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del - Tolomeo, rè d'Egitto HWV25, Act. 3
헨델 - 오페라 '이집트의 왕 톨로메오' HWV25, 3막
George Frideric Händel [1685∼1759]
Romina Basso Vocals
Anna Bonitatibus Vocals
Karina Gauvin Vocals
Ann Hallenberg Vocals
Pietro Spagnoli Vocals
Il Complesso Barocco Orchestra
Alan Curtis Conductor
전체 이어듣기
1 Act 3. Scene 1. No. 20. Accompagnato. Madre, pagasti alfine
2 Act 3. Scene 1. Recitativo. Signor, se non t'è noto
3 Act 3. Scene 1. No. 21. Aria. Se l'interno pur vedono i Numi
4 Act 3. Scene 1. Recitativo. Se non erra il pensiero
5 Act 3. Scene 1. No. 22. Aria. Sarò giusto, e non tiranno
6 Act 3. Scene 2. Recitativo. Elisa, che ricerchi da un infelice omai
7 Act 3. Scene 2. No. 23. Aria. Voglio amore o pur vendetta
8 Act 3. Scene 2. Recitativo. Eccolo appunto! / Scene 3. Recitativo. Bella, già men severe provo le s
9 Act 3. Scene 3. No. 24. Aria. Senza il suo bene la tortorella
10 Act 3. Scene 4. Recitativo. Al fin che si risolve
11 Act 3. Scene 4. No. 25. Aria. Ti pentirai, crudel
12 Act 3. Scene 4. Recitativo. Olà! Che più si tarda, empi ministri?
13 Act 3. Scene 4. No. 26. Aria. Son qual rocca percossa dall'aonde
14 Act 3. Scene 5. Recitativo. In questa più remota parte del bosco
15 Act 3. Scene 5. No. 27. Aria. Torni omai la pace all'alma
16 Act 3. Scene 6. Recitativo. Che più si tarda omai
17 Act 3. Scene 6. No. 28. Accompagnato. Inumano fratel, barbara madre
18 Act 3. Scene 6. No. 29. Aria. Stille amare, già vi sento
19 Act 3. Scena ultima. Recitativo. Eccoti, o Prence
20 Act 3. Scena ultima. No. 30. Duetto. Tutta contenta or gode
21 Act 3. Scena ultima. Recitativo. Lascia, o fratel
22 Act 3. Scena ultima. No. 31. Coro. Applauda ognuno il nostro fato
톨로메오 (Tolomeo HWV 25)
시대 바로크
분류 고음악 > 오페라
작곡가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
원작 카를로 시지스몬도 카페체 《톨로메오와 알렉산드로》(Tolomeo et Alessandro)
초연 1728년 4월 30일, 영국의 왕실극장
등장인물 • 톨로메오(이집트의 선왕, 알토 카스트라토)
• 셀로이스(톨로메오의 아내, 소프라노)
• 엘리사(아라스페의 누이, 소프라노)
• 알렉산드로(톨로메오의 형제, 알토 카스트라토)
• 아라스페(사이프러스의 왕, 베이스)
배경 기원전 108년경, 사이프러스
대본(리브레토) 니콜라 프란체스코 하임
구성 3막
요약 오페라 〈톨로메오〉는 클라오파트라의 두 아들 톨로메오와 알레산드로의 이야기, 이집트 왕가의 다툼을 소재로 하였다. 클라오파트라는 왕위를 맏아들 톨로메오가 아닌 알레산드로에게 물려주고, 톨로메오가 왕위를 다시 되찾기까지 겪게 되는 형제 간 갈등, 오해가 주요 이야기다. 여기에 두 형제와 사이프러스 왕인 아라스페를 중심으로 생기는 복잡한 사랑 이야기도 흥미롭게 전개된다.
왕실 음악 아카데미를 위해 작곡한 마지막 오페라
〈톨로메오〉는 헨델이 왕실 음악 아카데미를 위해 작곡한 13번째 오페라이자, 마지막 오페라이다. 이집트 왕가의 다툼을 소재로 한 이 오페라는 융통성 있는 극의 전개와 다양한 양식의 음악을 선보인다. 초연은 1728년 4월 30일 런던의 왕립 극장에서 이루어졌다. 대본은 니콜라 프란체스코 하임이 썼다.
헨델은 1719년부터 1728년까지 모두 아홉 시즌 동안 왕실 음악 아카데미를 위해 새로운 오페라들을 작곡하였다. 왕실 음악 아카데미는 1719년 2월, 오페라 세리아를 공연하기 위해 창립되었다. 헨델 이외에도 당대 최고의 작곡가로 명망이 높았던 아리오스티(Attilio Ariosti), 보논치니(Giovanni Bononcini)가 이 아카데미를 위해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왕실 음악 아카데미는 재정을 기부자들에게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했다. 기부자들 간 불화도 잦았고, 개인의 재정 상황이 나빠지거나, 이탈리아 오페라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거나 하면 기부를 중단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 보다 아카데미의 재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주된 원인은 이탈리아 가수들에게 지급되는 엄청난 보수였다. 왕실 음악 아카데미에서 활동했던 이탈리아 가수들 중에는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 두라스탄티, 저명한 카스트라토 세네시노, 소프라노 프란체스카 쿠조니 등이 있었다. 〈톨로메오〉의 초연 시 톨로메오 역은 세네시노가, 셀로이스 역은 쿠조니가 맡았다. 하지만 왕실 음악 아카데미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1년 가까이 문을 닫게 되자,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가수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다시 대륙으로 건너갔다.
이집트의 왕 톨로메오, 사랑과 왕위를 되찾기까지
클레오파트라의 장자 톨로메오는 이집트의 왕이었지만 어머니가 왕좌를 빼앗아 그의 동생에게 준다. 이후 사이프러스로 추방당하여 ‘오스민’이라는 양치기로 신분을 속이며 살던 그는 자신의 사랑스런 아내 셀로이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자살하려고 바다로 간다. 바다에 몸을 던지려던 순간 허우적거리는 사람을 발견하는데 동생 알렉산드로였다. 왕좌를 빼앗겼던 생각에 동생을 죽일까 잠시 고민하였지만 이내 동생을 구하고 함께 산다. 알렉산드로는 엘리사에게 한눈에 반하지만 사이프러스 왕의 여동생 엘리사는 오스민(톨로메오)에게 반하여 적극적으로 구애한다. 한편 톨로메오의 아내 셀로이스는 ‘들리아’라는 양치기 소녀로 변장하여 살고 있고, 사이프러스의 왕인 아라스페는 들리아를 사랑한다. 어느 날 들리아는 잠자고 있는 양치기의 모습인 자신의 남편과 너무나 닮아 확인하기 위해 그에게 다가간다. 이 모습을 본 아라스페는 질투심에 불타올라 오스만을 죽이려하다가 추방시킨다.
이 소식을 듣고 오스민을 열심히 찾는 엘리사 앞에 남편 톨로메오가 나타난다. 이 때 엘리사와 함께 있는 ‘들리아’를 본 톨로메오는 아내를 단번에 알아보고, 셀로이스 역시 그를 알아보지만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 모르는 척 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엘리사는 톨로메오에게 자신의 사랑을 받아준다면 왕위를 되찾게 해주겠다고 제안하지만, 톨로메오는 오직 아내 셀로이스만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에 격분한 엘리사는 복수를 다짐한다.
한편 아라스페는 엘리사와 알렉산드로의 결혼을 허락한다. 톨로메오에게 화가 난 엘리사는 알렉산드로에게 톨로메오를 죽여야만 자신과 결혼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알렉산드로는 톨로메오에게 왕좌를 돌려주기로 결심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를 거절한다. 그리고 한 때 엘리사의 아름다움에 반했었지만, 그녀의 무자비함에 혐오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들리아를 사랑하는 아라스페가 들리아를 포옹하려는 순간, 톨로메오가 나타나 그녀를 지켜준다. 톨로메오는 아라스페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셀로이스 역시 자신의 신분을 밝힌다. 아라스페는 분노하여 두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
아라스페의 궁정에 머무르던 알렉산드로는 어머니 클레오파트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때 아라스페는 톨로메오를 붙잡아 온다. 알렉산드로는 아라스페를 속이기 위해 우선은 형을 쇠사슬에 묶어 이집트로 데리고 간 후 이집트에 도착하면 형에게 왕위를 주겠다고 결심한다. 한편 엘리사는 셀로이스에게 남편을 살리고 싶다면 톨로메오가 자신과 결혼하도록 만들라고 한다. 셀로이 스는 톨로메오를 설득하지만, 톨로메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고 한다. 엘리사는 이 부부를 죽이기로 한다. 알렉산드로는 엘리사의 병사에게서 셀로이스를 구해낸다. 알렉산드로는 셀로이스에게 자신의 왕위를 형에게 돌려줄 것이라 말하고 그녀에게 용서를 구한다. 그 시각 엘리사는 톨로메오에게 독약을 건네고, 그는 약을 마시고 쓰러진다. 쓰러진 톨로메오를 발견한 알렉산드로는 아라스페가 톨로메오를 죽였다고 생각하지만, 엘리사는 자신이 셀로이스를 죽였고 톨로메오가 마신 것은 수면제라고 말한다. 톨로메오가 깨어나자 알렉산드로는 자신이 구한 셀로이스를 데리고 온다. 이 부부는 마침내 서로 만나게 된다. 톨로메오는 알렉산드로와 화해를 하고 모두를 용서한다. 그리고 이집트의 왕위에 오를 준비를 한다.
3막 4장 톨로메오의 아리아, ‘Stille amare’
톨로메오가 노래하는 매우 아름다운 아리아이다. 톨로메오는 엘리사가 건넨 독약(사실은 수면제)을 받아들고 이 아리아를 부른다. 조성은 당시로서는 매우 드물었던 b♭단조이고, 빠르기는 라르게토이다. 전주 부분의 트릴과 반음 간격으로 하행하는 베이스, 그리고 도약 상행했다가도 다시 힘없이 떨어지는 선율선 등은 수면제를 마시고 흐릿해져 가는 톨로메오의 상태를 음악적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다. 이 아리아는 다 카포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톨로메오가 수면제에 취해 정신을 잃기 때문에 형식이 완결되지는 못한 채 종결된다.
글 이보경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이론전공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교 음악이론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강사로 재직 중이다.
글 출처 클래식 백과
클래식 음악의 개요는 물론, 작곡가와 음악에 담긴 이야기들까지 세세하게 풀어낸다.