게 생긴 놈이 나와서 쑈를 한다. ㅋㅋㅋ 너무 기대를 해서인가?? 멋지다는 느낌이 많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롯데월드 오딧세인가?? 거기서 하는 물,불쑈가 낫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ㅠ.ㅠ 슬슬 끝나가는 분위기다. 조금 일찍 일어나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이동을 했다. 일찍 일어나서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을 많이들 알고 있나보다. 대부분 한국사람일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중국사람이 젤루 많았다… 역시…어딜가도 빠지지 않는 짱꼴라 들이다..--;;;;;;; 30분 분수쇼 보기위해 센토사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돈이 좀 아깝다는 느낌도 들지만…그래도 케이블카 타고 바라본 모습은 다시는 어느 무엇과두 바꿀 수는 없을거 같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니 택시 호객행위가 엄청나다. 2층버스를 타야한다는 일념하에 그냥 무시하고 걸었다... 생각해보니 우린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 했다..ㅠ.ㅠ 이제서야 배가 고프다는 것을 느꼈다…ㅠ.ㅠ 하버프론트 역쪽으로 가다보니 2층에 무슨 누들 어쩌구 저쩌구 식당이 있다. 서브웨이를 갈까 하다가 특별한걸 먹어보자는 생각에 식당에 들어가 주문을 했다 무슨 사천탕면 같은거랑 군만두 같은 음식을 시켰다. 배가 고프니 모든게 다 꿀맛이다. 맛나게 먹고…사테가 먹고싶어 보트키를 가기로 했다. 버스타고 가자니 귀찮다. 2층버스 타고싶은 맘에 버스타고 움직일까 했지만 괜히 헤매는거 싫어 택시를 타러 갔다. 1층에 택시 타러 가다보니 비첸향이 보인다… 어라? 차이나타운에서는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못 찾았는데…여기에도 있을 줄이야.. 넘 반가웠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비첸향은 체인점이라 여기저기 많다고 한다..ㅋㅋ 후딱 가서 칠리포크 600g을 샀다. 1kg을 살까 했는데 부족하다고 600g밖에 팔 수 없단다. 600g이 조금 넘어 25.7달러가 나왔다. 종업원이 70센트 깎아줬다…ㅋㅋㅋ 기쁘다… 육포를 받아들고 택시를 탔다. 아저씨한테 보트키 가자구 하니 못 알아 듣는다..ㅠ.ㅠ 내 발음이 그리도 시원찮더냐…ㅠ.ㅠ 하버프론트에서 보트키 무쟈게 가까븐가 보다. 5.1달러 나왔다 10분 정도 걸려 도착한거 같다. 거리가 넘 정신이 없다. 사람도 많고…호객행위도 많다. 구찮은 마음에 아무데나 드가서 사테와 타이거 맥주를 시켰다. 우리가 사테만 시키니 아저씨가 서운해 한다. 그래두 어쩔 수 없다. 우린 사테만 먹을것이니~~~!!! 한참 맛나게 먹고있는데…아니나 다를까…또 비가 내린다…ㅠ.ㅠ 날씨도 덥고…힘도 들고…우산 쓰는것두 귀찮다. 간단히 먹고 나와 클락키까지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공중전화가 보인다. 아…맞다..집에 전화도 한통 안했다… 출발 직전에 KTF 로밍을 신청했다가 하루 사용료 2000원이 부담스러워 취소하고 KT에서 5000원짜리 선불카드를 샀다. 헌데 바보같이 사용법은 고사하고 카드번호만 달랑 적어오다보니 사용법을 전혀 모르는 것이었따..ㅠ.ㅠ 결국 우린 돌아올 때까지 집에 전화 한통 못 했다…ㅠ.ㅠ 이런 바보 같으니라고…흑흑 아…피곤하다… 이제 막 도착한거 같은데…내일은 서울로 돌아가야 한다…ㅠ.ㅠ 맘 같아선 하루 이틀 더 있고 싶은 맘이 굴뚝 같지만…흑흑..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잠도 잘 안 온다… 그래도 자자….내일을 위해서…ㅠ.ㅠ |
첫댓글 ㅋㅋ 드뎌 보타닉 가든 등장이네염...... 정말 저도 낯선땅에서 말이 잘~통하는 한국분 만나서 어찌나 방갑던지..ㅋ ㅋ글구 또 여기서 또 만나게될줄이야......ㅎㅎㅎ 아 글구 육포 어때여?? ....친구가 맛있다고 난리네여.......나도 그걸 사왔어야했는데....ㅉㅉ
정말 맛있어여...오늘 조금 챙겨와서 사무실 분들한테 드렸거든요...다들 맛나다구 하시네여...ㅋㅋ
얼리체크인 할때 짐을 부치셨나요? 궁금해요~ 얼리체크인은 출발 하루 전에도 할 수 있는건가요??
얼리체크인은 48시간 전부터 가능하시구요 짐은 부치지 않았습니다. 파라곤센터에서는 짐은 부칠 수 없구요. 좌석만 배정 받습니다. 짐을 부치시려면 공항으로 가셔서 얼리체크인을 하셔야 햡니다.
너무 재미있게 잘 보고 있어요~ ^^ 글구 질문이 있는데요... 홉온버스 하루 무료이용하는거요...홉온버스 탈때 항공권이 있어야 무료인건가요? 또.. 내렸다가 다시 탈때마다 기사아저씨한테 표를 받아야하는건가요? 알려주세요~ ^^
3편다 잘봤습니다... 올라 왔겠지 하면서.... 카페 문이 닿도록 왔다 갔다 거렸거든여 ....ㅋㅋ 근데 질문이여... 글 올라온거 보니까 육포는 사가지도 못온다고 하던데...사가지고 와도 되나여?
ㅋㅋㅋ 재밌게 봐주신다니 넘넘 감사해요..홉온버스는 싱가폴 도착하시면 SIA 카운터에서 쿠폰을 주시거든요. 탑승하실때 그 쿠폰 보여드리면 거기다 도장을 찍어주십니다. 사용하는 날짜 도장이구요 그 날에는 그 표만 보여드리면 그냥 암대서나 타고 내리실 수 있습니다. 혹시 그 표를 갖구 가지 않으신 경우에는 항공권
이 있어야지만 3달러짜리 표를 사실 수 있구요 항공권 없으시면 8달러 주고 표를 사셔야 합니다. 비싸죠...--;; 글구 육포는요...원래 못 가지고 온다구 하더라구요...근데 가방속에 꼭꼭 숨겨갖구 들어왔구요..세관 통과할때 웬만해서는 검사 안하거든요 시간이 워낙 일러서 그런것두 있겠지만 거의 검사안합니다.
비첸향 봉투에 들고 들어오시지만 안하심 될꺼 같아요..혹시라도...그 봉투땜시 걸릴 수도 있으니까...저랑 제 친구 둘다 600그람씩 사갖구 왔는데 안 걸렸어요...ㅋㅋ 걱정마시고 사셔두 될꺼 같아요...꼭 가방속에 넣어서 갖구 오세요~~
참참..까르푸에서 샀던 드라곤푸르츠가 남아서 그걸 들구 왔었거든요...가방속에 넣으면 찌그러질꺼 같아서 봉다리에 들구 왔는데 입국심사하는 곳에서 겁을 주더군요...농.축산물 어쩌구 저쩌구 벌금 500만원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그냥 버렸습니다..괜히 걸렸다가 육포두 뺏길까봐요..그니까 꼭꼭 숨겨갖구 오세용 ㅋㅋ
비첸향에선 전 300g/300g씩 샀어요 지금 조니워커에 육포금 잘라서 먹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