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26일 봄이 오는 길목에 氣찬 행복한 뮤직트레인 기차를 타고 홍셩일대를 다녀왔다
다음날 도봉산 끝자락 사패산 멋진 암봉이 기다리고 있기에 .특별한 열차 여행을 행복하게 혼자서.
옛날 지어졌던 구 서울역사.. 내부에 둥근 돌기둥들. 몰래 숨어서 엄마와 아버지의 사랑이 담겨있는곳
저 넓은 들판을 힘차게 기적소리 크게 울리면서 하얗게 뿜어대던 긴 꼬리의 멋진 기차와 손님들
대전역에 도착하면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면서 구수했던 유부와 파를 넣고 삶아주던 우동한그릇
구슬픈 노랫가락에 흘러 나오던 잘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대전부루스가 흘러 나왔던 역
객석에 앉자 차장밖에 하얀 설원이나. 소한마리 몰고 힘겹게 농사 지으셨던 촌로의 고단한 삶등이 떠오른다
나와 기차와의 인연은 참 오래된 어린시절의 추억과 삶... 지금을 두분 다 하늘로 보내고
가끔 행복했던. 유년시절과 철도청 가족이셨던 아버님 덕분에
인천앞바다에서의 바다낚시. 경의선과 교외선의 소풍처럼 벽제.송추 일영의 물놀이.
경부선을 타고 삼량진에 그 차가웠던 프랫트홈에서 기다리던 진삼선의 마산행 열차도 모두 추억이 되었고
가끔 여행지를 갈때 일부러 바깥 차장밖을 바라보면서 일상의 여유로움과 삶을 되돌아 보는에 기차여행만큼 보람되고 넉넉한 여행을 느낄수가 있을까??? 홍성 기찬 행복한 여행을 추억의 7080음악과 사연이 있는 신청곡을 들으면서 조금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아주 행복한 마음으로 다녀왔다. 좋아하는 기적소리 들으면서...
우리들을 태우고 갈 특별열차가 빨간옷을 입고 기다리고 있네요. 4209호 열차이름표를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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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여 통통통 뮤직카페 트레인. DJ의 멋진 목소리와 사연이 있는 신청곡을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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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나 연인들의 와인 카페라 그런가.? 아님 일부러 우리들을 좀더 멋지게 모시고 싶어서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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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맞추어서 전에는 기차통로에 신문지나 바닥에 그냥 앉자서 통키타 하나로 잼난 음악을 부르면서 다녔는데 이제는 세월이 세련되었다고 할까? 하와이 여행때 보았던 훌라멩고춤인지 하와이언 댄스인지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고. 모두들 신나하는 장면이 보는이로 하여금 절로 신나게들 들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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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1-2번 찾게되는 홍성의 아기자기한 암릉산 홍성 용봉산이 저멀리 병풍처럼 펼쳐지고.
광천 오서산의 억새밭과 가을에 광천 어시장. 특히 봄에 남당항 일몰과 대하구이 먹으러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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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역사에 다달으니 풍물패들의 신나는 농악음악으로 우리들을 반겨주신다.. 사물놀이에 맞충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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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빠져 나오니 홍성군청 관계자 여러분들이 관광객들을 기쁘게 맞아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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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 내가 구경할 곳이 다녀할 곳이 어딘가 대략적인 관광코스를 익혀두고...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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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도착한 곳.. 약 1.8키로 미터의 홍주산성내에 있던 홍주아문..
현필은 대원군이 쓰셨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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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붓글씨와 서화에 능하셨다고 하더니.. 현판이 아주 뛰어난 솜씨를 보는듯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홍주... 지금의 지명보다 예전에는 충주.청주. 홍주.. 이런식으로 아마도 큰 중추적인 전략 요충지였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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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 뜰에 멋지게 자라고 있던 수령 약 700년된 나무.. 고려 공민왕때 식재되었다니 참 세월이 많이 흘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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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00M 가량 남아있는 홍주산성의 일부. 아마 복원되면 푸른 연초록 담쟁이 덩쿨이 자라나면 더욱 멋질듯.
보수를 해서 홍성군민들 휴식 공원으로 손색이 없을듯... 지금은 황량하게 보이지만 ..계절이 그런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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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정.. 조경이 아주 뛰어난곳이라던데.. 정말 운치있고 자연친화적으로 꾸며 놓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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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리 대첩으로 유명하셨던 김좌진 장군님 생가 댁.
구수하고 변사처럼 해박하게 해설을 들으면서 대인의 큰뜻과 대한독립을 위해서 온 몸을 불살랐던 그분의
심성과 앞날을 내다보며 교육열에 온 힘을 쏟으혔던 혜안이 머리 숙이게 감동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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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하인들 식솔들을 거느리던 안주인의 장독대.
예전에 많이 보통에 보았던 풍경들이 이제는 덩그러니 시루와 장독대가 주인의 넉넉한 인심을 부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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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50여종의 다양한 철새와 약 50만마리의 철새들이 시베리아 추운지방을 피해서 따뜻하고 온화한
이곳 천수만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서 온단다.. 녀석들도 우리 한국사람들의 깊은 착한 심성을 알았나 보다.
군무를 이루고 마치 하늘에 까만 콩알 만한 점들이 떠나니는듯한 장면이 펼쳐졌으면 더욱 좋았을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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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시화호 대호 방조제처럼 인간이 개발이라는 명분아래 만들어 놓은 삽교호 천수만.
바닷물이 드나들지 못해서 간척지라는 땅을 얻었지만 그곳을 터전인 새들의 보듬자리는 점점 사라져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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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담했던 속동항 포구. 물이 빠져서 그런지 뻘이 참 아늑해 보인다.
꼬마아이들이 머가 그리도 신기한지 소라며 조개며 바닷속 생명을 신기한듯 바라보고 만져보고...
어린 시절부터 저런 자연이 전해주신 고운 심성을 자주 접하면 심성도 어질고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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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들이 포구를 찾아주신 우리들 일행을 위해서 정성껏 준비한 아주 맛난 음식을 대접한다.
밖에서는 막걸리에 다양한 젓갈과 김. 안에서는 붉은와인에 어울리는 치즈와 딸기. 저장시킨 돼지고기살과
무대에서는 통키타를 가지고 몇가지의 음악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고 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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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을 대표하는 아름다운곳.. 봄이나 가을에 찾아오면 정말 멋진 홍성 용봉산과 마애석불.
가을에 찾아가면 더욱 운치있는 광천 오서산과 억새밭. 거기에 해지는 일몰이 아름다운 남당항 포구.
그 바닷내음과 석양노을빛 지는 황홀한 광경은 느껴보지 못하고는 무슨 말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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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교통사고로 온몸이 전신마비 아들을 위해서 두 내외가 온갖 시름과 고통을 잊으면서 만들어 내신
그림이 있는 정원. 결국 아들은 입으로 붓을 물고 그려낸 일명 구족화가로 유명한 분이 되셨고.
수목원 안에는 잘 가꾸어진 소나무와 정원이 정돈되어 있고. 봄을 알리는 꽃들이 얼굴을 살포시 내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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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3대 젓갈 시장으로 한때는 유명했던 광천 젓갈 시장의 모습.
그때 새우젓잡이 배들이 들어오면 불야성을 이루었으리라.. 직접 경험으로 담그어 오는 광천 젓갈 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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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굴속에 온도는 가장 잘 익어가는 온도가 약 15도 정도란다.
오젓 육젓 추젓. 그중에서도 가장 맛난것이 육젓이라던데.. 첨 먹어본 가리비 젓도 참 맛나게 시음도 해보고.
막걸리 한모금에 젓갈과 신김치볶음에 두부 한조각이 새우젓과 정말 잘 어울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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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들을 오늘 하루 여기저기 구경시켜준 버스와의 작별시간.
정말 기찬 통통통 행복했던 홍성 뮤직 트레인 기차여행. 저마다 잔잔한 행복한가득 가슴속에 심어왔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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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대에서 달려왔던 4210호 열차가 광천역에서 다른 코스 기차손님들을 태우려고 도착한다.
홍성에서 내려서 여기저기 볼만한곳을 부지런히 다니고 어느덧 서울행 출발지 광천역을 지나고 있다.
올 가을에도 또 광천 오서산을 올텐데... 홍성 용봉산을 올 봄에 올텐데 하고 지정객실로 올라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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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기차내에서 차장밖의 풍경. 해가 잘 가세요 하고 석양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기차여행만이 누릴수 있는 특권이리라... 이제 서서히 보금자리로 기차는 달려가고.. 꿈속으로 접어든다.
유달리 기차여행을 좋아하는 그것도 빠른 KTX아닌 완행열차. 지금은 무궁화 열차나 누리호라지만 아직도
철원 소요산이나 춘천 경춘선이나 용문산 중앙선이나 임진각 경의선이나 전철로 바뀌었어도 기차여행만이
독특한 여행느낌을 전해주는것은 나만 그런것일까???
이런 멋진 체험을 하게 해주신 기적사 카페지기님 박준규님과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철도청 관계자님과
특히 홍성군청에서 일일히 안내해주시고 설명해주신 홍성군청 관계자님께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담에는 홍성 용봉산과 남당항 포구, 한용운 선생님 본가. 광천 억새밭 등산후에 광천 어시장 관람등.
서울에서 꼭 관광만이 아닌 등산도 가볍게할수있고. 바닷가에서 회 한점 먹을수 있게 좀더 댜양한 코스를
개발해 주시면 자기 취향에 맞게 좀더 많은 철도여행객이 편하게 이용할수 있지 않을 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담에 또 어떤 여행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기다리면서...
여행기록)
서울역집결(09시) -서울발4209호출발(09시35분) - 홍성역도착(11시45분) - 점심(12-13시10분) - 출발-
홍주아문.안회당.여하정 홍주읍성관람(13시35)-백야 김좌진 장군생가도착(13시55분) -관람출발(14시10분)
- 조류탐사과학관도착(14시30분) - 관람출발(14시50분) - 속동항포구 착(14시55분) - 환영무대및음식
시식회 출발(15시45분) -임해관관도로경유 그림이 있는정원착(16시20분) -관람출발(17시) -광천토굴
새우젓시장착(17시15분) -토굴및특산품구매 -출발(17시50분)- 광천역도착(18시) -광천발 4210열차(
18시 10분)-서울착(20시35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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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꼼꼼한 여행후기 감사합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있지만, 말씀하신대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게 하는 등 점점 코스가 확대되는 등의 보완이 필요할 것 같군요.
마지막에 기차여행이 주는 독특한 느낌이라는 문구에 저 역시 동감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더욱 알찬 이벤트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